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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의 서재입니다.

아저씨는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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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
작품등록일 :
2024.03.28 10:40
최근연재일 :
2024.07.04 10:1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0,393
추천수 :
214
글자수 :
355,778

작성
24.04.03 23:35
조회
229
추천
4
글자
9쪽

내가 좋아해야 소희 기분도 좋겠지

DUMMY

분식집 테이블을 마주하고 네 명이 앉아 있다.

소희와 기찬이 나란히 있고, 맞은편에는 지연과 별이다.

소희가 다리를 남자 허벅지 위에 올리고 남자가 소희 장딴지를 주물러주고 있다.


소희가 남자가 근육을 풀어줘야 집에 가겠다며 굳이 고집을 부려서다.

소희를 데리러 온 별이가 분식집에 잡혀있다.


"지연이 너는 왜 퇴근 안하니!"


"집에 가면 뭐 해?"


"네 남자한테 안아달라고 해."


"그 인간 요새 일 때문에 안들어오는 날이 잦아요. 회사에서 일한다고.."


"집에 들어오긴 할거잖아."


"피곤하다고 잠 만 자고 다시 나가."


"그러면 이모는 섹스리스 부부야?"


"고삐리들하고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모르겠다. 여자들 끼리는 이런 얘기도 해야 하지 않나? 어디서 배울 데가 없을 거잖아."


"뭐! 하긴 하지. 그런데, 한 거 같지 않게 해. 지 거 섰다고 새벽에 눌러 놓고 출근해. 나는 비몽사몽인데.. 뭐, 느낄 새도 없어."


소희와 별이가 입을 벌리며 놀라고 있다.


"그러면 여자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남자 만 좋으려고 일방적으로 하는 거예요?"


"얘들 봐라! 그러면 남자하고 하면 여자가 할 때 마다 좋을 줄 알았어?"


"서로 좋은 거 아니예요? 영화보면 그거 하기 전에 시간이 엄청 길던데요."


"맞아. 딥키스도 길게 하고, 서로 몸을 더듬고.. 사랑 얘기를 속삭이고.."


"남녀가 10번 한다고 치면, 여자가 만족하는 횟수가 다섯이 안돼. 다섯은 무슨, 셋 이나 될까?"


"와아~ 그러면 뭐야?"


"남자 만 좋다고요?"


"설명하기 어렵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닌게.. 관계 맺을 때 여자가 보기에 남자가 좋아하면.. 에이, 별이 너는 엄마하고 이런 얘기 하니?"


"말도 못 꺼내게 해요. 뭐, 그런다고 내가 모를 줄 아나 봐요. 나를 너무 무시해. 소희야 그렇지?"


"애가 별 걸 다 알려고 하네. 그런 건 어른들 끼리 나누는 대화야."


"무슨 소리야? 너는 어른이고 나는 아니라는 얘기인거야?"


"당연하지. 난 남자가 있는 어른 여자지."


"그래. 소희는 여자야. 오늘, 내일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이상할 것 없으니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니?"


"저는 만 16세 넘어가고 부터 마음의 준비를 끝마쳤어요. 언제라도 아저씨께 안길거예요. 이미 각오하고 있다고요."


"크으으, 오빠 선택 만 남은거야? 왜, 뜸들여. 그냥 저질러도 되지 않나? 그냥 한집에서 같이 살아도 되는 거잖아. 소희가 좋다고 하는 거니까."


"지연이 너! 말 쉽게 하지마. 소희 인생이 달린 문제야. 나는 소희가 어른이 됐을 때도 같은 마음인지 알고 싶어."


소희가 아픈 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면 남자가 그 부위를 주물러주고 있는데, 소희 손이 무릎 위 허벅지를 가리키고 있다.

남자가 손으로 무릎 바로 위 허벅지를 주물러주고 있다.


"뒤에서 보면 성인 남녀야. 부부같이 보이기도 하고! 이제 그런 스킨십은 둘이 있을 때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오늘 잘하면 소희가 엉덩이도 주물러 달라고 하겠네. 허벅지는 벌써 저항선을 돌파했으니까. 저항선이라? 말이 안맞나? 소희가 저항하고 그런 건 없으니까. 오빠가 스스로 정한 한계선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모는 왜 그런 말을 꺼내요. 중간에 그렇게 한마디씩 하면 진도가 안나간다고요. 이것 봐요. 아저씨 손이 바로 멈추고 있잖아요."


