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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의 서재입니다.

아저씨는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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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
작품등록일 :
2024.03.28 10:40
최근연재일 :
2024.07.04 10:15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0,372
추천수 :
214
글자수 :
355,778

작성
24.04.05 22:35
조회
190
추천
3
글자
9쪽

키스는 괜찮지 않아?

DUMMY

"왜 자꾸 밀어내?"


"안된다."


분식점에서 입맞춤하다가 소희가 짜증났는지 토라져 있다.

입을 내밀고 남자에게 등돌리고 우는 표정을 짓고 있다.

남자가 등을 두드려주며 달래고 있다.


"우리 키스는 해도 되잖아. 그게 뭐라고? TV에서도 자주 나오고, 나도 할 줄 알아. 남자하고 해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짜릿해서 안된다. 내 눈이 뒤집힐 수도 있어."


"내 혀를 아저씨 입에 잠시만 넣어보자. 아저씨 혀를 내 입에 넣어도 좋고!"


"일단 키스가 시작되면 멈추지 못해! 나 자신없어."


맞은 편에 앉아 구경하고 있던 지연이 참지 못하고 나서고 있다.

혜영은 흥미롭다는 듯 하나도 빼먹지 않겠다는 듯 눈을 빛내며 학구열을 보이고 있다.


"여기 혜영이도 있는데, 너무 찐한 대사들 아니야?"


"전 괜찮아요. 어디 가서 이렇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간접 체험을 해볼수 있겠어요?"


"아저씨는 지연이 이모하고 키스 하면서 나는 왜 안돼? 소영이 이모하고도 하잖아. 그건 뭐야?"


"왜, 나를 끌어 들여? 오빠하고 키스 끊은 지가 언젠데? 그런데, 소영이하고 오빠랑 하는 걸 봤어?"


"소희야, 말 만들지 마라. 별이 엄마하고 내가 언제 뭘 했다고.."


"안녕하세요~"


분식집 안으로 별이가 들어오고 있다.

남자가 소희를 보며 입에 검지 손가락을 대 보이고 있다.


"뭐? 뭔데? 소희야, 아저씨가 나한테 말하지 말라는 게 뭐야?"


"아저씨가 완전 범죄를 꿈꾸나 봐! 소영이 이모하고 아저씨하고의 관계를 우리가 모르는 줄 아는 것 같아."


"아! 엄마하고 그거? 비밀도 아닌데 뭘 그러세요. 엄마가 김밥하고 떡볶이 포장해 오라고 했어. 오늘 밥 하기 싫데! 피자하고 같이 간단하게 먹자고 하네."


"그래? 내가 준비해 줄게."


남자가 서둘러 일어나서 주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꼭, 아저씨가 도망가는 것 같다?"


"아! 혜영이도 김밥 싸 줄게. 지연이 너도 포장해줄까?"


"나는 됐네요. 혜영이 거나 싸 줘요. 분식집 알바 1일차 기념으로 김밥을 집에 들고 가는 것도 괜찮겠지."


"그러면 제가 김밥 말게요. 세 줄 만요."


혜영이 일어나 남자 옆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연이 나란히 서 있는 남녀 한 쌍을 보며 고개를 좌우로 몇 번 돌리고 있다.

혜영이 김밥틀에 김을 놓아주면 남자가 밥을 얹고 혜영이 김밥 속재료를 밥 위에 올리고 있다.


"이모! 키스까지는 괜찮지 않아? 아저씨가 왜 나하고의 키스를 거부하는 거야?"


"글쎄? 오빠가 못 견뎌 할걸?"


"뭘 못 견뎌? 이모하고 키스는 하지만 별일은 없는 거 아냐?"


"소희야, 그런 건 보고도 못본 체하는 미덕이 있어야지. 그걸 공론화시키면 내가 너무 부끄럽잖니. 나는 엄연히 남편이 있는 여자라고! 그리고, 소영이도 마찬가지야. 아! 소영이는 남자가 없어서.. 그런데, 소영이하고 어디까지 하는 걸 본거야? 어디서?"


"이모가 궁금한가 보네. 본인 건 감추려고 하면서요. 아파트 창밖으로 공원 벤치에 같이 앉아 있는 걸 본거예요. 꽤 오랫동안 붙어 있었어요. 별아, 맞지?"


