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다원의 모두가 원하는 세상

해남검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다원.
작품등록일 :
2023.05.22 18:44
최근연재일 :
2023.07.28 06: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856,902
추천수 :
22,139
글자수 :
412,655

작성
23.05.29 19:00
조회
15,119
추천
379
글자
13쪽

해남검신-나아가다

DUMMY

나아가다




출렁이는 파도와 소용돌이.

용문도에 자리 잡은 후에 이 정도로 요란한 바다를 본 적이 없었다.


마치 신이 노한 것 같은 광경.


의자에 앉은 검은 갑옷의 사내 다케다는 묵묵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수하들을 모조리 집어삼킨 성난 바다를 바라보던 사내는 저 멀리 보이는 한 척의 소선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해남파의 검수 하나와 어딘가 낯익은 사공 하나.

고작 그 둘을 잡겠다고 나섰다가 수하들을 모두 잃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두 눈에 담았던 다케다가 가슴에 손을 올렸다.


해남파를 습격할 때 만났던 자. 장로라고 하더니 그 실력이 예사롭지 않은 자였다.


그자의 장력에 갑옷이 박살 나고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만해방에서 건네준 요상단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지도 못했으리라.


“웃기는군.”


수하들을 모두 잃은 지금 만해방과 합작은 물 건너갔다. 오히려 지금은 수하들이라도 살리려면 물러나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그냥 이곳에서 물러날 수는 없다.


“히로.”

“예. 단장.”

“저 소선에 다가갈 수 있겠나?”


해적선의 사공인 히로가 곤란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금 당장은 안 됩니다.”

“그건 나도 알아. 얼마나 걸릴 것 같아? 바다가 부리는 이 지랄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확신이 안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각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데 저 녀석은 왜 움직이지?”

“예?”


저 멀리 있던 소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공 히로가 기가 막힌다는 듯 소리쳤다.


“저, 저 미친놈이!”


대체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는데 이 격랑 속에 유일하게 안전한 곳에 있던 소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곳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할 지경의 안전지대였는데 그곳을 제 손으로 빠져나온다고?


이 격랑이 몰아치는 곳으로?


히로도 지금 사력을 다해서 간신히 배가 침몰하지 않도록 버티는 중인데?


“너보다 배포가 있는 놈이군.”


히로는 그 말에 발끈하다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는 사공을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때 그 녀석이네요.”

“그 녀석?”

“그 해남파의 장로 시체를 가지고 도망간 놈 있잖습니까? 안개가 가득한 섬으로 도망친 놈.”


다케다가 그 말에 당시를 떠올리고는 새삼스럽다는 듯 다가오는 소선을 바라보았다.


그날 간신히 도망쳐 놓고 다시 돌아왔다?


아니,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니라 수하들을 모조리 수장시켰으니 복수를 하러 돌아온 건가?


“재미있는 녀석이군.”


그때 죽었던 녀석들의 열 배가 넘는 이가 지금 수장되었다. 물에 빠진 이들이 설령 살아남았었다고 해도 지금 일어난 격랑에 휘말린 이상 모두 죽었다고 봐야 했다.

다케다는 짚고 있던 검을 뽑으며 말했다.


“히로.”

“예.”

“전속 전진이다.”

“단장!”


히로가 놀라 외치자 다케다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모두 무기를 들어라! 형제들의 복수를 해줄 시간이다!”


해적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아 드는 모습에 히로가 가볍게 혀를 차고는 보를 움켜쥐었다. 이 격랑 속에서 가라앉지 않게 하는 것만 해도 기적인 일이었는데 바다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단장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단장의 명령은 절대적이었으니까.


해적선이 격랑에 이리저리 휘청이면서 전진을 시작했다.





소위건은 마주 오는 해적선을 보며 눈을 빛냈다. 이 격랑 속에서 전진해올 줄은 몰랐다.

