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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작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초월 마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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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작
작품등록일 :
2018.01.01 11:35
최근연재일 :
2018.01.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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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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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축제와 절망

DUMMY

1.

“축제 때문인지 시끄럽군.”

나는 샌드위치를 씹으며 중얼거렸다.

내 이름은 존 데트날프. 25세. 마나리움 마법 대학교 4학년. 3단위 마법사다.

시공간계, 에너지계, 육신계, 물질계, 정신계 마법을 어느 정도 골고루 익혔지만 실력은 그저 그랬다. 긴 검은색 머리카락, 비쩍 마른 몸, 내 몸값보다 약간 더 비싼 소형 완드, 몇 년을 연구한 연구물 말고는 가진 게 별로 없는 놈이다. 아, 하나 더 있다. 내게는 먹다 남은 샌드위치가 있다.

나는 햄과 양파만 들어간 샌드위치를 딱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지로 싸서 가방에 넣었다. 닭가슴살과 채소가 든 고급 샌드위치는 비싸서 못 먹었다. 그나마도 절반만 점심으로 먹고 나머지 절반은 저녁에 먹어야 했다.

나는 샌드위치 가게를 나갔다. 햇살 때문에 눈이 부셨다.

나는 대낮부터 축제의 열기에 취한 인파를 피해 기숙사로 빠르게 걸어갔다. 마나리움 마법대학교 4학년인 나는 비밀 연구를 하느라 축제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물론 연애 중인 1학년 캠퍼스 커플들은 힐끔거리긴 했지만, 나는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지금 연구 중인 내 주문만 완성된다면, 부와 명예는 내 것이다!’

나는 그렇게 마음 먹으며 기숙사로 걸어가다가······ 다시 뒤돌아서 공원 쪽으로 향했다. 하필 기숙사 건물 앞에는 보기 싫은 인간이 있었다.

“야 이년아. 돈 안 갚아? 네가 지금 축제 즐기고 있을 때야?”

같은 대학 동기를 상대로 사채업을 즐기는 하프엘프 글렌이 금발머리 여학생을 갈구고 있었다. 여학생은 반쯤 울면서 고개를 숙이고 갈굼을 당하고 있었다.

“1학년이 겁도 없이 사채나 쓰곤. 뭐에 썼어?”

글렌은 여학생을 닦달했다. 따지고 보면 사채를 슨 여학생은 사채업자 글렌의 고객인데.

“드, 등록금 기한이······ 급해서······.”

“그러니까 급전을 썼으면, 몸을 팔아서라도 갚아야 할 거 아냐!”

폭언은 도를 넘어갔고, 금발머리 여학생은 눈물을 흘렸다. 너무 안타까운 장면이라 구경꾼도 나 말고는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내가 나서면 아마 나도 저런 꼴을 당하겠지. 나도 글렌 저 자식에게 돈을 좀 많이 빌렸다. 연구비가 필요해서였다.

나는 슬쩍 몸을 피했다.



나는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내가 자주 가는 인적이 드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어?”

허름한 옷을 입은 다크 엘프 처녀가 나무에 기대어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거지인가?”

대학가에는 거지가 드물지만, 다크 엘프는 왠지 내 시선을 끌었다.

“저기.”

“음?”

다크 엘프가 눈을 떴다.

“배가 고프다면 이거라도.”

나는 절반 먹은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아, 나는······.”

다크 엘프 처녀는 거절하려 했다. 동그란 눈과 연보랏빛 입술이 귀엽게 보였다. 하지만 나는 손을 뻗어 다크 엘프 쳐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쥐어주었다.

“고······.”

“고마워 할 것 없어. 그럼 이만.”

내가 왜 그녀에게 샌드위치를 줬는지는 나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아마 사채업자 글렌에게 당하는 여성을 돕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이 다크 엘프 처녀에게 투영된 모양이다.

나는 공원을 떠났다.



기숙사로 돌아오자 사채꾼 글렌은 사라져 있었다. 나는 안으로 들어갔다. 4층의 내 기숙사 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내가 연구하고 있는 주문 [화이트 존]은 이미 완성되었다. 다만 발동을 위한 단위가 너무 높아서 내 수준에 맞게 개량을 하는 중이었다.

