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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의 서재입니다.

아저씨는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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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
작품등록일 :
2024.03.28 10:40
최근연재일 :
2024.06.28 00:35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9,321
추천수 :
214
글자수 :
337,038

작성
24.03.28 11:35
조회
776
추천
13
글자
9쪽

여고생 소희

DUMMY

기찬이 떡볶이며 김밥 속재료를 준비하고 있고, 옆에 씽크대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짧은 치마에 몸에 딱 달붙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마르고 앳된 여자가 있다.


"그릇이 이게 뭐야? 고춧가루도 묻어있고, 거품을 잘 안씻어내서 얼룩이 져 있어."


"놔 둬! 아저씨가 할게."


소희가 일을 다 도와주네.

언제 저렇게 컸을까.

소희 엄마 말라깽이 버전이네.

왜 이렇게 말랐을까.


"안녕~"


"지연이 왔어?"


"어~ 이모!"


"소희가 왠일이야? 너 학교 땡땡이 치고 온거야?"


지연이 설겆이하고 있는 소희 등에 딱 붙어서 허리를 감싸안고 있다.

둘이 서 있는데, 키는 소희가 3cm쯤 더 크다.


"개교기념일이야."


"놔둬라! 너 이런 거 하게 하면 오빠한테 나 한소리 들어."


"설겆이 하던 거 마저 하고!"


드르륵.


"안녕하세요. 소희 너 여기 있을 줄 알았어?"


"별이 왔니?"


"엄마가 너 잡아오래. 밥 안먹고 나갔다고.."


"나 안먹어도 돼. 여기서 아저씨하고 먹을 거야."


소희가 설겆이를 마치고 김밥틀을 들고 김밥 속재료를 준비하고 있는 남자 옆으로 붙어서고 있다.

그리고, 김밥을 말아서 남자 입에 넣어주며 눈웃음치고 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먹자 그제야 제 입에 한 알 넣는 소희다.


"맛있어. 소희가 만드는 김밥은 속재료가 같은데도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아무도 모르게 내가 재료를 하나 더 넣어서 그래."


"뭘 더 넣은 건데?"


"아저씨는? 알면서 뭘 물어?"


소희가 엉덩이로 남자 엉덩이를 치고 있다.

남자가 비틀거리자 소희가 바로 손으로 허리를 잡아주고 있다.


"아저씨가 나이 먹어서 힘이 빠졌나 보다. 살짝 밀었을 뿐인데 쓰러지려고 하는 걸 보면.."


"휴우! 네가 커지고 힘이 세졌다고는 생각을 안하고?"


소희가 이제 어른 같아. 다행이야. 잘 커줘서.. 엄마가 없는데, 구김살도 없고..


"이모! 소희 안 말려요?"


"내가 어떻게 말리니? 난 소희에게 밀렸어. 그래서 오빠 포기하고 딴 남자하고 살고 있다고!"


지연이 테이블 위에서 당근 김밥을 말고 있고, 별이가 테이블 위를 행주로 닦고 젓가락과 수저 물기를 닦아내고 있다.


"이모부가 뭐라고 안해요? 여기 아저씨하고 썸 탄거 알 것 같은데요."


"너 그런 말 어디 가서 하면 안돼. 그이는 모르고 있어. 내가 집에서 심심하니까 알바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


"이모는 일부종사라는 말 몰라요?"


"별아! 내가 결혼하고 나서 오빠하고 거리를 두고 있단다.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


"이모가 아저씨하고 거리를 둬요? 안기고, 키스하고, 엉덩이까지 서로 만져대면서 뭔 거리를 둬요?"


"그게 다야. 그 정도는 친구끼리 가능한 거야."


그들 옆으로 소희는 뭐가 즐겁다고 남자 옆에 붙어서 수다를 떨며 깔깔 거리며 웃고 있다.


어느 순간 보니 여자가 되어 있는 소희가 당최 적응이 안되네.

언제 이렇게 컸을까.


"아저씨, 내가 김밥 신메뉴를 하나 개발해 왔어. 어묵하고 파 만 넣는거야. 자 이렇게 밥을 많이 안넣고 어묵을 많이 넣고 그 안에 파절이를 얹는거지. 자~"


남자가 입을 벌려서 파가 듬뿍 들어간 김밥 꼬투리를 먹고는 표정이 일그러지고 있다.


