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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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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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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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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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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해남검신-진명

DUMMY

진명




딸랑. 딸랑.


백옥경이 울릴 때마다 소위건은 그곳에서 울려나오는 맑은 소리에 가슴이 간질거렸다.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는 뜻.


신니가 백옥경을 울리자 샘의 고개가 정신없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리고 입을 딱딱거리며 신니를 물어뜯으려 하지만 신니의 발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팔다리가 없어 허리를 한껏 젖히며 움직이지만, 신니는 발밑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


겉보기에는 늙어 힘없어 보이는 노니지만, 그녀는 정파의 최고수 중 한 명이다. 고작 저 정도 몸부림으로 벗어날 수 있는 이가 아니다.

다만 놀라운 것은 신니의 몸이 들썩인다는 점이다.


신니의 가공할 내력을 생각하면 믿기 힘들 정도의 괴력을 내고 있다는 얘기였다. 팔다리도 없이 고작 허리를 튕기는 정도로 저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었기에 조연위도 표정이 딱딱하게 굳은 채 품에서 부적을 꺼내고 있었다.

몸을 움직이기는 힘들어도 손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기다려!”


신니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조연위는 말없이 부적을 든 채 기다렸다.


소위건도 파랑검의 검병을 쥔 채 슬쩍 오른발을 내밀었다. 언제든 발검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갖추고 기다리니 신니가 샘의 목을 산호 법장으로 찍어누르며 외쳤다.


“감히 이곳에 와 나를 마주할 용기가 없는 건가? 그렇다면 그냥 죽어라.”


신니의 전신에서 불광이 뿜어져 나온다. 호신강기와는 다른 강렬한 기운이 넘실거리자 펄떡거리던 샘이 입을 쩍 벌렸다. 얼마나 크게 벌렸는지 입 가장자리가 찢어지며 검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리고 새카맣게 변한 검은 눈. 흰자위마저 검게 물든 눈으로 펄떡이던 그가 갑자기 모든 힘을 빼고 바닥에 편히 누웠다.

그러나 분위기가 일변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복호승은 밖으로 나가라.”


복호승 둘이 서둘러 나가자 신니가 샘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기개는 있구나. 감히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흐흐흐흐.”


낮게 웃는 샘의 목소리는 조금 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대체 얼마나 깊은 곳에서 들리는지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는 기이한 웃음소리였다.


게다가 코를 찌르는 비린내.


샘이 피범벅이 된 입을 움직였다.


“날 불러내다니 재미있는 아이구나.”


신니는 그 말에 씨익 웃더니 입을 열었다.


“개진(開陣).”


그 순간 사방에 자리 잡고 있던 법승과 도사들이 동시에 법력과 도력을 끌어올리자 붉은 줄을 타고 흘렀다.

항마금혼진을 유지하고 있다가 이제야 진을 펼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네 명의 법력과 도력이 어우러지며 공간을 차단했다.

샘이 고개를 돌려 주위를 보더니 클클 웃었다.


“제법 준비는 했구나.”

“아직도 여유를 부리고 있군. 조가야.”


조연위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적 네 장을 날렸다.


“급급여율령!”


조연위가 날린 부적 네 장이 사지가 잘린 부위에 날아가 붙었다. 화르륵 푸른 불길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데도 샘은 표정의 변화 하나 없었다.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는 것만 같은 모습.


“흐흐흐흐.”


다시 낮게 웃으며 조롱하는 샘을 보며 신니는 흔들림없는 눈빛으로 백옥령을 흔들었다.


딸랑. 딸랑.


청아한 종소리를 들으며 샘의 미간이 미미하게 찌푸려졌다. 그러더니 시선을 돌려 신니의 손에 들린 백옥경을 바라보았다.


“시끄럽다.”


쩌엉!


백옥경에 금이 가는 것을 보고 신니가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그렇게 본색을 드러내야지.”


신니는 금이간 백옥경을 샘의 찢어진 입에 처넣었다. 샘이 미간을 찌푸릴 때 산호 법장을 슬쩍 위로 올려 그 입을 닫게 한 신니가 나직히 불호를 외웠다.


“아미타불.”


산호 법장을 타고 오르는 불광이 샘의 목을 죄었다.


“삿된 것아. 네 이름을 밝혀라.”


샘은 입을 우물거렸다. 입이 피투성이가 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샘은 백옥경을 씹었다. 그리고는 꿀꺽 삼키는 모습에 신니는 미소를 머금고는 금강경을 이어서 읊조렸다.

그런 신니를 보며 샘이 찢어진 입으로 웃었다.


