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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16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5 00:15
조회
594
추천
7
글자
12쪽

26화 북쪽의 마녀

DUMMY

”음···뭐가 이상한데.“


나는 아침에 나오면서 민주의 모습을 보았다. 평소와 같은 차림에 같은 모습인것 같은데 미묘하게 뭔가 달라 보였다.


”아침 운동하는데 얼굴에 분칠한것도 아니고 눈섭을 그렸나? 아니면 입술에 뭘 발랐나? 아니면 운동복이 칙칙한 회색 트레이닝에서 분홍색 블링블링한것으로 바뀐것 같기도 하고.“


“무슨 헛소리야 평소랑 완전 똑같거든.”


민주는 쑥스러운듯 되려 크게 소리쳤다. 아직은 아파트 단지를 나서기 전이라 주변에 민폐가 갈지 모를 정도로 큰 소리였다.


“안녕하세요.”


목소리에 조금 힘이 빠져있는 이도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반대다.“


”아니거든!“


민주는 빽하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도형만 상황을 모르겠다는듯이 있었다.


”지학우도 조금 있다가 올테고 코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었나.”


“아뇨. 어제 거기까지는.”


“아..그래 이야기 하기전에 기절했었구나.”


나는 왕복 80킬로미터쯤 되는 길을 설명해 주었다.


“목표는 두시간이고, 넌 일단 완주부터 하자.“


달리는 루트를 설명해주다보니 어느새 지학우도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조깅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끝났다. 한 3킬로 정도 달린것 같았다.


”헉···.헉··· 잠시만.“


”너무 심각한데. 각성자가 되면 최소한의 능력이라는것이 있는데 이정도면 거의 일반인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 아냐. 마법사 클래스도 너보단 강하겠다.“


나는 이도형을 보다가 그의 뒤에 서있는 수호령에게 눈짓을 했다. 그 수호령은 자신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듯 다른곳을 보고 있었다.


그래도 이대로 보낼수는 없으니 어거지로 두시간정도는 달리게 했다. 그러자 이도형은 거의 숨도 못쉬는 상대로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벤치에 드러누운 상태였다. 그래도 학원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할수는 없으니까. 그렇게 이도형을 고치고 나서 학교를 보냈다.


“잠깐만요.”


수호령은 따로 상담할게 있어서 불렀다. 그 수호령 역시도 이틀동안 학원생활을 보면서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각성자 치고는 신체능력이 너무 약하네요. 신체능력이야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성장 시키면 되겠죠.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너무 전의가 없다는 겁니다. 전혀 싸울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할까요. 강림이라는 특성 때문에 대신 싸워줄수도 있겠죠. 그런데 언제까지요? 평생 그의 몸을 가지고 갈건가요.”


수호령은 고개를 저었다. 본인은 수호령이지 악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위험할때 도와줄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에 의지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그에게 저주를 하나 걸려고 합니다. ”


휘잉


아무리 속세랑 멀어진 수호령이라고 하더라도 위인급이라면 그 기세로 현실 세계에 영향을 줄수 있을


“그에게 저주를 걸 생각입니다.”


저주는 절대 안된다는듯 기세를 내 뿜었지만 내 생각은 변화가 없었다.


“아직 어떤 저주 인지 듣지도 않지 않았습니까. 저주이긴 하지만 그가 이 저주를 이겨낸다면 최소 S급의 인재는 될수 있습니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그보다 더 강해질수도 있구요.”


그제서야 수호령의 기세가 조금은 수그러 들었다. 손짓을 하는게 그 저주라는게 무엇인지 어서 이야기 해보라는듯했다.


“저주의 이름은 도플갱어 입니다. 매일 매일 자신과 똑같이 생긴 녀석과 싸우게 됩키다. 그의 능력은 전날의 자신과 같습니다. 그러니 수련을 통해 더 강해지지 않으면 도플갱어에게 당하게 될겁니다.”


수호령이 입을 벙긋하며 뭐라 말하려 했다. 하지만 대화가 가능하진 않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지 알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가 뭘 걱정하는지 알수는 있었다.


