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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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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70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03 21:39
조회
331
추천
5
글자
11쪽

9화

DUMMY

레드오크의 게이트는 굉장히 어두웠다. 다들 인벤토리 안에서 랜턴을 켰다. 나는 따로 랜턴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도 빛을 내는 기술이 있었다. 레벨업을 하면서 배운 스킬중에 하나였다.


“미카엘의 성스러운 빛.”


그 빛은 동굴 전체를 환하게 비출 정도로 환했다. 하지만 그에 비한다면 눈부심이 적었다. 밖에서 싸우는것과 비슷한 조도를 보여주었다.


“미리 말을 하지.”


그들은 조금은 멋쩍어 하면서 다시 랜턴을 집어넣었다.


“방금 배운 스킬이라서 그래요.”


“각성한지 얼마 안됐다 그랬지. 지금 레벨은 얼마야.”


상태창을 확인해보니 레벨이 6이라고 찍혀 있었다. 시작할때 2레벨이었으니 레드오크를 잡으면서 올라간 레벨이 4였다.


“6이 됐네요.”


“레드오크의 레벨이 50정도인데 수천마리를 잡아도 4밖에 안오다니. 정말 레벨업은 극악하긴 하네. 우리도 이레벨까지 오는데 오래걸리긴 했지만 말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머지 인원이 도착을 했다. 성현종을 제외하면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현종은 나를 째려보는듯 하더니 다시 시선을 돌렸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중이니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고 움직였다.


레드오크의 동굴은 긴 통로와 함께 공동이 나타났다. 공동이 나타날때는 멀리서 빛이 보였기 때문에 멀리서 빛이 보인다 싶으면 내 빛의 구를 꺼버리고서 랜턴을 꺼내서 이동을 했다.


약한 빛이긴 해도 어둠속에서 보이는것이라 눈에 띌수도 있었지만 레드오크는 전혀 그런곳에 신경 쓰지 않았다. 전투 지역에 수백마리가 있지만 자기들이 할일만 하고 있을뿐 경계를 하고 있는 이들은 없었다.


저격수인 이택은이 먼저 앞으로 나왔다. 이택은의 공격력은 우리들중에서 가장 강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 범위도 제일 넓었다.


이택은의 저격총은 두번째 보는것이지만 다시 한번봐도 정말 거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다시 저격총을 고정시키고 엎드렸다.


저격수의 기준에서는 거의 근접공격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라 조준을 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그 총이 내는 소리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었다. 혹시나 해서 이동진만 준비를 할 뿐이었다.





동굴이 울릴 정도의 굉음과 함께 총알이 날아갔다. 사실 조준이 필요했나 싶었다. 총알이 지나가는 자리에 있는 레드오크는 그냥 소멸해 버렸다. 하지만 총알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총알은 직선거리에 있는 모든 오크들을 소멸 시켰다. 그리고 그 시체에서 나온 총알들은 사방에 있는 오크들을 죽여 나갔다. 그리고 또 죽은 오크에게서 총알이 나왔다. 그렇게 공동에 있는 레드오크를 잡는데에 필요한건 총알 한발이었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 이택은은 다음 공동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인원들은 그곳에서 떨어진 아이템을 주워 나갔다. 별로 얻을건 없었지만 그래도 마정석은 돈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주워야 했다.


보스방까지는 계속 동굴과 공동이 이어졌다. 이것이 계속 이어지니 생각보다 쉽게 게이트 클리어가 가능해졌다. 마지막 보스방이 있는 공동에는 몇배는 더 많은 레드오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택은의 총알 한발에 모두 쓰러졌다. 그리고 보스몬스터인 레드오크 검투사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한쪽 팔까지 날려 버릴수 있었다.


“내가 먼저 간다.”


이기철은 달려나가면서 거대화스킬을 사용했다. 이기철의 검과 검투사의 검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나간것이 정진만의 그림자였다. 등에서 찔러 들어오는 그림자창은 검투사의 기합에 부러졌다. 앞에서는 유지아의 검이 찔러 들어갔다.


“크아아앙!”