"응. 뭐 어른들 일이니까 그런가 보다 했지."


"소희는 보고도 괜찮았어? 아저씨는 네 남자잖아."


"저는 초지일관이라고요. 아저씨가 딴 여자와 뭐를 해도 상관하지 않아요. 단, 저하고 하기 전 까지요. 같이 살기 전 까지요. 제 의사를 분명히 아저씨한테 말했는 데도 몰래 하고 숨기려 드니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요."


남자가 김밥과 떡볶이를 포장한 비닐봉투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있다.

혜영도 작은 봉투를 들고 있다.


"오해야. 난 소영이하고 얘기를 좀 했을 뿐이야."


"입을 부딪치면서요?"


"그건 사고였어. 서로 고개를 돌리다가 입끼리 부딪친 우연한 사고 말이야. 서로 감정이 들어가지 않았어. 나도 소영이도! 입끼리 서로 부딪친 김에 몸에 배어있는 습관적인 행위를 이어갔던 것 뿐이야."


"와아~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예요?"


"난 전혀 사전에 의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거야."


"내가 아저씨 보고 여자하고 감정을 실어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는 데도 오리발을 끝까지 내밀다니 실망이네요."


소희가 또다시 토라지고 있다.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시늉까지 보이고 있다.

소희의 뛰어난 연기에 여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있다.


"내가 미안하다. 앞으로 오해살 일 없게 조심할게."


"아저씨는 뭐 사과까지 해요."


"난 집에 가야겠다. 오늘도 내 남자가 나에게 덤벼들길 기대하며 기다려 봐야지."


지연이 분식집을 빠져 나가고 있다.

남자가 별이와 혜영이, 소희 등도 집에 들어가라며 떠밀고 있다.


"난 조금 있다가 갈거야. 너희들 먼저 집에 들어가라!"


"안돼! 나 엄마한테 혼나. 저번에 너 3시간 행방불명되고 부터 엄마가 너 붙잡아서 집에 함께 들어오라고 했어. 네가 아저씨하고 살 때까지, 엄마가 확실하게 책임지지 않으면 정연이 이모 볼 낯이 없다면서 말야."


"엄마는 연락이 두절된지 한참 됐는데, 언제 얼굴을 본다고 그러셔. 너 그러면 고개 돌리고 있어. 나는 오늘 아저씨하고 키스까지 하고 말거야."


"고개를 왜 돌리니. 어서 해! 나도 너 어떻게 하나 봐 놔야지. 이거야 말로 산 교육인 거 잖아."


"헤영이 너는?"


"배워야지. 내가 학교 공부를 하기 싫은 거지.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남자가 여자들 끼리 대화가 오가고 있을 때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분식집을 빠져나가려고 발걸음을 두 발짝 내딛었을 때다.


"그 자리에 안서?"


소희가 남자 앞으로 가서는 입술을 깨물고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남자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소희가 크게 화가 났을 때 보이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큰 요구를 하는 게 아니잖아. 아저씨 여자가 그깟 키스 한 번 해보고 싶다는데, 도망가려고 하면 돼? 아저씨 자꾸 나 실망시킬거야?"


"내가 무서워서 그러지. 소희가 아직 남자에 대해 모르는 게 있어. 남자는 성적으로 크게 흥분하면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나한테 실수할 게 뭐 있어? 난 아저씨 여자야. 내가 말했잖아. 언제든 아저씨가 원하면 내 몸 가져도 된다고! 나한테 아저씨가 생각하는 그 실수를 해도 나는 괜찮아. 얘들아! 아저씨가 혹시 나를 어떻게 하려고 하면 눈돌려야 한다?"


"그래 알겠어. 아저씨도 걱정마세요. 제가 제법 입이 무겁다고요."


혜영이가 분식집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는 별이 옆에 섰다.

남자가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다.


"너희들은 소희를 말릴 생각은 전혀 없는 거야? 직관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야? 너희들 뭐야?"


"저 여기 없다고 생각하세요. 숨죽이고 가만히 있을게요."


"저도요.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소희가 남자 앞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다.


"아저씨 혀를 내 입에 넣어줘! 잠시 물었다가 보내줄테니까."