나는 열쇠로 내 기숙사 문을 열었다. 간단한 물질계 1단위 주문인 [세큐리티]가 걸려 있어서 보안은 꽤 괜찮았다.

“어디, 남들이 노는 동안 연구를 해볼······!”

나는 굳어버렸다.

책상 위에 둔 내 연구노트와 실험일지, 각종 연구기재들이 사라져 있었다.

나는 미친놈처럼 기숙사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 연구물은 내 전부였다.

30분 뒤. 누가 내 연구물을 훔쳐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자 범인은 누군지 알기 쉬웠다.



마나리움 마법대학교 운동장.

관중석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마법학술원 사람뿐만이 아니라 마나리움 도시와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모두 구경을 왔기 때문이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마나리움 마법학술제의 마법경연대회는 그야말로 대단한 볼거리였다. 참가자는 전원 마법사였고, 운동장에 설치된 마법경연장에서는 마법사들이 마법을 선보인다. 대련 형식일 경우 사상자가 나오기 때문에, 운동장 가운데에 마법 실력을 보이고 관중과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긴다.

마법경연시합은 방금 끝났고, 운동장은 마법사들이 선보인 마법으로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파이어 드레이크 소환] 주문 정도로는 예선전에서 탈락될 정도로 수준이 높은 대회였다.

운동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마련된 무대 위에는 다섯 명의 마법사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서 있었다. 다섯 명 중 네 명은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마법이란 나이를 먹어가면서 실력이 붙기 마련이었다. 예외적으로 한 명만 무척 젊었다.

잠시 뒤, 나비넥타이를 맨 사회자는 심사위원석으로부터 허겁지겁 뛰어왔다. 그리고 [라우드 보이스] 주문이 걸린 마이크를 입가에 댔다.

“에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마법 경연 대회 우승자는······ 잭 올리버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잭! 잭 올리버 만세!”

“꺄아아아! 너무 멋져, 잭! 여길 봐요!”

다섯 명의 마법사 중 가운데 선 젊은 사내, 잭은 씨익 웃었다.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다. 나머지 네 명은 모두 가운데 선 잭을 위해 박수를 쳤다. 질투의 기색은 없었다. 잭 올리버가 결선에서 선보인 주문이 너무나도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화이트 존].

잭 올리버가 선보인 이 주문은, 시전자를 중심으로 빙결 차원계를 현실 물질계에 강제로 강림, 국소적으로 절대영도의 세계를 구현하는 주문이었다. 더 대단한 것은, [화이트 존]의 시전자는 멀쩡하다는 것이다. 차원 강림은 너무나도 위험하고 제한적인 주문인데, [화이트 존]은 시전자를 중심으로 빙결 차원을 강림하면서 시전자 자신이 멀쩡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렇게 빙결 차원계를 강림시킨 상태에서 추가적인 냉기 주문을 발현할 수 있으므로, 주문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위력 또한 상당했다. 마법진의 설치, 또는 연계 및 보조 주문의 도움 없이 단일 주문 하나만 써서 빙결 차원계를 물질계에 강림시키는 주문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실효성 뿐만 아니라 차원학파의 이론이 옳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내가 [화이트 존]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주문은 사실 내가 만든 주문이기 때문이다.

“기다려!”

나는 소리쳤다.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잦아들었다. 나는 미친놈처럼 팔을 내저으며 무대를 향해 외쳤다.

“이번 판정은 무효다!”

나는 고래고래 소리쳤다. 그러면서 무대를 향해 달려갔다.

“그 주문은 내가 만든 주문이야! 잭 올리버는 내 주문을 훔친 도둑놈이야!”

“뭐, 뭐라고?!”

관중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심사위원들은 곤혹스러워했다. 무대 위에 있는 마법사들도 주춤거렸다. 하지만 뻔뻔하게도 잭 올리버는 태연했다.

“여어, 선배님. 진정하세요. 무슨 추태입니까?”

잭 올리버는 팔짱까지 척 끼고 나를 향해 턱을 들어보였다. 선배에게 예의가 전혀 없다.

