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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05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7 00:15
조회
544
추천
6
글자
11쪽

28화 또다시 필드로

DUMMY

시간이 지나서 주말이 다가왔다. 이제 동쪽에는 스캐빈저들도 없어지고 해서 필드에서 사냥하는 헌터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언제 다시 스캐빈저들의 소굴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 사이에 정부는 서울과 원주 강릉의 유통망을 확고히 하기로 발표한 상태다. 그래서 동쪽에 몬스터에 대해서는 판매와 별도로 현상금이 붙어 있는 상태인것이다.


“이거 괜찮은거죠.”


우리 학원의 걱정인형인 이도형이 필드를 나가는데 또 위험 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들 그 말에 가볍게 무시해주고 오랜만에 협회의 이지혜와 만나서 필드로 들어갔다. 동쪽으로 나가는 인원이많아져서 그런지 그곳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았다.


금세 수속을 마치고 동쪽으로 이동했다. 그전까지는 지평선 너머까지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멀리멀리 있지만 사람들이 종종 보이기도 했다. 우리들은 오크들 무리가 있는 곳 까지 이동을 했다. 민주의 성장 속도로 봐서는 한단계 더 높여도 될것 같았다. 사냥을 하지 않아서 레벨이나 능력치는 확실히 부족하지만 지학우와의 1:1 수련으로 인해서 분명히 실력은 많이 늘어난 상태였다. 그래서 이제 오크는 쉽게 잡을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도형이었다. 오늘이 필드로 나오는것이 처음이었다. 며칠간의 활 수련으로 인해서 이제 30발쯤 날리면 중간에 한발정도는 맞출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힘이 좋고 체력이 좋아서 몇발만 더 날릴수 있다면 그 숙련도는 말도 안되게 더 올랐겠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매일같이 얻어터지고는 있지만 이제는 한번씩 반격도 하고 있었다. 그것이 성공한적은 없지만 시도를 하지 않은것보다는 그래도 시도를 한번은 했다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었다. 그래도 내 생각보다 성장이 더 빨라질수도 있을것 같았다.


오크 무리부터는 필드 사냥을 하는 헌터들의 수가 많이 줄어든것이 보였다. 오크들을 사냥할수 있는 수준이 되면 위험하게 필드를 나오는것 보다는 게이트를 공략하는것이 더 효율이 좋은편이니까.


그렇게 건물 내에 숨어있는 오크들을 사냥을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선두에 서고 민주가 보조를 하는 격이었다면 이제는 열마리 내외의 오크는 민주가 선두에 써서 싸울수 있을 정도였다.


첫번째 돌진으로 깊게 파고든 민주는 발도의 힘을 이용해서 한번의 두마리의 오크를 베어낸다. 그리고 바로 다음의 오크의 목을 찔러낸다. 그렇게 오크들이 잠시 멈췄을때 민주는 오크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면서 납도를 한다. 오크들이 다시 한번에 돌진하면 발도와 함께 한마리를 처리한다. 그 뒤에는 오크를 한번에 쓰러뜨리기 보다는 상처를 늘려간다.


그녀가 원한것은 정확히 출혈이 심한곳을 베어내려고 했지만 아직 그정도의 공격중에 그정도의 정확성은 가지고 있진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포위가 되는것을 막고 적들의 과다출혈을 유도해서 잡을수 있었다. 그래서 그 후에 열다섯마리의 오크를 상대로도 혼자서 해 봤지만 도망치는 속도보다 포위되는 속도가 빠르고, 한마리를 집중적으로 잡는것이 아닌 여러마리의 출혈을 유도하다보니 한마리가 출혈로 쓰러지는데 시간도 길어지면서 실패를 했다.


이것도 방법을 쉬웠다. 내가 출혈의 강도를 높혀주는 검을 만들어주면 되는것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본인의 실력 자체가 강해질 필요가 있으니까.


“이제 확실히 D급은 넘었고 C급은 아직 부족하겠네.”


돌아오는 민주에게 클린 마법을 걸어주었다. 사냥을 하면서 가장 짜증나는게 피나 체액을 뒤집어 쓰게 되는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으 전투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될 정도다. 최악의 경우에는 피나 체액에도 독이 묻어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래서 전투가 끝나면 바로 클린으로 몸에 묻은 피나 체액들을 모두 제거해주었다.


“근데 아직 레벨이.”


관리청에서 등급을 측정하는 방식은 레벨과 능력치의 총합이었다. 최대 레벨이 향상하면서 1년마다 한번씩 등급의 기준이 조금씩 변경된다. 하지만 이미 올라간 등급을 소급 적용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레벨을 올리지 않고 수련만으로 실력을 향상 시킨이들은 등급에 비해서 실력이 높지만 능력치가 낮아서 등급이 낮다. 같은 시간을 사냥만 한 이들은 실력은 낮아도 능력치는 더 높은편이다. 그래서 둘이 실제로 전투를 치루면 상성을 제외하면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능력치 상승은 꽤 했으니 D등급 까지는 받을수 있겠지. 시간 나면 한번 등급 조정하고 와.”


“알겠어.”


이도형은 민주가 오크 한무리를 끝내는 동안 한발도 못맞췄다. 활이라는게 원래부터 배우는데 오래 걸리니 그럴수도 있지만 눈먼 화살 하나 못맞출줄은 몰랐다. 한번 뭐라고 하고 싶지만 뒤에서 호랑이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어서 그럴수도 없었다.


“근데 너 특성 스킬 사용해본적 있어?”


이도형의 특성 스킬은 강림이었다. 지금의 수호령이 뒤에 따라붙는것도 그 특성 스킬 때문일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찐따 같은놈한테 붙을만한 수호령은 아니었다. 나도 처음에는 성좌 인가 싶었으니까.


