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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856,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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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12,655

작성
23.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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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글자
11쪽

해남검신-왕인명(2)

DUMMY

왕인명(2)




소위건은 앞에 선 왕인명을 바라보았다.

죽음을 각오한 사내가 눈앞에 있었다.


아버지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자. 그러나 수하를 위해 목숨을 거는 자였다.


소위건은 그의 각오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소위건의 전신에서 푸른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그 모습을 보며 왕인명은 오히려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너도 바다 사나이라면 전력으로 와라!”


소위건은 그 말에 땅을 박찼다. 단번에 거리를 좁힌 소위건의 검이 순간을 가르며 왕인명을 향해 날아들었다.


왕인명은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언월도를 들어 올렸다. 도강을 두른 언월도로 날아드는 소위건의 검을 흘려냈다. 아니, 흘려내려 했다.


순간 소위건의 손목이 미세하게 돌아가더니 언월도의 날을 정확히 찔렀다.


콰창!


도강을 뚫고 언월도마저 쪼개고 들어온 소위건의 검에 왕인명이 갈고리를 걸어서 밀어내려 했지만, 이미 검은 왕인명의 가슴에 닿았다.


“컥!”


소위건의 검극이 닿는 순간 터져 나온 검력에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왕인명은 언월도를 버리고 소위건의 가슴팍을 틀어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박치기를 해왔다.


소위건도 이 부분에서는 놀랐지만,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다. 고개를 젖히며 검을 돌렸다.


촤악!


소위건을 붙잡고 있던 왕인명의 손목이 잘렸고, 소위건은 무사히 뒤로 빠질 수 있었다.


왕인명은 그 와중에도 악착같이 소위건을 향해 달려들었다. 입을 쩍 벌리고 깨물겠다는 듯 달려오는 모습에 소위건이 검을 횡으로 베었다.


달려오던 그대로 왕인명의 몸이 반으로 갈렸다.


왕인명은 가슴에 구멍이 난 채로 바닥에 상하체가 분리되어 쓰러졌다.

소위건은 검을 거두고 다가가 쓰러진 왕인명의 몸을 뒤집었다.


“왕인명. 아직 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해왕의 명령이었나?”


왕인명은 왈칵 입으로 핏물을 쏟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짜는 것을 알고는 소위건이 고개를 숙였다.


“쿨럭. 방···주를 움직인 자···가 있다.”

“뭐? 그게 누군데?”

“크흐흐. 나도 보···지는 못했···다. 다만 그자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소위건이 고개를 들어 돌아보려 할 때 왕인명이 왼팔을 들어 갈고리로 그의 앞섶을 잡아당겼다.


“방주를 도와다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쥐어짜서 제대로 말을 전하며 쏘아보는 왕인명의 두 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회광반조(回光返照).


죽기 직전에 토해낸 말을 끝으로 왕인명의 눈에서 생기가 빠져나갔다.

소위건은 가만히 그를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부릅뜬 눈을 감겨줬다.


해왕 염능파.


바다의 제왕이라 불리는 염능파를 움직일 수 있는 자가 있단 말인가?

그자를 움직인 자가 진정한 원흉이란 얘기인가?


하지만 왕인명은 적이다.

적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염두에는 둬야 했다.


잠시 왕인명의 시신을 내려다보던 소위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곧장 몸을 돌려 송영걸을 데리고 물러나는 함악을 쫓았다.


함악은 송영걸을 업은 채로 달리고 있었는데 그 뒤를 금세 따라잡은 소위건이 호위를 시작했다.

그들의 뒤를 무정객들이 지붕을 타고, 골목길을 따라 달려왔다. 다만 일정 거리 이상으로 좁혀오지는 않았다.


함악은 소위건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발끝에 힘을 줬다.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함악은 곧 천랑검대원들과 조우했다.


“이쪽으로.”


천랑검대원들를 따라 달리니 배가 한 척 있었다. 소선이었지만 열세 명이 타기에는 충분했다.