격랑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해적선을 들이받아 소용돌이에 처박으려고 했는데 저들이 먼저 다가오면 얘기가 달랐다. 순간순간 뒤바뀌는 격랑 속에서는 해류를 읽는 것이 몇 배는 어려웠다.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을지 몰라도 저렇게 움직인다면 저 사공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회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걸 알면서도 다가온다니 배짱 하나는 인정해줘야겠다.


송영걸이 다가오는 해적선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 이런 미친놈들.”


중형 해적선을 침몰시키겠다는 소위건이나 다가가는 소선을 보고 마주 돌진해 오는 중형 해적선이나 모두 제정신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거리가 좁혀지니 중형 해적선에서 일어난 검은색 갑옷을 입은 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기세는 이 격랑 속에서도 심장을 옥죄는 기분이었다.


고수다.


백랑검대가 놈의 손에 당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일대 제자로 이뤄지는 백랑검대는 모두 그의 사제들이었다.

함께 동문수학한 사제들을 죽인 자.


자신도 받아야 할 혈채가 있었다.


송영걸이 기세를 일으켜 검은 갑옷의 해적이 뿜어내는 기세에 맞섰다.


기세 좋게 전진해오던 해적선도 소용돌이 앞에서는 끝내 멈출 수밖에 없었다. 휘말리면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소위건은 그 모습을 보고 앞에 있는 소용돌이의 가장자리를 타고 돌았다. 조금만 삐끗해도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 들어갈 가장자리.


칼날 위를 달리듯 소선을 몰면서 소위건은 해류에 집중했다. 격랑 정도로는 저 배를 뒤집을 수 없으니 어떻게든 소용돌이로 밀어 넣어야 했다.

소용돌이의 가장자리를 타고 달리면서 단번에 거리를 좁힌 소위건이 힘껏 노를 저었다. 살짝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간 소선이 소용돌이의 힘에 비스듬히 날아올랐다.


그 힘까지 고스란히 더해서 중형 해적선의 선수를 힘껏 들이받으러 날아오른 순간 검은 갑옷의 무사가 검을 들어 올렸다.


그 검에서 찬란하게 피어오르는 새하얀 검기.


그 크기를 보면 소선을 통째로 베어버릴 생각인 것 같았다. 그 결의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저건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송영걸은 이 소선을 지키고, 소위건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그의 검에서도 결의 어린 새파란 검기가 일어났다.


무사가 내리친 검에서 날아든 검기를 향해 송영걸이 검을 횡으로 뻗었다.


정면으로 마주해서는 막을 수 없음을 알기에 흘려내는 것에 전력을 다했다. 뻗어오는 새하얀 검기를 향해 날아간 새파란 검기가 그 방향을 조금이지만 틀었다.


콰드득!


소선의 한쪽 난간이 통째로 잘려나가는 검기. 고작 그것을 흘려낸 것이 전부였지만, 소위건이 띄워 올린 소선은 지켜냈다. 정확히는 소위건의 의지를 지켜낸 정도였지만.


쾅!


선수에 비스듬히 틀어박힌 소선의 충돌 여파에 해적선이 옆으로 틀어지면서 소용돌이에 걸렸다.


이미 한쪽 난간이 잘려나간 소선은 더는 배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송영걸은 소위건의 손목을 잡고 해적선으로 뛰어올랐다.


해적들 오십 명이 타고 있는 배에 고작 둘이 오른다는 것은 차라리 소용돌이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위험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유일한 생로(生路)가 그곳에 있었다.


“노를 저어라! 아직 빠져나갈 수 있어!”


소위건은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소선이 난간 부위가 잘려나가면서 충분한 충격을 주지 못했던 것.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었다.


“눌러주세요!”


소위건의 외침에 송영걸은 반사적으로 천근추를 펼쳤다. 중형 해적선을 기울이지는 못했지만, 소용돌이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쿠르르르.


해적선이 소용돌이를 타고 돌면서 조금씩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기울어진 이상 소용돌이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그때 검은 갑옷을 입은 무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같이 죽자는 거냐?”


송영걸이 피식 웃으며 답했다.


