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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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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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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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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해남검신-불씨

DUMMY

불씨




대전에 모인 이들의 면면을 소개받은 위백풍은 새삼스러움을 느꼈다.

저들 중 몇몇은 안면이 있는 이들이었다.

손원일과 함께 중원행을 했을 때 보았던 이들이었으니까.

그랬던 이들이 지금은 한 문파의 장로가 되고, 사대금강이 되었다.


어디 가서 부족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지금 이곳에 모인 이중 누구 하나 자신의 아래로 보이는 자들이 없었다.


하긴 구파 중에서도 정점을 논하는 소림, 무당, 화산의 장로들이니 어련할까?

오히려 그들의 눈에 깃든 경탄에 어깨가 올라갈 지경이다.


간단한 덕담을 나누며 식사를 진행하는 중에 소림의 법승 공문이 신니에게 감탄하며 말을 건넸다.


“대단한 법기군요. 산호 법장이라니 생각도 못 했습니다.”

“흘흘. 역시 알아보는군.”

“그걸 못 알아볼 리가 있겠습니까? 눈을 뗄 수 없을 지경인데요.”

“해남에서 선물해 준 것이라네.”


그 말에 공문, 공유 법승만이 아니라 화산파의 청수, 무당파의 현도마저 눈을 반짝이며 위백풍을 바라보았다.


“흠흠. 장문인이 신니를 흠모하여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위백풍이 그렇게 장문인 탓을 하니 다들 입맛을 다셨다.


“아미타불. 이번 일이 끝나거든 해남도에 한 번 다녀와도 될 것 같습니다. 저만한 법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을 보니 관심이 가는 군요.”


공문의 말에 공유도 고개를 끄덕였다.


“법장은 몰라도 염주만 보아도 보통 물건이 아닙니다. 천금을 들여서라도 구해야 할 물건으로 보이는군요.”


신니가 가지고 있으니 더욱 시선을 잡아끌었나 보다. 법승과 도사들이 눈에 불을 밝히는 모습에 삼절검 목양수가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사해검제를 볼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허허. 그것참 좋은 생각입니다.”


무당파 장로 현허까지 나서서 맞장구를 치자 다들 이번 일이 끝나면 해남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해남파 입장에서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일이었다. 이런 무림의 명숙들이 제발로 오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산호로 된 물건이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빠른 연락을 위해서라도 해남도에 적관조 한 마리 구해야겠다 싶었다.

목양수가 해남파에 모인 이들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해룡이 누군지 궁금하오만.”


소위건이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취했다.


“해남파 일대 제자 소위건입니다.”


그 모습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소위건은 그 시선 앞에서도 당당히 서 있었다.

화산파의 매화검수나 무당파의 무당칠검의 하나인 명운이나, 소림사의 일대 제자인 정연이나 모두 호승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소위건은 그 눈빛 앞에서도 조금의 위축됨도 느끼지 못했다.

그 모습에 사대금강의 수좌 법문이 감탄하며 입을 열었다.


“아미타불. 과연 용의 별호를 얻은 이답소. 아니, 그 이름조차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신니가 그 말에 흘흘 웃었다.


“아직은 용에 어울리는 아이지. 훗날 해신이라 불릴지도 모르지만.”


신니의 말에 좌중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무림의 명숙 모두가 경악을 숨기지 못하고 신니를 돌아보았다.


신(神).

그 별호는 한 세대에 하나가 나오기도 힘들다.


신검과 신니가 동시대에 그 별호를 얻었을 때가 정파의 최전성기라고 할 정도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런 신니의 입에서 신이라는 별호가 나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달랐다.


그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가장 잘 알고 있을 그녀가 저리 말한 것을 보니 소위건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아미타불. 신니가 그만한 가능성을 보았다니 안 와봤으면 큰일 날 뻔했군요.”

“흘흘. 낭중지추라 했지. 어차피 알게 될 거 미리 알고 지내면 좋은 것 아니겠나?”


신니는 그리 말하고는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더니 중얼거렸다.


“그런데 청성은 엉덩이가 왜 이리 무겁누?”


목양자가 중얼거림을 듣고는 물었다.


“청성파에도 서찰을 보내셨습니까?”

“청성의 도문에 조가 놈이 아직 죽었다는 말을 못 들었거든.”


목양자는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청성파 도문의 조가라고 하면 절영수(絶影手) 조연위를 말하는 것이었다. 도문의 도사라고 하지만 그 무력 또한 일절이라 청성삼절의 일인이며 그들에게는 한 배분 윗대의 고수였다.

