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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귀환자 깽판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1.22 01:36
최근연재일 :
2024.04.28 00:2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40,210
추천수 :
435
글자수 :
356,080

작성
24.02.13 00:15
조회
613
추천
6
글자
11쪽

24화 텃세

DUMMY

학원은 밤 10시에 끝이 난다. 아직 학생은 성민주 혼자 였기 때문에 지학우와 내가 번갈아 가면서 훈련을 봐주고 있었다. 나는 지학우가 성민주와 대련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세계였다면 지학우에게 가르침 하나 배우기 위해서 수천명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너는 참 복받은것 같다.”


“뭐라는거야.”


민주는 자기도 모루고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레벨의 문제가 아니라 힘을 쓰는법 자체를 깨닫고 있는것이다.


밤이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는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늦은 밤인데다가 상가지역도 아니다보니 사람을 보기가 드문장소였다.


“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오늘은 야외 교육을 하자. 이런건 추가비용을 받아야 하는데 말야.”


민주는 무슨소리인지 몰라서 그냥 눈을 동그랗게 뜬채 나를 바라봤다.


“은신 잠행술에 관해서 배운게 있어?”


“아니 그것 2학년때 부터 배우는걸로 알고 있어.”


“그래? 그럼 선행학습을 한다고 생각하지. 지금 주변에 뭔가 느껴지는게 있나?”


최근 지학우가 자신이 알고 있는 심법 중에서 한가지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와 함께 기운을 다루는 법을 지학우에게 배우고 있다. 힘을 뿜어내는것 자체는 내가 더 잘하지만 기운을 계속 유지하면서 신체능력을 강화 한다거나하는것은 지학우가 더 뛰어난 편이었다.


내 말에 따라 민주는 기감을 펼쳐 보았다. 민주의 몸에서부터 기가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직도 사용하는 내공이 많네.”


지학우의 눈에는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하는듯 하더니 민주는 고개를 저었다.


“상대의 수준이 너보다 높아서 그래. 너도 수준이 올라가면 기감으로 느끼는것 말고도 다른것으로도 느낄수 있게 될거야. 보통은 냄새가 달라지지.”


“그거 사람이 느낄수 있는거 맞아?”


민주가 태클을 걸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평소에 다니는 길에 조금은 다른 냄새가 난다면 의심을 해봐야지. 가장 쉬운게 냄새야. 다른 방식으로는 살기를 느낀다거나. 주변이 너무 조용해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 중급 단게는 가야지 알수 있는거지.”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그냥 죽어야 하나.”


“암살자는 내가 죽일수 잇다는 확신이 들었을때에 공격이 들어와. 그래서 계속해서 가장 안전한 척 하면 되.”


“그러면 갑자기 공격이 들어오면.”


타다닥


우리들의 등뒤에서 빠르게 접근을 했다. 나는 뒤로 몸을 돌리면서 들고있던 랜턴을 켰다.


“카악.”


상대는 갑작스런 빛 공격에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나를 스쳐 지나가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기서 두가지 특징이 나오네. 가장 먼저 그들이 숨어있는 공간은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공간일경우가 많아. 그럴땐 이렇게 빛으로 공격 하는 방법 정도는 있는게 좋아. 라이트 마법을 배우는건 무리니까. 이렇게 작은 랜턴 같은거 하나쯤은 들고 다녀. 그리고 두 세번쯤 사용하면 적들도 적응을 하니까 그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할거야.”


나는 랜턴을 민주에게 던져 주었다. 나에게는 굳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격의 경우는 등뒤에서 오는 경우가 제일 많아. 미친 암살자가 아닌 이상에야 등 뒤에서 공격이 들어올거야. 정면에서 오는 공격은 눈에도 보이고 하니 반응하기가 쉽고 등 뒤에서 오는 공격은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막아내려면 몸을 돌려야 하니까. 그리고 여러명이 공격을 하면 뒤에서 공격하는 이가 제일 강할 경우가 많으니까.”


“근데 지금 처럼 나보다 강하면 어떻게 해야돼?”


“니가 먼저 발견한게 아니라면, 사람 많은곳으로 도망쳐야지. 근데 보통은 니가 알기도 전에 죽을거야. 지금처럼 강한 사람들이랑 같이 다니면 돼.”