“죽지는 않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갈 뿐이죠. 대련 실에는 회복 마법도 걸려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마무리를 하면 10분 내로 회복 될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도플갱어 저주는 처음 사용하던 것이 아니었다. 마왕의 부하중에서 도플갱어 무리를 만났고 그들과 싸웠다. 그러던 중에 이런 저주를 생각해 내게 된것이다. 그 당시의 기사단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생의 끝을 본 사람들이 오는곳이었기에 많은 이 들이 이 저주를 받아들였다.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빠르게 강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피폐해져 갔다. 자신이 강해지는 만큼 도플겡어들도 너무나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 저주를 받은 많은 이들은 전투에서 죽기보다는 스스로의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이것까지 수호령에게 이야기 했고 수호령은 숙고 하는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기간은 3년. 발동 시간은 매일 밤 10시. 이제는 본인의 의지만 확인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수호령은 떠나 보내고 우리는 남은 훈련을 마무리 했다. 학우와 민주는 먼저 학원으로 돌려 보냈다.


나는 굳이 학원으로 간다고 해도 가르칠 학생도 상담 받으러 올 학생도 없었다. 그냥 전단지를 가지고 나는 미리 꺼내온 전단지를 들고 청룡 학교 앞으로 향했다.


몇번 전단지를 나눠줬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는 없었다. 헌터 학교의 입학생은 나름 학교에 대해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듯 했고 강한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높은 등급의 과외 선생을 따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체로 가르치는 학원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듯 했다.


서걱


갑작스러운 뒤에서 날아오는 검격에 옷의 끝이 살짝 베어졌다. 아무리 다른곳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나는 뒤돌아서 그 공격을 한 상대를 보았다.


“그레이스?”


나는 그녀를 보고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그 상대는 차가운 눈빛으로 검으로 나를 찔러 들어갔다.


푸욱


그 검은 그녀는 본 충격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있었던 내 어깨를 찔러 들어갔다. 너무나 대 놓고 공격을 맞으니 그녀 조차도 조금 놀라서 검을 뽑아냈다.


푸확


어깨에서 부터 피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 통증에 제대로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바로 회복 마법을 걸었고 쏟아지는듯한 피는 그쳤다.


“마녀가 나타났다!”


누군가가 그녀를 향해서 마녀라는 이름을 내뱉었다. 그러자 주위가 소란 스러워지더니 금세 이곳에는 나와 그녀 둘 뿐이었다.


“청룡학교 선도부의 이름으로 잡상인의 활동은 금지합니다.”


“이름이 뭐지?”


“잡상인에게 알려줄 이름이 없습니다.”


그레이스는 전형적인 서양인이었다. 그리고 눈앞의 여학생은 전형적인 동양인이었다. 미인은 나름대로 닮는다고는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골격차이는 작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눈앞의 여학생은 확실히 그레이스 였다. 생긴것도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힘도 확실했다.


“혹시 북쪽의 마녀라고 불리고 있나.”


“저를 어떻게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불쾌한 기분이 드는군요.”


그녀의 인생은 언제나 비슷했었다. 나와 같이 몬스터를 잡았고 북쪽의 마녀라는 별칭을 가졌다. 그리고 그녀는 환생할때마다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니 이곳에서 다시 환생을 했을수는 있지만 나이대가 맞지가 않다. 내가 그녀를 만난건 10년전 게이트를 넘어간 이후였다. 그떄에 이곳의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았다 해도 태어나면 현재 아홉살에서 열살 정도다. 하지만 눈앞의 여학생은 고등학생일테니 최소 열일곱에서 열아홉 사이일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싶었다.


일단은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에 일단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괜찮아요?”


사무실로 올라가니 일을 보고있던 이호산이 깜짝 놀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입고 있는 옷의 어깨부터 시작해서 피로 범벅이 되어있으니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이호산의 호들갑에 나는 내 옷이 피로 범벅이 되었다는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고 클린 마법으로 피를 깨끗히 닥아냈다. 하지만 칼로 찔려서 구멍이 난 부분은 어쩔수가 없었다.


“문제 없어. 그보다 장비 구입은 잘 되어 가고 있나.”


