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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글자 님의 서재입니다.

여우와 두루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틀린글자
작품등록일 :
2015.03.14 00:15
최근연재일 :
2016.02.23 00:32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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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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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747

작성
15.03.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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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4쪽

섬천(剡天)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DUMMY

꿈. 죽음을 연습하는 행위. 죽음, '과거'와 가장 가까운 현상.

"자각몽?"

영원히 펼쳐진 무의 공간. 정말로 아무것도 없다. 중력도, 어둠도, 빛도. 쭉 늘여진 백색의 공간만이 존재할 뿐이다. 위험요소는 없었다. 지평선까지 하얀 공간에서 오직 공호만이 홀로 서 있었다. 음도 없었고 양도 없었다. 오로지 하얀 평온함만이 공간을 가득 채워 있었다.

그러나 곧 공호는 섬뜩함을 느꼈다. 이것이 꿈인건 확실하다. 그러나 왜이리 불안한지 모르겠다. 지잉, 공간이 붉게 물들었다 다시 백색으로 돌아온다.

공호는 단지 그 뿐인데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 마치 과거의 지옥에서 격은 기억의 찌꺼기들이 뇌를 무너뜨릴 듯이 몰려왔다.

지잉, 처음에는 1년 전 부터 시작했다. 그러고는 2년전, 다시 3년 전.. 그렇게 깨진 과거의 기억의 편파적 조각들이 공호의 심장에 박혀들었다.


어머니가 운명하셨을 때, 그 때의 느낌이 손끝부터 치고 몰라왔다.


하얀 공간 속에 나는 손끝이 붉은 빛의 가루들로 변해갔다. 잔잔히 휘날리는 붉은 가루와 함깨 몸이 점점 없어지는 감각이 확실히 느껴졌다. 아무리 원해도, 꿈이라 하여도 그 현상은 멈추지 않았다. 섬뜩한 공포에 공호는 이 자각몽에서 깨려 했으나, 이 무서운 꿈은 여전히 지속되었다.

벌써 어깨까지 붉은 빛의 가루들로 변하고 있었다.

지잉, 지잉. 공간은 수백번을 반복해 적(赤)과 백(白)을 반복했다. 공호는 몸을 격렬히 움직이며 비명을 질렀다. 얼굴까지 붉은 알갱이로 변해가고, 마침내 눈이 사라지기 직전 공호는 그 백색 공간에서 무언가 보았다.

그게 뭐였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다. 어떤 소년이 뒤돌아서서 의자에 앉아있었다. 검은 머리, 피에 물들어 있는 하얀 옷. 군데군데 뭔가에 뚫렸는지, 넝마가 된 몸뚱어리. 마치 잘렸다가 급히 붙은 듯한 팔과 다리. 약 168cm 정도의 키.

사람들은 꿈에서 있던 일이 현실에 일어 난다면, 그 꿈을 예지몽이라 한다. 인간의 연구에 의하면, 꿈은 '깨어 있을 적'의 영향이 크다했다. 현실의 기억들이 맞물려서 우연히 미래를 맞추는 꿈. 그 꿈을 사람들은 예지몽이라 한다.

그런데 나는 궁금했다. 자각몽이 예지몽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초감각적인 나의 본능은 그것을 좀 더 다르게 야기했다.


지금 이 꿈은 예지몽이라고.


꿈 속에서 이 꿈이 예지몽임을 난 '알고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어떻게 이 사실을 맹신 하는 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망막의 한 부분이 붉은 가루로 변하여 사라지기 직전에 보았다. 마치 나를 기다리는 모습처럼 의자에 앉아 보이지 않는 손짓을 하던 소년을 말이다.


휘이이.

붉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어도 꿈은 여전히 이어졌다. 주위가 달라져 있었다. 높디높게 오른 하늘과 한없이 투명한 구름.

너무 높아 이미 시야에 벗어난 땅. 그리고 공중을 밟고 서 있는 두 인간이 있었다. 꿈이라 부정하고 깨버리기에는 너무도 익숙한 느낌이고, 현실이라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이 곳.

"빠른 결정을 하셨군요."

그녀가 입을 열었다.

홀릴 정도의 아름다움이었다. 여자에게는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어 미의 기준이 평범한 인간과 같은지는 모르나, 적어도 공호의 눈에는 엄청난 미를 가진 여성이었다. 욕구를 넘어선 끌림이 여성에게서 느껴졌다. 마치 스스로를 위해 있는 것만 같은 존재다.

