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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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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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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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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해남검신-격랑

DUMMY

격랑




와카미츠 해적단의 부단장 시카모토는 눈앞에서 도망치는 소선을 보며 이를 뿌득 갈았다.


눈앞에서 해적 백여 명이 죽었다.


이 항로는 용문도를 지키는 최강의 방패다. 이 복잡한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희생된 이가 몇이었던가?


용문도를 알아낸다고 해도 이 항로로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곳은 바다 위의 요새였다.


난공불락의 천혜 요새.


그랬는데 홀로 들어온 소선 한 척에 백여 명이 죽어 나갔다.


“쫓아라!”


어차피 항로를 벗어나야 하는데 가는 길에 저 소선은 부수고 그곳에 탄 자들은 껍질을 벗겨 소금에 절일 생각이다.


시카모토의 시선이 소선에서 저 멀리 보이는 해남파의 선단을 바라보았다. 만해방이 나타나기 무섭게 항로에서 빠져나가 전력으로 마주쳐 가는 자들.

만해방이 그리 쉽게 당할 거라 여기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러나 만해방은 만만히 볼 곳이 아니다.

각개격파에 당할 정도로 멍청한 이들은 아니니 충분한 시간을 벌어줄 터였다.


그러니 저 소선만 뚫으면 됐다.


해남파만 없어지면 광동, 광서의 해안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 마음껏 약탈할 수 있다.


만해방은 해남파를 무너트리고 싶었고, 와카미츠 해적단은 약탈을 원하기에 함께 움직인 것.

이제 그 결과를 볼 때였다.


“속도를 높여라!”


해적선이 속도를 높이면서 항로를 뒤쫓기 시작했다. 거리만 좁혀지면 갈고리를 걸어 끝장을 볼 생각이었다.





소위건은 해적선이 뒤쫓아 오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왼쪽 튀어나온 암초를 베어 주세요.”

“그냥 베면 돼?”

“수면 밖으로 나온 건 모두 베어 주세요.”

“좋아.”


송영걸은 가타부타 되묻지 않았다. 그저 들고 있던 검에 내력을 불어넣어 검기를 내뿜었다. 푸른 파도를 닮은 검기가 그대로 암초를 베어냈다.


스걱.


수면과 함께 그 아래를 베인 암초가 미끄러져 아래로 굴렀다.

암초가 하나 베이면서 해류에 변화가 생겼다. 굴러떨어진 암초가 일으킨 파문과 잘려나간 덕에 형태가 변한 암초에 부딪히는 해류의 방향이 틀어졌다.

고작 암초 하나 베었다고 항로가 틀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건 시작이다.


해류를 온전히 느끼고 그걸 예상하는 지금 소위건은 다시 한번 무아지경에 빠져들고 있었다.


“우측 수면 아래에 암초가 있습니다. 최소 삼 척 이상을 잘라 내주세요.”

“알았다.”


송영걸이 소선의 난간을 잡고 물 아래로 들어가 검을 휘둘렀다. 수면 아래로 보이는 암초가 검기에 잘려나가는 것을 확인한 송영걸이 팔에 힘을 주고 솟구쳐 소선에 올랐다.

송영걸은 흘끔 뒤를 돌아보았다.


해적선에서는 갈고리를 걸 생각인지 화살을 날리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항로를 벗어나 해남파를 공격할 때를 대비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었다.


지금 당장은 직선으로 피하고 있어 갈고리가 닿지 않지만,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중에 거리가 급격하게 좁혀지는 곳이 있었으니까.


소위건은 그 뒤로도 몇 개의 암초를 더 가리켰고, 송영걸은 묻지 않고 암초들을 베었다.

문제는 내력이 무한정이지 않기에 이런 식으로 소모한다면 정작 중요할 때 싸우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런데도 송영걸은 주저하지 않았다.


아홉 척의 나룻배를 침몰시킬 때 보았던 신기에 가까운 조종술보다도 소위건의 눈빛을 보니 절로 믿음이 갔다.

그러니 이렇게 순순히 따랐던 것.


소위건은 노를 통해 느껴지는 해류의 변화에 인상을 굳혔다. 어지러이 얽히기 시작하는 해류를 인지하는 것만으로 무리가 가는 것인지 코피가 터졌다.

송영걸이 그 모습에 뭐라 입을 열려 했지만, 소위건의 표정을 보고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소위건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었으니까.


송영걸은 흘끔 뒤를 바짝 추격해오는 해적선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잠잠하던 항로의 수면이 조금씩 출렁이는 것이 보였다.