“학교에 들어가서 한번 사용해 본적은 있어요. 근데 강림에 성공하기도 전에 마력이 다 떨어져서 마나공백 사태가 일어나서.”


“그래그래. 왠지 그럴것 같더라.”


F급 수준에서 강림을 성공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강림에 성공해서 화살 한발만 날릴수 있어서 밸런스 파괴범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였다.


“어디 니가 강림할만한 궁수가 있을까 싶네. 적당히 활잘 쏘는 놈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그 사람들 통해 강림하면 너도 활 잘쏠수 있을거야.”


그렇게 오크들을 처리하는 도중에 한 무리들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다른 이들이 신경 쓸까봐 나름 거리를 벌리고 전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우리에게 가까이 온것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전투 병력이 얼마되지 않는것을 보고서는 더욱 대담하게 가까이 온듯 보였다.


“여기는 우리 구역인데 어째서 이곳에서 사냥하는거지.”


그들중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인물인지가 앞으로 나왔다. 그가 들고 있는검은 두꺼운 것이 오크 같은 몬스터들의 몸통을 가르기에 충분해 보였다. 나는 다른 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 하고는 앞으로 나섰다.


“필드에 니꺼 내꺼가 어딧다고 먼저 잡는게 임자지.”


“그건 우리들이 필드에 나오기 전의 일이고, 우리가 필드에 사냥하는 이상 이곳은 전부 우리 구역이니까..”




나는 쓸데 없는 소리를 굳이 듣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중에 총을 쐇다. 그는 그래도 실력이 있는듯 칼을 들어서 총알을 막으려 했다. 보통 총알이라면 쇳덩이를 뚫고 지나갈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내가 쏜 총알은 전부 마력탄이다. 내가 쏘는 마력탄은 이정도 두께의 쇳덩어리라면 가볍게 뚫어낼수 있었다. 그것을 알지 못한 대장은 그대로 머리통이 터져 나가면서 하던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싸울거면 여기서 바로 붙고, 아니면 꺼져.”


그들은 명령을 내리던 대장이 죽자 여기저기 뿔뿔히 흩어지면서 도망갔다. 동쪽에 메인이 되는 백태진과 그 휘하의 스캐빈저들은 대부분 체포하는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잔챙이 들은 여전히 이곳에 남아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 있던 이들역시 그런 종류였다.


굳이 들어봐야 패싸움 밖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동안 오크들과 싸우다보니 몇번이나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 나는 그것에 이상하게 느껴져서 한명을 족쳐보니 백태진에게 비밀 창고가 있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도 믿지 않는 백태진은 동쪽 어딘가에 자신의 보물을 숨겼다는 것이다. 그 덩치를 보면 땅파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의 성격을 보았을때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다.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중요하지는 않았다.


“어때요? 괜찮은 시나리오인것 같은데.”


나는 이지혜에게 말했다. 이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장님에게 건의해 보겠습니다.”


현재 백태진은 이미 풀려서 집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였다. 나머지 스캐빈저들은 나몰라라 한채 말이다. 헌터 업계에서 백호학교의 위상이 생각보다 더 높았던 것이다. 사형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범죄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 놓을 정도인것이다. 그에 대한 비판은 크지만 백호 학교는 모든것을 무시로 일관하고 있었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이 또한 다른 이슈가 생긴다면 알아서 사라질것이라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이슈를 던질 필요가 있겠지.


“백호 학교를 괴롭히는거라면.“


그 놈은 사람을 잘 못 건드렸다 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젠가 백호 학교가 무너질때까지.


이도형은 이틀간의 필드 사냥에 전부 참여 했다. 그가 잡아낸 오크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최소량의 분배는 넣어줬다. 분류는 학원생들만 하는것이었다. 지학우나 나나 굳이 그런 푼돈에 연연할 필요는 없었다.


“이제 오크는 여기까지 해도 될것 같은데 다음 단계는 뭐가 있죠?”


”다른것들은 제대로 번식을 못해서 거의없고 필드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잡을 만한 이들은 웨어비스트나 트롤 오거 정도겠네요.“


오크 수거를 모두 끝낸 김철용이 와서 그렇게 이야기 해 주었다. 아무래도 다른 이들 보다는 김철용이 그런쪽에 대해서는 더 잘 알고 있었다.


”웨어비스트는 중독에 걸리면 위험하니 빼고 돈되는 트롤로 할까. 다음번은 트롤로 하는게 좋겠네.“


”그럼 그에 맞춰서 준비해야겠네요.“


트롤은 여러부분 돈이 되는 편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돈이 되는것이 트롤의 피 였다. 트롤의 피는 힐링 포션의 필수적인 재료가 되는 재료였다. 힐링 포션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사제들이 만들어내는 성수 계열의 힐링 포션이 있다. 그것은 상처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저주를 해제하거나 하는 부가 효과도 있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이 연금술사가 만드는 힐링 포션이다. 이것이 트롤의 피를 중심으로 이용해서 하는것으로 사제들이 만드는 힐링 포션에 비하면 부가적인 능력은 없지만 회복력 자체는 더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트롤은 C등급 임에도 트롤이 나오는 게이트에서 나오는 수확량은 A등급에 가까울 정도의 수익을 내는 편이었다.


그리고 김철용도 트롤에게서 피를 빼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것은 미리미리 정리해 두는것이 좋았다.


“돈은 많이 벌겠네요.”


오크는 수익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우리가 잡는 오크의 수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김철용의 회사도 돌아갈수 있었다. 하지만 트롤한마리면 오크 스무마리 정도의 수익성이 나온다. 그만큼 잡기가 힘들다는게 문제이기도 하지만 민주의 성장을 위해서는 트롤이 제일 적당해 보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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