“이 개자식! 내가 죽어라고 연구한 주문을 훔쳐가?! 설마설마 했는데 네놈이 정말 그럴 줄은 몰랐다! 이 도둑놈아!”

나는 버럭 소리쳤다. 나와 잭 올리버는 기숙사를 함께 썼다. 나는 1년 선배로서 잭 올리버의 학업과 마법 수련을 도왔다. 나는 올리버가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무슨 개소립니까? 내가 도둑이라고?”

올리버는 어이없다는 듯이 되물었다. 이 개자식은 연기력이 보통이 아니다.

“그 주문은 3개월 전 내가 완성한 주문이야! 그걸 네가 훔친 거잖앗!”

“웃기시는군요, 선배님. 증거 있습니까?”

경비원들이 뒤늦게 달려와 나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잭 올리버는 손을 뻗어 경비원들을 제지했다.

“내가 당신 후배로서 가르침을 받은 건 맞지만 당신 연구물을 훔친 적은 없습니다. 내가 도둑이라는 증거를 제시해 보시죠? 만약 그러지 못하면 선배고 뭐고 없습니다. 이 모욕, 그냥 넘어갈 생각 없습니다.”

“크윽!”

할 말이 없었다. [화이트 존]은 내 비밀 프로잭트였다. 차원학파 주문 연구는 비주류 연구였고, 비웃음을 당하거나 위험인물 취급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나는 내 연구성과를 올리버에게만 슬쩍 알려줬을 뿐이었다. 그런데 올리버는 내 연구물을 통째로 훔쳐갔다.

내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리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우우! 추하다!”

“꺼져라! 질투하는 꼴이 추하다!”

“자기 후배를 질투하다니, 마법사로서 최악이다!”

나는 기가 막혀서 한 마디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경비원들은 난동을 피우는 관중들을 막기는커녕 내게서 물러났다. 관중석에서 음료수병과 뭉친 햄버거 포장지 따위가 날아왔다.

“증거는 없다면.”

심사위원석에서 누군가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의 이의 제기는 무효일세. 불만이라면 정당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겠나?”

“옳소! 옳소!”

“심사의원 말이 맞아!”

“증거도 없으면서!”

아아, 여론은 나를 사기꾼으로 몰고 갔다.

“증거가 될 연구 자료들을 모두 도난당했으니 증거가 없잖아!”

나는 소리 쳤다. 하지만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비판이 점점 거세어져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내 말을 들어준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올리버였다.

“그럼 시전해 보시죠?”

올리버가 내게 제안했다.

“뭐, 뭣?”

“[화이트 존]이 당신 주문이라면 지금 우리가 보는 앞에서 시전해 보란 말입니다.”

잭 올리버는 뻔뻔스럽게도 그렇게 말했다.

“큿······!”

곤란했다. 내 마력 수준은 겨우 3단위였다. 하지만 [화이트 존]은 6단위 주문. 올리버는 체력과 마력이 넉넉하게 6단위에 도달한 놈이라 모두 앞에서 [화이트 존]을 쓸 수 있다. 반면에 3단위인 지금의 내 마력으로는 발동조차 할 수 없다. 올리버 놈도 그걸 알고 내게 해보라는 것이다.

“조, 좋다! 잘 봐라!”

나는 오기를 부렸다. 분노 파워로 숨겨진 힘을 끌어내는 것은 양판소에도 이젠 안 나오는 장면이었지만, 내게는 양판소보다 더 강한 기연이 필요했다.

“좋다고! 그렇다면 보여주겠어! 봐라!”

나는 부들부들 떨며 완드를 허리춤의 홀스터에서 뽑았다. 온 몸의 마력을 끌어 모았다. 정신계 2단위 주문인 [마인드 부스팅] 주문으로 정신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육신계 4단위 주문인 [브레인 오버클럭] 주문으로 두뇌 연산능력을 끌어올렸다. 머리가 과열되고 두통과 함께 눈알이 뽑히는 것 같다.

“으그그그그!”

나는 자세를 낮추고 온 몸의 마력을 끌어모았다. 순수한 마력의 영기가 내 몸에서 수증기처럼 피어올랐다.