소위건이 훌쩍 배에 올라 노를 잡았다.


“가죠.”


소위건이 노를 젓자 소선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튀어 나갔다. 천랑검대원들이 경공을 펼치는 것보다도 빠른 속도. 소선이 뱃머리를 쳐들고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무정객들은 부두에 서서 가만히 바라보았다.





“형님! 흐어허엉!”


오두백이 왕인명의 두 조각이 난 시신을 끌어안고 폭포수처럼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삼악이 한숨을 내쉴 때 무정객 하나가 다가와 보고했다.


“미리 배를 수배해 놓았는지 배를 타고 도망쳤습니다.”

“누군지는 파악했고?”

“···해남파의 해룡인 것 같습니다.”

“해룡? 그렇게 짐작한 이유는?”


무정객이 잠시 주저하다가 답했다.


“사람 열 셋을 태운 소선이 움직이는 속도가 저희가 전력으로 경공을 펼쳐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삼악이 무정객을 돌아보았다. 언제나처럼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무슨 개소리야?”

“해룡이 탄 배는 물 위를 달리고, 강기를 내뿜을 수 있다 합니다.”


삼악은 무정객의 따귀를 후려 갈겼다. 무정객이 바닥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 다가오자 삼악은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금련회에서 퍼트린 헛소문을 믿고 있었냐?”

“아닙니다.”


그때 오열하던 오두백이 이를 으드득 갈고는 답했다.


“그 소문은 사실입니다.”


삼악의 시선이 오두백에게 향했다. 오두백은 어찌나 울었는지 눈가가 찢어져 피눈물을 쏟고 있었다.


“해룡은 정말로 배를 이용해 강기를 일으키고, 배를 물 위로 달리게 할 수 있습니다.”

“진짜인가?”

“해룡과 만난 생존자가 전한 이야기입니다.”


삼악은 새삼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게 사실이라고?”


이제는 믿어야 할 때였다.

삼악이 고개를 돌려 오두백을 보았다.


“너는 어찌할 것이냐?”


오두백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환왕의 대답을 가지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동안 형님도 화장해서 영사도로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물론이다.”


손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삼악으로서도 할 말이 없었다.

환왕이 알면 곱게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해룡의 실력이 이 정도라고?”


용이라는 별호는 후기지수에게 붙는 별호다. 그들이 성장하면 언제고 왕이나 제가 될 가능성을 품은 이들.


하지만 지금 보여준 해룡의 실력은 자신조차 압도했고, 백교언월 왕인명을 죽일 정도였다.

혈면태경을 죽여 용의 별호를 얻었다고 하더니 이제는 백교언월까지 죽였다.


이미 용이라는 별호로 담을 수 있는 자가 아니다.





하문의 불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나온 후에 소위건이 노를 노았다.


“노 좀 잡아주십시오.”


그 말에 천랑검대원 하나가 다가와 소위건과 교대해주었다. 소위건은 송영걸에게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아직도 기식이 엄엄한 것을 보니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았다. 품에서 요상단 하나를 꺼내서 입에 넣어주니 송영걸이 간신히 눈을 떴다.


“요상단입니다.”

“신상 요상단?”

“예.”


송영걸이 그제야 꼭꼭 씹기 시작했다. 의식을 차린 것만 해도 다행인 일이었다.


“운기요상을 시작하시죠.”

“그래.”


송영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운기를 시작하자 소위건이 그의 뒤에 앉아 명문혈에 장심을 가져다 댔다. 임철군처럼 여의일기공을 익히지 않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거라 여겼다.


내력 자체는 크게 성장하지 않았지만, 여의일기공의 성취가 깊어질수록 내력의 순도가 달라지고 있었기에 도움이 될 거라 여겼다.


소위건의 내력이 송영걸의 경맥으로 들어갔다. 과연 송영걸의 경맥이 여기저기 찢기고 막혀 있었다.


