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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07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1.3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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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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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8쪽

11화 첫번째 수강생

DUMMY

“재미있는 짓거리를 하네.”


이천수는 흠짓하고 놀랐다. 하지만 그것을 입을 열어서 말을 할수는 없었다. 그가 시작한 내공 대결이었다. 내공 대결중에 절대로 하면 안되는것 중에 하나가 입을 열어 말을 하는것이다. 말을 꺼내는 순간 기의 흐름이 흩어지면서 기맥이 다 손상 받는다. 최소 내상에서 심할 경우 주화입마로 사망까지 하는것이다. 그렇기에 내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대에게 이렇게 내공 싸움을 걸어왔던 것이다.


그러면 자신보다 내공이 강한 상대도 이것의 이미를 몰라서 말을 하다가 기의 흐름이 흐트러지면서 내상을 입게 된다. 그 이후에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라 하더라도 그저 부상을 입은 상대일 뿐이었다. 그래서 강한 상대라 하더라도 이것에 대해서 잘 모르면 순식간에 우위를 점할수 있었던 것이다. 이현수의 특성이 거력신공인 덕분에 무에 대한 정보역시 그의 기억속에 같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가 유창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혀 내상을 입는것 같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이천수도 입을 열뻔 했다. 아직 이천수의 능력으로는 그정도의 기의 조정이 불가능했다.


“나한테 내공 싸움 거는 놈은 정말 오랜만이네. 초대부터 격체전력으로 내공을 쌓아온 천마 조차도 이런건 시도도 못했는데 말야. 오랜만에 내 몸에 들어온 내공이니 내가 잘 가지고 가지. 어차피 얼마 가져 가진 못하지만 말야.”


나는 판타지 세게에서는 따로 심법이 없었다. 기사에게 검술을 배우고 수련을 하다보니 세상에 떠도는 마나를 느끼게 되었고 시간이 더 지나니 그 마나가 내 몸안에 쌓였다. 그리고 그 마나는 시간이 더 지나 오러 소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림 세계로 넘어간뒤에 배운것중에 하나가 삼재심법이었다. 사실 무림에서는 심법이라고 부르기도 힘들정도로 기초적인 심법이었지만 온몸에 마구 흩어져 있던 내공을 단전이라는 곳에 모으면서 그 효율이 몇배는 늘어나게 되었다.


그 후에 많은 무공을 배웠던 계기는 마교와의 싸움이 있을때였다. 사실 무림에서도 바로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뿐이었지 그다지 무공에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마교의 침공을 받고서 본격적으로 무림대전에 참전하면서 부터였다. 그때에 많은 숫자의 정파인이 죽으면서 많은 숫자의 비급을 얻을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삼재 심법보다 뛰어난 신공을 배우기도 했고 여러가지 무술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것 덕분에 천마에게 이겼다고 하기에는 그 전에도 이미 강했었다. 그저 무기를 쓰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내공심법만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당시에 배운 신공은 몸의 탁기를 배출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대성을 이루면은 반쯤은 환골탈태가 된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마교의 무공인 그리고 흡성대법도 같이 배웠다. 굳이 흡성대법으로 남의 내공을 뺏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저 마법적인 궁금증으로 배웠을 뿐이었다. 지금은 그 덕분에 자연에서 마나를 빠른속도로 흡수할수 있게 되면서 마나 회복량이 다른 마법사들에 비해서 몇배는 빨라졌다.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르니 이런식으로 공격을 걸어왔을 것이다. 보통은 말을 했다가 크게 내상을 입고 당하는것이 그가 그린 극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본인의 내공을 밀어넣어도 상대는 조금의 표정변화도 느껴지지 않은걸 보고서 이천수는 초조함까지 생길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바다에 수도꼭지 하나를 틀었다고 해서 바다가 그 수도꼭지에 영향을 받을리는 없었다. 나는 이천수의 표정이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절대로 지지 않을것이라는 자신이 남아있음을 보았다. 그는 잘 모르것이다. 내가 내공을 밀어 넣어버린다면 바로 폐인이 될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원래의 나라면 이런 이를 절대로 봐줄 이유는 없었다. 언제나 내 앞을 가로막는 이는 처리했다. 그들을 처리 하지 않으면 언제나 뒤통수를 쳐 왔으니까. 그게 몇번 뒤통수가 까이고 나서 얻은 깨달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화는 없었다. 그렇게 내공을 밀어 넣으려는 찰나에 여신의 부탁이 떠올랐다.


근데 10대 길드 마스터라면 세계에서는 어디까지 통할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나름 통하는 실력자 일것이다. 여신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무리다. 이정도의 실력자는 필요한것이다. 그러면 몇번의 기회 정도는 줘야 할것 같았다. 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정말로 혼자서 마신과 싸우는수밖에 없다.


