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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13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4 00:15
조회
591
추천
6
글자
11쪽

25화 두번째 학원생

DUMMY

“주임님 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그냥 학원장이라 조금만 압박을 하면 된다면서요.”


연합회장은 건물을 나서자마자 백호 학교의 학생 주임에게 전화했다.


“그녀석 협회장하고 관련 있다는 것을 미리 이야기 했어야지. 나만 완전히 꼴이 말이 안되게 됐잖아. 하지만 나도 이렇게 자존심 상한 상태로 할수는 없지. 오늘 제 사무실로 한번 와줘요. 할 이야기가 있으니께.”


그렇게 연합회장은 통화를 끝냈다.




그렇게 가던 중에 넓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혔다. 그를 보니 고개를 숙이고 온몸이 오그라들어 있는것이 안쓰러움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연합회장도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그런 안쓰러운 모습에 그런 그만두고서는 다시 가던길로 돌아갔다.


“이거 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나.”


연합회장이 앉았던 곳을 손 소독제를 뿌리면서 그렇게 말했다. 아마 한번으로 끝날것 같지 않다는데 더 짜증이 난다.


“그냥 협회를 없애버릴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이제는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에 한번쯤 속으로 참을 인은 그렸다. 그래도 세번의 기회는 줘야지.


똑똑똑


“손님이 또 찾아왔는데요.”


이호산이 문을 열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마스크를 내리면서


“이번엔 또 누군데.”


“저는 잘··· 학생인것 같은데요.”


이호산은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나는 다시 손소독제를 제자리에 두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학생이었고 얼굴을 얼마나 맞았는지 구분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일단 자리에 앉아.”


나는 손소독제를 뿌린 자리로 안내했다. 아주 잠깐의 시간동안 소독제의 알코올은 모두 날아간 상태였다. 나도 맞은편에 앉아서 그 학생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자 그 학생의 얼굴의 상처가 복구가 되고 붓기가 점점 나아가고 있었다. 금세 몸이 괜찮아진 그는 자신의 모습이 돌아오니 깜짝 놀라는듯 했다.


“늦게 왔네. 왜이렇게 늦었어.”


맞은편의 그는 얼마전에 불량학생으로 부터 구해줬던 그 아이였다. 전화번호까지 줬었는데 연락이 없었던··· 학생은 한숨을 쉬다가 입을 열었다.


“다시는 헌터를 하지 않을 생각에 학교를 옮겼었습니다.”


학생이 이야기 했던 대로 입고 있는 교복은 지금 백호 학교의 교복이 아니라 다른 학교의 교복을 입었다.


“그런데 그곳에 아이들이 다른 학교 까지 관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아이들에게 걸려서 맞았습니다.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이현수의 쫄다구들이 주변 고등학생 삥뜯는것의 나비효과가 거기까지 펼쳐질줄 몰랐다. 어쩌면 그것을 고마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런일이 없었다면 이 녀석은 학원을 등록할 생각이 없었을테니까.


“저는 정말로 강해질수 있나요?”


“어··· 니가 강해지고 싶은만큼 강해질수 있지.”


“하지만 저는 누구를 때려본적도 없고 실기 수업에서도 제대로 힘도 못쓴다고 선생님에게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걸 고칠수 있을까요?”


“죽을것 같으면 움직···. 아니 충분히 가능해.”


나는 일단 학원 등록을 위한 서류를 꺼냈다.


“학원비는 따로 없어. 대신에 주말 이틀중 하루는 필드에서 사냥을 할거야. 물론 능력이 더 오르면 게이트를 섭외하기도 하겠지만 굳이 그런것보다는 필드 사냥을 주로 하게 되겠지. 물론 이것도 반은 우리가 가져가고 반은 학원생이 직접 가져가지. 처음엔 얼마안되도 나중에는 나름 학원에도 도움이 되거든.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지.”


“네. 근데 필드는 위험하지 않아요.”


“한동안은 괜찮을거야.”


일단은 동쪽에 백태진이 사라진데다가 스캐빈저도 수천명은 잡아냈으니 한동안은 조용할것이다.


