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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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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71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14 19:56
조회
204
추천
6
글자
12쪽

18화

DUMMY

“어떻게 된거야?”


“나도 몰라.”


우리는 일단 문 옆에 있는 벽에 기댄채 기다렸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 는 이곳인듯 발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나는 김유나에게 손짓했다.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라는 의미였다.


김유나는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안으로 누군가 들어오자마자 김유나의 무릎이 상대의 안면에 틀어박혔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유지연의 불꽃으로 불태웠다. 죽지는 않았지만 화상을 입어 한동안 고생을 해야겠지.


“왜 들어온거지.”


“그것 일단 나가서 생각해보자고.”


김유나가 앞장서고 그 뒤를 내가 따라 나갔다. 이미 이 방안에 있는 물건은 모두 챙겨 나갔기 때문에 더이상 뒤돌아 볼 필요가 없었다.


길 따라서 나가는데 다시 다른 발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재빨리 갈림길의 다른길로 들어갔다. 그곳은 전혀 조명 장치도 없었기 때문에 어둠속에 조용히 있으니 그들은 그냥 지나쳤다.


“이호양이 지나간것 같은데.”


“주말에만 온다고 하더니 오늘 왜왔대?”


“모르지. 근데 금방 도착할텐데 빨리 도망가야겠는데.”


그렇게 하고 우리는 빠르게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로 끝의 방으로 향했는지 바로 따라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라파엘의 방패.”


라파엘의 방패를 이용해서 뒤쪽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라파엘의 방패는. E등급까지 숙련도가 올라가서 두개를 배치할수 있었다.


어차피 이정도로 해 봐야 시간 벌이밖에는 안되지만 우리가 도망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호양이 데리고 다니는 헌터들의 실력도 나쁘지 않은듯 금방 방패가 부서졌다. 하지만 우리도 느리지는 않았다. 아니 내 버프를 받아낸 그들은 훨씬 빨라졌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우리는 왔던 방향으로 날려 나갔다. 벽을 넘어서서


“미카엘의 날개!”


벽을 넘자마자 모두에게 날개를 만들어냈다. 갑자기 몸이 떠오르자 그 둘은 당황했지만


“그냥 앞으로 달려간다고 생각해.”


그들은 내 말에 발을 허우적 거리듯이 움직였고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완전히 어두운 밤이더라도 흰색의 날개는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발견했을때는 순식간에 산 하나를 넘은 뒤였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법에 익숙해진 그들은 차량이 있는곳 까지 날아서 도착했다.


“이런 스킬은 대체.”


“그냥 버프지.”


“이런 버프가 있다는건 처음 들었는데.”


“갑자기 각성자가 되는것도 신기한 일이지. 그런 세상에 이런거 있다고 신기해할 필요가 있나.”


“어쨋든 오늘 고마워.”


“그래도 내가 속해 있는 길드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일이니까. 뭐 정식 길드원은 아니지만.”


******


“마스터 게이트 실험은 실패했습니다.”


나 굉장히 수상합니다. 라는 의미의 옷인 몸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 후드를 입고 있는 그는 어두운 방이라서 누군지 더욱더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래 나도 뉴스에서 봤다. 그래도 직접 눈앞에서 본 너의 생각을 듣고 싶구나.”


고급 원목 책상과 등뒤에는 좁은 창문에 사방이 책장으로 가득 쌓여있는 장소였다. 등뒤로 내리는 달빛에 얼굴이 어둡게 가리워져 그의 모습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아티팩트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량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결과 중간에 손실되는 에너지에다가 S랭크 게이트의 필요 에너지가 더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아티팩트의 에너지를 더 추가하면 되겠군.”


“네 그렇습니다만. 어느쪽이 더 효율이 좋을지는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우리의 생각보다 그곳의 피해가 많이 적었던것 같은데 어떻게 된거지. 우리가 짐작한 천상길드의 능력은 그정도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그곳에 있던 힐러의 능력이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아니 힐러 하나에 판도가 뒤바뀔 정도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중인데.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 그건 차차 조사해 보도록 하고. 이번에 호양건설에서 창고가 털렸다고 한다.”