“그렇게 내공을 밀어넣어 봐야 소용없을텐데.”


깜짝 놀란 이천수는 내공을 거두었다. 그렇게 거둔 내공은 거의 없었다. 이미 그의 몸에 넘어간 내공은 이미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단전이 허해짐을 느꼇다. 생각보다 많은 내공을 사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아무렇지 않은것으로 보아서 느낄수가 있었다.


그동안 자신이 모은 내공중에서 25%가 사라졌다. 다시 모으면 금방 모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자비하게 내공을 흡수해서 훔쳐가는 기술은 그의 무에 대한 지식으로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무림계의 귀환자들이 하는 이야기에서도 이런건 들어보지 못했던것이다. 흡성대법은 마교에서도 마공중에서도 마공으로 취급받으니 일반적으로는 알기가 쉽지 않은것이다.


“나는 너에게 세번의 기회를 줄것이다. 오늘은 그 기회중 하나를 썻다고 생각해. 두번더 이런일이 있으면 나도 더이상 봐 줄수 없어.”


과거 였다면 이런 놈들에게 기회따위는 주는일 없이 시체도 안남겼을텐데. 아무래도 전 지구를 위한 일이다 보니 좋은 놈만 남겨둘수는 없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한 다섯명 정도로 지구를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원하는게 뭐지.”


이천수는 그 한번으로 알았다. 절대로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을. 어쩌면 본인이 방금전에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내가 처음에 얘기 했을텐데 사과도 하고 돈도 달라고.”


“아까와 조금 달라진것 같은데.”


“기분탓이야.”


“그래 얼마나 필요하지?”


“정확히는 돈보다는 건물이 하나 필요해. 이걸로 사주면 되.”


나는 핸드폰의 지도어플을 켜서 한 지역을 가리켰다. 이천수는 핸드폰을 받아들고서 그곳의 위치를 보더니.


“크하하. 정말 재미있군. 내가 조금더 버텼으면 재미있는걸 놓칠뻔 했네. 그래 원하는대로 해주지. 하지만 일주일 정도는 걸릴텐데. 괜찮은가.”


“건물하나 받는데 그정도 시간쯤이야. 그정도는 기다려 줄게. 이게 내 전화번호니까 건물 사면 연락주고.”


나는 종이에 내 전화번호를 남기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뭔가가 생각났다.


“집에는 데려다 줘야지.”


******


“아침인데 일어나야지.”


“으악!”


갑작스레 귓가를 간지르는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며 일어난 성민주는 배게 밑에 넣어둔 단도로 그 상대를 찔러 들어갔다. 단도가 검집에서 빠져 나오자 그 검에 약간의 빛이 어렸다. 단도를 찔러 들어간 상대는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니 단도가 손에서 빠져 나와 천장에 박히게 만들었다.


“대체 학교 생활이 어땟길래 배게 밑에 칼을 숨기고 다니냐.”


“우리 학교 남자들은 생각보다 더 무섭거든.”


“그 시절의 남자들이야··· 됐고 체육복 입고 나와. 운동 가야지.”


“지금 다섯시 반 밖에 안됐는데?”


성민주는 핸드폰을 열어서 시계를 보니 시계는 다섯시 삼십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 늦었으니까 빨리 나오라고. 운동하기 참 좋은 시간이지.”


어제 성민주에게 트레이닝을 하기로 얘기를 했다. 학교로 돌아가기전까지라는 단서조항이 붙었지만 아마 다시 돌아갈일은 없을것 같아 보였다. 성민주는 투덜거리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민주가 체육복을 챙겨입고 나오니 이미 밖에는 나와 지학우가 나와서 몸을 풀고 있었다.


“서울이란 도시는 참 달리기 참 좋은것 같아. 조금만 달려가면 곧 한강이 나오네.”


우리집이 한강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강 까지 그렇게 멀지 않다. 걸어서 가도 충분할 정도로


“어디까지 갈건데?”


성민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달리기 훈련을 따로 하지는 않고 있다. 그렇지만 처음 각성하고 헌터학교 입시 준비를 할때는 나름 달리기도 열심히 했었다.목적지를 확인하고 가는것이 좋았기 때문에 물어본것이다.


“음··· 지도상으론 방화대교 까지 가봐야겠지.”


성민주는 방화대교라는 이름이 그렇게 귀에 박히지 않는것으로 봐서는 꽤 거리가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하다 말고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 거리를 보고는 기겁을 했다.


“미친 가는 거리만 40킬로미터가 넘잖아. 왔다갔다 하면 80킬로미터라고. 그것을 아침 조깅으로 갔다온다고?”


