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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186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6 00:15
조회
560
추천
6
글자
12쪽

27화 북쪽의 마녀 (2)

DUMMY

오늘도 훈련 두시간이 지나자 훈련실 한켠에 쓰러져 있는 이도형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이제는 화살이 과녁까지 날아간다는 것이다. 이정도에 만족을 해야할것 같았다. 나는 멀쩡히 훈련을 마치고 이도형과 다르게 그저 숨을 몰아쉬고 있는 민주에게 물었다.


“너 혹시 북쪽의 마녀라고 알아.”


“물론 알고 있지. 내 롤모델이거든. 청룡학교의 천재 마검사로 입학 할때 벌써 C등급이었고 2학년인 지금은 B등급이야. 아마 3학년쯤 되면 A등급까지 오를것으로 예상되고 있지. 졸업하면 모든 길드가 영입을 위해서 눈독 들이고 있지만 쉽지 않으리거야. 집안이 국내 재계 1위 기업인 고성 그룹의 회장의 무남독녀지. 집은 북쪽 벽 근처에 있는데 서울 내에 있는 집중에서 제일 넓고 제일 비싸. 요즘 부동산이···..“


생각만 하는데도 민주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걸 보고 있으니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내가 중간에 끊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기세였다. 내가 처음본 그레이스는 공주 였었다. 그 뒤에도 환생한 몇번의 그레이스를 만났지만 모두 귀족가의 딸로 태어났다. 대체 전생에 얼마나 큰 일을 했기에 계속해서 좋은 집에서 태어나고 있는것인지 신기할 정도였다.


“그래 나름 유명한가 보네. 그렇게 좋아하면 청룡 학교로 가지 왜 백호 학교로 간거래?“


”집에서 멀잖아.“


백호 학교는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입구가 있고 청룡학교는 지하철 환승 한번에 버스도 타야하는 거리에 있다. 걸어서 간다고 하면 세시간 정도 걸릴것이다. 그렇지만 이유가 너무나 단순했다.


”그래 멀기는 하더라.“


민주는 단순하기 때문에 강해질수 있으리거다. 사실 지금 민주 정도의 훈련량은 보통 사람이 할수 있는 훈련량은 아니었다. 오전 내내 달리고 저녁에 잠들때까지 대련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것도 보통 지학우와의 대련이었다. 지학우는 나름 제자도 키워본것인지 민주를 아주 잘 다루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물었을 테지만. 민주는 아주 단순했다. 그냥 시키니까 하는것이었다. 그렇게 단순히 따라 하는것에는 지학우와 나의 능력도 한몫은 할것이다. 아직 민주에게 우리의 최고의 힘을 보여준것은 아니지만 지금 까지 보여준 힘만 하더라도 그녀의 세상을 부수기에 충분했으니까.


“그 사람은 왜? 우리 학원에 온대? 언제?‘


단순한 민주는 그렇게 물어봤다.


”아직은 안오기는 하는데 데리고 와야지.“


그레이스가 기억이 없다고 한다면 그녀는 자신의 힘을 1/10도 못쓰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 만날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전해줘야 할 문건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건 내일 일이고 지금은 더 중요한것이 있었다.


“다들 정리 하자.”


학원을 닫는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부터 10시가 되면 새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학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였고 이도형만 쭈뼛거리면서 중간에 서 있었다.


“진짜로 10시가 되면 나랑 똑같은 사람이 나타나는 거에요.”


“어. 그러니까 방심하지 말고 니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시계가 정확히 10시가 되자 이도형의 반대편엔 이도형과 똑같이 생긴 사람 하나가 나타났다.


“완전히 똑같이 생겼는데요.”


민주는 그 모습에 눈을 뗴지 못하고 보았다. 도플겡어는 생성되자마자 활을 들었다. 그의 활은 정확히 이도형을 노렸다. 이도형은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못하면서 움직였다.




시위를 떠나간 화살은 바람소리를 내면서 이도형이 있는곳으로 날아갔다. 소리가 먼저 도착한뒤에 화살이 도착했다. 이도형이 있는 오른쪽 벽으로··· 당연한 일이었다. 도플갱어의 수준은 전날의 이도형의 수준이다. 이도형의 활 실력은 이제겨우 멈춰 있는 과녁에 맞출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이리저리 도망가는 물체를 맞출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너도 쏘지 않으면 당하는건 니가 될것이다.”


