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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189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07 00:15
조회
836
추천
8
글자
13쪽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DUMMY

얼음 여왕의 드레스는 더 길어지고 더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리의 기운이 한층더 증폭하기 시작했다. 그 서리의 기운만으로도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가 된것이다.


“나름 보스 몬스터라는건가. 저기 밑에 있는 녀석들로 2페이즈는 감당하기가 어려울텐데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운이 나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이제 슬슬 이런 놈들이 나타난다는 소리일텐데.”


그래도 밑에 있는 파티가 국내 최정상급의 헌터라는 것이다. 다른 상급 게이트를 막아낼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어차피 시작한거 그대로 끝을 보기로 하고 게이트의 숫자를 더 늘렸다. 한번에 수십개의 운석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정도의 운석이면 도시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작은 나라의 도시에 하나씩 터뜨리면 그 도시가 역사속에 사라질것이다. 하지만 얼음 여왕은 완전히 변신이 끝났는지 떨어지는 운석들을 노려보았다.


완전히 파괴되었던 얼음성채에서 부터 뭔가가 솟아 올랐다.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이어진 창 한자루가 그대로 운석을 꿰 뚫었다. 그 창 한방에 운석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메테오가 이렇게 쉽게 부서질것이 아닌데. 아무래도 환경의 영향인가.”


메테오도 일종의 화염 물리 공격이라서 그런지 극한의 추위의 환경에서는 조금은 약화 되는듯 보였다. 그렇게 메테오가 처리 되자 다음 목표는 나였다.


바닥에서부터 솟아올라온 가시는 정확히 나를 향해서 날아왔다. 나는 그것을 그냥 바라보았다.


파지직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정도의 공격이었다. 그녀의 공격은 나에게 닿지 않고 모두 부서졌다. 운석을 파괴 시킬정도로 강력한 가시였지만 내 방어막을 뚫을 정도는 아니었다. 메테오로도 그녀의 가시를 막지 못했으니 화접지폭으로도 그녀에게 타격을 줄수 있을것 같지는 않았다. 메테오면 그래도 광범위의 파괴마법인데 이것으로도 안되면


“헬 파이어.”


검은색의 파이어볼이 하나 만들어졌다. 나는 그것을 얼음 여왕에게 던졌다. 얼음 여왕은 가시로 그것을 막아내려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얼음이 녹아내렸다. 얼음 여왕의 아이스 배리어 역시 쉽지 않았지만 지옥에서 온 불꽃은 어떤 것도 태워 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얼음 여왕에게 닿았다.


“으아아악!”


그것은 폭발하지 않고 얼음여왕을 뒤덮었다. 얼음 여왕은 서리를 내뿜어 그것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헬파이어는 하나가 아니었다. 나는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얼음 여왕에게 다가갔다. 생명체가 죽을때까지 사그라들지 않는 지옥의 불꽃은 서서히 얼음 여왕을 녹여 나갔다.


“내가 이대로 죽을······”


지옥의 불꽃은 끝내 얼음 여왕을 녹였다. 그렇게 녹아내린 얼음 여왕은 여러가지 물건을 떨어뜨렸다. 거기에 떨어진것은 빙정과 얼음여왕의 왕관, 얼음 여왕의 혼이 떨어져 있었다. 빙정은 얼음 계열의 제작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중에서도 최상위 계열의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얼음여왕의 왕관 역시도 얼음 계열의 능력을 한층더 끌어올려 주는 아이템이다. 여왕의 혼은 빙술사의 능력을 한층 더 올려주는 스킬을 가르쳐 주는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얼음 성채를 한참 뒤지고 나서 하나의 구슬을 꺼내들었다. 이것이 게이트의 핵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지금은 큰 유리구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것을 가지고 게이트 밖으로 나가게 되면 게이트는 서서히 파괴되고 하루가 지나면 게이트가 사라지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리고 구슬은 아이템으로 바뀐다고 했다. 어쩌면 이번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빙 계열 스킬도 많이 알지만 이런 능력에 보조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나중에 필요한 사람한테 팔든지 해야할것 같았다. 일단 아이템을 수거한뒤에 김정규를 찾았다.


“괜찮냐.”


