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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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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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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9
글자수 :
412,655

작성
23.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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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해남검신-발각

DUMMY

발각




“우읍!”


창백한 안색의 신니는 이제 속에서 더는 게워낼 것이 없어서 쓴물만 토해내고 있었다. 그런 신니의 등을 주운향이 쓸어내리지만, 그녀의 안색도 그리 좋지 못했다.


수려한 아미산에서 평생을 살아온 그녀들이었다. 중원에서 협행을 하고 돌아다닐 때는 장강의 배를 타고 오간 적이 있었으니 흑룡호에서 선뜻 올랐던 것.


하지만 바다는 달랐다. 잔잔해 보이는 바다였음에도 배는 계속 출렁였으니 그 출렁임에 속이 뒤집힐 수밖에 없었다.

신니는 난간에 기댄 채 괜히 시선을 피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이들을 바라보았다.


“대단하구나.”


이렇게 속이 뒤집히는 곳에서도 태연히 일하는 이들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런 신니의 곁으로 원종도가 다가왔다.


“괜찮으십니까?”

“흘흘. 이거 큰 실례를 했네. 소싯적에 배는 타봤지만, 바다가 이리 다를 줄은 몰랐으니.”

“장강이 수심이 깊어 파도가 친다고 하지만 바다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흘흘. 그러게. 보기에는 잔잔해 보이지만, 막상 그 위에 올라오니 전혀 얌전해 보이지 않는군.”


신니의 시선이 타륜을 잡은 소위건을 향했다.

원종도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니에게 생강 하나를 건넸다.


“이거라도 씹고 계시면 멀미가 조금 나아질 겁니다.”


신니는 생강을 받아 조금 잘라 씹었다. 매웃 맛과 함께 톡 쏘는 맛이 올라와 신니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신니는 원종도가 건넨 생강을 씹으며 물었다.


“계속 이렇게 가는 건가?”

“아닙니다. 합포까지 급하게 가느라 바람을 최대한 이용해서 움직이느라 그런 것이지 그곳에서 출항할 운송선은 속도가 빠르지 않으니 저희도 그 속도에 맞춰서 움직이게 될 겁니다.”

“다행이군.”

“그럼 쉬고 계십시오.”


원종도가 떠나자 신니는 받은 생강을 조금 잘라서 주운향에게 건넸다.


“이걸 씹으니 조금 낫구나. 씹어 보거라.”

“저는 견딜만해요.”

“흘흘. 하긴 그때는 주변 시선을 신경 쓸 때기는 하지.”


소봉이라 불리는 주운향이 난간을 붙잡고 속에 있는 것을 게워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두고두고 화자가 될 일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참고 있는 것.

다만 신니의 곁을 떠나지 못하니 이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니는 그녀의 손에 떼어낸 생강을 억지로 쥐여주었다. 주운향이 주저하는 것을 보며 신니는 몸을 일으켰다. 생강을 씹으니 그 맛에 신경이 쓰이느라 그런지 몰라도 멀미가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았다.


신니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돌아보았다. 아미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확연히 다른 풍광이었다.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


멀미가 조금 가라앉자 그제야 바다가 제대로 눈에 담겼다.


신니는 눈을 감은 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넓구나.”


오래 살았다. 그런데도 아직 모르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신니는 고개를 돌려 생각을 입에 넣고 씹는 주운향을 바라보았다.

이제 아미파를 이끌어가게 될 아이.


이 아이는 자신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아미로 돌아가게 되리라.





광서성 합포.

그곳에서 출항하는 수많은 배 중 식량을 실은 평저선이 있었다. 네 척의 평저선에는 대원상단의 기가 걸려 있었고, 그들은 천천히 바다로 나아갔다.


흑룡호의 외관은 어떻게 봐도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혈경단과의 해전에서 승리를 취하면서 그 이름이 드높아져 있었기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합포를 살필 수 있는 절벽 뒤편에 선체를 숨기고 절벽 위로 함악을 보내 살피는 중이었다.