“아니. 너희만 죽어. 난 헤엄쳐서 빠져나갈 거야.”


무사는 자신의 검기를 받아내던 송영걸의 검기를 떠올리며 손짓했다.


“물러나라.”


무기를 뽑아 들고 있던 해적들이 그 말에 물러났다. 기울어진 배가 소용돌이를 타고 돌아가는 중에 무사가 앞으로 나섰다.


“내 이름은 다케다 엔도다.”

“해남파 일대 제자 송영걸이다.”


송영걸이 자연스레 앞으로 나서며 자신의 이름을 밝힐 때 그의 옆으로 나서는 이가 있었다.


“해남파 해선창 소속 사공 소위건이다.”


다케다의 시선이 소위건을 향했다. 그의 검극이 소위건을 향하자 송영걸이 자연스레 걸음을 옮겨 그 앞을 막았다.

다케다는 소위건을 가리는 송영걸을 보며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어차피 둘 다 죽는다.”


다케다의 전신에서 지독한 살기가 일었다.


송영걸은 이만한 살기에 마주한 적이 없었다. 일대 제자 중 대제자로 해적 소탕도 많이 나갔었지만, 지금까지 마주한 적들과는 수준이 다른 지독한 살기였다.

그리고 단 일검에 자신을 두 쪽 내겠다는 결의마저 느껴진다.


동영의 검술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일검에 모든 것을 건다고 했다. 자신의 목숨마저도. 그렇기에 그 일격이 중원의 검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송영걸은 자세를 낮추고 검을 들어 올렸다.


검날을 기울인 채 상대를 겨눈 송영걸도 결의를 다졌다. 사제들을 죽인 원수. 이 자리에서 죽인다.


송영걸에게서도 지독한 살기가 일어났을 때 다케다가 갑판을 박차고 달려들었다.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갑판 위에서도 그의 걸음을 흔들림이 없었고, 새하얀 검기가 바다도 쪼갤 기세로 날아들었다.

모든 것을 건 혼신의 일격.


송영걸은 상단세를 취한 자세를 보는 순간 이미 그에 맞설 수를 준비했다.


남해삼십육검(南海三十六劍)의 해랑격암(海浪擊巖).


해남파 최고의 절기가 송영걸의 검에서 솟구쳤다.

푸른 검기가 파도처럼 몰아치며 다케다의 검격을 마주쳤다.


새하얀 검기를 측면에서 후려치는 횡격.

비스듬히 날린 해랑격암이 머리를 쪼갤 듯 날아오던 검격의 경로를 비틀었다.


콰카칵!


송영걸은 갑판을 스치듯 내달리며 다케다와의 간격을 좁혔다. 일격에 모든 것을 걸어 만들어진 빈틈을 향해 가장 빠른 절초인 해저발침(海底發針)을 펼쳤다.


수면 아래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낮은 곳에서 사선으로 솟구치는 일검이 다케다의 목을 노렸다.


스가각!


다케다가 반보 물러나며 들어 올린 검이 송영걸의 검을 흘려냈다.

송영걸의 검이 다케다의 목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갔고, 그 검을 흘려낸 다케다가 어깨로 송영걸의 가슴을 들이받았다.


뻐억!


급박한 와중에 송영걸도 황급히 몸을 틀어 어깨로 받아냈지만, 그 충격에 뒤로 밀려나며 자세가 흐트러졌다. 그리고 그런 그를 향해 다케다가 치켜들었던 검이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날아들었다.


일격필살의 검은 아니었지만, 흐트러진 자세로는 제대로 받아낼 수 없었다. 간신히 검을 틀어 몸을 가렸을 뿐.


쩌엉!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검격에 송영걸의 몸이 그대로 떠올랐다. 바닥에 발을 딛지도 못하고 떠올라 해적선 밖으로 튕겨 날아가던 송영걸은 울컥 치솟는 핏물을 삼켰다. 그러느라 소위건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그를 부르지 못했다.


