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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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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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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1 00:15
조회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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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22화 학원 오픈

DUMMY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금방 흘러갔지만 민주에게는 하루하루가 크게 달라지는 날이었다. 일정은 단순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달린다 80킬로라는 거리가 짧은건 아니지만 어떻게 해서든 해내고 있었다. 이제 80킬로를 달리는것이 기준이 아니라 그것을 두시간 내에 끊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뒤에 잠시 쉬고 점심 먹기 전까지 성민수가 개인훈련을 봐주고 있다. 성민주의 특수 능력인 발도를 기본으로 한 전투 방식이었다. 성민수가 몇번이나 실전에서 보여주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방식이었다. 파티를 이룰 사람이 한명만 더 있어도 발도의 능력은 몇배나 더 뛰겠지만 성민수는 언제나 혼자 싸울것을 대비해왔다. 언제나 상대는 성민수가 해 주었지만 그냥 철벽을 치는것과 다름 없는 공격이었다.


그렇게 하면 훈련의 끝이다. 오후에는 같이 필드를 나가거나 집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오전 훈련만 제대로 마치면 성민수는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성민수의 생각은 몸을 쓰는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것이다. 스스로 공부하는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성민주는 그 시간에는 혼자 공부를 했다. 아직 훈련실이 없기 때문에 따로 신체훈련을 더 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서 공부를 하거나 필드에 사냥을 같이 나갔다. 원래 미성년자는 몬스터 사냥이 불가하지만 협회에서 알아서 처리를 해준듯 했다. 그럴때는 오크들을 위주로 잡아나갔다. 처음에는 한마리 잡는것도 크게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발도 한번에 오크의 목을 완전히 베어낼수 있게 되면서 잡을수 있는 오크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하지만 민수가 백마리쯤 잡으면 한마리 잡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E등급이지만 오크를 잡을수 있는것만으로도 크게 성장한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학원이 개원을 했다.


사실 건물을 받고나서부터는 거의 일사천리였다.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하는데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고 그 뒤에 민수 혼자 건물 안에 들어가서 이틀 정도 작업을 했다. 건물 강화 마법과 공간 확장 마법을 같이 걸어두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비를 들였다. 대련실에는 각성자들이 쓸만한 연습용 무기를 넣어 두었고 층마다 필요한것을 넣어두었다.


“너무 휑한가.”


나는 대련실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말했다. 옆에 같이 있던 민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원래 지하가 이렇게 큰거야?”


지하의 크기가 거의 학교 운동장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넓었다. 직선거리가 거의 50미터는 되어 보였다. 겨우 건물 지하가 이정도로 넓을리는 없엇다.


“내가 좀 넓혔지. 훈련 공간은 넓어야 하거든.”


이런 마법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도 없지만 이것도 귀환자의 능력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민주도 계속 보고는 있지만 다시 돌아온 오빠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으니까. 그렇게 지하에서 부터 한층 한층 다 살펴보았다. 원래의 건물보다 몇배는 더 넓어진 상태로 민주도 감탄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들 한바퀴 돌아보고 가장 위층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도 여러 책상이 있고 학원장실도 따로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회의실에 모였다. 이 장소에 모인사람은 지학우와 성민주, 성민수와 이지혜까지 네명이었다.


“학원 개원을 위한 대부분은 끝났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야기 하는것은 이지혜였다. 학원 등록을 위한 대부분은 협회에서 지원을 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개원의 준비가 끝날수 있었다.


“이제 한가지만 더 정하면 본격적으로 학원 개원이 끝납니다. 학원의 이름은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그러게. 거기까지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냥 내 이름으로 할까.”


내가 가장 먼저 의견을 내었다. 그러자 이지혜가 화이트 보드판에 내 이름을 적었다.


“그보다 학원의 목표를 그대로 적어두는게 좋을것 같은데. 최강이라던가 무적. 그정도 이름이면 적당할것 같은데.”


이번의 의견은 지학우 였다. 지학우도 무림의 인물이었다. 그가 무림에 있을 시절의 별호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졌다. 나는 무림에 있을 시절에 별호는 검마 였었다. 나는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무림대전에서 가장 많이 활동했다. 그 당시에 정파 사파 마교 상관없이 때리고 다녔더니 어느샌가 검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내가 싸운 정파와 사파의 인물들은 전부 마교의 첩자 였었다는것은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학원 이름을 검마로 지을수는 없겠지.