"이상 놈들이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건 싫습니다. 벌써 10번을 손 놓고 지켜봤습니다. 더 이상의 굴복은 없습니다. 11번째에, 놈들은 죽을 것입니다. 내 손으로."

모든 것이 칼날 같은, 그런 청년이다.

"다음에 만나면, 당신이 나의 누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방면에서 만져도 베어버려 질 것만 갔은 청년이었다.

"언니, 형, 오빠 일지도 모르죠."

"흣. 오빠이라니. 거참 홀려버릴 수도 있는 오빠를 둘 수도 있겠군."

"이제 다시 태어나는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팟, 여성의 허리춤에서 6개의 꼬리가 나타났다.

"저는 서방님을 돌보러.. 이만."

허허, 거 참. 서방님이란다. 서방님. 시대가 어느땐데. 그나마 목소리가 좋고 얼굴이 커버해서 그렇지, 그게 아니였으면 심하게 거리감 있을 수도 있었다. 그녀가 움직이려는 순간 날카로운 목소리가 공간을 베어왔다.

"마지막으로 말해두겠습니다. 새로운 몸을 얻었을 때, 나를 찾으려든.."

"감이 시키는 데로 가라.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때도 그 말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그는 검대에 손을 올리며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말하였다.

"네년이야 뭐. 하는 짓이 똑같겠지. 또 다시 태어난들 다르겠나."

그녀의 말투가 변하였다.

"시끄러워요. 태양에 닿지 못한 풍조(風雕)."

"닥치시오, 꼬리 3개 부족한 저능한 구미호(九尾狐)."

파아앙!

말을 마친 그녀는 엄청난 후폭풍을 만들며 지상으로 쏘아져 갔다. 홀로 남은 그는 마치 이중인격자 처럼 그녀가 갔던 방향을 내려 보며 말하였다.

"불쌍한 처자입니다. 모든 것을 다 바쳐 남편을 살리다니."

그가 담배를 들었다. 매우 둔탁한 오래된 담배다. 화악, 공중에 담뱃불이 피어 들었다. 탁한 담배 연기가 구름에 걸렸다. 상당히 불쾌한 얼굴이다.

그러던 중, 공호와 놈의 눈이 우연하게 맞아들었다. 놀랍게도, 그가 피식 웃었다.

"너도 그만 정신 차려라. 동생 찾아야지."

쏴아아아.

세상이 접혔다.

다시 무의 공간이 펼쳐졌다. 배경이 바뀌었다. 아득한 수심에서 몸이 솟구쳐 오른다. 빨리, 더욱더 빨리. 지상을 향해 솟구쳐올랐다. 마침내 수면위로 몸을 드러냈을 때.

팟!


눈을 떴다.


주위에 후끈한 열기가 올라오고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 주위를 둘렀다.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공호는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파악했다.

'분명 나는 개인 방에서 잤다. 그런데 왜?'

우선 앞에 집중했다. 신체의 고유적 특성이 발동했다. 초시각. 망막의 시세포들이 활발하게 들끓으며 공호의 원뿔세포가 극렬히 활성화되었다. 빛하나 들어올 틈 없는 공간 속에서, 공호는 앞을 봤다. 공호의 앞에는 무쇠 판이 보였다.

공호는 손을 뻗었다.

탁, 손이 무쇠에 걸렸다. 힘으로 밀어붙였다.

콰광!

굉음이 귀를 찌르며 빛이 보였다. 떨어져 나간 찌그러진 무쇠 판이 바닥에서 뒹굴었다. 공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땀에 젖은 체 놀란 레스토들.

공호는 고개를 내려 아래를 보았다. 두꺼운 자물쇠와 강철 상자가 보였다. 그 속에서 공호가 나온 것이다.

"뭐, 뭐야."

놀란 레스토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는지, 눈의 크기가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놀란만도 하겠지. 이게 무슨 구식 드라큘라 영화도 아니고, 관짝같은데서 사람이 방력있게 문짝을 뜯어버리고 나오는 데 안 놀랄 수가 있나.

"여긴 어디입니까."

"하, 한증막. 사우나 안이다."

알 수 없다. 분명히 방에서 잠들었을 텐데. 잠꼬대를 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몽유병도 없고.

"잠은 방에서 잤을 텐데..."

아무리 피곤해도 그런 미친 짓을 할 공호가 아니다. 이상함을 느꼈다.

"지금 몇 시입니까."

"오후 5시..59분."

"젠장!"

공호는 자리를 뛰쳐나갔다. 즉시 레스토가 없는 곳에서 얼굴에 마스크 더스트를 뿌렸다. 파스슥, 급히 올라오던 개척자의 문양이 다시 볼에 스며들었다.

