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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14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09 00:15
조회
735
추천
7
글자
11쪽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DUMMY

“다들 오고 있는 모양인데. 다들 맞이할 준비를 하자.”


나는 땅에서 귀를 떼어냈다. 뭔가 달려오고 있는 그리고 잠시 지나서 땅의 울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잠시뒤에 지평선에서 먼지구름을 일으키면서 오고 있는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스케빈저들을 건드리면서 필드를 휘저은것이 이제 겨우 결실을 보이는듯 했다.


“저정도 숫자면 그래도 간부급은 온게 아닌가 싶은데.”


하지만 예상보다 더한 사람이 온것이었다. 백태진이 가장 앞에서 나타난것이다 그것도 수백대의 차량을 이끌고 말이다. 아마 동쪽에있는 인원은 다 데리고 온 모양이었다.


“나는 태진국의 초대 왕인 백태진이다. 너희들은 누구지.”


우리는 잘못 들은줄 알았다. 태진국? 나라를 만들었나.


“백태진이 자기들을 추종하는 무리들을 모아서 나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지혜가 그 이야기에 설명을 보태주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냥 도적 무리들이 왕 놀이를 한다는 거지.”


백태진은 자신이 타고 있던 차에서 내렸다. 동쪽의 하얀짐승이라고 하더니 그것처럼 거대한 덩치에 완전한 백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너희들이 노린게 나라면 여기 도착했다. 얼마든지 덤벼 봐라.”


얼마나 실력에 자신감이 넘치는것인지 그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의 손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지만 그 모습이 그가 제일 위험할 때다. 자료로 받은 바로는 그의 특수 능력은 야수화였다. 그는 특별한 무기를 쓰는것이 아니라 온몸이 무기인 상태였다.


“내가 나가도 되겠지.”


저렇게 자신있게 나서는 이들을 좋아하는 지학우였다.


“뭐 알아서 해.”


지학우도 무기는 따로 없다. 모든 무기를 다 잘다루지만 그 역시 몸을 단련하는것을 더 중요시했다. 그래서 팔과 다리를 주로 사용하는것이 그의 전투 방식이었다.


탕, 탕, 탕


하지만 지학우가 앞으로 나서자 멀리서부터 총알이 날아왔다. 그 총알은 정확히 지학우의 머리를 노렸다. 하지만 지학우는 날아오는 총알을 머리를 조금 움직이는 것으로 피해냈다.


“크하하하. 나에게 오려면 약간의 시험은 필요하겠지. 이정도도 못하면서 나를 상대하려 했다면 실망이라고.”


수백개의 총이 지학우 한명을 향해서 겨누어졌다. 아무래도 몬스터를 상대로 한다면 총이라는 물건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등급이 높은 괴물일수록 평상시에도 단단하니까. 하지만 사람은 평상시에는 전투를 할때는 누구보다도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비전투 시에는 그렇게 단단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고위 헌터라 하더라도 총이 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이곳에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온 스캐빈저는 총기 하나정도를 다룰줄 아는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경우에만 해당하는 일. 지학우는 무 라는 이름으로 끝까지 간 사람이었다 평소에도 그 힘은 피부를 감싸고 있고 그 힘을 사용할때의 반발력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학우의 단련된 피부는 총알 따위가 뚫을 정도로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들은 금세 총알이 통하지 않는 다는것을 알고 총을 버린채 본인들의 무기를 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1대 수천의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들은 멀리서부터 자신들의 능력을 마구 사용하기 시작했다. 불도 날아가고 얼음도 날아가고 바람도 날아가는등 여려가지 능력이 한꺼번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학우는 날아오는 기술에 주먹 한방을 날렸다. 그러자 이곳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그에게 날아오는 기술이 주먹 한방에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기술들은 거의 지학우에 근접해서 사라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지학우가 기술에 맞았다고 착각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가장 앞에서


“죽어라!”


그는 가지고 있던 검을 크게 휘둘렀다. 그 검을 무심한 눈으로 바라본 지학우는 그것을 슬쩍 피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마치 검이 어깨를 타고 미끄러 지는듯이 보일정도로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그에게 두번의 기회는 없었다. 그의 복부 깊숙히 주먹이 들어갔다가 나온것이다. 죽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한동안 깨어나지는 못할것이다.


그 뒤로는 파죽지세였다. 지학우의 공격을 두번 막아내는 이들은 없었다. 몸을 믿고 공격을 해도 지학우의 주먹이 먼저 닿았고 무기를 이용해서 막아도 무기째로 부셔 버렸다.


처음에 무표정하던 지학우의 얼굴이 점점 웃음을 띄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싸우는것 자체를 즐기던 지학우 였기 때문에 그런것이었다.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것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그냥 싸우는것을 좋아할 뿐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공격한 이들중에서 죽은 이들은 단 한명도 없다는것이 그 증거였다.


“관리청하고 협회하고 전부 불러야 겠는데요. 저것들 다 싣 가려면.”


“그렇겠네요.”


이지혜는 지학우의 공격을 보고서 본사에 연락을 넣었다. 이정도면 지금 있는 유치장으로 감당이 될까 싶었다. 체포 권한이 있는건 각성자 관리청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 일 때문에 한달은 고생해야 할것이다. 협회는 민간 단체라서 그저 관리청의 일에 보조를 할수 있을뿐 메인으로 나설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명예는 협회가 가져가겠지. 나는 그다지 헌터로서 이름을 날릴 생각은 없었다. 협회가 원한다면 이런일을 가끔 해줄뿐이었다. 그리고 그 댓가를 받을 뿐인거지.‘


그들은 머리가 없는 곤충들은 아니었던것 같다. 지학우가 아무리 해도 뚫리지 않는것처럼 보이니 다른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멀지 않은 곳에 우리가 있었고 몇명은 우리를 향해서 다시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긴 내가 처리하지.”


