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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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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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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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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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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해남검신-흑룡호

DUMMY

흑룡호




“무슨 소리냐?”


임철군이 미간을 찌푸리며 건네는 말에 송영걸이 씨익 웃으며 답했다.


“사실 파랑삼본검이나 익히고 있을 줄 알았거든요. 만파구검을 이 수준까지 익혔을 줄은 몰랐죠.”

“그게 무슨 상관이냐?”


송영걸이 눈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남해삼십육검을 익히기 시작하면 어차피 경험을 쌓으러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뭐 본문에 입문도 전에 해적들을 쥐어팬 녀석이기도 하지만, 광동 지부에서는 할 일이 넘치거든요.”

“아직 남해삼십육검은 입문도 안 했다.”


송영걸이 손을 휘휘 내저었다.


“한 달 정도 정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 정도면 입문은 하겠죠.”


임철군은 잠시 송영걸을 바라보았다. 이 정도까지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보면 더 깊은 뜻이 있어 보였다.


“누구 생각이냐?”


송영걸이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위 사숙이요.”

“위 사제가? 왜?”

“막내 사제가 꼭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임철군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남해삼십육검은 가르쳐 놓을 테니 떠날 때 얘기하거라.”

“예. 그럼 저는 이만 바빠서.”


송영걸이 떠나자 임철군이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자신만의 남해삼십육검을 만들려면 해남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그러자면 결국 자신의 품이 아닌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이였다. 다행이라면 자신의 뒤를 이어 해무각을 맡을 아이는 있다는 점이었다.


“그럼 오늘부터 남해삼십육검을 배워보도록 하자.”

“예. 사부님.”


소위건이 다시 검을 뽑아 들었다.





아무리 오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남해삼십육검을 제대로 배우려면 몇 년으로도 부족하다. 일대 제자들이 평생토록 익혀나가는 것이니까.

고작 한 달로는 그 형(形)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준비는 됐느냐?”

“예. 사부님.”


임철군은 앞에 선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아직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 아이다. 지난 시간 동안 가르친 것은 무공뿐이었으니까.

무공만 가르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다.


그런 녀석을 무림에 내보내려니 걱정도 되었지만, 함께 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이번 일은 반드시 소위건이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남해삼십육검은 아직 미숙하니 수련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위 사제도 걸이도 모두 출중하니 그들에게도 가르침을 청하면 될 것이다.”

“예.”

“여의일기공의 내단이 반응하는 길을 따라가는 것을 너무 믿지 말아라. 남해삼십육검부터는 다른 이의 뜻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너의 검의를 온전히 담아내야 하니까.”


여의일기공이 지금까지 길을 알려주었다면 이제는 여의일기공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할 것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가야 하는 것.

아버지를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얘기에 소위건은 아직은 먼 얘기라는 것을 알았다.


“노력하겠습니다.”

“좋다. 그럼 이걸 받아라.”


임철군이 던져준 작은 보퉁이를 받아든 소위건이 눈으로 물어보자 그가 차분히 답했다.


“금창약과 지혈분, 요상단이다. 천의당(天醫黨)의 물건이지.”


천의당이라면 천하제일의(天下第一醫) 허위를 따르는 의원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무림에서 가지는 입지가 남다르다 했다. 정사마를 구분하지 않고 의술을 파는데 그 값이 무척이나 비싸다 들었다.

지금 손에 들린 이것들의 가격만 해도 어림짐작으로 천랑호의 사공 월봉으로는 살 수도 없는 물건이었다.


“이런 귀한 것을···.”


임철군이 미소를 지었다.


“본문의 의약당에서 내주는 구급품도 나쁘지 않지만, 효과는 확실히 비교되더구나. 의약당에서도 천의당의 물건들을 사다가 연구하는 중이지만, 그 효능이 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니 이걸 써라.”


소위건이 작은 보퉁이에 든 것들을 품에 넣었다.


“본문이 광동 지부를 설립하고 나서는 끊임없이 전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경험을 쌓기에 그만한 곳도 없지만,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없잖아 있구나.”


임철군은 가만히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사제 소문경이 구해와 아들로 삼았고, 지금은 자신의 제자가 된 아이.

그 또렷한 눈을 바라보던 임철군이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검을 뽑기 전에는 깊게 생각하되 검을 뽑은 후에는 주저하지 말아라.”