위험할 뻔했다.

6시가 마스크 더스트의 효과가 끝나는 시간이다. 공호는 개척자임을 들통나지 않기위해 6시를 철통같이 지켜가며 마스크 더스트를 뿌려왔다.

1분 남짓. 좀 더 느렸다면 뜬금없이 개척아웃을 할 뻔했다. 하마터면 증거인멸을 해야 할 상황이 왔다. 일단은 왜 자신이 가방 속에 있었는지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마스크 더스트를 주머니에 넣어놨다. 항상 소량의 마스크 더스트는 주머니에 보관한다. 인벤토리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슬쩍 뿌려야 될 때를 위한 대비책이다.

"어?"

주머니에 마스크 더스트를 넣다가 이상함을 발견했다.


없다.


찜질방 비용을 제외하고 11R 99V 80G가 있어야 된다. 그런데 주머니에는 공허만이 남아있다. 그냥 털털 털려 있었다.

누군가 가져갔다. 그리고 살해하기 위해 두꺼운 자물쇠 상자에 넣어 한증막 구석에 밀어 넣었다. 공호의 의심에 의하면, 그러한 결론이 나온다.

그게 아니고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누구냐?"

당했다.

예전 같았으면, 옷깃만 스쳐도 벌떡 일어났을 텐데 너무 나태해졌다.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수면제를 썻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누군진 몰라도 진 빛은 갚아야 했다. 한증막에 돌아와 레스토들에게 물었다.

"이 가방을 어떤 인간이.. 아니, 어떤 레스토가 들고 왔는지 보신 분 있습니까?"

그러자 늙어서 곰팡이까지 핀 얼굴의 연장자 레스토가 손을 말했다.

"내가 보았소."

상당히 불청결한 레스토였다.

"난 봤소이다. 헬든 대장간에 인간 소년을 거들었다고 하오. 그 소년이었소. 그 소년이 자물쇠 가방을 다른 레스토의 눈치를 보며 슬쩍 놓고 갔소. 눈매가 날카롭고 흑발의 인간 소년이었소. 베일듯한 날카로운 소년이었소."

레스토의 얼굴이 상당히 경직되어 있었다. 마치 억지로 말하는 것 처럼. 공호는 육감을 펼쳐 레스토의 상태를 살폈다.

심장이 마구 요동친다.

흥분했다는 증거다. 뭐가 그리 흥분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저렇게 인상착의를 완벽하게 기억했을까. 뭔가 의심적었다.

그래도 만약의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었다.

팟.

공호는 즉시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후 늙은 레스토의 표정이 나른히 풀렸다.


또륵 또륵.

눈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검버섯 핀 노년의 레스토는 공호가 사라지자 주위를 잘 살폈다. 아무 이상 없었다.

"됐군."

파다닷.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그가 앉아있던 나무의자가 조각난다. 옆에 있던 레스토들이 놀라며 넘어졌다. 아까는 뭔놈의 관짝 뚫고 나온 드라큘라 소년이더니, 이번에는 초당 30m를 주파하는 슈퍼 할아버지다.

그는 누가 쫓아오는 듯 허겁지겁 어디론가 달려갔다. 어중이떠중이 달리는 것치고는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그가 1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그란딜 대장간. 그는 천천히 대장간의 내부로 걸어갔다.

쫘아아악, 인공 피부가 찢어진다.

마나로 이뤄진 인공 피부는 대기중의 에너지로 변환되었다. 그가 벽 사이의 그림자에 묻힌다. 대장간의 그림자를 헤치고 나와 그의 얼굴이 보였다. 늙은 레스토는 어디 갔는지 이미 없고, 껄렁한 중년의 레스토가 나타났다.

"그린. 약속을 지켰다."

찰랑.

1V가 가득 든 주머니가 공중에서 중년 레스토의 손으로 떨어졌다.

"죽었나?"

"아니, 헬든의 그 꼬마에게로 보냈다. 자이언트 터틀을 베어 죽이는 꼬마다. 그 이종족 용병은 자이언틀 터틀을 학살하는 실력자고. B급 용병에게 치욕은 참을 수 없는 거지. 이제 살수를 움직이면 될 거다. 그나저나 참, 잘 자더군. 한대 때려도 모를 정도니 말이야. 누가 수면제라도 먹여놓은 줄 알았다니까."

"방심하지 마라. 거사는 6시간 후에 치러진다. 달이 중천에 걸릴 때지. 상대가 상대인 만큼 소리소문없이 이뤄줘야 할 일이야."