김정규는 빠른속도로 도망친 덕분에 어떻게 해서든 살기는 살아 있는 상태였다. 메테오가 수십개가 한꺼번에 떨어진때는 본인도 죽을거라 생각했지만 정확한 타격 지점으로 인해서 김정규에게 까지 타격이 가지 않은것이다. 그것이 하나라도 놓쳐서 바닥에 떨어졌다면 어찌 됐을지 알수 없었을 것이다.


“살아는 있는것 같네요. 다 끝난것 같네요.”


김정규의 스킬중 하나는 영상 저장이 있었다. 그 능력 덕분에 공략 불가 던전에 파견을 갈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얼음 여왕의 공격을 모두 눈에 저장을 시킨것이다.


“그럼 이제 집에 가야지.”


그가 어제 이야기 했던것 처럼 오전 중에 성채를 클리어 하고 보스몬스터까지 잡았다. 이제는 더 할일도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 열심히 샤크테일과 싸우고 있는 패왕 길드와 태성 길드의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전투 마무리 중이었고 우리가 지나가자 다들 우리쪽을 바라보았다.


“끝난 건가요?”


태성길드의 이진만이 다가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는 투구를 벗었는데 얼굴 상태가 잠을 못잔건지 많이 좋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보여주었던 검이 그의 마음속 어딘가에 박혀 버린듯 했다. 그래서 잠도 못잤겠지. 나는 그저 검을 뽑아들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다. 아마 이진만이 이것을 잘 극복하게 되면 본인의 능력이 한층더 발전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한다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보스몬스터 까지 다 잡았으니 이제 끝났겠지. 그리고 이거.“


나는 성채에서 찾아낸 구슬을 이진만에게 주었다. 어차피 우리는 이제 갈것이다. 이들은 더 사냥을 할것 처럼 보였다.


”대체 왜?“


보통 이 구슬 안에서 이 곳에서 가장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것이 보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게이트를 클로즈 할때 이 핵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일 노력을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좋은 아이템이라는것은 그 아이템을 가장 잘 사용할 사람들에게 가야하는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어봐야 한번은 쓸지도 모르는것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내가 보스몬스터를 잡았다는것에 대해서 의구심 같은건 전혀 없었다. 그들이 있는 장소에서 성채까지는 아주 멀었지만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고 땅에서 가시가 솟아 올랐을때 부터 본인들이 참여 불가능한 전투에 들어왔다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겨우 열두명으로 저런 전투를 할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곳은 원래 공략 불가던전으로 계속해서 있으면서 마력이 넘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공략을 해 나가다가 보스몬스터를 공략할 수준이 되었을때 게이트를 닫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일에 계속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거든. 너희들은 너희들의 일을 하고 나는 내 일을 해야하니까.”


그렇게 게이트 밖으로 나가니 협회와 관리청 직원들만 몇 있을뿐 게이트의 주변은 썰렁한 상황이었다. 그들이 예상하고 있는 게이트의 클리어 시간은 최소 한달이었기 때문에 모두 철수를 한 상황인것이다. 지금 남아있는 인원들도 그저 대기 인원일뿐 특별히 일이 있어서 있는것은 아니었다.


“난 가도 되지?”


나는 옆에 있는 김정규에게 물었다.


“네. 나머지는 제가 정리하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계약되어있는 비용은 게이트가 클로즈 되어야 지급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래그래. 니들이 망하고 싶지 않다면 내 돈을 뜯고 도망갈리는 없겠지.”


나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했지만 김정규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었다. 조금전에 보았던 운석이 협회의 본사로 떨어진다면 얼마나 막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먼저 스쳐 지나갈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나는 그곳에서 벗어나서 가장먼저 향한곳은 패왕 길드였다. 그는 자신이 나오면 계약서를 준비해 둔다고 했으니 그것을 받으러 가는 것이었다. 패왕 길드는 처음 가는것이 아니라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갈수 있었다.


“무슨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입구에 서 있는 경비병이 나를 막아섰다. 나는 굳이 경비원과 드잡이질 할 생각은 없었다. 경비원은 처음보는 사람이니 당연히 막았을 뿐이고 나는 그저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하면 된다.


“길드 마스터를 만나러 왔다.”


“약속은 되어 있으신지.”