어쨋건 이지혜는 편견 없이 내 이름 밑으로 최강이랑 무적을 적어 넣었다. 학원 이름으로 짓기에는 너무 쎈 이름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없었다.


“그러면 다수결로 정하도록 하죠.”


어차피 네명 뿐이라 다수결이 의미가 있나 싶었지만 그렇게 결정하기로 했다. 다수결로 정해진 이름은.


“학원 이름은 무적 헌터 학원으로 등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지혜는 학원 등록을 위해서 떠났다. 그리고 민주는 훈련을 위해서 훈련실로 내려갔고 지학우도 민주의 훈련을 봐준다고 같이 내려갔다. 나는 굳이 내려가지는 않았다. 곧 사람이 찾아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걱정이 있었다.


“학원생을 모아질까.”


일단 안모아져도 별로 상관은 없긴 한데 그래도 최소 두팀에서 세팀 정도는 꾸릴수 있을 정도는 모였으면 했다. 그래야 뭘 하더라도 할만하지. 컴퓨터는 세팅이 되었지만 인터넷은 내일 설치하기로 해서 아직 컴퓨터로 뭘 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어떻게 학원생을 모을지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 손님이 찾아왔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나는 의자를 돌려서 들어오는 사람을 보았다. 협회에서 보내준 사람이라서 나름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노숙자 한명이 들어온 느낌이었다. 입고 있는 옷은 어디 장롱 깊숙한곳에서 꺼내 들어온 느낌이었고 머리는 언제잘랐는지 알수 없을만큼 길어서 눈을 볼수가 없었다. 거기에 한국인으로서는 흔하지 않은 얼굴을 가득 뒤덮은 수염으로 인해서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모습이었다.


일반인이라기 보다는 거의 노숙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일만 잘해준다면 별로 상관은 없었다.


“앉으세요.”


상대를 자리에 앉히고 나서 차라도 대접하려고 돌아보니 아직 다과가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별로 당황하지는 않았다. 이럴때 대비해서 나는 아공간에도 다과 세트를 준비해 놨으니까.


상대의 눈앞에서 다과 세트를 꺼내서 바로 차를 우려내 주었다. 차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손님과 접대를 하다보니 몇가지 정도의 차는 가지고 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상대방도 그다지 차를 즐기는 느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모금 마시더니


“오.”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그것도 그럴것이다. 내가 손님용으로 아공간에 넣어둔 차는 황실에 납품되는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물건이니까. 차를 즐기지 않아도 맛있는 차이다.


“이력서는 봤습니다. 이력이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면접을 보는것도 그냥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불러봤습니다. 저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나요?”


그는 나를 쳐다보는듯 했다. 머리로 눈이 가려져 있긴 하지만 그정도도 못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차를 한모금 더 마시더니 입을 열었다.


“저는 그저 너튜브를 하길 원한다고만 듣고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아볼수 있는만큼 알아봤습니다만 굳이 너튜브까지 할 이유가 있나요?”


내가 너튜브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여신과의 약속이었던 마신을 몰아내기 위한 한가지 방식이었다. 내가 가진 정보를 모두에게 퍼뜨려서 이 세계의 각성자들의 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게 목적이었다.


나는 이것을 상대에게 그대로 이야기 해 주었다.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걸로 세상이 바뀔거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고급 정보를 공개하게 되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그 사람들이 싫어하는게 뭔 상관이야.”


“10년만에 귀환하셔서 세상을 잘 모르는듯 합니다.”


생긴걸 봐서는 본인이 10년만에 귀환한것 같은데···라고 하고싶어졌지만 꾹 참고 그 다음말을 기다렸다.


“세상은 힘이 전부 입니다. 과거보다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인진 모르지만 정보를 마구 풀었다가는 목숨이 위협할수도 있습니다.”


“여기보다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높은곳은 없어요. 그리고 목숨이 위험 하다니 그런 이야기 들어본지 100년은 넘은것 같네요.”


“아무리 귀환자라도 당신보다 강한사람은···”


“무슨 걱정 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걱정하시는거죠.”


눈앞의 인물은 과거에 헌터 생활을 했던 이였다. 그와 함께 너튜브를 통해서 헌터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던 이였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길드의 눈밖에 나면서 채널과 함께 몰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던 사람이었다. 그래도 그 너튜브 활동을 혼자 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이정도라면 같이 일해도 될것 같아 보였다.