내가 호통을 치자 이도형도 활을 쏘는 자세를 취하긴 했다. 하지만 도플겡어가 활을 쏘는 속도가 더 빨랐다. 한번 쏠때마다 몸을 웅크리면서 화살을 피했다. 둘의 누구도 맞지 않는 공격은 도플겡어의 화살통에서 화살이 다 떨어질때까지 이어졌다. 그 동안에 이도형이 쏜 활은 채 10발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화살을 다 쓰고 나니 타격으로 바뀌었다. 들고 있던 활의 내구도도 약하지 않으니 정말로 이도형을 죽기 직전까지 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도형이 기절해 버리자 도플겡어는 사라졌다.


대련실에는 나름 마법을 많이 처발라놨고 회복마법도 그곳에 속해 있었다. 이도형은 금세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금 그놈이 어제 너의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했지. 그건 실력이 아니라 마음의 차이다. 오늘 맞은것도 니가 그 일진놈들한테 맞는것보다 더 아플거야. 정말로 죽기 직전까지 때리거든. 내일도 똑같을 테니까 열심히 해보라고.”


다음날도 이도형은 오래 달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전날보다 체력이 조금은 붙은듯 했다. 하지만 정신력이 높았다면 능력치의 향상이 더 되었겠지만 그정도로 정신력이 높았다면 여기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알아서 잘 크고 상대했겠지. 그렇게 끝난뒤에 난 다시 청룡 학교로 향했다.


청룡학교를 다니지도 않지만 북쪽의 마녀에 대해서 이상할정도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민주 덕분에 많은것을 알수 있었다. 그레이스의 이곳의 이름은 고이서 . 현재 2학년이지만 선도부 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FM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학교 성적은 모든 과목을 전교 3등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공부도 잘했다. 그런데도 학교 쉬는 시간마다 학교 이곳저곳을 돌면서 교칙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이들을 선도하는 일까지 한다.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데 집안은 돈도 많다.


10년전의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이었다면 평생동안 스칠일도 없었을 사람이었다.


“민주의 말에 따르면 이쯤이면.”


“누구냐.”


민주의 말은 정확했다. 선도부의 숫자는 많았지만 이렇게 까지 순찰을 하는것은 고이서 혼자였다. 학교 부지 자체는 청룡학교가 백호학교보다 컸다. 그대신에 학교 내에 산이 많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부지가 많을 뿐이었다. 그래서 청룡학교는 내부 훈련장 보다는 산의 일부를 깍아서 훈련장을 만든곳도 많았다. 고이서는 그 장소 역시 매주 로테이션으로 확인한다.


청룡학교 학생이라면 그 로테이션을 대부분 알고 있었고 어째선지 민주도 알고 있었다. 나는 그 대로 그 장소에 있었다. 산속 훈련장은 수업때 가끔 사용할뿐 올라오는것부터 어려워서 학생들은 잘 올라오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 장소에 전날에 있던 잡상인이 있으니 바로 공격이 들어왔다.


그녀의 공격은 매우 차가웠다. 그녀의 검에서 나온 얼음은 나까지 차갑게 만들 정도였다. 그 강도가 약해서 단번에 동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날까지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고이서는 당황했다. 어제는 너무나도 무방비해서 어깨를 찌르는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똑같이 무방비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공격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겨울의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그녀의 능력은 내가 지금까지 본 학생들 중에서는 가장 강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사용하는 겨울의 힘은 이정도 수준이 아니었다. 네명의 마녀가 사용하는 힘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 힘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것은 겨울의 마녀가 사용하는 신기가 없는것도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나는 아공간에서 물건을 하나 꺼냈다. 아공간에 있을때는 나름 얌전한 물건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내 힘을 흡수하면서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 검에서 부터 나오는 기운은 겨울의 힘을 쓰는 고이서 조차도 추위를 느끼게 할 정도였다. 그녀는 몸의 힘을 끝까지 끌어올려야 겨우 그 기운을 막아낼수가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오랜만에 주인 만난다고 신났나 보네.”