소위건은 송영걸과 다케다가 검격을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다가 송영걸이 튕겨 나가는 순간 갑판을 박찼다.


제대로 무공 한 자락 익힌 적 없지만, 눈앞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보자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아버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눈치만 보며 살아왔던 소위건.


자신은 저 자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눈치가 아닌 결심으로 발을 내디뎠다.


단 한 걸음.


그러나 그 걸음을 전과 달랐다. 환영처럼 느껴지던 아버지의 걸음보다 더 빠르게 나아간 걸음.


아마도 여의일기공이 해류를 읽는 동안 그 흐름과 동화된 덕분일까?


폭풍처럼 나아간 발걸음이 아버지의 등을 넘어섰고, 단숨에 좁혀진 거리에 다케다가 검을 재차 휘두른다.


보인다!


해류와 합치하며 한층 성장한 여의일기공 덕분에 주변의 기운을 가르며 날아드는 검이 보였다.

아버지를 베었던 그 검이. 그 궤적이 보였다.


해류는 바위를 만나면 그걸 끼고 돈다. 날아드는 검에 맞서지 않고 몸을 비틀어 그 검격을 피한 소위건이 허리를 틀며 장력을 떨쳐냈다.


아버지가 펼치셨던 그 장력이 환영처럼 움직인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뻗어낸 장력이 합치하는 순간 다케다의 가슴에 장력이 적중했다.


쩌엉!


갑옷이 산산이 부서지고 가슴에 선명한 일장이 꽂혔다. 갈비뼈가 으스러지고 그 안쪽까지 헤집은 장력에 다케다가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다케다의 눈에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한가득했지만, 날아가는 그 두 눈에서는 금세 생기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 모습도 금세 소용돌이에 떨어지며 사라졌다.

해적들 모두 그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바라만 봤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히로였다.


“죽여!”


해적들도 퍼뜩 정신을 차리고 돌아볼 때 소위건은 갑판을 내달렸다. 선미를 향해 달리는 모습에 히로가 흠칫 놀라며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잡았다.