어느새 지학우가 움직였고 암살자 둘을 잡아 왔다. 그들은 트레이닝 복장에 마스크 까지 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본다면 밖으로 운동 나왔을것 처럼 보이는것이다. 거기에 장소까지 공원이니 변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냥 그들의 상대가 나빴을 뿐이다. 지학우는 그들의 마스크를 벗겨내 봤는데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은신 잠행술 수업은 제 학년에서는 하지 않아서 직접 수업에 들어온적은 없는데 지나가면서 본것 같아요.”


“이정도 수준이면 백호 학교의 선생이겠군. 이 사람들 큰 실수를 햇어. 학우야 알아서 처리해.”


“알았어.”


지학우는 이미 기절해있는 둘의 뒷덜미를 끌고서 공원 한켠으로 사라졌다.


“저 사람들 죽이는거야?”


“나라면 확실히 죽였겠지만 학우는 잘 모르겠다. 알아서 잘하는 녀석이니까. 신경쓰지 말고 집이나 가자.”


다음날 백호 학교에 두 선생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학생 주임은 그 선생들에게 열심히 연락을 돌려 보았지만 둘중 누구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었다. 학생 주임은 그 선생에게 시킨일이 있기 대문에 더욱더 초조해졌다. 성공했다면 여기에 없을리가 없었고 실패했다면 상대방 쪽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던 것이다.


학생 주임 혼자만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대에 그제서야 출근하는 한 인물이 보였다. 이미 1교시 수업은 시작한지 한참 지났지만 교무실에 남아있는 인원중에서 이현수 선생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엇다.


“이현수 선생 나랑 잠시 이야기 할수 있겠나.”


“네..뭐.”


학생주임은 이현수 선생을 끌고 학교 뒤쪽의 선생들이 담배를 피는 공간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지금의 사정을 이야기 해 주었다. 하지만 이현수도 그에 대해서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형이 그쪽은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고하셔서 곤란합니다.”


“형이라면 패왕 길드의 마스터.”


“네. 이번에 화환도 보낸것이 친분이 있는것 같네요.”


이현수는 그 학원장이 자신과도 관계가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런것을 이야기 해서 긁어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를 처음 만났을때의 공포는 여전히 마음 깊숙히 각인 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이 하던 일을 일부 줄여 나갔고 그가 절대로 모를 만한 일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만나는 일은 그도 사양하고 싶었다.


“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까요.”


이현수는 학생주임의 귓가에 뭔가를 속삭였다. 학생주임의 눈빛이 밝아지는것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은 작전으로 보였다.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군.”


학생주임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


여전히 문의를 하러 오는 학생들은 없었다.


“오늘은 북쪽으로 가볼까? 거기는 청룡 학교가 있다고 했나?”


남아있는 전단지 뭉치를 꺼내고 있는데 이호산에 밖에서 일을 보다가 안으로 들어왔다.


“누가 찾아왔네요.”


“누구?”


이호산이 대답하기도 전에 문을 열고 한사람이 들어왔다. 키는 나랑 비슷해 보였고 나이는 대략 50대 중반은 넘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뒤로는 수행 비서인지 경호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기세를 뿜어대면서 들어왔다.


일단은 첫인상은 확실히 별로였다.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는 손님용 쇼파에 앉았다. 이놈은 뭐지 하면서 나도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손님이 와도 차 한잔 안주는건가.”


그는 다른데로 고개를 돌리면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이 미친놈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서 다과 셋트를 꺼내서 차까지 챙겨 주었다. 제대로된 차 이긴 했지만 효과는 거의 독에 가까운 것이다. 차의 효과라고 한다면 소화를 빠르게 해준다. 정도 였었다.


“나는 전국 헌터 학원 연합회의 회장이다. 이런 작은 학원에도 직접 나설정도로 소통을 좋아하지. 그런데 어째서 연합회에 신고도 없이 이런 학원을 지은거지.”


“연합회에 신고? 헌터 학원을 개설 하는데에는 정부에 신고만 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으로 아는데.”


“아니아니 그건 법적으로 그런거고 보통은 연합회에 기부금을 내고 학원을 개설하는것이 보통이라네. 우리는 너그러워서 후불로도 받는다네. 지금이라도 기부금을 낸다면 우리가 용서하도록 하지.”