퍽퍽퍽


나는 그 검을 몇대 때리니 그 기운이 다시 안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용해 졌고 나는 그 검을 고이서에게 던져 주었다. 고이서는 무의식적으로 그 검을 받았다.


[안녕 주인.]


고이서는 그 검을 잡자마자 머릿속에 들리는 목소리에 그 검을 내팽개쳤다.


“그렇게 던진걸 보니 검이 말을 걸었지. 그 검의 주인만이 검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지.”


검은 허공으로 떠올랐고 빠른속도로 고이서에게 날아갔다. 그것은 고이서의 반응보다 더빨랐기에 그대로 날아간다면 고이서에게 큰 상처를 입힐것이다. 하지만 그 검은 날아가다 고이서의 앞에서 멈춘뒤에 몸을 돌렸다. 손잡이 방향을 보여준것이 자신을 잡으라는 신호인듯 보였다.


그래서 고이서는 다시한번 검을 잡았다.


[안녕 주인. 그렇게 검을 함부로 다룬다면 나도 삐지니까 잘 다뤄주길 바래.]


“그 검의 이름은 윈터러. 초대 북쪽의 마녀가 후대에 있을 북쪽의 마녀에게 겨울의 힘을 다루는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만든 검이지. 말이 많기는 한데 나쁜놈은 아니야.”


“그런데 왜 이걸 나에게?”


“니가 이번에 북쪽의 마녀 이니까.”


“하지만 그 이름은 그냥 주변 사람들이 붙여준···.”


“마녀라는 별명은 아무에게나 붙지않아. 그냥 운명처럼 다가오게 되어 있지. 너의 주무기는 검인데 굳이 마녀라는 별명이 붙을리가 없으니까. 겨울의 여신이라든지 얼음여왕이라는 별명 같은것도 있잖아. 마녀라는 이름은 그렇게 쉽게 붙지 않아.”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거죠.”


“궁금해? 궁금하면 내 학원에 등록하면 가르쳐 주지.”


고이서는 내 말에 한걸음 물러났다.


“싫으면 억지로 참여 시키지는 않아. 하지만 이건 보여주고 싶네.”


나는 아공간에서 검을 꺼냈다. 검을 꺼내면 자연적으로 기세가 끌어올려지지만 이번에는 집중을 해서 기세를 가라앉혔다. 내가 든 검은 아공간에서 굴러다니던 철검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서 검을 들었다.


고이서도 놀라서 들고있던 윈터러를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운을 끌어올리는데 평소와 같은 힘을 사용했는데 그 결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녀의 겨울은 겨우 검을 날카롭게 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그녀의 주변으로 순간적이지만 겨울이 찾아왔다.


“내가 북쪽의 마녀의 힘을 보면서 만들어낸 검술이야.”


나는 검을 잡아 발도 자세를 취했다. 그 검을 중심으로 마나가 모이기 시작했다. 고이서는 알수없는 그 힘을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검을 뽑듯이 휘둘렀다. 그 검은 고이서의 목 앞에서 멈춰 섰다. 고이서는 그 공격을 피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발도 자세는 일종의 페이크 동작이었다. 내가 검을 잡은 손에 집중을 하기 위한. 진짜는 그 뒤였다.


“겨울은 서서히 다가와서 나의 발을 얼린다. 겨울의 검 제 1식 첫눈.”


그녀가 자신이 발이 얼었음을 알아챘을때에 발도식을 거행했다. 겨울의 힘이라면 계속된 추위도 같이 하기 때문에 발이 어는것을 알아채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겨울의 힘에 더 어울리는 기술이었다.


나에게는 검술이라는게 거의 의미가 없어지기도 했으니까.


고이서는 내 검에 놀라서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이 검을 보았다면 어떻게 발동 되는지도 알았을거야. 다음것 부터는 유료니까 관심이 있으면 학원으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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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검의 길 24.02.19 488 4 11쪽
29 29화 일본으로 24.02.18 521 4 11쪽
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4 6 11쪽
»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0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1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3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7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1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5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8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6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89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29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5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6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59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7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0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8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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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3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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