“명심하겠습니다.”

“좋아. 그만 가자.”


임철군이 앞장서자 소위건이 그 뒤를 따랐다. 해무각을 나와 대연무장에 가니 이미 모인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송영걸을 비롯해 이번에 추가로 광동 지부로 나가는 일대 제자 열 명과 그 뒤로 이대 제자들이 스무 명이 모여있었다. 그런데 그중에는 소위강이 있었다.


“형?”


소위건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부르자 소위강이 슬쩍 눈인사만 하고 답하지 않았다. 일 년 동안 본 것은 고작 형의 휴가 때뿐이었지만, 집에서는 편하게 형, 동생으로 잘 지냈다.


이대 제자 중에 발군의 실력을 지녔다던 소위강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고, 그도 만파구검을 배우는 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위건이 오히려 소위강을 뛰어넘었다. 여의일기공이 제대로 된 길을 알려주고 뛰어난 회복력으로 쉬지 않고 수련한 덕분이다.


소위강 앞에서 만파구검을 제대로 펼쳤을 때 그걸 보고 그가 얼마나 기뻐하던지, 그날은 오일주를 사서 마셨었다.

그런 소위강이 이 자리에 왜 있는 건가?

이대 제자들은 현장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런 고민하고 있을 때 송영걸이 임철군과 인사를 나누고는 소위건을 돌아보았다.


“형이라고? 누구?”

“저기.”


소위건의 시선을 따라 돌아본 송영걸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 맞다. 소위강이라고 이대 제자 중에서 눈여겨보던 아이였지. 우리 막내 사제 형인 줄은 몰랐네.”


송영걸이 그리 말하고는 소위강에게 손짓했다. 소위강이 앞으로 나서자 주변 이대 제자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보였다.

송영걸은 소위강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소위건을 돌아보았다.


“이번에 자원했기에 뽑았다.”

“자원이요? 이대 제자는 문내에서 수련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맞아. 원래는 그랬지. 이들을 뽑은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가면서 얘기하자.”


송영걸이 그리 말하고는 임철군에게 인사하고 앞장서 걸었다. 소위건도 임철군에게 포권을 취하고 얼른 그 뒤를 따라갔다.

소위강은 송영걸이 어깨에 걸친 팔을 내리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왔다.


“대사형. 그런데 이렇게 가도 되는 겁니까?”

“왜? 장문인께 가서 고하고 뭐 이렇게 출정할 줄 알았어?”

“그럴 줄 알았는데요?”


송영걸이 키득거리더니 답했다.


“일대 제자들은 자신의 사부에게 고하고 나오면 될 일이야. 뭐 이런 일마다 장문인이 직접 나서시면 어디 엉덩이나 붙일 틈이 있으시겠냐?”


그건 그러네라고 생각하는데 송영걸이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연무장까지 따라오신 분은 해무각주님 뿐이더라. 우리 귀염둥이 막내 사제가 예쁨을 많이 받나 본데?”


소위건은 머쓱하게 웃고는 아직도 송영걸에게 붙잡혀 끌려오는 소위강을 보고는 말했다.


“이제 형은 놔주시죠?”

“그럴까?”


송영걸이 소위강의 어깨를 풀어주고는 타탁 앞장서 걷더니 뒤돌아 소위건을 마주 바라보며 뒷걸음질했다.

송영걸은 뒷짐을 진 채로 뒷걸음질하며 소위건에게 설명해주었다.


“이번에 이대 제자들 중 자원을 받았다. 자원자 중에서 고르고 골라 뽑은 인재들이지. 이들에게는 본문의 영단 해소단을 내리기로 했다.”


해남파에서 만든 영단 중 해소단은 가장 낮은 위치에 있지만, 아무에게나 내리는 영단은 아니었다. 오 년의 공력을 얻을 수 있는 영단이니 일대 제자나 되어야 받을 수 있었다.

이대 제자는 공을 세울 기회 자체가 없으니까.


송영걸은 뒤돌아서며 소리쳤다.


“가자. 해선창으로.”


송영걸이 성큼성큼 걷자 그 뒤를 따르는 이들도 속도를 높였다. 소위건은 소위강의 옆으로 다가가 그의 팔을 툭 쳤다.


“뭐야? 왜 말 안 했어?”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지.”