지학우가 무림에서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서 살아왔다. 많은 이들과 싸워왔지만 그것은 목숨을 빼앗기 위한것보다는 자신에게 부족한것을 상대방에게 찾기 위함인것이 더 많았다. 그랬기에 무로써 투신의 후계자 자리까지 올라가게 된것이다.


그에 비한다면 나는 무를 익힌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법을 익혔다. 숲에서 살아남는법을 익히고 사람사이에서 살아남는법을 익히고 마왕에게서 살아남는법을 익혔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살아남았고 상대는 죽었다. 그것의 제일 첫번째는 그것이었다.


“전투중엔 절대로 망설이지 않아.”


나는 총을 꺼냈고 이곳으로 오고 있는 이들에게 조준하고 발사했다.




마력탄환. 내가 총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개조식을 넣은 마법이었다. 실제 총알 보다 느리지만, 그 실제 총알에 비해서는 별로지만 효율이 좋았다. 마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총알을 수급할수 있다. 거기에 마력을 소모하면 총알의 파괴력 자체도 올릴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도 총알을 막을수 있다라고 새악한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방어마법을 사용하고 방어 스킬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것으론 내 총알을 막을수가 없었다. 내 총알은 빗나가지 않는다. 한방 한발 정확히 머리통을 맞췄다. 그렇게 그들은 일정 거리 이상 다가설수가 없었다. 그들은 수십가지 능력을 사용하지만 나의 총알 하나를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지학우와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지학우에게 당한 이는 그저 기절로 끝이 났지만, 나를 공격하려 한다면 죽음을 각오해야하는것이다.


그들은 어느곳도 선택할수 없었다. 지학우를 선택하면 잡혀갈것이고 나를 선택하면 죽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더 있었다.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선택지에는 없는 선택이었다.


다시 후퇴하는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눈앞의 둘보다 뒤에서 버티고 있는 이가 더 무섭기 때문에 뒤로 도망치지도 못했다. 그들은 이미 독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것이다.


하지만 한시간 정도가 지나자 지켜보던 백태진도 심심한듯 했다.


“이런 쓸모 없는 놈들.”


백태진은 순식간에 변신하면서 달려 들었다. 그는 거대한 덩치에 맞게 거대한 백호가 되었다. 진짜 백호처럼 네발로 달리는 백태진의 속도는 그 거대한 덩치에 알맞지 않게 매우 빨랐다.


그 앞에는 자신들의 부하들도 있었지만 그들이 있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고 달려 나갔다. 백태진과 부딪힌 부하들은 그 충격에 날아갔고 일부는 그 목숨을 다했다. 어차피 부하들은 계속해서 보충이 될것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돌진 조차 피하지 못하는 부하들 따위는 전혀 필요가 없었고. 그렇게 백호의 돌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방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학우는 거기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적들이 사방으로 도망칠때부터 상황 파악은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백호는 지학우를 덥쳤다. 집채만한 호랑이가 사람을 덥치는 모습은 여간 끔찍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보통 저정도 공격을 받으면 사람은 거의 찢어진다고 봐도 될 정도다. 백태진의 기술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의 특성은 야수화고 클래스는 격투가다. 그래서 그저 몸 자체가 재산인것이다. 특별한 능력없이 피지컬 하나로 S급까지 올라간 이였다.


하지만 성격 떄문에 성 내에서 큰 사고를 일으키고 성밖으로 도망칠때도 아무도 그를 쫓아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힘을 추종했던 이들을 모아서 왕국을 만들었다.


백태진은 각성하기 전까지는 동네 양아치로 쓰레기 처럼 살아왔지만 각성 후에는 무슨 짓을 저질러도 자신의 힘으로 해쳐 나갈수있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오늘의 소란 역시 자신의 인생에 그저 재미있는 요소일뿐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름 재미있게 구경을 했으니 이제는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난입을 한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지금까지 상대했던 이들과는 달랐다.


보통은 자신의 앞발 조차 막아내는 이들은 없었다. 짐승의 앞발이면 살아있는 생명체의 대부분은 몸이 찢겨져 나갈 정도니까. 하지만 손가락 하나로 자신의 발톱을 막아낸 것이다.


“사람이 호랑이로 변하다니. 일종의 둔갑술인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실재와 똑같은데.”


지학우는 전혀 긴장하는 기색도 없이 백태진을 살펴 보았다. 백태진은 상대의 그런 행동에 화가나서 다시한번 발톱을 세웠다. 자신이 할수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지학우에게 공격을 해왔다.


“그래 공격을 보고 있으니 소림사의 호권이 생각나네.”


지학우는 호권의 기수식을 펼침과 동시에 백태진을 공격해 나갔다. 사람의 몸으로 펼치는 권법이지만 백태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학우의 호권은 정식으로 배움을 청한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소림사의 스님이 펼치는걸 한번 본적이 있을 뿐이었다.


그때에 겉모습만 보았던 호권으로도 진짜 백호에 가까워져 있는 백태진을 상대할수가 있었다. 아무리 야수화라고는 하지만 저정도로 동물과 가까워 지는가 싶었다. 지학우는 바로 호랑이를 상대해 보면서 겉모습만 완성되어 있었던 호권을 점점 제대로 완성 시켜나가고 있었다. 이것이 완성되면 이미 호권이 아니라 백호권혹은 백호인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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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2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4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8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6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9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30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6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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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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