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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작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초월 마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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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작
작품등록일 :
2018.01.01 11:35
최근연재일 :
2018.01.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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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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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테번에서의 정의 구현은 포커 한 판으로.

DUMMY

23.

‘저 자식들 일부러 저런 거다.’

여종업원에게 무리하게, 서두르게 요리를 갖고 나오도록 소리치고는 엉덩이를 만져서 쓰러뜨리다니.

‘사람의 이목을 끌지 않고 놈들을 제압하는 방법이 있을까?’

정신계 주문들 중에는 그런 게 많지만, 마법사 길드는 사람에게 함부로 정신계 주문을 거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법사 길드의 원로들은, 도적 길드원이 마법사의 지갑을 훔쳐가는 건 허허 웃으며 참아도, 정작 같은 마법사가 다른 사람의 기억이나 자유의지를 훔치는 행위는 무섭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미 나는 올리버에게 [퍼펫 플레이]를 걸었다. 이 이상 정신계 주문을 남발하면 곤란해.’

잠시 고민하던 나는 완만하게 해결하기로 마음 먹고 행동에 나섰다.

“저기.”

나는 무뢰배들에게 다가갔다.

“넌 또 뭐야?”

“정의의 사도 흉내라도 낼 건가?”

스르릉, 스릉!

무뢰배들 중 칼을 쓰는 이들이 칼 뽑는 소리가 났다. 성질도 급하군.

“배상을 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종업원 분들은 저 때문에 바빴습니다. 그러니 제가 배상하죠.”

나는 흑암마녀의 동굴에서 가져 온 금화를 전부 꺼냈다. 대략 스무 닢 정도 된다. 금화 한 닢이 시세에 따라 4만 니즈에서 5만 니즈 정도 되니까, 80만 니즈에서 100만 니즈 가까운 돈을 배상하는 셈이다.

“저, 저기.”

여자 종업원은 나를 말리려는 듯이 한 걸음 나섰지만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여기 있습니다.”

나는 무뢰배들 중 대장격으로 보이는, 뿔 투구를 쓰고 털가죽 옷을 입은 사내에게 갔다. 금화를 전부 내밀었다.

“허, 이 새끼가 돈 자랑을 하네?”

타악! 촤르륵······.

무뢰배 두목은 내가 내민 금화를 쳐냈다.

“야이 새끼야! 우리가 산적들로 보이냐?”

“아뇨. 완만히 해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런 개새끼들을 봤나. 모처럼 내가 완만하게 해결하려고 금화를 꺼냈건만 그걸 쳐내?!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마나 스크리닝]을 해제하진 않았다. 마력을 노출시키면, 너무 시선을 끌면 곤란하다.

“완만히 해결하고 싶으시다? 그럼 이건 어떨까?”

무뢰배 두목은 품 속에서 카드패를 꺼냈다.

“간단한 카드 게임으로 단판 승부를 벌이는 거야. 어때?”

그러자 무뢰배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오옷! 기다렸습니다!”

“녹스 두목님의 카드 도박!”

“끼히히히! 너 이 새끼 넌 죽었어.”

“우리 두목이 카드패를 꺼내게 만들다니!”

뭔지는 모르지만 이 무뢰배 두목은 카드 도박의 고수인 것 같다. 나는 이 전개가 어이없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무뢰배 스무 명은 내 주위를 둘러쌌고, 나머지 사람들은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 상황을 구경했다. 그리고 봉변을 당한 여자 종업원은 어쩔 줄 몰라했고, 테번의 주인장은 여자 종업원을 자기 뒤로 숨기려 애썼다.

“관객들이 갖춰졌군. 우선 통성명부터 할까? 나는 녹스 용병단의 두목 녹스다. 네놈은?”

“마법사 존 데트날프.”

“그래, 존. 이제 와서 실망시킬 생각은 아니겠지? 배짱이 있다면 도박으로 완만하게 해결을 보자고.”

도박이 어째서 ‘완만하게 해결’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두고보기로 했다.

“나 원. 내가 도박에서 지면 어떻게 되는 거요?”

“가볍게 손가락 하나만 받아가겠다.”

“하하하!”

나는 웃었다. 하긴, 손가락 무게가 가볍긴 하지.

“하지만 내가 이기면?”

“네가 이기면······?”

뭐야, 이 새끼. 내가 이긴 경우에 뭘 내놓을지는 생각도 안한 모양이다.