“안되나? 이정도거리면 왔다갔다 하고 밥먹으면 딱일것 같은데. 학우야 넌 80킬로 가는데 얼마나 걸리냐?”


“80킬로? 그게 어느정도 거린데?”


무림 세계의 인물이었던 지학우는 현대의 도량형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었다. 나는 잠깐 생각을 하고서 다른 단위로 바꿔서 이야기 해주었다.


“200리 정도 될거야.”


“200리면 간단하게 수련할 정도로 달리면 반시진이면 되지. 본격적으로 경신술 까지 쓰면 일 식경이면 충분하고.”


“아니 이 사람이랑 나랑 같아? 80킬로면 마라톤의 두배라는 뛴다고. 왠만한 헌터들도 그렇게 훈련 안해.”


“그렇게 훈련 안하니까 약하지. 각성자라고 능력치만 올리고 훈련 하나 안하면 그저 쓰레기일 뿐이야. 이정도는 힘든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뛸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그리고 말야···.”


나는 그 뒤로도 기본 훈련에 대한 강의를 한참 해 주었다. 민주는 귀를 막고 도망치고 싶어하는듯 하지만 들을 다른 사람은 없었다.


“알겠어.”


나는 민주를 먼저 보냈다. 우리의 페이스 대로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퍼질게 뻔하니 민주의 페이스에 우리가 맞춰야 하니까. 그렇게 두시간을 달리니 그래도 25킬로 정도는 달렸다. 운동을 안한 일반인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운동을 한 사람들에 비하면 조금 처지는 감이 있었다.


그렇게 달리고서 민주는 다리밑의 벤치에 뻗었다. 나는 거기에 앉아서 민주의 다리를 안마 해주면서 입을 열었다.


“원래 싸움은 체력으로 하는거야. 싸우다 힘들다고 검 버리고 목 내밀고 날 죽여라 할수는 없잖아. 대신에 체력이 좋으면 상대가 어떤 공격을 아무리 오래해도 다 피하면 되니까. 상대가 지칠때를 기다릴수가 있지.”


“학교에서도 이렇게 까지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고.”


“거기서 배운것은 다 잊어. 내가 처음부터 새로 전부 가르쳐줄테니까. 아니면 그정도 수준에서 놀고 싶다면 거기에 맞춰서 가르쳐 줄수도 있고.”


“귀환자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하던데. 오빠는 어디에 있다가 온거야.”


나는 민주의 말에 처음 떨어졌을때가 떠올랐다.


“판타지 세계도 가보고 무협 세계도 가봤지.”


“그럼 마법도 쓸수 있어?”


나는 가볍게 광구를 만들어서 내가 마법을 쓸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시켜 주었다. 마나도 적게들고 본인이 마법사인것을 알리기 위해서 자주 사용하는 마법이기도 했다.


“나도 가르쳐 줄수 있어?”


“마법은 재능의 영역이긴 한데··· 그쪽으로 벌써 확인해 봤는데 10년즘 하면 매직사일 다발 정도는 날릴수 있게 되겠지.”


성민주는 자리에서 일어나니 다르 아픈게 하나도 안느껴질 정도였다. 지금까지 두시간을 달렸는데 다시 두시간을 더 달릴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와! 어떻게 한거야?”


“그래도 내 학원의 첫번째 수강생이 될건데 이정도는 해줘야지. 니 개인특성이 발도였지.”


“어. 그런데 내가 가르쳐 줬었나.”


가르쳐 준적은 없었지만 통찰안으로 무슨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알수 있었다. 그 내용까지는 아직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기에 직접 물어봐야했ㄷ.


“이름은··· 근데 그게 무슨 능력인데?”


“검을 뽑으면 몇초 동안 힘과 민첩이 상승하는 스킬이야. 그래서 발도술을 사용후 첫번째 공격이 제일 중요해.”


아침에 단검에서 빛이 어려있던것이 그 스킬의 흔적인듯 보였다.


“한번 사용하고 나면 얼마간 못사용하고 그런건 없고?”


“아니 발도는 검을 꺼낼때마다 발동 되는 특성이야.”


그것을 들으니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대략 감이 잡히고 있었다. 그래도 직접 어떻게 하는지 봐야겠지.


“그럼 한번 써볼래.”


민주는 인벤토리에서 자신의 검을 꺼냈다. 열심히 사용한듯 검집부터 해서 조금은 헤진모습이 보이는 무기였다.


그리고 한손으로 검집을 잡았고 한손으로 검 손잡이를 잡았다. 그녀는 자세를 잡고서 발도술을 사용했다.