“겨우 좀도둑 잡는 일에 저희들이 껴야 하는건가요.”


“그래도 중요한 돈줄이니까 우리가 이렇게 신경 쓰고 있다. 라는 성의정도는 보여줘야겠지.”


“섀도우 팀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우리도 성의표시를 하는것이 되겠네. 이제 그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 전까진 모든 준비가 끝이 날겁니다.”


“알겠다. 그럼 내가 이야기 한대로 일을 끝내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모든건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질겁니다.”


“그래 모든것은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질것이야.”


****


나는 아침에 체육관을 들러서 운동을 했다. 내가 처음 왔을때에 비하면 사람들 숫자가 조금 늘기는 했다.


“저 링은 뭐에요?”


체육관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사각링이 있었다. 차라리 저 공간까지 운동기구를 들여 놓는건 어땠을까 싶을 정도였다.


“내가 어릴때 복싱을 했었거든. 한국에서 복싱은 완전 망하긴 했어도 세계 무대로 나가면 그래도 먹고 살만은 했는데, 괴물들이 나타나 세상이 망할뻔하고 세상이 구해지고 나니까 각성자들 때문에 일반인 격투기 시장이나 스포츠 시장은 완전히 망했잖아.”


아무래도 일반인들의 피지컬만을 이용한 기술이나 그런것 보다는 선수들의 특성을 이용하거나 스킬을 사용해서 전략의 다양성이나 화려함 때문에 각성자 스포츠 시장은 급격하게 상승했다. 여러 스포츠 단체에서 그런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 어쩐다 하면서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을 결정하는것은 스포츠를 보는사람들이었다. 일반인 스포츠 시장의 관람객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각성자 스포츠 시장의 관람객은 거의 수직상승했다. 그래서 단체에서 가장 먼저 성명을 낸 이들이 가장 먼저 각성자 스포츠 단체로 넘어갔다.


그 이후로 일반인대상의 스포츠는 거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뿐이었다.


“저 가르쳐 줄수 있어요.”


“너 각성자라면서 저런거 별로 쓸모 없을건데.”


“저는 어차피 보조계열이에요. 그냥 취미로 배우는거죠.”


“수업료만 낸다면야 언제든지 환영이지.”


그래서 그날부터 가볍게 복싱도 배우기 시작했다. 옛날 처럼 하루종일 줄넘기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링 위에서 복싱의 기술을 보여주고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직접 시범을 보여줄 뿐이었다. 그래도 글러브를 사용해서 직접 치니까 그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두시간만 해도 온몸에 땀이 비오듯이 흘렀다. 그렇게 오전시간엔 운동을 한 뒤에 가볍게 점심을 먹고 운전면허 학원을 들렀다.


빠르게 하면 일주일 내로 끝낼수 있다는 이야기에 등록한 것이었다.


그곳에는 가격은 비싸지만 빨리 끝내는게 있었고 가격은 조금더 싸지만 오래걸리는 코스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비싸지만 삼일만에 끝내는 코스도 있었다. 강북길드에서 돈은 들어왔고 굳이 아껴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삼일 코스로 하니 전담 선생 한명을 붙여 주었다. 첫날에 필기시험을 끝내고 둘째날에 실기시험을 끝내고 마지막 날에 도로주행까지 끝을냈다. 전담선생이 하루종일 붙어서 운전을 하는 방법이 아니라 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으니 당연히 합격을 했다.


“이거 이대로 운전해도 되는건가요?”


“어차피 시동걸고 엑셀레이터 위치와 브레이크 위치알고 핸들만 제대로 돌릴줄 알면 됩니다. 어차피 운전은 도로위에서 배우는거니까요.”


운전면허증은 며칠 걸린다고 했으니 차량 구입은 면허증이 나오고 난 뒤에 해서 늦을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게 금세 주말이 찾아왔다.


