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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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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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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655

작성
23.07.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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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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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글자
12쪽

해남검신-신니의 가르침

DUMMY

신니의 가르침




정파의 최고수.

신검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신니.

전전대 고수들로 은거했다고 하지만 그들의 그림자는 천하에 드리워져 있다.


그런 신니와 마주했다.


신검과는 다른 방면으로 그 명성을 얻었다고 하나 그 경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소봉 주운향이 고즈넉한 산세를 떠올렸다면, 신니의 심상은 활활 타오르는 부동명왕(不動明王)을 떠올리게 했다.


어찌 불법을 수련한 이가 이런 심상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신니가 강호를 종횡할 시에는 그녀의 이름만 들려도 사파의 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깨금발로 다닌다는 말이 있었으니 그럴 만하다 싶었다.


그런 신니와 마주한 소위건의 검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걸 보며 신니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 앞에서 검이 흔들리지 않는 것만 보아도 소위건의 심상이 얼마나 굳건하게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었다. 하긴 저 어린 나이에 독존하는 녀석이니 외부의 영향에 흔들릴 리는 없겠지.


하지만 오늘은 부러지는 날이다.


독존하는 자가 부러진다고 약해지지 않는다. 뼈가 부러지면 더욱 단단하게 굳듯 독존하는 자가 부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면 전보다 훨씬 단단해진다.


신검이 그러했다.


검에 대한 미친 재능을 가졌지만, 신니보다 어렸던 그는 강호초출일 때 신니에게 먼지가 나도록 맞았었다.


둘 다 천고의 기재였지만, 신니가 그보다 오 년 정도 더 수련했기에 가능했던 일.

그 후로 신니는 신검이 비무의 비(比) 자만 꺼내도 도망치기 바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둘이 정파를 짊어졌을 때 더는 비무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종종 술이 들어가면 당시의 일을 꺼내 안줏거리로 삼았다.

신니는 다시 한번 독존하는 아이를 꺾어줄 생각이었다.


“흘흘. 오너라.”


소위건은 대답조차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단숨에 좁혀지는 거리와 소위건이 뻗은 격랑일관의 일 초는 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심상수련을 통해 말라의 쾌를 얻은 소위건의 검은 일체의 다른 변식을 제외하고 곧게 뻗었다.


따앙!


그러나 신니는 산호 법장을 간단히 움직여 검을 막아냈다.


검강을 뿜지 않았다고 하나 소위건의 검력을 생각하면 산호가 멀쩡한 것이 말이 되지 않았다. 검도 아니고 산호로 받아내는 기예에 감탄할 틈은 없었다.


소위건이 만근보를 밟으며 찔러넣었던 검을 내리그었다. 벽파참룡 일 초를 선행 과정 없이 중간에서부터 내리긋는 일검.


신니도 그 일검에 입술을 동그랗게 말아 감탄하며 산호 법장을 돌리며 옆으로 밀어냈다.


내리긋던 검의 궤도가 틀어지는 사이에 소위건은 그 힘을 이용해 빙글 돌았다. 만근보를 펼쳐 모든 무게 중심을 옮겼던 것에서 표홀하게 움직이는 사해비천풍으로 변하는 과정이 물이 흐르듯 매끄러웠다.


그렇게 돌며 찔러넣는 오 검. 해운중광 일 검에는 검광이 번뜩였다. 신니는 씨익 웃으며 주먹을 내뻗었다.


복호금강권(伏虎金剛拳)의 복호출산(伏虎出山).


엎드린 호랑이가 산을 내려간다는 말처럼 그 일권의 기세에 소위건의 검강이 모조리 밀려났다.


소림의 백보신권과는 달랐다. 강기를 펼친 것도 아니고 고작 권풍이 몰아치는데 그 위력은 백보신권보다 뛰어났다.


단순한 권풍이 아니라 맞는 순간 갈가리 찢겨나갈 것 같은 흉포한 권력을 담아낸 일권.


해운중광의 찌르기를 모조리 튕겨내기에 충분한 일권이었다.


소위건은 그 일권을 마주한 순간 재차 달려들지 않고 훌쩍 물러나 섰다. 그리고 신니가 아니라 자신의 검을 바라보았다.


신니는 그 모습에 흘흘 웃으며 자리에 가서 앉아 주운향이 따라주는 차를 홀짝였다.