"어때! 맛있지?"


소희가 눈을 크게 뜨고 남자에게 얼굴을 들이대고 있고, 남자가 고개를 끄덕여주고 있다.


"조금 안매웠어? 아저씨는 싫다는 말을 안해. 그래서 재미가 없단 말이야. 그런데, 또 그 모습이 좋기도 해서 헷갈려."


"알싸한 맛이 좋은데 뭐! 단맛을 조금 더 넣으면 좋을 것 같아."


"아니야. 아저씨가 지금 먹은 김밥은 내가 장난을 좀 친거야. 내가 개발한 레시피 보다 파를 2배 넣었거든. 그래도 맛있다고 하니.. 별아 이리 와서 맛 봐봐!"


소희가 별이에게 먹여주니 인상을 한껏 찌푸리고 있다.


"이거 매워서 못 먹어. 손님한테 욕 듣기 딱이다."


"그렇지? 그런데, 아저씨는 맛있데."


"아저씨는 언제나 그러셨는데 뭘 그러니. 네가 하는 것에 뭐라고 하는 걸 본 적이 없어."


"아니야. 진짜 맛있다니까 그러네. 초장을 달게 만들어서 살짝 뿌리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만들어 볼게."


남자가 김밥을 만들려고 하자 소희가 옆에서 바로 초장을 제조하고 있다.


"설탕 더 넣을까?"


"일단 김밥을 만들어 먹어보자!"


남자가 김밥을 만들어서, 김밥 중간 쯤을 잘라서, 얇게 한알 썰어서 소희 입에 넣어주고 있다.


"아~ 맵다. 그런데, 마지막 혀에 닿는 단맛이 싫지 않아."


"좋아! 소희가 좋다니까 신메뉴로 내자. 뭐라고 이름을 지을지 소희가 정해 줘!"


"소희 너 돈 벌려고 열심이다. 이게 몇 번째 메뉴야?"


지연이 분식집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눈으로 흝어 보고는 남자를 보고 있다.


"오빠! 메뉴 12개 중에 2개 일반라면, 일반김밥 빼고 다 소희가 만든거야. 오늘 메뉴 추가하면 소희 메뉴가 11개가 되는 거네."


"그런가? 소희가 개발한 메뉴는 다 잘 나가니까."


"아무리 오빠가 사랑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말은 바로 해야지. 소희가 만들었다가 인기없어서 없어진 메뉴가 30개는 넘는데, 그런 소리가 나와? 아홉 살 때 로열티 5%가 시작된 거니까, 소희 돈 엄청 모았겠다. 몇 년이야. 소희가 고2니까. 9년 동안 모은거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집 살수 있는 거 아냐?"


"이모가 별 얘기를 다 하네. 매달 푼 돈 얼마 들어온 거 가지고 말이야. 당근단파 김밥으로 정했어."


"그래. 메뉴 써서 붙여줘! 지연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와서 레시피 숙지해!"


"쿵짝 잘맞는 부부사기단 같다. 뭘 나를 속이려고 그래? 같이 한 세월이 얼만데 내외하고 말이야."


"부부라니요~"


소희가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로 S자를 그리며 춤을 추고 있다.

기분 좋을 때 나오는 몸짓이고, 남자가 입을 벌리고 쳐다보고 있다.


소희 이럴 때 보면 정말 섹시하다.

아~ 몸이 뜨거워진다.

내 몸이 반응하는 거야?

소희가 가볍게 춤추는 몸짓에?

하아~


지연이 다가와 남자 엉덩이를 찌르고 있다.

기찬이 쳐다보니, 지연이 볼록하고 솟아있는 가랑이 사이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다.

소희는 흥이 나는지 아직도 엉덩이 댄스 중이고 별이가 합세하고 있다.

이런 댄스타임은 분식점에서 흔히 있었던 것이나, 남자 눈에 새로이 보여지고 있다.


"오빠는 어떻게 풀어? 그동안 여자 안만났잖아. 몇 년 된거야? 9년 된거야? 소희에게 한소리 듣고는 충격 먹었다며 금욕생활 시작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가겠어 했는데, 쭉 이어올 줄 정말 몰랐다니까? 그때 소희가 뭐랬다고 했더라? 아, 맞다. 쿨한 여자라고 했다고 했어. 그러면서 오빠한테 꼴릴 때 마다 다른 여자 만나도 좋다고 했다지. 맞지?"