소위건의 내력이 거침없이 그런 경맥을 뚫고 지나갔다. 다행이라면 여의일기공의 근간이 원양신공이라 반발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막힌 경맥을 뚫고 찢긴 곳은 내력으로 보듬었다. 그렇게 송영걸의 내상을 다스리며 일주천을 마친 후에 내력을 회수한 소위건이 장심을 떼고 운기했다.

그렇게 소위건이 운기를 마치고 눈을 떴을 때까지도 송영걸은 운기하는 중이었다.


소위건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배가 출렁일 때마다 송영걸의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을 보았다. 송영걸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본 소위건이 다시 눈을 감고 주변에 동화했다.


곧 반경 이십 장에 달하는 지역의 물결이 잔잔해졌다. 조금의 일렁임도 없는 상황.

대신 출렁임은 그 반경을 넘어서 돌아가고 있었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섬이 솟은 것만 같은 상황.


소위건은 그제야 눈을 뜨고 송영걸을 바라보았다. 송영걸은 계속 운기요상에 전념했다.


저 멀리 바다가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금세 해가 떠올랐다. 붉게 타오르던 하늘이 제 빛을 찾아갈 때쯤 송영걸이 운기를 마치고 눈을 떴다.


“후우.”


길게 숨을 토해낸 송영걸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천랑검대와 해룡이 호법을 다 서주고 귀한 경험했네.”

“대사형. 그런 농을 할 때가 아닙니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함악이 드물게 성을 내자 송영걸이 낄낄 웃고는 답했다.


“말짱하다.”

“그러게 왜 그리 무리하십니까?”

“네가 받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소위건은 둘의 대화를 듣다가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송영걸이 여상한 목소리로 답했다.


“나랑 싸우던 놈이 갑자기 눈이 검게 물들더니 강해지더구나. 놈의 일격을 받아내며 뒤로 물러났더니 놈이 거세게 망치를 휘두르더구나. 그 반경에 있는 모두가 죽을 판이라 함악의 앞을 막아서며 벽해참룡으로 베어냈다. 제대로 베이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살아남을 수는 있었지. 그때 입은 내상이야.”


소위건은 갑자기 들이닥친 악의를 떠올렸다. 베인의 눈으로 상황을 인지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악의를 전해 자신을 상대하려 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처음부터 베인이 자신을 알아본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소위건은 베인부터 죽이고 왕인명을 상대했을 테니까.

잠시 고민하던 소위건이 입을 열었다.


“제 심상을 알아본 것 같군요.”

“무슨 말이냐?”

“왕인명과 싸울 때 심상을 꺼냈습니다. 그때 베인이 변한 것 같습니다.”


송영걸이 그 말에 턱을 쓰다듬었다.


“그래? 그런데 한순간에 너무 강해지던데?”


소위건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베인이 강해졌지만, 그래 봐야 엘리제 수준이었다.

단순히 사기가 강해지고 몸이 빨라진다고 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소위건은 알고 있었다.


심상합일 수준에 오르고 나니 단순히 내력이 깊고, 힘만 쎈 자는 손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심상합일에 이르지 못했다면 갑자기 상대가 내력이 강해지는 것만으로도 감당할 수 없음도 알 수 있었다. 송영걸이 그걸 증명한 셈이니까.

송영걸은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그래도 운기요상을 마치고 나니까 몸이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찢어진 경맥을 보살피고,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이으면서 더 경맥이 튼튼해진 걸까?


“다행이군요.”


송영걸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입을 열었다.


“그보다 왕인명은 어떻게 됐냐?”

“죽었습니다.”


송영걸이 손을 뻗어 소위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고생했다.”


소위건은 잠시 송영걸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일단 돌아가시죠.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래. 그럼 부탁 좀 하자.”


소위건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를 잡고 있던 천랑검대원에게서 노를 건네받고는 힘차게 젓기 시작했다.


소선이 뱃머리를 든 채로 앞으로 튀어나갔고, 그런 소선의 좌우로 물보라가 일었다. 물보라가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무지개를 피워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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