"앞에 앉아 있는 여자들 입장도 헤아려보고 네 사욕을 채워야지. 너무 한다는 생각은 안드는 거야?"


"이모 봐라? 이모는 뭐 아저씨하고 이 정도 스킨십 안했어요? 내가 기억 못할 줄 알아요? 아저씨 손이 이모 옷속으로 파고 들고, 이모가 간지럽다고 몸을 비틀고, 안기고 난리도 아니었다고요. 내가 뻔히 보고 있었는데요."


"얘가 생사람 잡고 있네. 내가 언제 네가 보는 데서 그랬다고 그래."


"와아~ 오리발 내미는 거 봐! 내가 엄마같은 이모한테 다 배운거지. 그러면 내가 누구한테 배워요?"


"미치겠네. 나 남편있는 여자야. 설사 기억이 난다고 해도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 법이 어디 있어!"


"이 정도 애교 수준의 스킨십하는 걸 가지고 이모가 뭐라고 하니까 그러지. 뭐, 아저씨 손이 내 옷속을 파고 든 것도 아니고, 내가 이모처럼 아저씨 바지를 벗긴 것도 아닌데요."


"너! 너~ 내가 언제 오빠 바지를.."


"소희 너 지금 나하고 이모 놀리는 재미에 신나하는 건 알겠는데, 우리 엄마가 네 손 붙잡고 같이 들어오랬어. 더 늦으면 연락 온다. 지금 늦었어."


"왜, 그러신데? 소영이 이모가 자꾸 그러시면 나 너희 집에서 나와야겠다. 아저씨하고 살거야."


남자가 자신의 허벅지 위에 있던 소희 다리를 바닥에 내려주고 있다.

그러자 소희가 다시 다리를 들어올리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조금 만 더 만져줘요. 나 아직 격투기 연습하다가 맞은 데 아프다고!"


"네가 허벅지가 아픈 게 아닌데, 왜 자꾸 위쪽을 만져달래?"


"아저씨가 허벅지를 만져주면 장딴지 아픈 게 사라지니까 그렇지. 그리고, 간지러우면서 기분좋은 느낌도 있어. 소희가 좋다는 데 그거 하나 못해 줘?"


남자와 지연이 눈을 마주치고 있고, 별이는 부럽다는 듯 소희를 보고 있다.


"소희야! 언제부터 기분 좋았는데? 나하고 그쪽 얘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몰라. 꽤 됐어. 아저씨 몸이 내 몸에 닿으면, 내 몸 모든 세포가 우르르 올라서는 느낌이야. 기대감인지, 설레임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른해지기도 하고, 나도 아저씨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아쉽기도 하면서 즐거워져. 이모! 내가 이상한 건 아니지?"


"남자가 여자끼리 하는 얘기를 들어도 되나 모르겠다. 네 엄마가 있었으면.. 별이 너는 네 엄마하고 이런 류의 얘기를 주고 받지 않니?"


"어른이 되기 전에 이상한 감정이 휘몰아치면 엄마가 일단 그 자리를 피하라고 했어요. 아직 어려서 감당 못하고 진흙탕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요."


소희가 남자 손을 잡아 자기 무릎 바로 위 허벅지에 올려주고 있다.


"아저씨, 오늘은 여기까지 만져줘. 더 위로 손길이 올라오면 기분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오늘은 내가 여기서 만족할테니까."


"지연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니? 소희 말 대로 해줘?"


"왜, 나한테 물어? 내가 오빠 엄마야? 나 집에 갈거야. 계속해서 찐한 애정 행각을 보고 있으려니 몸이 찌르르해지는 게 기분이 안좋다."


지연이 손을 흔들고 분식집을 나서고 있다.


"이모 안녕! 내일 봐~"


"안녕히 가세요."


"이제 너희들도 집에 들어가라!"


남자가 소희를 일으켜 세워주자 냉큼 남자에게 안기는 소희다.

소희 손이 남자 등허리를 잡았다가 엉덩이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소희야, 거기서 손 멈춰!"


"알겠어. 대신 10초 만 이대로 있어줘! 아저씨 몸을 느껴보게."


"소희가 재미붙이면 안되는데.."