분명히 한국어인데 무슨 이야긴가 싶었다. 나는 바로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았다. 내가 전화를 건 상대는 협회장이었다.


“지금 통화 괜찮으신가요?”


“귀환자님과의 통화라면 없는 시간도 만들어내야죠. 무슨 일이신가요?”


“그럼 일단 이야기 하기전에 스피커 폰으로 바꿀게요.”


“이게 무슨 짓···”


나는 그를 노려 보면서 테이블 위에 스마트 폰을 올려 놓았다.


“전국 학원 연합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기부금이라는게 필요하다고 하네요. 학원 개설에 관해서는 알아서 다 처리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건가요?”


“그 놈이 직접 찾아갔단 이야기 인가요. 전혀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학원 개설은 정부에 신고하는것만으로도 개설이 가능합니다. 그들이 신규 개설한 학원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뜯어내는 것일 뿐입니다. 주실 필요도 없구요.”


“너 누구야. 누구길래 우리가 돈을 뜯어낸다는등의 헛소리를 하는거지. 내가 지금 당장 찾아갈테니 너 어디 있어.”


“지금 영상통화가 아닌가 보군요.”


나는 핸드폰의 버튼을 하나 눌러서 영상통화로 바꾸었다. 그러자 그곳에 상대방의 얼굴이 보였다.


“저는 전국 헌터 협회의 회장 김철수라고 합니다. 제가 있는곳은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아실테니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아···그···.아···”


연합회의 회장은 백치라도 된것처럼 말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정보는 잘 알았습니다. 다음에 또 학원에 대해서 물어볼게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학원은 잘 되고 계신가요?”


“누가 텃세를 부리는지 영 학원생이 늘지 않네요. 그래서 멀리서도 사람을 구해볼까 해서 오늘은 청룡 학교 앞으로 가보려구요.”


“거기가 성인도 받는다면 우리 협회에서도 몇 사람 더 보냈을텐데요.”


“곧 영상도 올릴 생각이니 그거보고 열심히 훈련하라고 하세요.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군요. 바쁘신것 같으니 언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네 오늘 일은 감사합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정신을 좀 차렸는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정도에서 끝날줄 알았다면 곤란할 것이다. 다음에 또 다시 찾아오도록 하지.”


그는 차를 다 마시고서 남의 사업장을 나섰다.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별로무섭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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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또다시 필드로 24.02.17 545 6 11쪽
27 27화 북쪽의 마녀 (2) 24.02.16 561 6 12쪽
26 26화 북쪽의 마녀 24.02.15 594 7 12쪽
25 25화 두번째 학원생 24.02.14 591 6 11쪽
» 24화 텃세 24.02.13 614 6 11쪽
23 23화 학원생 구하기 24.02.12 658 7 11쪽
22 22화 학원 오픈 +1 24.02.11 696 8 12쪽
21 21화 동쪽의 하얀 짐승 (3) 24.02.10 722 6 12쪽
20 20화 동쪽의 하얀짐승 (2) 24.02.09 735 7 11쪽
19 19화 동쪽의 하얀 짐승 24.02.08 789 7 11쪽
18 18화 보스몬스터 따위 24.02.07 837 8 13쪽
17 17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 24.02.06 869 9 14쪽
16 16화 게이트에서 깽판치다. 24.02.05 890 8 14쪽
15 15화 필드사냥 (2) +2 24.02.04 930 9 12쪽
14 14화 필드사냥 +2 24.02.03 996 9 15쪽
13 13화 협회장과의 대담 24.02.02 1,067 11 16쪽
12 12화 전직 & 헌터 등록 +2 24.02.01 1,160 13 14쪽
11 11화 첫번째 수강생 24.01.31 1,168 14 18쪽
10 10화 남의 길드에서 깽판치다. 24.01.29 1,171 13 16쪽
9 9화 학교에서 꺵판치다. +1 24.01.29 1,190 13 16쪽
8 8화 각성자 관리청과 천국 24.01.27 1,208 15 14쪽
7 7화 능력창 업그레이드 24.01.26 1,283 17 17쪽
6 6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4.01.25 1,354 15 15쪽
5 5화 범행 현장에서 깽판치다 (2) 24.01.24 1,4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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