"소희야! 나중에 하자. 내가 감당이 안될 수 있어."


"무슨 감당? 무슨 소리야. 내가 아저씨 맛 좀 보겠다는 데, 뭐가 자꾸 안된다는 거야? 명색이 남자있는 여자가 자기 남자 혀 맛도 모른다는 게 말이 돼?"


"소희야! 혀 맛이 뭐냐? 남자하고의 첫 키스는 달콤하다고 했어. 몸이 찌르르 감전된다고도 하고!"


"별이 너 왜 끼어들어? 아저씨, 빨리 들어와!"


소희가 남자 뒷머리를 잡아당기며 자신의 입술에 남자 입을 붙이고 있다.


"그러면 잠시만이다. 넣었다 바로 뺄 게."


남자가 소희에게 입을 맞추자, 소희가 살짝 입을 벌려주고 있다.

살그머니 눈을 뜨고는 남자 반응을 살피고 있는 소희다.

남자가 눈을 감고 혀를 소희 입안에 넣자 소희가 바로 입술로 잡아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으으읍 으읍.


소희가 눈을 살며시 감고 남자 혀 맛을 보고 있다.

진짜로 남자 혀에 묻은 침을 빨아서 목구멍으로 넘기고 있다.

혀에 빨아들일 침이 떨어지자 남자 입천장을 핥아 빠는 소희다.

남자가 소희 머리를 잡고 조금씩 뒤로 빼내고 있다.


아! 소희 안고 싶다.

사랑스러워!

내 침을 빨아서 마시고 있어.

소희가 말한대로 진짜 맛을 보고 있는 거야.


소희 입속에서 남자 혀가 빠져나갔는 데도, 소희가 눈을 감은 채, 자기 입술을 혀로 핥아보고 있다.

이를 본 남자가 소희 등에 팔을 둘러서 끌어당겨 안아주고 있다.

소희가 남자 품에 폭 안기고 있다.

안겨서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남자 몸에 그대로 기대고 만 있는 소희다.


남자가 소희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버릇처럼 등 뒤 옷 위에서 소희 브래지어 후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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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안겠다는 욕심인거야? 24.05.03 116 3 9쪽
36 아저씨가 좋아요 24.05.02 120 3 10쪽
35 남자이기 전에 24.05.01 118 3 9쪽
34 깊숙이 꼭 안고 싶다 24.04.30 125 3 9쪽
33 아저씨가 먹고 싶은 만큼 24.04.29 128 3 9쪽
32 혜영을 봐 버렸네 24.04.28 120 3 9쪽
31 하자는 것을 받아줘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기에 24.04.27 110 4 9쪽
30 남자의 생리에 대해서 안 배우나 24.04.26 108 2 10쪽
29 별걸 다 시키네 24.04.19 111 1 9쪽
28 제 말대로 하세요 24.04.18 104 1 10쪽
27 셀프 드립 커피 24.04.17 99 1 10쪽
26 재는 털어내야겠다 24.04.16 104 2 9쪽
25 나보고 어쩌라고 24.04.15 111 3 9쪽
24 버팅기지 말고 너도 들어와 24.04.14 138 2 9쪽
23 별걸 다 욕심내네 24.04.13 126 2 9쪽
22 그게 왜 궁금해? 24.04.12 133 3 9쪽
21 이게 얌전해? 24.04.11 150 2 9쪽
20 같이 눈 뜨고 싶어 24.04.10 151 3 9쪽
19 나는 안보이지? 24.04.09 144 3 9쪽
18 아저씨 감기 걸리겠다 24.04.09 149 2 9쪽
17 얼굴색을 가리지 못했다 24.04.08 171 3 9쪽
16 어차피 다 볼 거잖아 24.04.07 190 4 10쪽
15 손이 다 달라 24.04.07 160 2 10쪽
14 내가 못할 것 같은가 보네? 24.04.06 182 3 9쪽
13 너희들 상상은 자유야 24.04.06 178 3 9쪽
» 키스는 괜찮지 않아? 24.04.05 191 3 9쪽
11 남자 눈치를 좀 봐야지 24.04.05 179 3 9쪽
10 느껴 보니까 좋았냐? 24.04.04 201 3 9쪽
9 네가 내 시간을 왜 물어? 24.04.04 20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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