“왜? 너도 불사가 되고 싶으냐? 하긴 죽음이 멀지 않으니 이렇게 나를 부른 것인가 보구나.”


신니는 과연 샘에 깃든 존재가 대단하다 여겼다. 항마금혼진은 외부와의 연결을 끊었다.

즉 이 안에 들어왔던 녀석은 갇혔다.

그런데도 이리 태연하다.


법기인 백옥경을 먹고도 태연한 것이 놀라운데 항마후의 공력을 담은 금강경에도 버티고 있었다.

지금까지 만난 어떤 악귀도 비할 바가 아닌 존재였다.


“너에게 불사와 젊음을 주마. 나의 종이 되겠다 말해라. 그리하면 너는 다시 젊어질 수 있다.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손에 쥘 수 있다.”

“아미타불. 불법은 무한하다. 네게 영혼을 저당 잡히고 영원히 살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크흐흐흐. 죽음 앞에서 초탈한 척 구는 것이 재미있구나. 불멸을 마다하다니.”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놈을 어찌 믿는단 말이냐?”


샘은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그 시선이 닿은 곳에는 소위건이 있었다.


“반가운 얼굴이군.”


소위건은 샘의 검게 물든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확실히 심해에서 보았던 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확실히 그 격이 느껴졌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때 만났을 때처럼 마냥 두렵지만은 않았다.

심상합일을 이루고 자신을 돌본 이후로 흔들림이 없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대답 없이 검을 쥐고 있으려니 샘이 눈웃음을 지었다.


“우린 또 만나게 될 거다.”


샘의 시선이 신니를 향했다.


“내 이름을 들을 자격은 되고?”

“말해보아라. 그리하면 알게 될 테니.”


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턱짓했다.


“가까이 다가와라. 알려주마.”


신니가 그 말에 샘의 가슴에 발을 올린 채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귀를 기울이는 신니에게 샘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입이 찢어져 그 모양은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그가 이름을 밝혔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신니의 귀에서 피가 갑자기 흘러나오고 있었으니까.


“신니!”


조연위가 당황하며 다급히 법력을 일으키는 사이에 신니는 눈에서도, 코에서도 핏물을 흘려냈다.

신니는 그런 와중에도 샘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를 비웃듯 바라보고 있는 샘에게 신니가 칠공으로 피를 쏟으면서도 미소 지었다.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구나.”


신니가 샘의 목을 고정하고 있던 산호 법장을 높이 들었다.


“하지만 네 진명(眞名)을 들었으니 되었다.”


신니의 산호 법장이 불광에 완전히 휩싸여 사방으로 그 빛을 뿜어냈다. 그 위세가 어찌나 강맹했던지 샘의 눈이 크게 떠졌다.

눈가가 찢어져 검은 피가 눈물처럼 흘러내릴 때 신니가 미소를 지었다.


“네가 인간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는 알겠다. 불멸인 너에게 얼마나 하찮을꼬?”


신니는 나직이 말을 이었다.


“길어야 백 년. 그동안의 수련으로는 네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겠지. 그러니 네가 이리도 당당히 내게 진명을 알려준 것이 아니겠느냐?”

“너, 너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하지만 알아둬라. 네가 그리 하찮게 여기는 인간들의 지식은 후대에 전해져 끝없이 발전해 왔음을.”

“멈춰라!”


샘이 버럭 소리를 지르는 순간 항마금혼진을 이룬 붉은 줄이 팅팅 소리를 내며 끊어지기 시작했다. 샘의 몸이 들썩이는 것을 보며 신니가 나직이 말을 이었다.


“네가 내게 자격을 주었으니 해주를 시작하겠다.”


신니가 양손으로 산호 법장을 잡은 채 불호를 외웠다.


“아미타불.”


신니가 눈을 감은 채 높이 든 산호 법장을 내리찍으려는 순간 샘의 피부가 갈라지며 눈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 급격하게 격이 높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기세를 향해 신니가 산호 법장을 내리찍었다.

샘의 몸에서 튀어나오던 검은 기운을 가르는 한줄기 불광.

그 장엄한 빛이 벼락처럼 떨어져 내렸다.


쿠왕!


샘의 몸이 빛에 타들어 간다 싶은 순간 소위건이 심상합일을 이루며 검을 뻗었다.

불광을 가르고 들어가는 한줄기 푸른 섬광.

소위건의 검은 샘의 몸이 사라지면서 튀어나온 검은 무언가를 베었다.


촤악!


소위건의 검에 베여 잿더미가 되어 사라지는 것.