지금은 은거한 이까지 불러올 생각이었던 건가?

새삼 신니의 이름값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신니는 차를 모두 비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내일 시신들을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만 쉬도록 하지.”

“편히 쉬십시오.”


신니가 떠나자 모인 이들의 시선은 소위건에서 떠나지를 못했다.





바닥에 귀를 대고 있던 자가 고개를 들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천이통(天耳通) 저강은 지금 자신이 제대로 들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신니?”


해남파의 광동 지부의 경계는 삼엄하여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던 저강은 오늘 하오문에서 주의 깊게 살피던 구파의 고수들이 온 것을 보고 소란스러운 틈을 타 접근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상상 이상이었다.

정파의 거두인 신니가 왜 이곳에 있단 말인가?


저강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슬금슬금 물러났다. 이대로 하오문으로 가서 알리면 되는 일.


“흘흘. 귀가 밝은 아이구나.”


저강은 우뚝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붉은 산호 법장을 짚고 선 신니가 있었다.


“누구신지···.”


신니의 주름진 눈두덩이가 슬쩍 올라오자 서슬퍼런 눈빛이 저강을 바라보았다.


“흘흘. 강호를 떠난지 오래 되긴 했구나. 노니 앞에서 혓바닥이 긴 놈을 다 보니.”


퍼억!


신니의 산호 법장이 저강의 머리를 부쉈다. 저강이 끽 소리도 못하고 죽자 신니는 산호 법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역시 내력의 수발에도 자유로운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흘흘.”


신니는 저강의 시체를 잡아들고 곧장 위백풍을 찾아갔다.

무림의 명숙들에게 처소를 안내하고 이제 좀 숨을 돌리나 했던 위백풍은 신니가 직접 가지고 온 시체를 보고는 인상을 굳혔다.


“흘흘. 쥐새끼 한 마리가 지부 안을 엿듣기에 잡아왔네.”

“인근에 경계를 강화했는데도 지부 안을 엿들은 겁니까?”

“천이통이라는 자로 하오문에서도 손에 꼽히는 염탐꾼이지.”

“천이통 저강이군요.”


무림에 기인이사가 널리고 널렸고, 개중에는 특별한 무공과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도 있다. 그런 이 중 하나가 천이통 저강이다. 강호삼대기객 중 하나였던가?

별호처럼 천 리 밖의 소리를 듣지는 못하지만, 백 장 밖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던가?

이 자라면 담을 넘지 않고도 안의 소식을 훔쳐 들을 수 있었을 터였다.

위백풍은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취했다.


“감사합니다.”

“흘흘. 내 얘기를 하기에 잡아 왔을 뿐이네.”

“죄송합니다. 저희가 했어야할 일인데.”

“그냥 노니의 귀가 간지러워 그런 것이니 고마워할 필요는 없네. 이 법장의 효능도 알아볼 겸 움직인 것이었으니. 아주 마음에 들어. 흘흘.”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신니가 법장을 마음에 쏙 들어 하니 이 소식은 꼭 장문인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쉬시게.”


신니가 떠나고 나자 위백풍은 저강의 시신을 내려다보았다.


이게 하오문의 뜻인가?


예전에는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했지만, 이제는 해남파의 장로가 한 명 더 있으니 함께 고민하면 될 일이었다.


“악아. 사형 어디 계시냐?”

“모셔올까요?”

“그래. 가는 길에 이 시신 치우고.”


함악이 들어와 저강의 시신을 가져가는 사이 위백풍은 뒷짐을 진 채 어두운 밤 광주 시내를 바라보았다. 저곳 어딘가에 있을 하오문을 뒤에 두고 만해방과 싸울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푸른 장포를 펄럭이며 말을 달리는 이들이 있었다.

관도를 따라 달리는 말이 일으키는 먼지 구름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서두르는지 알 수 있었다.


선두에서 달리는 이는 선풍도골의 도인. 수염을 펄럭이며 달리는 그의 뒤를 바짝 따라붙은 이가 입을 열었다.


“사숙. 이리 서두르실 필요가 있습니까?”


그 말에 슬쩍 뒤를 돌아본 도인은 뒤따라 오는 이들의 안색을 보고는 말의 속도를 줄였다.


“쯧쯧. 일대 제자라면 청성의 이름을 드높여야 할 것들의 기마술이 왜 이 모양이냐?”