“네가 이기면 그때는 네가 내민 몇 푼 안 되는 돈을 받고 이 테번을 떠나주마.”

‘뭐라고?! 이 새끼가 보자보자하니까.’

나는 감정을 억눌렀다.

“그건 불공평하군요.”

“뭐, 불만이면 힘을 키우던가.”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불만이면 힘을 키우라고? 진심으로 나한테 하는 소린가?

“뭐가 우스워!”

녹스는 버럭 소리를 쳤다. 하지만 나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힘으로만 따지면 9단위 마법사인 내가 이 테번 안에서 가장 강했다. 마음만 먹으면 테번 안에 있는 인간들 전원을 1초 정도면 다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힘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이 2회차 전생의 교훈이었다.

“아아,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그 도박이란 거 해봅시다. 우선 규칙부터.”

“별 거 아냐. 포커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포커. 파이브 카드 스터드다.”

“호오.”

파이브 카드 스터드란, 카드 다섯 장을 받고 손에 든 다섯 장의 카드로 족보를 만들어 승부를 보는 가장 단순한 포커 게임이다. 내가 받은 카드만 갖고 상대와 승부를 보는 게임이다. 그런데 이걸 단판승부로?

‘사기를 칠 생각일까?’

[라이트닝 리플렉스] 주문을 상시 발동 상태로 사용해 둔 상태였지만 조금 불안했다.

‘육신계 3단위 주문 [패스트 아이즈].’

나는 [패스트 아이즈] 주문을 추가로 발동했다. 일반적으로 [패스트 아이즈] 주문은 도적 길드원의 속임수를 간파하기 위한 이런저런 용도로 개발된 주문이다. 게다가 지금의 나는 9단위 마법사였기에 같은 주문을 써도 효과가 극대화되어서 동체시력이 극한까지 발달되었다. 지금의 나라면 날아가는 화살의 탄성에 의한 꿈틀거림의 횟수도 셀 수 있고, 마법 주문 발동시 튀기는 마나 입자의 분해광까지 눈으로 쫓아가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동체시력만 따지자면 [헤이스트]를 쓴 것이나 마찬가지.

“준비됐나?”

“물론입니다. 그전에.”

나는 바닥에 떨어진 금화를 주섬주섬 주웠다. 그리고 내 주위를 둘러싼 무뢰배들에게 하나씩 쥐어주었다. 마침 스무 개의 금화인데 무뢰배들이 스무 명이라 딱 맞았다.

“뭐야?”

“이 자식 이건 왜 우리한테 주는 거야?”

“잘 봐달라는 건가? 낄낄!”

나는 설명 없이, 느릿느릿 금화를 나눠줬다. 물론 거부하는 놈들은 없었다. 그런 뒤 나는 다시 도박판에 앉았다. 녹스는 무슨 짓이냐고 눈짓으로 물어왔다.

“별 뜻은 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이길 테니까요. 여러분이 받아 가실 금화를 미리 나누어 드린 것 뿐입니다.”

“재밌는 놈이군.”

녹스는 카드 패를 섞었다.

“정확히 52장이다.”

“확인했습니다.”

강화된 동체시력을 지닌 나는 녹스가 카드를 펼치기 전에 카드의 장수는 물론이고 카드에 생긴 흠집과 뒷면에 잘 보이지 않게 새겨진 ‘마크’ 까지 확인했다.

‘개자식. 마킹 카드구만.’

“미리 말해두는데, 이 카드에는 마법 저항력이 걸려 있다.”

녹스는 내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했다. 이 자식, 경계하고 있군.

“마법으로 패의 숫자를 바꾸거나 할 경우 카드가 불타버리도록 되어 있다. 새로운 카드를 생성해서 섞어 넣을 경우, 게임이 끝나고 카드 장수를 세 볼 테니까 소용 없어. 그리고 내 머리에 쓴 투구는 엘더 켄타우로스의 뿔로 만든 뿔투구다. 중급 아티팩트로서 정신계 주문에 어느 정도 저항력을 주지. 네놈이 내게 정신계 주문을 쓸 경우 푸른빛이 나올 것이다.”

“허!”

솔직히 나는 감탄했다. 무뢰배 용병단의 쓰레기 같은 두목일 거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만반의 준비를 해놨네?