이번주도 게이트가 아니라 미궁이었다. 10층에서 시작된 미궁은 무난하게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10층까지의 미궁은 동굴이었지만 11층 부터는 초원이었다. 나무 한그루 없고 산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의 풀은 거의 사람 키까지 자라 있었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날개 버프를 이용해서 그대로 날아갔다. 장진만의 안내에 따라서 중간중간 걸어가야하는경우도 있었지만 하늘을 날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시간을 아끼기에 좋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스킬을 사용한 덕분에 초반의 버프스킬은 한등급씩 더 올라서 D등급까지 올랐다. 그러면서 속도는 더 빨라졌다. 그렇게 미궁을 빠른 속도로 내려간 덕분에 이틀만에 17층 까지 내려갈수 있었다.


그러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세번째 미궁 탐사때에 적정 미궁인 25층까지 내려가는데에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래서 17층 까지 내려간 뒤에 다시 돌아왔다.


“면허 시험 봤다면서.”


“네 사흘만에 도로주행까지 다 끝내고 다음주에 면허증 나옵니다. 그때 차를 구입하려구요.”


“사흘만에 시험을 끝낼수가 있나? 나는 한달쯤 걸렸던것 같은데.”


“며칠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첫날에 필기하고 둘째날에 실기하고 셋째날에 도로주행을 끝내야 하니까요.”


“그런 하드코어한 코스도 있었구나.”


“좀 비싸긴 한데. 이렇게 잠시 쉴수 있을때에 따는게 좋죠.”


“그리고 차를 살때 한대만 사지말고 두세대쯤 사는게 좋을거야.”


“왜요?”


이동진은 대답 대신에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르켰다. 그곳은 우리보다 높이 있는 다리 위였다. 그곳에 완전히 야행복을 입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꽤나 먼거리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면 금세 닿을 거리였다.


내 패시브 스킬중에 미카엘의 눈이라는 스킬이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는 대상을 확인 가능했다. 내가에 적의를 가지고 있으면 주변이 붉은 오라가 피어난다.


우리가 다리 밑을 지나가기 직전에 그 인형은 뛰어 내렸다. 그것은 정확히 우리 위로 뛰어내렸다. 그 순간 이동진이 내 손을 잡았고 순간이동 했다.


차량과 앞꼐 우리는 10미터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




우리를 노리고 있는 그는 그저 애꿇은 땅만 후려쳤다. 그곳은 완전히 거미줄처럼 바닥에 금이 쩍쩍 갈라졌다. 그때문에 그곳을 지나는 차량은 큰 덜컹거림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운전을 하면서 이정도의 텔레포트는 이동진에게도 쉬운 방식은 아니었다. 이동진의 등으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늦은 밤이라 차량의 통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에게 공격을 날린 그는 어느새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총 숫자는 다섯명이었다. 다섯대의 오토바이가 이동진과 내가 타고있는 차량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돈 많으면 커스텀 제작하는것도 좋아. 그러면 이런놈들 만나도 위험하지 않거든.”


“그러면 다음번에 소개시켜 주세요. 제 돈으로 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니가 좋아하는 차에 강화 마법사들한테 겉부분만 강화시키는것도 괜찮겠지.”


이동진이 운전하면서 차량을 계속해서 공격해 나갔지만 차량은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이 차가 마법 처리된 차라서가 아니라 내가 라파엘의 방패를 이용해서 그 공격을 막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진은 빠르게 차량은 한쪽으로 몰아서 사람이 적은곳으로 이동했다. 이곳의 위치는 알수 없지만 한강 어딘가의 공원이라는것 정도만 확인할수 있었다. 오토바이는 바로 뒤 쫓아 왔고 우리는 주차장 안으로 바로 들어갔다.


울퉁불퉁한 땅의 주차장은 멀미를 일으킬것 같았지만 몸이 조금 긴장한 상태라 그런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끼이이익!


이동진은 바로 그 자리에서 차를 180도 회전 시켰다. 오토바이 괴한들과 정면으로 바라보았고, 다섯 모두 있는것을 확인한 이동진은 오른쪽 발로 엑셀을 꾸욱 눌렀다.


“어디한번 뒈져보자.”


말과는 달리 이동진은 전혀 죽을 생각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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