한마디 들은 청성의 장로 무양자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입니다. 산에서 수련만 하던 아이들이 기마술을 연습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무엇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지금 앞장선 조연위의 애마가 특출난 탓이었다.

한혈보마를 타고 있는 그와 일반 말을 타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같이 달릴 수 있겠는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죽을 둥 살 둥 말을 달린 탓에 지친 말들이 처지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무양자가 나섰다.


“내가 저 나이 때는 사흘 밤낮을 달려도 끄떡없었다.”


그때도 한혈보마를 탔지 않았냐는 말은 내뱉을 수 없었다. 무양자가 직접 조연위의 말을 돌보았었으니까.


한혈보마의 혈통을 흐리게 하면 안 된다고 조연위가 얼마나 닦달했던지 아직도 저 말을 보면 치가 떨렸다.


“곧 남녕이니 그곳에서 하루 쉬고 가시지요.”

“신니가 기다리시는데 쉬자는 말이 나오는 거냐?”


무양자는 입을 꾹 다물었다. 누군 늦고 싶어서 늦었는가?

신니가 조연위를 콕 집어 오라는데 그때 폐관 수련하던 중이라 말도 못 걸지 않았던가?


폐관 수련이 끝나지 않았다면 무양자는 다른 도사와 함께 왔을 터였다. 그랬다면 이렇게 쫓기듯 달리지는 않았을 텐데.

그 혹독한 수련을 마친 청풍십이검 중 둘이 녹초가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쯧쯧.”


조연위가 가볍게 혀를 차고는 말했다.


“그리해야겠구나. 대신 남녕에서 쉬고 광주까지는 쉬지 않고 달리겠다.”


말도 안 되는 일정이었지만, 무양자가 공손히 답했다.


“사숙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조연위는 가볍게 혀를 차다가 불쑥 손을 뻗었다.


콰앙!


조연위의 몸이 훌쩍 뛰어올랐다가 바닥에 내려섰다. 조연위가 튕겨 낸 것은 강철로 된 장창이었다.

조연위가 자식처럼 아끼던 한혈보마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가 부러져 애처롭게 울고 있었다. 조연위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미 다리가 부러진 이상 이 말은 구할 방도가 없다.


조연위가 직접 한혈보마의 미간을 때려 절명시키고는 앞에서 다가오는 자들을 바라보았다.


철갑을 두른 기마대.


그 선두에 선 자가 씨익 웃으며 말을 건넸다.


“반갑소.”


조연위가 코웃음을 치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앞에 철갑을 두른 기마대는 모두 백 기.


대충 저들이 누군지 짐작한 조연위는 자신에게 장창을 던진 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철마방(鐵馬房)에서 온 자들인가?”

“철마천기단(鐵馬天驥團)의 이 단주 항조라고 하오.”

“철마방의 최정예로군. 그래. 노도의 앞을 막은 이유가 뭔가?”


조연위의 물음에 항조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야 당연히 본방의 땅에 허락도 구하지 않고 들어온 놈들을 때려죽이기 위해서지.”


조연위는 그 말에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리 구파일방이 칠패주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이런 무시를 당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자신이 무림을 종횡할 때는 고개도 들지 못했을 것들이 이제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자신에게 목을 내놓으라 하니 어이가 없었다.

그렇다고 경시하지는 않았다. 방금 날아온 장창에 실린 내력도 만만한 것이 아니었고.

다만 이 정도에 굽히고 들어갈 조연위가 아니었다.


“뒤처지지 마라.”


조연위가 그리 말하고는 곧장 달려들었고, 항조는 웃음을 터트리며 애병인 구겸창을 들고 말을 달렸다.

그런 항조의 뒤를 따라 백 기의 철갑기마대가 청성의 무인들을 향해 돌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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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해남검신-해무 속 전투 +11 23.07.07 9,469 255 13쪽
50 해남검신-해무 +8 23.07.07 9,421 216 15쪽
49 해남검신-비무(내용 누락) +12 23.07.06 10,379 281 17쪽
» 해남검신-불씨 +16 23.07.05 10,491 279 12쪽
47 해남검신-환영회 +8 23.07.04 9,799 2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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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해남검신-요청 +9 23.07.02 9,982 2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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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남검신-만해방 +12 23.05.26 16,183 385 12쪽
6 해남검신-용문도 +11 23.05.25 16,800 40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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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남검신-선 넘네 +17 23.05.22 21,976 4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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