"그럼 6시간 후에 보자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그들은 능수능란하게 진행했다. 마치 수십번은 해 본 것처럼.

중년의 레스토가 슬쩍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그림자가 짙다.

이후 그림자 속으로 녹아들었다.


헬든 대장간의 내부, 이제 막 잠에서 깬 소년이 느닷없이 검을 잡았다.

"괴랄한 꿈이군. 꼬리 6개 달린 여자를 볼 줄이야. 그리고...나랑 닮은 그놈은... 뭐지? 왜 이리 익숙하지."

이제 다시 사냥할 시간이다. 검을 치켜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점점 확실히 더 강해지고 있다. 현재는 32레벨. 자이언트 거북이를 죽이면 엄청난 세포 포인트가 밀려왔다.

흡족했다.

검신에서 뭉텅뭉텅 달빛을 반사했다. 중천에 가까이 떠 있는 달이었다.

"어디 가냐?"

뒤로 돌았다. 헬든 대장간의 당주 그틴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사냥 갑니다."

"어디로?"

"웬일로 그걸 묻습니까?"

"약 2일 남았다. 너와 대화할 날도. 그냥 한번 해봤다."

소년은 정겨움을 감싼 비웃음을 보이고 말했다.

"덩치는 그렇게 큰데 어떻게 그런 말이 잘 나오는 건지. 멀리 안 갑니다. 요 근처 가장 가까운 해안가 갑니다."

"달밤에 사냥하는 놈은 너밖에 없을 거다."

"아뇨, 무식한 놈이 한 명 더 있는 것 같더군요. 주위에 얼음조각을 뿌려놓고 가는데 아주 멀리서 한번 봤습니다. 그것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의 거리였는데, 대단하더군요. 맨주먹으로 자이언트 터틀의 등껍질에 타격을 주고. 혹시 그놈이 A급 같다던 놈 아닙니까?"

"아마 맞을 거다."

"참, 별 놈 입니다. 그럼 저는 갑니다."

파앙! 소년은 발톱을 내보인 독수리처럼 날카롭게 자리에서 쏘아져 나갔다.

그틴은 소년이 가는 방향을 멍하게 쳐다보고는 손을 소매에 넣었다. 허연 통짜 담배가 손에 딸려 나왔다.

그틴은 화로의 불꽃에 담뱃불을 붙이고는 입에 물어 들었다.

"개척자가 인간이라.. 그전 개척자들과는 과연 다를지 모르겠군."

이전 개척자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네 발로 걷는 동물도 있었고, 고릴라 같이 흉폭한 놈들도 있었다. 사실 그것에 대에서도 별로 알려진 것은 없다.

배운 것은 어렸을 때부터 개척자를 욕하는 소리뿐. 정말로 개척자는 본적도, 느낀적도 없었다.

개척자... 참, 뭐하는 놈들인지.. 어느 순간 나타나서 세상을 뒤집어 놓고 갔다. 그리 전해졌다. 단순한 레스토 사이에서의 입과 입으로는.

개척자(開拓者). 말 그대로 무언가를 개척하러 온 다른 차원의 존재들.

뭐지?

도대체 무엇을 개척하러 온 것일까. 레스토의 격변? 아니면 단순히 일방적 가학적인 개척? 어디를, 어떻게...

답이 안 나왔다.

쓰읍, 담배를 속에 깊게 머금는다. 뻐끔뻐금 담배 연기가 대장간을 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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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리셋 +2 15.05.03 1,091 32 11쪽
30 리셋 +4 15.05.03 1,071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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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리셋 +4 15.04.12 1,397 51 15쪽
27 리셋 +6 15.04.10 1,250 40 11쪽
26 리셋 +7 15.03.27 1,711 44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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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섬천(剡天) +2 15.03.21 1,492 39 25쪽
23 섬천(剡天) +3 15.03.20 1,766 54 14쪽
22 섬천(剡天) +1 15.03.19 1,666 43 13쪽
» 섬천(剡天) +2 15.03.19 1,657 46 14쪽
20 섬천(剡天) +5 15.03.17 1,596 49 14쪽
19 섬천(剡天) +2 15.03.17 1,563 50 23쪽
18 섬천(剡天) +3 15.03.17 1,853 5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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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환점 +4 15.03.14 1,773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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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각오 +1 15.03.14 1,788 59 22쪽
7 각오 +3 15.03.14 1,918 55 17쪽
6 각오 +3 15.03.14 2,203 79 9쪽
5 각오 +3 15.03.14 2,055 62 15쪽
4 각오 +6 15.03.14 2,142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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