‘뭐, 준비라고 해봤자 사기도박 준비긴 하지만. 이런 준비를 할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용병 활동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여러 가지로 기가 막힌 표정을 짓자 녹스는 왠지 기뻐했다.

“흐흐흐. 놀란 표정이군.”

녹스는 웃으며 카드를 여러 번 섞었다. 공정하게 카드를 여러 번 섞는 척 했지만, 사실은 마킹 카드의 뒷면을 보면서 원하는 카드가 맨 밑으로 가도록 섞었다. 여러 번 섞는다는 것은 이놈이 초짜라는 뜻이다. 고수의 반열에 든 타짜들은 원하는 카드를 카드 패 맨 밑으로 보내기 위해 한두 번 섞을 뿐이다. 하지만 지적할 수는 없었다. 상대가 잡아떼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내가 마법으로 강화한 눈으로 카드를 보고 있다는 것을 물고 늘어질 수도 있었다.

“딜링한다.”

녹스는 카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카드 패 위에 있는 카드는 자신에게 줬고, 맨 밑의 카드는 내게 보냈다. 전형적인 밑장빼기다. 밑장만 받은 나는 절대 이길 수 없는 패겠지.

나는 내가 받은 패를 슬쩍 보았다.

‘스페이드로만 3, 4, 5, 6, 7인가. 스트레이트 플러쉬군.’

스트레이트 플러쉬는 포카드보다 높은 족보로서, 매일 밤 도박하는 도박꾼들도 평생 몇 번 보기 힘든 족보였다.

‘하지만 저놈은 내 것보다 더 좋은 패겠지. 가령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겠지?’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카드를 오픈하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할 게 있는데요.”

“뭐지?”

“카드패를 오픈하지 않고 다운하면 패배, 맞죠?”

“당연하지. 포커니까. 하지만 우린 판돈을 이미 걸어 둔 상태에서 대결하는 거니 의미가 없잖나? 무조건 오픈 아냐?”

“글쎄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픈하지 못 하실수도.”

그렇게 말한 나는 즉시 주문을 외웠다.

‘[트랜스뮤트 블러드.]’

물질계-육신계 7단위 합성 주문. [트랜스뮤트 블러드]는 상대방의 피를 다른 물질로 교체하는 주문이었다. 흑암마녀가 내 정신에 주문을 주입하기 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위험한 주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 몸속의 피는 심장에 의해 빠르게 순환하므로 다른 물질로 변환시키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하지만 나와 녹스는 지근거리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었고, 내가 9단위 마력을 지닌 마법사였기에, 그리고 녹스가 이미 술을 잔뜩 마셔서 ‘촉매’가 있었다는 장점 덕분에 빠르게 시도할 수 있었다.

‘그래. 술이라는 촉매 말이야.’

녹스는 술을 마셨다. 술은 알콜 함유량이 높다. 알콜은 사람 몸속에서 포름알데히드로 변환되는데, 이 변환 과정 자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놈의 혈중 알콜을 그대로 포름알데히드로!’

포름알데히드는 시체 방부제로 쓰이는 독성 물질이었다. 그래서 나는 녹스의 피 자체를 포름알데히드로 바꾸지는 않았다. 그럼 녹스가 반드시 죽을 테니까. 대신, 녹스의 피 안에 들어있는 알콜만 고속으로 포름알데히드로 치환했다. 이것만 해도 상당했다.

“흐어어억······.”

녹스는 의자에 기대는가 싶더니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쿠웅!

“앗!”

“두목!”

“보스! 괜찮으십니까?”

녹스의 부하들이 쓰러진 녹스를 향해 우르르 달려갔다.

“저런, 녹스라는 분이 술을 너무 드셨나 봅니다. 쓰러지셨군요.”

나는 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건 승부를 하기 이전에 ‘다운’한 것으로 봐도 되겠죠?”

내 태연한 태도는 녹스의 부하들을 열 받게 했다.

“이 개새끼!”

“뭔 수작을 부린 거야!”

“이 마법사 놈의 골통을 부숴!”

칼과 도끼가 내 몸을 날아들었다.

‘지금이다! 주문 발동!’

나는 놈들에게 금화를 나눠주기 전, 금화 하나하나에 [하이드 스펠] 주문과 [일렉트로큐션]을 연계 발동했다. 즉, 놈들에게 하나씩 나눠 준 금화는 [일렉트로큐션]이 ‘이미’ 걸린 소형 전기 폭탄이나 마찬가지다. 그것을 [하이드 스펠]로 효과가 발동되지 않도록 숨겨뒀다가 지금 일제히 발동시켰다.