"소희야, 나는 밖에 나가 있을 게. 지연이 이모처럼 내 몸도 개미가 기어가는 것 같이 근질근질해지고 있어서.."


별이가 분식집을 나가는 걸 보더니, 소희가 하체를 밀착시키며 남자 엉덩이를 잡아 끌어당기고 있다.


소희가 내 몸을 느끼고 싶다고 한 게 이거였어.

내 게 엄청 서 있어.

이렇게 만져대고 있으니.. 진작에 섰고.. 소희가 키우고 있는 거야.

그래서 어쩔건데.. 소희가 아직 모르나 보다.

남자 게 서면 마냥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나 좋으라고 몸을 붙이고 있는 거고..


소희가 남자 엉덩이를 쓸어주고 있다. 그리고, 하체끼리 문대고 있다.


"이러고 있으면 내가 아저씨 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 아저씨도 좋지? 나 이제 아저씨 여자 같지?"


"그래. 소희는 내 여자지.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소희가 어른이 되길 기다려 왔어. 그런데, 얼마 안남은 지금은 살짝 무서워."


"응? 뭐가 무서운데? 내가 아저씨를 떠날까봐 무서워하는 거야? 그럴 일 없어. 세상이 쪼개져도 그럴 일 없을거야. 사랑해요~"


"나도 소희 사랑해~"


"조금 더 이대로 있고 싶다. 아저씨 몸이 내 몸을 더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도 계속 소희 안고 싶지. 그런데, 별이 기다린다. 어여 들어가!"


"알겠어. 아저씨 내일 봐!"


쪼옥.


소희가 남자에게 입을 맞추고 분식집을 나서고 있다.

남자가 손을 늘어트리고 눈을 감은 체 소희가 몸에 남기고 간 여운을 즐기고 있다.


애써 감추려고 노력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래. 나도 즐겨보자.

아주 제한적이긴 하지만.. 소희가 나에게 주는 선물인거야.

내가 좋아해야 선물을 준 소희 기분도 좋겠지.


소희가 잠시 남자를 돌아보고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함박미소를 지으며 별이 손을 잡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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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기는 내 영역이니까 24.05.04 93 3 10쪽
37 안겠다는 욕심인거야? 24.05.03 116 3 9쪽
36 아저씨가 좋아요 24.05.02 121 3 10쪽
35 남자이기 전에 24.05.01 118 3 9쪽
34 깊숙이 꼭 안고 싶다 24.04.30 125 3 9쪽
33 아저씨가 먹고 싶은 만큼 24.04.29 129 3 9쪽
32 혜영을 봐 버렸네 24.04.28 121 3 9쪽
31 하자는 것을 받아줘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기에 24.04.27 110 4 9쪽
30 남자의 생리에 대해서 안 배우나 24.04.26 109 2 10쪽
29 별걸 다 시키네 24.04.19 112 1 9쪽
28 제 말대로 하세요 24.04.18 105 1 10쪽
27 셀프 드립 커피 24.04.17 99 1 10쪽
26 재는 털어내야겠다 24.04.16 104 2 9쪽
25 나보고 어쩌라고 24.04.15 112 3 9쪽
24 버팅기지 말고 너도 들어와 24.04.14 139 2 9쪽
23 별걸 다 욕심내네 24.04.13 127 2 9쪽
22 그게 왜 궁금해? 24.04.12 134 3 9쪽
21 이게 얌전해? 24.04.11 151 2 9쪽
20 같이 눈 뜨고 싶어 24.04.10 152 3 9쪽
19 나는 안보이지? 24.04.09 145 3 9쪽
18 아저씨 감기 걸리겠다 24.04.09 150 2 9쪽
17 얼굴색을 가리지 못했다 24.04.08 171 3 9쪽
16 어차피 다 볼 거잖아 24.04.07 191 4 10쪽
15 손이 다 달라 24.04.07 160 2 10쪽
14 내가 못할 것 같은가 보네? 24.04.06 182 3 9쪽
13 너희들 상상은 자유야 24.04.06 178 3 9쪽
12 키스는 괜찮지 않아? 24.04.05 191 3 9쪽
11 남자 눈치를 좀 봐야지 24.04.05 179 3 9쪽
10 느껴 보니까 좋았냐? 24.04.04 201 3 9쪽
9 네가 내 시간을 왜 물어? 24.04.04 203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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