그러나 그보다 빠르게 히로의 앞에서 솟구친 소위건이 그대로 갑판을 박차고 소용돌이로 뛰어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남검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57 23.07.31 4,751 0 -
공지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2 23.05.31 18,413 0 -
72 해남검신-환왕 +22 23.07.28 7,645 262 13쪽
71 해남검신-기연 +14 23.07.27 6,681 242 14쪽
70 해남검신-도움 +18 23.07.26 6,730 266 13쪽
69 해남검신-대적 +16 23.07.25 7,048 258 13쪽
68 해남검신-왕인명(2) +12 23.07.24 6,930 240 11쪽
67 해남검신-왕인명 +20 23.07.23 7,109 242 13쪽
66 해남검신-잠행 +7 23.07.22 7,551 250 14쪽
65 해남검신-백교 +14 23.07.21 7,781 251 13쪽
64 해남검신-거래 +12 23.07.20 8,073 246 12쪽
63 해남검신-만남 +9 23.07.19 8,566 246 15쪽
62 해남검신-취개 +9 23.07.18 8,369 264 13쪽
61 해남검신-주의 +12 23.07.17 8,934 263 13쪽
60 해남검신-진명 +15 23.07.16 9,003 296 12쪽
59 해남검신-해주 +12 23.07.15 8,744 280 12쪽
58 해남검신-신니의 가르침 +17 23.07.14 8,904 266 12쪽
57 해남검신-심상수련 +8 23.07.13 8,944 271 12쪽
56 해남검신-귀환 +9 23.07.12 9,296 258 13쪽
55 해남검신-돌아가다 +15 23.07.11 9,436 254 12쪽
54 해남검신-마주치다 +20 23.07.10 9,544 296 13쪽
53 해남검신-격침 +12 23.07.09 9,517 290 12쪽
52 해남검신-지지 않는다 +13 23.07.08 9,504 270 12쪽
51 해남검신-해무 속 전투 +11 23.07.07 9,469 255 13쪽
50 해남검신-해무 +8 23.07.07 9,421 216 15쪽
49 해남검신-비무(내용 누락) +12 23.07.06 10,379 281 17쪽
48 해남검신-불씨 +16 23.07.05 10,490 279 12쪽
47 해남검신-환영회 +8 23.07.04 9,799 281 13쪽
46 해남검신-재회 +8 23.07.03 9,937 287 14쪽
45 해남검신-요청 +9 23.07.02 9,982 271 13쪽
44 해남검신-매봉옥 +16 23.07.01 10,015 296 13쪽
43 해남검신-도움 +9 23.06.30 10,235 254 13쪽
42 해남검신-모이는 이들 +11 23.06.29 10,523 276 13쪽
41 해남검신-피어오르다 +13 23.06.28 10,733 296 13쪽
40 해남검신-독존 +17 23.06.27 10,751 282 13쪽
39 해남검신-본진 +18 23.06.26 10,437 287 12쪽
38 해남검신-백경 +12 23.06.25 10,253 275 12쪽
37 해남검신-발각 +10 23.06.24 10,450 268 11쪽
36 해남검신-동행 +8 23.06.23 10,817 279 13쪽
35 해남검신-대원상단 +10 23.06.22 11,327 255 13쪽
34 해남검신-무단 외출 +10 23.06.21 11,250 283 14쪽
33 해남검신-허위 +8 23.06.20 11,434 279 12쪽
32 해남검신-신니 +10 23.06.19 11,452 298 13쪽
31 해남검신-괄목상대 +11 23.06.18 11,411 297 13쪽
30 해남검신-소봉 +12 23.06.18 11,576 285 12쪽
29 해남검신-찾아오는 이들 +11 23.06.17 11,706 289 13쪽
28 해남검신-별호 +13 23.06.16 11,854 293 13쪽
27 해남검신-날아올라 +14 23.06.15 11,677 302 11쪽
26 해남검신-충돌 +15 23.06.14 11,756 297 12쪽
25 해남검신-혈경단 +12 23.06.13 12,524 276 12쪽
24 해남검신-합류 +9 23.06.12 12,857 297 12쪽
23 해남검신-격돌 +9 23.06.11 12,847 313 13쪽
22 해남검신-검의 +10 23.06.10 13,019 319 12쪽
21 해남검신-태풍 +12 23.06.09 12,923 339 12쪽
20 해남검신-해답 +10 23.06.08 13,328 327 11쪽
19 해남검신-깨달음 +11 23.06.07 13,550 344 12쪽
18 해남검신-출항 +13 23.06.06 13,554 351 11쪽
17 해남검신-재회 +12 23.06.05 14,119 332 12쪽
16 해남검신-흑룡호 +15 23.06.04 14,267 355 12쪽
15 해남검신-벌써 일 년 +12 23.06.03 14,728 356 12쪽
14 해남검신-다짐 +10 23.06.02 14,621 370 12쪽
13 해남검신-소속 +16 23.06.01 14,888 368 13쪽
12 해남검신-출수 +14 23.05.31 14,932 393 18쪽
11 해남검신-구출 +12 23.05.30 14,903 357 13쪽
» 해남검신-나아가다 +12 23.05.29 15,120 379 13쪽
9 해남검신-격랑 +14 23.05.28 15,147 390 12쪽
8 해남검신-각오 +16 23.05.27 15,754 386 12쪽
7 해남검신-만해방 +12 23.05.26 16,182 385 12쪽
6 해남검신-용문도 +11 23.05.25 16,800 401 16쪽
5 해남검신-출항 +13 23.05.24 18,133 407 14쪽
4 해남검신-부재 +17 23.05.23 19,349 439 11쪽
3 해남검신-선 넘네 +17 23.05.22 21,976 474 13쪽
2 해남검신-사공 소위건 +18 23.05.22 26,110 497 15쪽
1 해남검신-서 +17 23.05.22 31,045 512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