설마 암초 몇 개 베어냈다고 이리된 건가?


과한 추측은 삼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제 곧 굽이를 돌고 나면 급격하게 거리가 좁혀질 테니까. 자신은 날아올 갈고리를 대비해야 했다.


“꽉 잡으세요.”

“응?”


되물을 시간은 없었다. 눈앞에 작은 소용돌이를 피해 급 선회 할 것을 알았기에 난간을 꼭 붙들었다.

소위건이 힘차게 노를 저었고, 소선이 그대로 소용돌이로 뛰어들었다.


“우앗!”


이미 소용돌이에 한 번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온 경험이 있다고 해도 중심을 향해 기울어진 채 회전하는 소선에 타는 것은 아무리 대제자인 송영걸이라도 심장이 쫄깃해졌다.


쿠르르르.


작은 소용돌이라고 해도 이런 소선 따위 박살 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빨려 들어가면 해남도 출신이라고 해도 수영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 묻고 싶었지만, 믿기로 했으니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만약의 상황에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할 뿐이다.


그때 뒤쫓아 오던 해적선들이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항로대로 이동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소용돌이로 뛰어든 소선을 덮칠 생각도 못 했다.


소용돌이에서 튀어나오는 기적을 보았지만, 설마 그게 또 가능할 거로 생각지는 않았으니까.


설령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무엇보다 저 소용돌이에서 다시 항로로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주위에 있는 더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수밖에 없었으니까.


해적선들이 멈춰 서서 소선을 바라보았다. 저 소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보고 움직여야 돌격대장처럼 당하지 않을 테니까.


소위건은 소용돌이를 단번에 벗어나지 않았다. 점점 중앙으로 빨려 들어가는 소선에서 송영걸의 낯빛이 사색이 되어갔다.


끼기긱.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 소선이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데도 소위건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그 중심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암초를 베어 넘기면서 변하는 해류를 느낀 대로라면 분명 변화가 올 때가 됐다.


쿠르르릉.


그때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변화가 생겼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와류와 반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해류. 이대로라면 이 작은 소용돌이는 곧 사라진다.


그게 시작이다.


해류의 흐름이 뒤바뀌면 항로도 바뀐다.


그 항로를 읽고 빠져나오는 것은 뒤바뀐 해류를 온전히 읽어낼 수 있는 자만 가능하다.

다만 이대로라면 소용돌이가 사라지기 전에 소선이 으스러질 판이다.


“후우.”


소위건이 노를 젓기 시작하자 속도가 점점 줄어들었다. 아무리 소위건이 여의일기공을 이용해서 노를 젓는다고 해도 소용돌이를 역으로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설령 소위건의 내력이 감당할 수 있다고 해도 소선이 버티지 못했을 터.

그러나 지금은 가능했다. 소용돌이에 역회전이 걸리면서 그 방향이 바뀌는 중이었으니까.


송영걸도 그제야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했다.


“도울 건 없냐?”

“지금은 없습니다.”


소위건은 그리 말하고는 소용돌이가 사라지며 수면이 위로 솟구치는 순간에 맞춰서 힘차게 노를 저었다. 역회전이 걸려 소용돌이가 풀렸다가 반대로 소용돌이가 생기는 그 찰나에 빠져나간 소위건은 정확히 오 장을 나아간 후에 노를 젓는 것을 멈췄다.


“후우.”


소위건은 노를 놓고 직접 바다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정신을 집중해 해류를 읽었다. 확실히 노를 통해서 읽는 것보다 정밀하게 해류가 읽혔다.

소위건이 손을 빼내고는 송영걸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송영걸은 그 말을 듣고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괜찮은 것 맞아?”


믿을 수 없게도 주위의 소용돌이 몇 개가 흐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 해류가 만들어낸 이곳은 지금 전과는 비할 수 없이 난폭해졌다.

어디로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진 것 같은 난폭한 바다.


절묘하게 지금 떠 있는 이곳만 무사하고 항로 따위는 보이지 않는 격랑이 몰아치고 있었다.


중형 해적선들도 소용돌이가 역회전하면서 만들어진 파도에 휩쓸렸다.


격랑에 떠밀려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중형 해적선들에서 비명을 내지르며 노를 저었지만, 소용없었다.


하나, 또 하나.


중형 해적선들이 소용돌이에 휘말려 하나씩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 모습에 송영걸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어떻게든 시간만 끌어도 좋다고 여겼는데 지금 해적들을 수장시키고 있었다.