“오오?”

“정말 하는 건가?”

“설마 진짜인가?”

무대 위의 다른 마법사들이 중얼거렸다. 올리버가 입술을 뒤틀며 벌레 씹은 표정을 짓는다. 아니, 아니다. 놈은 입술을 끌어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못생긴 인간이 똥 참는 표정을 지으니 웃기군요.”

올리버의 한 마디에 누군가가 풉! 하는 소리를 내더니.

“푸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진짜 똥 싸는 포즈잖아?! 꺄하하하!”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아아, 나는 멘탈이 약한 놈이었다.

“크으으으으······!”

마력이 점점 흘러나갔다. 정신은 가속되고 두뇌는 고속연산중인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멘탈이 깨져나갔다.

결국, 나는 실패했다.

그것도 다리를 구부리고 허리를 숙인 채 뒷목을 잡는,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다가 고혈압이 치솟아서 쓰러진 중년 사내 같은 포즈로 기절하고 말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폐인이 되었다.

술을 마셨다. 명상도, 연구도 하지 않고 방안에 틀어박혀 술을 꺼내 마셨다.

올리버는 막대한 상금을 받았다. 5000만 니즈와 왕국 수도에 위치한 임플란티카 연구소로 갈 자격을 얻었다. 그는 나와 함께 쓰던 기숙사 방을 빼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어차피 선배님의 마력으로는 발동이 어려운 주문이었습니다. 후배에게 선물했다고 생각해주십쇼. 언젠가 제가 선배님을 모시겠습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연구소에서 자리 잡고 편지 보내겠습니다. 그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 말을 남기고 올리버는 떠났다. 정말 슬픈 건, 올리버의 저 말이 묘하게 내게 위로가 되었다는 점이다.

“어흐흐흑······!”

혼자 남은 2인실 기숙사에서, 나는 술을 입안에 머금고 우는 소리를 냈다.

‘내가 가져야 할 업적을 뺏긴 것도 억울한데 사람들 앞에서 비웃음까지 당했어.’

나는 멘탈이 강한 편은 절대 아니었다.

술과 지내는 날이 일주일 정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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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회차를 진지하게 준비해야....? +1 18.01.30 140 1 11쪽
39 무단 침입한 것이 후회되는 밤 +2 18.01.29 123 2 8쪽
38 아벨리 가문의 저택으로. 18.01.28 145 2 8쪽
37 유네포스에 대한 대비는 불확실해졌다. 18.01.27 418 2 9쪽
36 유네포스에 대한 대비는.... 18.01.26 172 2 9쪽
35 노력과 합격 +1 18.01.25 271 1 9쪽
34 운의 시험 18.01.24 188 0 8쪽
33 특별 입회 시험 신청 18.01.23 172 1 8쪽
32 만남과 엇갈림 +1 18.01.22 175 1 9쪽
31 4회차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18.01.21 202 0 12쪽
30 3회차 끝 4회차 시작 18.01.20 182 0 10쪽
29 VS 유네포스 18.01.19 183 0 10쪽
28 유네포스 등장 18.01.18 193 0 9쪽
27 실기 시험과 위기 18.01.17 201 1 8쪽
26 모험가 협회 입회 시험 시작. 18.01.17 210 0 8쪽
25 빈 와인병과 추구하는 목표 +1 18.01.16 248 0 10쪽
24 와인과 여자 +1 18.01.15 253 0 8쪽
23 테번에서의 정의 구현은 포커 한 판으로. +2 18.01.14 284 0 13쪽
22 엑셀레온 도시로 가다. 18.01.13 251 0 11쪽
21 육전형 주문 배우기. 18.01.12 277 1 10쪽
20 라골디우스 구출! +1 18.01.11 297 1 10쪽
19 녹색 숲의 은신처 확보 18.01.11 300 0 11쪽
18 오늘도 평화로운 녹색 숲 +1 18.01.10 299 0 11쪽
17 다시 녹색 숲으로! +2 18.01.10 322 0 8쪽
16 3회차는 좀 길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8.01.09 61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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