“그러면 한번 직접 보시겠어요.”


그 역시도 나름 실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허락을 했다. 길드의 집단 린치가 없었다면 그도 지금은 S랭크는 될 자신이 있었다. 지하 훈련소로 가니 열심히 검을 휘두르고 있는 민주와 그 검을 막아내고 있는 지학우가 있었다. 연슴용 목검이 아니라 진검으로 하고 있었지만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리가 내려오자 잠시 대련을 멈췄다.


“왠일로?”


“같이 일할 사람이 내가 얼마나 강한지 보고 싶다고 해서.”


지학우는 내 말에 상대방을 슬쩍 보았다.


“내가 할까?”


“아냐 그냥 내가 정리하지.”


나는 무기 걸이대에서 목검을 꺼내들었다. 상대방 역시 같은 목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둘이 마주섰다. 그러니 민주와 지학우가 훈련은 그만두고 구경하러 왔었다.


“저는 성민수 입니다. 겉보기에 못미더울수 있다고 생각하죠. 다들 그렇게 생각했고 다들 나한테 대가리 깨지고 나갔으니까요.”


“저는 이호산 입니다.”


“어?”


그가 이름을 얘기하니 민주가 조금 놀란듯 했다. 과거에 너튜브로 이름을 날렸다고 하더니 민주도 아는 사람인가 싶었다.


“귀환자가 약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귀환자는 S급을 넘어섰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은 그것보다 더 강해야합니다. 한손으로 열손을 막을수 있다면 그 가능성을 저에게 보여주세요.”


열손을 막아낼 가능성이라니.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나는 검을 들어올렸다. 이 훈련장은 왠만한 공격으로는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다. 하지만 검을 들어올리니 그 기세로 이 건물이 흔들릴 정도가 되었다. 이호산도 그 기세에 조금 놀란듯 했다.


“그정도로는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 멀었다니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검을 들면 기세를 숨기기가 어려웠다. 검에 힘을 모아서 이호산을 향해서 찔렀다. 목검은 정확히 이호산의 심장을 찔러 들어갔다.


푸욱


목검은 정확히 이호산의 심장을 찔렀고 그의 뒤로 목검이 나왔다. 그리고 다시 목검을 뽑아냈다. 여기있는 모두가 목검이 이호산의 심장을 꿰뚫는것을 보았다. 나는 뽑아낸 목검을 원래 자리로 돌려 놓았다.


“열손을 막는걸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여줄수 있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이호산은 자신도 방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도 보았다. 검이 정확히 심장을 뚫고 지나갔다는것을. 하지만 본인은 멀쩡하게 살아있고 자신의 가슴에는 통증 하나 없었다. 상대가 무슨짓을 한건지 무슨일을 당한건지 알수 없었다.


“언제부터 출근하면 되죠?”


그래도 뭔가 믿어봐도 좋을것 같았다.


“어··· 지금?”


믿어봐도 좋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3 남자는핑크
    작성일
    24.04.04 02:40
    No. 1

    뭔직장 면접에 노숙자가 오지랖이야.
    저것도 선민의식임. 난 정의로웠다.근데 힘이 부족했다.
    어쩌라고. 스토리 참 답답하네.
    이고깽을 바라지는 않아도 지금 하는짓거리가 좉나 가소롭다는건 알겠다. 이러려고 신후보자 데리고왔냐?
    주둥이로는 힘이 전부다 어쩐다 하면서 힘숨찐하고 다른게 뭐냐고. 답답하게 글쓰네.
    당신이 수천년인지 수백년인지 이계 다녀왔어.근데 별 시덥잖은것들이 꼬장부리고 있으면 어떡하겠냐고.
    소소한 행복 누리실거면 시골에서 유튜브 해요.
    뭔 허접한짓이야? 이건 그냥 작가의 상상력이 학원밖에 안되는거야.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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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길드 모임 24.02.20 469 4 12쪽
30 30화 검의 길 24.02.19 489 4 11쪽
29 29화 일본으로 24.02.18 522 4 11쪽
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5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5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2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4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8 7 11쪽
»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7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6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9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30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6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1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10 15 14쪽
7 7화 능력창 업그레이드 24.01.26 1,283 17 17쪽
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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