대원상단의 선단이 무사히 출항하는 것을 확인한 함악이 돌아와 보고 하니 원종도는 해도를 펼치고 살피기 시작했다.


눈으로 담지 않아도 배들이 향하는 방향을 보면 그들이 어디로 나아가는지 파악하는 것은 해도만 놓고도 가능했다.

원종도가 해도를 살피는 사이에 소위건은 옆에 선 송영걸에게 말을 건넸다.


“유 소저는 무사한가 봅니다.”

“지금까지 무사한지는 모르지만 대원상당주는 확실히 억류하고 있나 보다.”


송영걸은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다만 그 뒤가 문제지.”

“그 뒤라면···?”

“우리가 아무리 흔적을 남기지 않고 나왔다고 해도 유 련주와 벽안도귀가 얼마나 흔적을 잘 지우느냐에 달렸다. 흑시는 집요한 놈들이거든. 칠패주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잘못되지는 않겠죠?”


송영걸은 잠시 생각해 보다가 답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흑화련의 정보원들이 어떤 정보도 누설하지 않고 죽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흑화련을 의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제발 무사해야 할 텐데···.”

“이번에 돌아가면 유 소저에게 네가 걱정했다고 알려주마.”


소위건이 송영걸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대사형은 걱정 안 되십니까?”


송영걸이 그 눈빛에 상처받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도 걱정은 되지. 그런데 유 소저는 네가 걱정했다는 말을 더 좋아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소위건은 고개를 휘휘 내젓고는 해도에 시선을 주었다. 송영걸이 투덜거렸지만, 더는 끼어들지 못했다.

원종도가 해도를 손으로 짚으며 말을 이었다.


“이 방향으로 간다면 열두 개의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진 십이 군도가 나오지. 만약 중간에 방향을 튼다면 의심 가는 곳은 이곳이 유력하네.”


위백풍이 해도를 내려다보다가 반대 방향을 손으로 짚으며 물었다.


“이쪽으로 가면 어떻게 됩니까?”


원종도는 위백풍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다가 답했다.


“그쪽은 해류가 지나가네. 닻을 내린다고 해도 떠내려갈 위험이 있는 곳에서 물건을 받지는 않을 것 같군.”


해류 위에서 물건을 받는다면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였다. 그러니 그곳은 배제해도 좋았다.


“해상에서 물건을 받으려면 어디쯤에서 저들이 방향을 틀 것 같습니까?”

“만약 방향을 튼다면 이쯤이지. 지금 속도를 유지한다면 한 시진쯤 후에 결정이 날 것 같네.”

“알겠습니다.”


위백풍은 선장실에 모인 이들을 돌아보고는 말을 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운송선의 공격이 아니라 물건을 받은 만해방의 해적들 뒤를 쫓아 만해방의 본진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만해방의 본진을 찾아낸다고 해도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치만 파악한 후에 돌아간다.”

“발각되어 적들이 쫓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도망친다.”


위백풍이 소위건을 돌아보았다.


“사질. 부탁한다.”

“예. 맡겨주세요.”


적을 만났을 때 도망쳐야 한다는 것은 내키지 않지만,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그럴 생각이었다.





대원상단의 운송선단은 방향을 틀지 않고 곧장 십이 군도를 향했고, 그곳에 도착할 때쯤에는 해가 져서 밤이 되었다.

반등조차 켜지 않은 채 움직이던 흑룡호는 십이 군도를 천리경으로 간신히 볼 수 있을 정도의 먼 거리에서 닻을 내리고 멈췄다.


십이 군도의 바위 섬 중 하나에서 해적선 여섯 척이 나와 대원상단의 운송선단의 옆으로 다가왔고, 곧 식량을 옮기기 시작했다.


천리경으로 간신히 불빛만 확인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흑룡호는 돛도 펼치지 않은 채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그들을 살피고 있었다.


네 척의 운송선에 실린 식량을 모두 옮기려면 한 시진에서 두 시진은 걸릴 일이었기에 어둠 속에 묻힌 채 기다렸다.