“물론.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했으니 지금 찾아가는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


경비원은 내 말에 의구심을 가지기는 했지만 일단 안에 있는 보안팀에게 이야기 해보는것이 최선이었다. 그리고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다시 돌려보내는것이 본인이 할 일이었다.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


“성 민수.”


경비원은 내부에 무전을 보내자 무전기에서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채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보안요원 한팀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팀장이 제일 앞서서


“길드마스터님은 본인의 방에 계십니다. 지금 들어가시겠습니까.”


“그러려고 왔지.”


나는 보안팀장의 안내에 따라서 편안하게 그 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이천수가 본인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보안팀장은 이천수에게 금세 인사를 한 뒤에 사라졌고 방안에는 나와 이천수 둘뿐이었다.


“니가 원하는거 여기있다.”


이천수는 자신의 책상 위에 있던 파일 뭉치를 나에게 던져 주었다. 그것은 흩어지지 않고 정확히 나에게 날아왔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내용을 살펴보았다. 부동산 계약서 였다.


“거기 주인을 설득하느라 돈이 좀 들어갔다.”


“그래봐야 목숨값보단 싸잖아.”


나는 그의 눈을 보지 않고 부동산계약서에 틀린부분이 없나 살펴보면서 건성건성 대답을 했다. 


“그래 그럴수도 있겠군. 하지만 거기서 뭘 하려고 하는거지.”


“학원을 차려서 헌터를 키울거야. 너도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도 되고.”


“뭐 학원 크크크. 그 앞에 대체 뭐가 있는줄 알고 하는 소리인가.”


아무리 사람 자체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학원을 세워서 사람을 가르치는것은 다른 의미였다. 처음에 이천수 본인도 학원을 차리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주판을 튕겨본 결과 그냥 학원에서 나오는 이들을 스카웃 하는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사업을 접은 적이 있다.


그정도로 학원 사업은 쉽지 않았다. 그 대신에 자신의 동신인 이현수를 그곳으로 보내서 학원과의 관계를 나쁘지 않게 만들고 있었다. 패왕 길드의 신입 헌터들 중에서는 백호학원 출신이 많은 편이었다. 생각보다 학원 출신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기 때문인것이다.


“그 백호 학교 말야. 매일같이 거기 지나가는데 병아리들이 짹짹 거리고 있더라.”


그 이야기는 이천수도 그렇게 느끼고는 있었다. 이천수도는 1세대 헌터로서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게이트가 열리고 괴물들이 갑자기 나타났을때에 각성을 했다. 그의 힘은 강력했고 눈앞에 있는 괴물들을 찢어발길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모였고 그들중에서 각성자들을 모아서 몬스터들을 처리했다. 그때 모였던 각성자들을 모아서 만든것이 현재의 패왕 길드다.


“만약에 그때의 상황이 다시 돌아왔을때 너는 너의 길드원에게 등을 맡길수 있나?”


그때의 상황에서 신입들에게 등을 맡길수 있느냐고 물으니 이천수 자신도 확신할수 없었다. 하지만 신입은 그당시의 자신들 보다 더욱더 능력을 잘 사용하고 강하다. 하지만 믿고 맡기기는 무리였다. 그것은 힘의 문제가 아니었다.


“인간은 게이트를 공략했다. 지금까지도 그럴거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이천수는 자신의 생각을 감추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이고.”


나는 오늘 보았던 얼음여왕을 보았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패왕 길드의 마스터도 보았다. 그렇게 비교를 해보면 한국은 절대로 그 게이트를 공략하지 못한다. 그 게이트를 공략하기 위해서 최소 1년은 더 걸렸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같은 수준의 던전이 더 안생길 이유가 있을까.


세상은 생각보다 더 빨리 달라지고 있다. 인간의 성장 속도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집에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세상이 멸망하고 있는 중이라니


“에휴.”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천수는 본인 때문인듯 무슨일인가 같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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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길드 모임 24.02.20 46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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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일본으로 24.02.18 521 4 11쪽
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4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1 6 11쪽
24 24화 텃세 24.02.13 613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7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5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8 7 11쪽
»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29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5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6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59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7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0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8 15 14쪽
7 7화 능력창 업그레이드 24.01.26 1,282 17 17쪽
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3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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