“그리고 훈련 커리큘럼은 오후에 학원에 오게되면 개인 훈련과 대련을 위주로 할거야. 실전만큼 중요한건 없다는게 내 지론이라서. 거기에 체력이 약하다 생각하면 새벽에 체력훈련도 있으니까 거기까지 참여하면 더 빨리 강해질수 있을거야. 일단 대충 내용은 이래. 더 궁금한게 있어?”


“저는 어느정도로 강해질수 있을까요?”


“어느정도로 해주면 되나? 졸업할때까지 S급은 만들어주지.”


“그게 가능한가요?”


“나는 방법을 알아. 쉽지 않은것도 알지. 하지만 니가 원한다면 해줄수 있어.”


“그건 좀더 있어봐야겠네요.”


금방 부족함을 느낄것이다. 그는 신상을 적은 뒤에 싸인을 했다. 내가 작성이 끝난 등록지를 보았다.


“이름이 이도형이고. 사는곳은 우리 아파트 바로 옆이네. 학교만 다른곳이고. 오케이. 내일 부터 할건가?”


“네. 내일부터 나오겠습니다.”


이도형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시한번 인사를 한뒤에 원장실을 나갔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계속 지켜 보았다.


“이름을 보니 후계자 인가 봅니다.”


이도형의 뒤에는 등에 거대한 활을 매고 있는 장군이 한명 서 있었다. 그는 내가 이야기 하는 동안에 이도형의 뒤에서서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만났을때에는 없었고 지금은 있는것이. 내가 만나지 못한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았다.


“흠···성좌는 아닌것 같고. 수호령인가.”


그는 아무말도 없이 다시 사라졌다.


벌컥


지학우가 뭔가를 느낀듯 내 방문을 열었다. 고친지 얼마 되지 않은 방문 경첩이 조금 상한듯 했다.


“방금 여기서 엄청난 힘이 느껴졌는데 못봤어?“


그런 기운을 대놓고 내 뿜는데 못볼리는 없었다. 아무래도 이도형에게 잠재력이 있으니 붙어있는거겠지. 국사 책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을 떠올리는데에도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머리에 각인이 되어있을만큼 유명한 사람을 직접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


”내일이면 너도 볼수 있을거야.“


다음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나는 다른 학교에도 전단지를 돌렸다. 학교에서 나오려고 하면 도망을 쳤다. 아무래 학생 주임의 사태처럼 긁어부스럼을 만들이유는 없는것이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학생수는 충분히 맞춰 질것이다.


그렇게 돌아와 보니 학교를 마치고 나서 첫 학원수업을 하러온 이도형이 와 있었다. 등 뒤에는 대답한 수호령을 달고서 말이다. 지학우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저 뒤에 있는건 성좌도 아니고 일개 영혼인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힘을 가지고 있는거지?“


“일개 유령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영혼이라서 그래. 역사책에서도 나올정도니까. 저게 저녀석의 힘이 되어줄거야. 근데 처음부터 너무 강해서 감당이 안되겠지만. 감당할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야지.”


지학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돌아갔다. 지학우는 민주를 가르치는것이 나름 재미있는지 그곳에 하루종일 붙어 있었다. 민주는 자기가 얼마나 큰 복을 받았는지 잘 모를거다. 나는 다시 이도형에게 돌아 보았다.


“따로 배운게 있어?”


“어릴때 태권도를 검은띠까지.”


“다행히도 아무것도 안배웠다는 거네.”


“그래서 제 클래스가 권법가···”


“나중에 100레벨 넘으면 바꾸면 되지.”


나는 아공간에서 두개의 물건을 꺼내들었다. 하나는 각궁이었고 또 하나는 화살통이었다. 마법적인 물건이긴 하지만 특별한 마법이 걸려 있거나 하진 않았다. 각궁은 자동 수복 마법이 걸려 있고 화살통은 자동 수급 마법이 걸려 있다. 각궁은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내구도 회복 마법이고 화살통은 1초에 화살이 한개씩 다시 채워지는 마법이다. 최종 200발 까지.


“저는 활을 한번도 쏴본적이.”