검은 정확히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다시 검은 겁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냥 본다면 깔끔한 한수라고 볼수 있었다.


“음···”


“음···”


벤치에 앉아서 보던 나와 지학우는 침음성을 흘렸다.


“이건 쓰레···”




지학우가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내 발차기에 말을 전부 내뱉지 못하고 제지당했다.


“검을 배운지는 얼마나 됐어?”


“학교 입학하고 배웠으니까. 두달 정도 됐지. 이상해?”


그나마 안심했다.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고칠수 있는부분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달이면 보통 그정도지.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돼. 제일 먼저.”


나는 아공간 속에서 칼 한자루를 꺼냈다.


“지금 니가 쓰는것보단 이게 더 좋을거야.”


나는 검을 던졌고 민주는 그것을 받아냈다. 나는 검이 뽑히는 소리를 듣고 알았다. 검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나름 복원 마법이 걸려있는 마법검이니까. 잘 써.”


민주가 검을 뽑아보자 눈이 부실정도로 빤짝거리는 검이 들어있었다.


“다른 기능은 없어?”


“마음에 안들면 다시 주고.”


“아니 이걸로도 충분히 좋아.”


“이제 검은 됐고 다음으로 자세를 좀 고쳐보자.”


“자세?”


“그 자세로 발도를 쓰다가는 10년 내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에 손목관절 나가고 발목 관절 나갈거다. 각성자라 안그럴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나쁜 자세라는 소리다.”


“학교에서 가르쳐준 그대로 했는데.”


“실습관련된건 학교에서 배운건 다 잊어. 처음부터 새로배운다는 생각해로 해. 자세가 정확해야 힘이 제대로 분배 되서 힘을 100% 쓸수 있어. 다시 자세 잡아봐.”


민주는 자세를 잡았고 나는 그 자세를 고쳐주었다. 그렇게 몇번을 고쳐주니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자세가 나왔다.


사실 고쳐줘야 할부분이 훨씬 더 많기는 했지만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으니 차차 바꿔 나갈 일이었다.


그렇게 첫날 운동을 끝내고 민주는 바로 집에가서 뻗었다. 각성자 라더니 체력이 너무 약하다. 나와 지학우도 간단히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갈준비를 했다.


목적지는 각성자 관리청이었다. 미리 문자로 연락을 해둔 상태였다.


“나도 같이 가?”


“가서 니 신분증도 만들수 있는지 확인해봐야지.”


“알았어.”


그렇게 둘이서 택시를 타고 각성자 관리청으로 이동했다.


“많이 크네.”


관공서 치고는 하는일이 많기 때문에 건물 자체가 매우 큰편이었다. 크기로만 본다면 시청이나 푸른 지붕보다도 더 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열명 정도의 인원이 보였다.


기자들인것 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정말 오랜만에 나타난 귀환자이다 보니 특종을 찾아서 온 무리들인듯 보였다.


그래서 나는 들어가는 대신에 연락을 했다. 그러자 그곳에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리니 금방 나이가 좀 있는 남자와 젊은 여자 한명이 우리 앞에 섰다.


“안녕하세요. 관리청에서 나왔습니다. 성민수씨 되시죠?”


그들은 우리들에게 다가와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 둘의 눈이 향하는곳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이정도는 예상 범위 내였다.


“제가 성민수 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듯 내가 손을 내밀자 둘다 당황했다.


“아··· 이쪽이군요. 죄송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남자는 솔직히 사과를 하고 내 손을 잡았다.


“일단은 절차라서요. 어디서 귀환했는지부터 들어도 될까요?”


나는 무림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판타지 세계로 떨어질때의 이야기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관리청이 귀환자의 혜택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그 내용 자체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다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기대 이하였다.


“귀환자들이 이민한 이유가 있네요. 이중에서 제가 받을 만한게 정착 지원금 정도네요.”


그들도 이야기 하면서 부끄러웠다. 법대로 진행하는거라고 하지만 빈민국도 아니고 너무나도 지원이 적었으니까.


“아무래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다보니까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법을 만든 사람이 문제죠. 그보다 이 친구의 신분을 만들어 줄수 있나요?”


나는 지학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계에서 같이 넘어와서 이곳에 전혀 신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외국에 신분이 있는것이 아닌 이곳에 신분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 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조금 알아봐야봐야 할것 같습니다.”


귀환자의 혜택으로 봐서는 잘 될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이야기는 해 두었다. 그렇게 전화번호까지 교환하고 나서 헤어졌다. 상황을 봐서는 그렇게 자주 만날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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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검의 길 24.02.19 48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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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5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1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3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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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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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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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1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8 15 14쪽
7 7화 능력창 업그레이드 24.01.26 1,283 17 17쪽
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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