소위건은 그 자세 그대로 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복호금강권은 아미파의 진산절기다. 그러나 해남파의 남해삼십육검처럼 아미파를 대표하는 무공은 아니다. 아미파의 수많은 권법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 일권이 소위건이 가진 절기를 짓뭉갰다.


상대를 쓰러트리는 데 있어 가장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일권이었다.


엘리제의 도법과 일맥상통했다.


남해삼십육검과도 일맥상통했다.


소위건은 눈을 감았다.


이미 소위건은 내력의 깊고 얕음의 경지를 넘어서는 중이었다.


이제부터 펼치는 검이란 단순히 검강을 뿜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자신의 검강이 가득한 해운중광이 고작 권풍에 밀렸을 리가 없었다.


신니가 품은 심상이. 그녀가 단련해온 권법에 녹아든 세상이 소위건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다에 나가 몇 번의 기연을 얻고 바다를 부릴 수 있게 되어 자신의 심상이 바다를 담아냈다고 여겼다.


이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가?


자신은 바다를 담지 못했다. 심상을 온전히 검에 담으면 어떻게 되는지 신니가 직접 보여줬다.

신니는 앞으로 소위건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미 그 길을 걸었던 신니였기에 가르쳐 줄 수 있었던 것. 소위건은 자신의 심상을 마주했다.


깊고 깊은,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깊은 바다.

그 심상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거칠어지는 바다도, 잔물결 하나 없는 바다도, 세상을 뒤덮을 파도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은 바다 저 깊은 곳.

그 괴물이 살던 그곳.

소위건은 그 바다와 자신을 합치했다.


휘류류륭.


소위건을 중심으로 기운이 몰려드는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그 모습에 신니는 차를 마시던 것을 내려놓으며 흘흘 웃었다.


“용이 여의주를 얻었구나.”

“저게 어찌 된 것입니까?”


주운향은 눈앞의 광경을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어찌 한 인간이 이토록 거대해 보일 수 있단 말인가?

독존하던 때와는 다르다.


그때는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마주하는 것만으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

동년배에게 느낄 수 있는 기운이란 말인가?

아니, 이건 기운의 차이가 아니라 격의 차이였다.

신니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심상과 하나 되는 경지. 심상합일(心象合一)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나나 신검도 저 나이에 이루지 못한 것이었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구나.”


신니가 웃으며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금 소위건의 깨달음은 인정해 줄 일이나 그의 심상은 너무 거대했다. 독존하는 소위건이라고 해도 자칫 잘못하면 휩쓸려 버릴 정도의 거대한 심상.

그러니 이쯤에서 깨우는 것이 옳다.


“아미타불.”


신니가 산호 법장으로 바닥을 두드리며 항마후(降魔吼)를 터트렸다.

소림의 사자후에 비견되는 아미의 절예.


삿된 것을 깨트리고 심마에 빠지는 이를 깨우는데 이만한 것이 없다.


신니의 불호에 소위건을 중심으로 몰아치던 기운이 잠잠히 가라앉고 소위건이 눈을 떴다.


그 눈에는 저 푸른 바다가 담겨 있었다.

소위건은 검을 거꾸로 잡고 신니에게 검례를 취했다.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흘흘. 배 한 번 얻어 타려다 쌈짓돈까지 털리는구나. 다시 해보겠느냐?”

“예.”


소위건은 다시 검을 들었다. 그 모습에 신니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소위건이 다시 한번 달려들며 격랑일관 일 초를 펼쳤고, 신니는 복호출산 일권을 뻗었다.


소위건의 검극과 신니의 주먹이 한 자 간격을 두고 서로를 겨눈 채 멈췄다.

주운향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저 한 자 정도의 간격 안에서 부동명왕의 불길과 바다의 거친 파도가 마주하고 있었다.


끄그그극.


공간이 일그러지며 비명을 내지른다.


서로의 심상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


신니가 흘흘 웃으며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디뎠다.


“흘흘. 밑천을 다 드러내게 하는구나.”


그 한걸음에 대지의 기운을 끌어올려 허리를 타고 뻗어낸다. 진정한 권법은 발끝에서 시작해 주먹에서 끝나는 것.

소위건은 신니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다급히 만근보를 펼쳐보지만, 감당할 수 없는 힘이 덮쳐왔다.


콰앙!


굉음과 함께 소위건이 그대로 튕겨 날아갔다. 제대로 몸을 가눌 틈도 없이 담벼락을 뚫고 날아간 소위건이 그 뒤의 담벼락까지 뚫고 바닥에 떨어졌다.