신니는 생강을 먹고 어느 정도 기력을 되찾고는 선수에 서서 뒷짐을 진 채 저 멀리를 바라보았다.


“제법 인원이 되는군.”

“저게 보이십니까?”


옆에 있던 위백풍의 물음에 신니가 흘흘 웃었다.


“아직 젊은데 눈이 침침한가?”


위백풍은 그 말에 꾹 입을 닫았다. 천리경으로도 간신히 불빛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적이 몇 명이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천리안이 아니고 뭔가?

단순히 안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신니는 가만히 그쪽을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


“두 척에서는 해적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아 두 척은 호위함으로 보이는군.”

“교전이 벌어져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군요.”


신니가 그 말에 위백풍을 돌아보았다.


“못해도 이백 명은 넘어 보이는데? 게다가 네 척은 식량을 실었다고 해도 그들도 해적들이 탄 해적선이네.”


위백풍은 그 말에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그 시선을 따라간 신니의 눈에 타륜을 잡은 소위건이 보였다.


“저희에게는 해룡이 있습니다.”


신니는 그제야 해룡의 소문을 떠올렸다. 배로 강기를 뿜어내고, 바람도 없이 배를 움직일 수 있다고 했던가?


과장된 소문이라고 여겼다. 일단 배로 강기를 뿜어낸다는 것은 신니조차 처음 들어 보는 얘기였으니까.


배로 수련해 온 이가 아니라면 그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검에 대한 이해가 극에 이르러서야 검강을 이룰 수 있는데?


하지만 그 소문의 절반만 사실이라고 해도 해적선 여섯 척 정도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혈경단의 선단을 무너트린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위백풍은 뒤를 돌아보며 목소리를 낮춰 명령을 내렸다. 밤바다에서는 생각보다 소리가 멀리 퍼진다는 설명을 들은 이후로는 그렇게 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어라. 만해방의 해적들이 선적을 끝내고 움직이면 뒤를 쫓는다.”


위백풍의 명령에 천랑검대원들이 갑판에서 대충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 원종도가 소위건을 돌아보았다.


“순풍을 받은 해적의 뒤를 쫓는다면 돛을 펴지 않고 그 속도를 낼 수 있겠나?”

“가능합니다.”

“유지 가능한 시간은?”


소위건은 잠시 생각해 보다가 답했다.


“해적선들이 운송선과 함께하는 이상 속도를 내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면 하루 정도는 가능합니다.”


원종도는 새삼 소위건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보아온 소위건은 허풍을 떠는 이가 아니었다.

그럼 돛을 펴지 않고 순풍을 받은 배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속도를 하루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

그렇다면 적들을 놓칠 일은 없었다.


바다의 소리를 듣는 정도가 아니라 바다의 소리를 부를 수 있는 수준에 이른 소위건이 새삼 대단하다 싶었다.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재능을 가진 아이였다.


“그럼 놓칠 일은 없겠군. 선적이 끝나면 뒤를 쫓을 테니 그동안 운기라도 하고 있게.”


소위건은 그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실로 돌아갔다. 만해방의 뒤를 쫓는 추격전이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아니 최대한 체력을 보존해야 했다.


선실에 앉아 눈을 감은 소위건은 여의일기공에 집중했다. 흑룡호를 통해 주변 바다를 인지한 소위건의 의식은 점점 멀리 뻗어 나갔다.

깊고 깊은 밤바다와 하나가 되어가면서 소위건은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나와 바다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한없이 뻗어 나가는 의식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십이 군도의 바닷속.


그 안에 무언가가 있었다.


거대한 무언가가.


십 장을 넘어가는 거대한 동체의 무언가에 소위건의 의식이 닿았을 때 그것이 눈을 떴다.

까마득한 거리에서 눈이 마주친 것 같은 느낌.


순간 그것이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흑룡호가 있는 곳을 향해 헤엄쳐 오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소위건을 향해.


소위건은 눈을 번쩍 뜨고 선실을 뛰쳐나가며 빠르게 말했다.


“뭔가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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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남검신-선 넘네 +17 23.05.22 21,976 4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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