“넌 잘 쏠거니까 그냥 받아.”


여신에게서 받은 통찰안이 틀리지 않았다면 국내에서는 활을 제일 잘 쏠것이다. 처음에 자세만 제대로 잡아주면 되는 일이었다. 일단 시작은 내가 보여주었다. 나 역시 사냥꾼이 하는 방식으로 활을 배웠다. 그래서 궁병들이 하는 방식인 곡사로 날려서 화망을 형성하는것과는 많이 다르다. 거의 암살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다.


나를 숨기고 화살을 쏜다. 화살이 목적지에 닿을때까지 숨을 쉬지 않는다. 화살이 목적지에 닿는순간 지체하지 않고 움직인다. 그것이 전진이든 후진이든 간에. 그것이 내가 사냥꾼에게 배운 활이었다.


지하 대련실의 끝에서 끝까지를 재면 50미터가 조금 넘는다. 양궁 국제 대회 최대 거리가 90미터 인것으로 안다. 그렇기에 50미터 정도면 당연히 백발백중이다. 나는 오랜만에 활을 잡았다. 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활을 잡으면 언제나 그 사냥꾼과의 생활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 당시가 내가 살아온 삶에서 가장 평온한 삶이었던것 같다. 그 이후에 전쟁을 하고 마왕을 잡고 무림 세계에서 마교를 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신이 세계를 노리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그때가 더욱 그리워졌다.




손은 놓아졌고 화살은 아무소리도 내지 않은채 50미터를 날아가서 과녁에 명중했다. 나는 그 다음 공격을 바로 날렸다.


“이게 속사다.”


나는 쉼없이 화살을 쏘았다. 화살통 안에는 200발의 화살이 들어있었고, 그것이 모두 비워지는데에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것도 이도형을 배려해서 눈으로 쫓아갈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했던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200발 전부 정 중앙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발 사격이지. 하나하나 다른곳을 맞출수 있어야 하고 최대 숫자는 세개 까지야. 스킬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순수한 능력으로는 세발까지가 한계야.”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화살통에서 세개의 화살을 꺼냈다. 그리고 벽면에 세개의 과녁에 생성 되었다. 서로 다른 위치로. 하지만 내 손을 떠나간 화살은 그 세곳을 정부 중앙을 맞췄다. 계속해서 과녁의 위치는 변했지만 나의 화살은 전부다 정 중앙을 맞췄다.


“그 뒤로도 곡사도 있고 그림자 화살도 있고 편전 사용법도 있지만 그건 중급 기술이니까. 초급 기술부터 완벽하게 익히도록 하자. 내가 쏘는거 봤지. 해봐.”


이도형은 당활하면서도 천천히 활을 잡고 화살통에서 화살을 꺼내서 줄에 재었다. 태어나서 처음 활을 잡아 보는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이도형은 왠지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조준을 하고 줄을 놓았다.




화살은 바닥으로 내리 꽃혔다. 아니 내리 꽃힌게 아니라 패대기 처졌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잠재력은 매우 뛰어난데 아직 알도 못깨고 나오는 아기새도 아니라 지금 그의 상태는 그냥 유정란이었다.


나는 좌절하지는 않았다. 나 역시도 처음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데에 한달이 걸렸다. 그것도 지금의 50미터도 아니었다. 그보다 짧은 거리였던걸로 기억한다. 나도 거기에서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으니 어떻게 해서든 되기는 될거다.


“하나하나씩 고쳐 나가는 걸로 하자. 일단 조준할때 눈감지 말고.”


한걸음씩 걸어나가다 보면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그렇게 또 한발이 천장에 부딪혔다.


“어깨가 너무 굳었어 어깨에 힘좀 빼고.”


그렇게 그날은 겨우 과녁에 화살이 닿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그것도 두시간 정도 걸려서 성공을 했다. 그 이상은 이미 화살을 당길 힘도 없는 상태였다.


“너 내일 새벽부터 나와야 겠다.”


나는 결론을 그렇게 내릴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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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일본으로 24.02.18 522 4 11쪽
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5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2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4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8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5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9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30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6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1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9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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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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