검기를 써서 암초를 몇 개 베어낸 것만으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호풍환우(呼風喚雨)를 일으켰다는 무후(武侯)의 전설을 보는 것만 같았다.


“계획한 거냐?”


소위건은 그 물음에 어깨를 으쓱였다.


“될 것 같더라고요.”


송영걸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소선 한 척. 고작 둘이서 못해도 사백 명이 넘는 와카미츠 해적단을 수장시켰다고 하면 농담으로도 믿지 못할 얘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나갈 수는 있는 거야?”


항로가 사라지고 지금 사방에 격랑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직경 일 장 정도의 공간만 고요했다.

소선이 조금만 움직여도 격랑에 휘말리거나 소용돌이로 빠져들 판이었다.


“지금 당장은 무리지만 조금 있으면 진정될 겁니다. 지금은 해류가 뒤바뀌면서 일어난 격랑이라서요.”


갑작스럽게 바뀐 해류 때문에 벌어진 일. 해류가 안정되면 격랑도 가라앉을 터였다.

그때가 되면 설령 항로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우격다짐으로 빠져나갈 자신이 있었다.

소선을 몰면서 내단에서 뿜어냈던 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소위건은 내력을 회복하면서 격랑에 휘말려, 소용돌이에 쓸려나가는 해적선들을 바라보았다. 중형 해적선이 하나둘 넘어가는 중에 단 한 척.

그 격랑 속에서도 용케 움직이는 배가 있었다.


소위건은 그 배를 보면서 인상을 굳혔다. 푸른 깃발에 야수(若水)라고 적힌 해적선.

백랑호를 습격했던 그 배였다.


다른 해적선도 같은 깃발을 걸고 있었지만, 그 배를 보는 순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 배라는 것을.

그걸 알아본 순간 뭔가 번쩍였다.


쩌엉!


송영걸이 검을 휘둘러 날아든 화살을 쳐내고는 인상을 굳혔다.


“뭐야? 저건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해류를 읽는 자가 있습니다. 뛰어난 사공이네요.”


해류를 읽고 그걸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었던 소위건에 만큼은 아니지만, 격랑 속에서도 제 살길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니 대단한 실력의 사공이었다.

송영걸은 그 말에 입맛을 다셨다.


“그럼 저건 살아남겠네?”

“예.”


아쉽지만 고작 한 척이다.

해전에서는 큰 영향을 줄 수 없는 수준.


“백랑호를 습격했던 배입니다. 백랑검대와 아버지를 죽인.”


송영걸이 고개를 돌려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 눈빛은 말하고 있었다. 저 배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해남파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가 저 배에 있었다. 감히 해남파를 건드린 자들.


“어쩌려고?”

“침몰시킬 겁니다.”


송영걸은 소위건이 지금까지 한 일을 직접 보았다. 자신이 조금 도왔다고 하지만 홀로 와카미츠 해적단을 모조리 수장시킨 사내다.

그런 그가 복수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복수는 해남파의 대제자인 송영걸도 해야 하는 것이었다.


다만 백랑검대를 홀로 무너트린 고수가 탄 배라면 저 배가 와카미츠 해적단의 최정예가 탄 대장선이라는 얘기다.


소위건의 눈빛을 보니 그걸 다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를 베어 넘긴 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물러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말릴 수 없다면 할 말은 하나뿐이다.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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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해남검신-격침 +12 23.07.09 9,517 290 12쪽
52 해남검신-지지 않는다 +13 23.07.08 9,504 270 12쪽
51 해남검신-해무 속 전투 +11 23.07.07 9,469 255 13쪽
50 해남검신-해무 +8 23.07.07 9,421 216 15쪽
49 해남검신-비무(내용 누락) +12 23.07.06 10,379 28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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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해남검신-격돌 +9 23.06.11 12,847 3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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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해남검신-구출 +12 23.05.30 14,903 357 13쪽
10 해남검신-나아가다 +12 23.05.29 15,120 379 13쪽
» 해남검신-격랑 +14 23.05.28 15,148 390 12쪽
8 해남검신-각오 +16 23.05.27 15,755 386 12쪽
7 해남검신-만해방 +12 23.05.26 16,183 385 12쪽
6 해남검신-용문도 +11 23.05.25 16,801 401 16쪽
5 해남검신-출항 +13 23.05.24 18,133 40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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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남검신-선 넘네 +17 23.05.22 21,976 4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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