족히 삼십 장은 훌훌 날아가 처박힌 소위건을 보며 신니가 비틀거렸다.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다. 이만한 기운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늙은 육신이 비명을 내질렀다.


주운향이 얼른 다가와 부축하려고 할 때 신니가 손을 들어 제지하고는 법장을 양손으로 잡은 채 입을 열었다.


“일어나거라.”


소위건이 그 말을 듣고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삼십 장을 천천히 걸어오며 소위건은 검을 거두었고, 옷의 먼지를 털었다.

부서진 담벼락을 넘어서 걸어오며 소위건은 마음을 다스렸다.


심상합일이 강력해질 수 있는 검을 펼칠 수 있지만,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존하는 자신을 온전히 유지하고 그 격을 키워내야 심상에 잡아먹히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았다.


신니가 부동명왕의 심상을 품고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고행을 통해 스스로를 굳건하게 세워왔기 때문임을 알았다.

심상을 마주한다는 건 상대를 그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신니가 살아온 세상과 그녀의 오랜 고행의 시간을 마주했기에 소위건은 그녀 앞에 도달해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포권을 취했다.

온 마음을 다해 예를 표하는 모습에 신니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흘흘. 더 가르쳐 주고 싶지만 삭신이 쑤셔서 안 되겠다.”


소위건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신니가 다가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 줬다.


“어린 아이가 마음 고생이 심했구나. 이제 다 털고 일어나려무나.”


그 한 마디에 소위건은 울컥했다.


소위건이 신니를 온전히 느끼고 이해했던 것처럼 그녀 또한 소위건을 온전히 느끼고 이해했다. 그렇기에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위로를 던질 수 있었던 것.

소위건은 할머니에게 위로받는 손자처럼 울컥했지만, 힘겹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리하겠습니다.”

“앞으로 아미파가 곤란한 일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바라도 되겠느냐?”

“제힘이 닿는 한 돕겠습니다.”

“그거면 되었다.”


신니는 의자로 돌아가 앉아서는 말했다.


“너의 심상은 너무나 거대하다. 그러니 그만큼 너의 자아 또한 키워야 하느니. 검을 휘두르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일이나 그만큼 명상을 통해 너를 키우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소위건이 신니의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말을 가슴에 새겼다.


“이틀 후에 해주 의식을 치를 것인데 너도 함께 하자.”

“그래도 되겠습니까?”

“직접 마주했던 너라면 괜찮겠지. 독존에 심상합일도 이뤘으니 심마가 깃들지는 못할 것인 즉.”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그래. 돌아가 깨달음을 수습하거라.”


소위건이 포권을 취하고 물러나자 신니는 요상단을 꺼내 삼키고는 전옥영을 불렀다. 전옥영이 도착하자 신니는 주운향에게도 깨달음을 수습하라 일러 먼저 보냈다.

신니는 그제야 전옥영에게 웃으며 말을 꺼냈다.


“다리와 허리 좀 추궁과혈 해다오. 간만에 힘을 썼더니 몸이 많이 굳었구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전옥영이 신니를 처소로 데려가 눕힌 후에 내력을 손끝에 모아 추궁과혈을 시작했다. 전옥영이 신니의 허리와 다리를 주무르며 물었다.


“해룡은 어땠습니까?”


신니는 그 물음에 미소를 지었다.


“본문의 제자가 아니라 해남의 아이에게 가르침을 내려 속상해 묻는 것이냐?”

“솔직히 아니라고는 못 하겠습니다. 사조께서 이렇게 몸이 상할 정도로 가르침을 내리셨으니까요.”

“솔직해서 좋구나.”


신니는 눈을 감은 채 답했다.


“본문에는 아직 이 정도의 가르침을 받을 이가 없다.”


전옥영이 그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주무르던 손길이 멈추자 신니가 혀를 차며 말했다.


“손이 논다.”


전옥영이 다시 주무르기 시작하자 신니는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몇 년 안에 검제의 이름을 얻을 아이였다.”

“몇 년 안에 말입니까?”

“그래. 무리해서라도 빚을 지울 필요가 있었느니라.”


아미파를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 그 재능이 하늘에 닿은 소위건이라는 아이에게 마음의 빚을 지우기 위해 무리했다는 말에 전옥영은 입을 꾹 다물고 추궁과혈에 집중했다.

신니는 노곤해지는 안마에 눈을 감은 채 말했다.


“흘흘.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 그 말이 딱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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