검은 촉수를 닮아 있었다.


소위건은 검을 거두면서 신니를 부축했다. 법장을 짚고 서 있는 것조차 힘이 들었는지 신니가 몸을 기대며 말했다.


“잡아 온 자들을 죽여라. 진을 풀어라!”


소위건은 신니를 내려놓고 곧장 몸을 날렸다. 항마금혼진의 진이 풀린 곳을 뚫고 나간 소위건은 곧장 불사의 해적들을 향했다. 포로로 잡아 놓은 그들이 모두 눈이 검게 물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소위건은 심상합일을 한 채로 검을 뻗었다.


촤아악!


해적들이 기괴한 미소를 지은 채로 숨이 끊어졌다. 소위건은 조금만 늦었으면 샘처럼 변했을 놈들을 떠올리고는 인상을 굳혔다.

그 순간 소위건은 저 멀리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휘청였다.


까마득한 거리를 넘어서 지부를 덮친 소리에 휘청였던 소위건이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검을 그어 올렸다.


그러자 더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소위건은 파랑검으로 바닥을 짚은 채 저 멀리 바다가 있는 곳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언제나 자신에게 휴식과 기쁨을 주었던 바다가 오싹하게 보였다.


“후우.”


소위건은 길게 숨을 토해내고는 몸을 일으켰다. 잠시 바다가 있을 방향을 바라보던 소위건은 검을 거두고는 의약당 지하로 내려갔다.

신니가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고, 그런 그녀의 좌우로 공문, 공유가 앉아서 법력을 전해주고 있었다.


공력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었지만, 이제 그것을 확실히 두 눈에 담을 수 있었다.

보이는 것은 벨 수 있다.


어쩌면 신니는 소위건에게 이것을 보여주고 싶어 부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조연위가 소위건을 보고는 손짓했다.


“이리 와 보게.”


소위건이 다가가자 조연위가 그의 위아래를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자네 덕에 살았군.”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신니조차 당했을지 모르는 순간이었네. 그 마지막 순간에 신니를 노리는 것을 어찌 알고 반응했나?”

“본능으로 검을 휘두른 거라 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 대단허이.”


조연위는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말을 이었다.


“그보다 마지막에 밀려온 의념을 어떻게 잠재운 건가?”


소위건은 자신을 휘청이게 했던 바다에서 들려왔던 소리를 기억하고는 답했다.


“베었습니다.”


조연위는 그 말에 소위건을 빤히 바라보다가 진중하게 물었다.


“자네 정말 청성에 오지 않겠나?”


따악!


조연위가 이마를 붙잡고 신음할 때 신니가 그를 쏘아보았다.


“아직도 포기 못 했냐?”

“아니. 독존하는 정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술법 하나 배우지 않고 파사의 검을 휘두르는 아이인데 탐이 안 납니까?”

“해남파와 전쟁을 할 생각이 아니면 욕심내지 마라.”

“끄응.”


조연위가 입을 다물자 신니가 소위건을 돌아보았다.


“고맙다. 이번에는 큰 은혜를 입었구나.”

“아닙니다. 그보다 괜찮으십니까?”


신니는 칠공에서 피를 쏟은 상태였다. 백 살도 넘긴 그녀의 상태는 좋은 말로도 괜찮다고 할 수 없었다.


“흘흘. 좋지는 않지만, 놈의 진명을 알아낸 것만 해도 큰 수확일세.”

“그놈 진명이 뭡니까?”


조연위의 물음에 신니가 고개를 내저었다.


“미안하지만 알려줄 수 없구나. 지금 상태에서는 입에 올릴 수도 없으니까.”

“그 정도의 격을 지닌 놈이 실존할 수 있는 겁니까?”

“너도 보지 않았느냐?”


신니는 소위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름이란 그 자체로 힘을 가진다. 특히나 저만한 격을 이룬 자는 그 진명이 가지는 힘 자체가 남다르지. 그 이름을 들을 자격조차 쉬이 가질 수 없다.”


천하의 신니가 피투성이가 될 정도. 소위건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일 때 신니가 비틀거렸다. 소위건이 부축해주자 신니는 그런 소위건의 팔에 기댄 채 말했다.


“고생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위건은 신니를 부축해 의약당을 나왔다. 의약당 밖에서 기다리던 전옥영과 주운향이 다가와 얼른 신니를 받아갔다.


“며칠 정양해야겠으니 그 안에는 바다로 나가지 말거라.”

“그리하겠습니다.”


멀어지는 신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소위건은 그녀의 어깨가 무척이나 작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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