한쪽 팔이 없는 검투사라 하더라도 보스인만큼 쉽게 당하지는 않았다. 힘으로도 검을 쓰는 실력으로도 어느하나 밀리는 것이 없었다. 그때에 장혜진의 화살이 날아갔다. 그것은 정확하게 검투사의 급소를 노리지는 않았다. 그저 계속 타격을 줄 뿐이었다.


검투사가 그 화살을 처내려 했지만 탱커와 딜러들이 검투사의 검을 막아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살의 갯수는 늘어났다. 그렇게 화살의 개수가 늘어났을때에는 검투사는 그 화살을 쳐낼 힘도 없어졌다. 그렇게 검투사는 큰 피해 없이 잡아냈다.


그렇게 첫번째 게이트는 쉽게 처리할수 있었다. 보스몬스터를 잡고나자 그곳에는 아티팩트와 밖으로 나가는 게이트가 나타났다. 게이트에서 가장 복권과도 같은것이 아티팩트다.


아티팩트는 게이트를 유지하는 힘이었다. 아티팩트를 회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던전이 리셋이 된다. 하지만 지금 게이트가 생기는 속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게이트는 모두 클로징 하는 편이다.


게이트를 계속 유지해서 돈을 벌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아티팩트를 판매해서 돈을 버는것을 택했다. A등급 게이트에서 나오는 아티팩트라 한다면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수천억의 가격은 할것이 뻔했다. 그래서 이런 외부 게이트 처분의 일을 따려고 하는 것이었다.


유지아는 아티팩트를 회수했다. 회수한 아티팩트는 감정을 맡기고 감정 결과가 나오면 감정가보다 싼 가격에 길드내에서 1차 판매를 올린다. 일종의 복지 같은것이었다. 거기서 팔리지 않으면 마켓에 물건을 파는 것이다.


게이트를 나오니 그 많던 레드오크들이 사라져 있었다. 유지아는 나오자마자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


아무래도 시체 처리반일것이다. 게이트가 클로징되면 브레이크로 나와있던 모든 적들은 사라진다. 하지만 시체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시체에서 뽑아낼수 있는것도 모두 뽑아낸다. 대표적인 부분이 가죽이었다. 질긴만큼 가죽 제작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동물 가죽이 사용되는곳들중에는 서서히 서서히 몬스터들의 가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급 몬스터 같은 경우는 동물 가죽보다도 더 저렴할 정도니까.


그렇게 시체 처리반을 부른뒤에 다음 전투를 위해서 이동했다. 레드오크가 있는곳에서 오거가 있는 장소는 산 하나를 넘어야 했다.


오거의 능력이 레드오크보다 몇배는 더 강했지만 둘다 A급 게이트가 된것은 레드오크의 숫자가 오거보다 대략 10배는 많았기 때문이다. 오크들은 모여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오거는 개인적인 활동을 주로 하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오거가 나오는 게이트의 난이도는 오거의 파워에 비하면 높지 않은것으로 나온다.


오거는 왠만한 파괴력에는 피부조차 뚫기 힘들고 잘 모여있지 않은편이기에 이기철이 처음에 레드오크를 상대했던것 처럼 유성낙하 기술을 사용할수는 없었다. 사용한다 하더라도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공으로 밀어 붙였다.


“크아아앙!”


탱커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그로 스킬을 사용하니 주변에 있는 모든 오크들이 이기철에게 붙었다. 이기철은 거대화를 최대로 하니 오거보다 더 커졌다. 열마리정도의 오거가 이기철에게 붙었다.


원래는 그정도 숫자의 오거는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오늘 새롭게 받은 버프는 이기철의 자신감을 상승 시켰다. 그 열마리중 세마리는 서브탱커인 이화수가 어그로를 뺏어냈고 일곱마리의 오거가 부딪혔다.




이기철은 버프 덕분에 그 오거의 진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입고마리의 오거를 밀어낼 수준이었다.