소위강의 눈빛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자신의 결정에 후회가 없음을 보고는 소위건도 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함께한다면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더 잘된 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던 소위건은 해선창에 도착하고 나서는 모여있는 이들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그중에 단연 돋보이는 이가 있으니 뒷짐을 진 채 서 있는 손원일이었다.


소위건이 어이가 없어 돌아보니 송영걸이 씨익 웃어 보였다.


“엉덩이가 가벼우시더라고.”


어이가 없었지만, 뭐라 따져 물을 수는 없었다. 그보다 다른 것에 시선이 갔으니까.

해선창에는 처음 보는 검은 배 한 척이 있었다. 크기만 따지면 중형으로 보였는데 생긴 건 쾌속선의 형태였다. 얼마나 매끈하게 생겼는지 보는 순간 눈길을 사로잡았다.


천랑호보다 작았지만,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런 배였다.


“저건 뭡니까?”

“가서 인사드리면 알게 될 거다.”


송영걸의 손짓에 그들은 얼른 손원일에게 다가갔다.


“장문인을 뵙습니다.”

“장문인을 뵙습니다.”


송영걸을 따라 모두가 고개를 숙이자 손원일이 그들을 돌아보았다.


“다들 모였느냐?”

“예.”

“그럼 진수식을 시작해 볼까?”


진수식이란 배를 바다에 띄우기 전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치르는 것.

손원일이 그리 말하고는 곧장 앞으로 걸어가 잔에 술을 따랐다. 그리고는 배를 향해 술을 뿌렸다.


술을 뿌린 손원일이 뒤로 물러나자 제례를 담당하는 이가 앞으로 나서서 용왕님께 배의 안전을 기원했다.


진수식을 모두 마치자 손원일과 그곳에 모인 인원이 모두 술잔을 들어 단숨에 비웠다.


손원일은 검은 배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이 배의 이름은 흑룡호다.”


검은 배의 선수에 검은 용의 머리가 달려있었다.


손원일은 천천히 돌아서서 모인 이들을 돌아보았다.


“만해방, 그리고 모든 해적을 상대하는데 가장 선두에 설 배지.”


모인 해남파 제자들의 눈빛이 변했다.

손원일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걸어와 소위건의 앞에 섰다. 소위건이 그를 올려다보자 손원일이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흑룡호의 사공은 너다.”

“예?”


소위건이 무슨 말인가 싶어 바라보는데 손원일이 미소 지은 채 설명해줬다.


“이대 제자들이 노를 잡고, 일대 제자인 네가 모는 최강의 전투함이 될 거다.”


그제야 소위건은 자신이 왜 필요하다고 했는지 이해했다. 배에 탑승한 전원이 언제든 전투를 치를 수 있는 최정예 전투함. 그걸 위해서 새롭게 건조한 배다.

그렇다면 해남도, 해남파 전체를 통틀어 사공은 자신밖에 없다.


“그렇다면 선장님은···?”


소위건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손원일이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서 기척도 없이 다가온 이가 씨익 웃었다.


“오랜만이군. 다시 손발을 맞춰봐야겠어.”


천랑호의 선장 원종도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선장님!”


원종도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 늙은이 쉬는 꼴을 못 보시겠나 보더구나. 최전선에서 움직일 흑룡호의 선장을 맡아달라는 걸 보니 말이다.”


천랑호의 선장이라는 건 해남도, 해남파 최고의 선장이라는 얘기다. 그런 그가 흑룡호를 맡는다는 얘기에 소위건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때 불쑥 원종도의 뒤로 우삼이 고개를 내밀었다.


“조무사 교관으로 저도 갑니다.”


소위건이 씨익 웃으며 우삼에게 다가가 어깨에 팔을 둘렀다. 우삼이 바싹 자세를 낮추자 소위건이 그에게 웃으며 속삭였다.


“너 이 새끼. 이런 중요한 일을 내게 귀띔도 안 했냐?”

“하하하하. 사공님. ···살려주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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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해남검신-만해방 +12 23.05.26 16,183 385 12쪽
6 해남검신-용문도 +11 23.05.25 16,801 401 16쪽
5 해남검신-출항 +13 23.05.24 18,133 407 14쪽
4 해남검신-부재 +17 23.05.23 19,349 439 11쪽
3 해남검신-선 넘네 +17 23.05.22 21,976 4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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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남검신-서 +17 23.05.22 31,049 51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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