이호산이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것이 장비 구입이었다. 어느정도 장비가 구색이라도 갖춰야 영상을 찍을수 있으니까. 각성자 + 게이트가 붙어있다보니 장비의 가격이 정말 말도 안되게 비싸기는 했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각성자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게이트 내에서 사용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카메라의 가격이 일반적인 취미 카메라 보다도 말도 안될 정도로 비싼 상태였다.


대체품으로 영상녹화 능력이 있는 각성자도 구하고 있지만 그런 각성자도 흔하지 않을뿐더러 다른 이들보다 연봉이 비싼 편이었다. 많은 길드들이 홍보용으로 영상을 찍는데 동원되는 편이니까.


“아뇨. 쉽지가 않네요. 국내에 재고는 이미 떨어진지 오래고 중고 물품도 올라오는게 거의 없습니다. 보조 악세사리는 다 구했는데 카메라와 렌즈만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운거야?”


“게이트 사건 이후에 대부분의 회사가 망해 버렸습니다. 초기에 자기 목숨하나 지키기 어려운데 그런 기술까지 지키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다행히 일본의 써니만이 남아서 게이트에서 사용가능한 카메라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국내에서는 구할수가 없어서 아마 현지까지 가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이트의 클리어가 안정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해외를 나가는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비행기를 띄우는것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할일 이었다.


“나도 협회에 방법이 없는지 한번 물어 볼게.”


“감사합니다.”


이호산의 일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내가 학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해봐야 100명··· 많으면 200명 정도다. 하지만 너튜브가 제대로 작동을 한다면 한두명이 강해지는것이 아니라. 각성자의 수준 자체가 달라질것이다. 등급 체계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급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하나하나 확실하게 돌다리를 두드리고 다닐 거니까. 학원장실에 앉아서 그레이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어느새 이도형이 학원에 올 시간이 되었다.


“너 완전 찐따 였구나.”


나는 돌려 말할 생각은 없었다. 각성자 주제에 훈련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신체능력이 일반인에 가깝게 퇴화 하는 경우는 처음봤다.


“아무리 그래도 찐따 까지는.”


“각성자가 일반인 보다 약하면 찐따지 뭐야. 그래서 특약 처방을 내리기로 했다. 너희 수호령 까지도 다 허가한 일이니까 너는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 따라와.”


“수호령이요? 그게 뭐죠.”


“그건 나중에 천천히 알려줄게.”


나는 내 말을 끝내고 바로 손을 잡았다.


“무슨.”


이도형은 놀라는듯 했다. 자신의 팔에서 부터 문신을 새기는것처럼 마법진이 그려져 나갔다. 그 마법진은 온몸에 수십개가 그려졌다. 이도형은 마법진이 하나하나 늘어날때마다 온몸이 간지러웠지만 자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온몸에 마법진을 그려지더니 갑자기 그 마법진이 모두 사라졌다.


“나는 너에게 저주를 걸었다.”


나는 수호령에게 했던것처럼 저주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러면 이 저주 못 푸는 거에요.”


“어. 정말 저주의 신이 저주를 풀면 모를까. 그 저주는 아무도 못풀어. 나는 푸는 방법 같은건 연구하지도 않았고. 그럴 시간이 없었으니까.”


“그러면 내가 강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단순해. 매일같이 죽을때까지 얻어터지는 거야. 너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거라 할수 있지. 들어올땐 맘대로 였지만 나가도 그 저주는 3년 뒤에 풀린다.”


방법은 없었다. 이정도까지 하지 않으면 절대로 바뀌지 않을테니까. 죽도록 맞다보면 죽도록 때릴줄도 알게 되겠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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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신규 24.02.22 449 4 11쪽
32 32화 개미굴 24.02.21 473 4 12쪽
31 31화 길드 모임 24.02.20 469 4 12쪽
30 30화 검의 길 24.02.19 489 4 11쪽
29 29화 일본으로 24.02.18 522 4 11쪽
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5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5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2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4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8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6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9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30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6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1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9 15 14쪽
7 7화 능력창 업그레이드 24.01.26 1,283 17 17쪽
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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