그 렇게 막고 있을떄 먼저 움직인것은 유지아 였다. 그녀는 순간 오우거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밑에서 공격하는것은 그녀에게 불리했고 그 자리에서 바닥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그녀는 순간 양손으로 검을 잡고 휘둘렀다. 그녀의 검 사거리내에 있던 세마리의 오거의 목이 그대로 잘려 나갔다. 질긴 피부를 지니고 있었지만 유지아의 날카로움은 그보다 더 강했다. 그리고 그 뒤에 정진만의 그림자 칼날들이 오우거를 찔러 들어가고 장혜진의 화살은 오우거의 머리를 꿰뚫었다.


“익스플로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대윤의 마법이었다. 익스플로전의 중심부에 있던 오거는 바로 즉사를 하고 근처에 있었던 오거들도 큰 타격을 받아냈을 정도였다.


그 상황에 처음으로 성현종이 스킬을 사용했다. 그의 한손에서 푸른색의 줄기가 뿜어져 나갔다. 그 줄기는 이기철에게 적중했다. 그리고 그 줄기는 다른 파티원들에게도 뻗어나갔다. 그 능력이 성현종의 치유스킬이면서 버프스킬처럼 보였다.


“이대로 진행합니다.”


오거들이 쓰러지자 이기철은 전진했다. 이화수와 유지아 정진만은 그의 뒤를 따라갔고 장혜진이 떨어진 아이템을 회수하고 뒤를 따라갔다. 이택은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따라오고 있을것이다. 오거들은 이기철이 막으면 그 장소를 딜러들이 폭격을 하듯이 공격해 나갔다. 점점 속도는 빨라져 갔다. 나는 뒤에서 회복 마법으로 스테미나를 채우는데 집중을 했다.


공격을 맞는것의 대부분은 이기철이었고 나머지 인원은 라파엘의 재생으로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듯 했다. 그들의 체력 관리 능력은 대단했기 때문에 내가 나설일이 그렇게 까지 많지는 않았다.


뭐랄까 지금까지 힐러가 한번도 없었던것처럼 체력을 관리하면서 싸우고 있으면서도 사냥속도는 전혀 느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기철은 그대로 진행해서 게이트 안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중간쯤 왔을때에······


“잠깐 쉬었다 하는걸로 하지.”


성현종이 그렇게 이야기 했다.


“알겠습니다.”


어쩔수 없이 주변 정리를 한뒤에 모두들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리에 앉아섲 ㅔ대로 쉬는것은 성현종 뿐이었다. 나머지 인원들은 언제든지 다시 나갈 준비를 해 놓았다. 지금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잠깐만.”


성현종은 또다시 손가락을 까딱하면서 나를 불렀다.


“네.”


“너무 무리하면서 열심히 하지마. 자기 몸 챙기면서 천천히 하라고. 그렇게 열심히 해봐야 이놈들 모두 죽으면 말짱꽝이라니까.”


“그래도 힐러 포지션에 있으면 살리는데 최선을 다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그렇게 이야기 하자 성현종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나는 더 할말이 있었지만 조용히 있었다.


“그래그래 나도 어릴때는 다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말야. 봐 내가 쉬자고 이야기 하니까 다 이렇게 쉬고 있잖아. 팀장은 내가 아닌데 말야. 이렇게 힐러는 팀원들도 생각해줘서 나서기도 해야한다는거지. 스킬만 잘쓴다고 되는게 아냐···그러니까.”


또 이야기가 끊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보다못한 이기철이 우리가 있는곳으로 와서


“이제 슬슬 가야할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두번째 게이트까지 처리하고 밥을 먹으려면 조금 서둘러야 할것 같네요.”


“그래그래. 알겠어. 이제 슬슬 이동하도록 하지.”


처음에 오거를 잡을때의 흐름은 이미 깨어진 상태라 쉽지 않은 전투가 이어졌다. 이기철의 어그로가 풀려서 유지아에게 어그로가 넘어가 당할뻔 했었다. 그래도 그것은 정진만의 그림자 묶기로 막아낸것이다. 그리고 서브 탱커인 이화수가 오거를 드리블 하는데 실수를 해서 포위 당한것을 이동진이 텔레포트로 구하는 등의 일도 있었다. 그렇게 억지로 끌어올려서 두번째 게이트까지 들어갔다.


작가의말

글을 한번 날려먹어서 다시 쓰느라 고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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