"너 말 만들지 마! 꼴린다는 말은 없었어."


"손으로 푸는 거야?"


"애들 듣겠다. 그만 안할래?"


"뭘, 고2면 다 알 나이야. 모르지 남자 경험도 있을지.."


"너 이렇게 나올래?"


"요즘 애들 무시하지마. 오빠가 소희를 너무 맹신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아직까지는 오빠에게 일편단심이지만 언제 멋진 남자 만나 돌아설지 모르는 거야. 소희 엄마 처럼.."


"지연이가 오늘 왜 그럴까? 아아악! 뭐야!"


소희가 어느새 다가와서 남자 뒤에서 배를 안고 등에 몸을 붙이고 있다.

얼굴이 남자 목덜미에 닿고 있다.


"뭐, 반응이 이렇게 열렬해, 언제는 내가 이렇게 안했어. 아저씨가 새삼스레 놀라고 있네."


소희가 손으로 남자의 가슴도 쓸어내리고 있고, 남자가 그대로 굳어 있다.


"소희야! 오빠 괴롭히지마. 너도 알텐데 그러면 되니?"


"내가 뭘 알아요. 이렇게 안으면 내가 좋다고요. 아홉 살 부터 한건데 이제와서 왜 그래요. 내가 이렇게 안고 있으면 아저씨도 좋지?"


"그래. 좋지. 그런데, 너무 좋아서 문제야."


"좋으면 좋은 거지. 문제는 뭐야?"


소희가 남자를 돌려 세워 마주 서서 안기고 있다.

남자 손은 차려 자세다.


"아저씨 나 안 안아줄거야? 팔은 왜 가만히 있어?"


남자가 소희 등에 손을 올리고 있다.

새 깃털 만한 무게를 담고서다.


"꼭 안아줘!"


남자가 소희를 꼭 안아주며 손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소희가 12살 때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하면서 신기해서 만지던 버릇이 고2가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희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다.


그래.

소희가 이렇게 나에게 안겨줄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인데, 안아주지.

내가 왜 안안겠어.

다만 요새 횟수가 잦아지고 있어서 걱정되지.

내가 한순간 미치면 사고가 날테니까.


아슬아슬 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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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2 그놈이 문제야 NEW 10시간 전 4 0 7쪽
91 처음 안아 보시나 24.06.26 16 0 7쪽
90 너무 하긴요 24.06.25 14 0 7쪽
89 좋은 건 따라 하는 게 맞지 24.06.24 16 0 7쪽
88 부담은 나에게 24.06.23 18 0 7쪽
87 보내기가 쉽지 않네 24.06.22 19 0 7쪽
86 이 정도라? 24.06.21 15 0 7쪽
85 정말 괜찮은 거야? 24.06.20 18 0 7쪽
84 난 신입이니까 24.06.19 17 0 7쪽
83 내가 미안해지잖아 24.06.18 20 0 7쪽
82 도와줘 24.06.17 25 0 7쪽
81 결정권자 눈에 들어야 해 24.06.16 28 0 7쪽
80 엉덩이 한 대 맞고 얘기하자 24.06.15 26 0 7쪽
79 어색한 사이가 되는 건 피해야 한다 24.06.14 20 0 7쪽
78 내가 아는 게 없어 24.06.13 23 0 8쪽
77 번지수를 잘못 찾아 24.06.12 27 0 8쪽
76 나는 관대한 여자니까 24.06.11 33 0 9쪽
75 밀당하다 24.06.10 25 0 9쪽
74 잠시 휴전되다 24.06.09 30 1 9쪽
73 주제 파악 못하는 이모들 24.06.08 43 1 9쪽
72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요 24.06.07 45 2 8쪽
71 길이 어디까지 뚫린거야 24.06.06 46 1 8쪽
70 미쳤어 정말! 24.06.05 46 1 7쪽
69 그렇게 좋은 거야? 24.06.04 50 1 7쪽
68 왜 그러실까 24.06.03 31 1 7쪽
67 시샘한다고? 24.06.02 32 1 7쪽
66 왜 그러는 거야 24.06.01 46 2 7쪽
65 아프게 하지마 24.05.31 56 2 8쪽
64 그게 뭐라고 24.05.30 40 2 8쪽
63 넘사벽 소희 24.05.29 4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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