“크악?!”

“꺼억?!”

“으드드드득······!”

놈들이 각자 주머니나 지갑, 품속 등 곳곳에 지니고 있던 금화가 전기 처형 방식의 전류를 뿜어내자 감전사 직전 상태가 되어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나는 주문을 금방 해제하지 않았다. 금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은 놈들은 주머니가 불탔고, 웃옷 주머니에 넣은 자들도 마찬가지로 주머니가 불탔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일렉트로큐션] 주문이 걸린 금화는 테번 바닥에 떨어졌다. 그제야 나는 주문을 해제했다.

“으으윽······.”

스무 명의 무뢰배들은 오줌을 흘리며 쓰러지거나, 선 채로 부들부들 떨며 기절했다.

“흠. 금화가 여러분께는 버거웠던 모양이군요.”

나는 [텔레키네시스] 주문으로 바닥에 떨어진 금화들을 얼른 회수했다. 그대로 뒀다간 놈들이 흘린 오줌이 묻을까봐 걱정이었다.

그제야 나는 구경꾼들을 볼 수 있었다. 경악, 경탄, 찬탄, 혼란 등 다양한 얼굴들이었다.

“누가 이 사람들 좀 테번 밖으로 내보내 주시겠습니까? 내가 내기에서 이겼습니다. 이 무뢰배들을 테번 밖으로 옮겨주시는 분들께는 사례금을 드리죠.”

구경꾼들은 머뭇거리더니 기절한 무뢰배들을 테번 밖으로 끌어냈다. 나는 그들에게 금화를 하나씩 던져 주었다. 너무 빠르고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환호성이나 그런 건 없었고, 테번 1층은 조용해졌다.

“주인장.”

“네, 넷!”

“손님들을 쫓아내서 미안합니다. 배상하죠.”

나는 금화 열 개를 주인장에게 내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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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VS 콜드웰 18.01.31 151 1 8쪽
43 탈출. 그리고 나폴렌 지부장에게로. 18.01.31 125 1 9쪽
42 진실, 탈출 시도. +1 18.01.30 146 1 11쪽
41 [전생회귀]조차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18.01.30 129 1 9쪽
40 5회차를 진지하게 준비해야....? +1 18.01.30 140 1 11쪽
39 무단 침입한 것이 후회되는 밤 +2 18.01.29 123 2 8쪽
38 아벨리 가문의 저택으로. 18.01.28 145 2 8쪽
37 유네포스에 대한 대비는 불확실해졌다. 18.01.27 418 2 9쪽
36 유네포스에 대한 대비는.... 18.01.26 172 2 9쪽
35 노력과 합격 +1 18.01.25 271 1 9쪽
34 운의 시험 18.01.24 188 0 8쪽
33 특별 입회 시험 신청 18.01.23 172 1 8쪽
32 만남과 엇갈림 +1 18.01.22 175 1 9쪽
31 4회차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18.01.21 202 0 12쪽
30 3회차 끝 4회차 시작 18.01.20 182 0 10쪽
29 VS 유네포스 18.01.19 183 0 10쪽
28 유네포스 등장 18.01.18 193 0 9쪽
27 실기 시험과 위기 18.01.17 201 1 8쪽
26 모험가 협회 입회 시험 시작. 18.01.17 210 0 8쪽
25 빈 와인병과 추구하는 목표 +1 18.01.16 248 0 10쪽
24 와인과 여자 +1 18.01.15 252 0 8쪽
» 테번에서의 정의 구현은 포커 한 판으로. +2 18.01.14 284 0 13쪽
22 엑셀레온 도시로 가다. 18.01.13 251 0 11쪽
21 육전형 주문 배우기. 18.01.12 277 1 10쪽
20 라골디우스 구출! +1 18.01.11 297 1 10쪽
19 녹색 숲의 은신처 확보 18.01.11 300 0 11쪽
18 오늘도 평화로운 녹색 숲 +1 18.01.10 299 0 11쪽
17 다시 녹색 숲으로! +2 18.01.10 322 0 8쪽
16 3회차는 좀 길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8.01.09 619 1 9쪽
15 후배를 격려한다. 18.01.09 32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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