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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글자 님의 서재입니다.

여우와 두루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틀린글자
작품등록일 :
2015.03.14 00:15
최근연재일 :
2016.02.23 00:32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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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32
추천수 :
2,582
글자수 :
751,747

작성
15.07.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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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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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여우제국 폴시아.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DUMMY

황제의 행동은 무겁다. 신하들의 머리 숙임 앞에서는 엉덩이 하나 섣불리 떼지 못하고 고귀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황제다. 언제나 가슴을 펼 줄 알아야 하며, 노하지 않고, 흔들려 울지 않아야 한다.

조각난 수정조각이 반짝이며 휘날린다.

빛은 모여 황후가 되었고, 황제는 황후에 관한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아..."

황제가 옥좌에서 굴러떨어졌다. 그 부드럽고 고귀하던 황포에 구멍이 뚫린다. 미천한 구멍이 황제의 속살을 보인다. 무릎은 새빨간 피가 뚝뚝 떨어져 내리고, 본능적으로 내뻗은 손에는 물리적인 힘이 아닌 무언가가 실려 있었다.

"율리아..."

그 누구도 몰랐던, 심지어 지금은 황후 그 자신도 모르는 황후의 본래 이름이 황제에게서 나온다. 그 이름에 감전이라도 당한 듯 황궁 내 모든 인물은 찌릿하게 소름이 돋았다.

황제는 달렸다. 거치적거리는 황포따위가 옥좌에 걸려 찢어버리는 것 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흰 내의만을 걸치고 황후를 향해 달려들었다.

와아아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몇몇 제국민이 사정없이 들이닥쳤다. 제재는 힘들었다. 지금은 황궁 모두가 황후에게 집중되어 있었으니까.


공호는 땅을 짚었다.

쩌저저저적.

황제와 황후를 이어주는 일직선의 얼음이 나타난다. 황제는 음의 마나 같은 건 기억에서 없애버렸는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황제는 달렸다. 모든 걸 버리고 달렸다. 왕관, 위엄, 몸까지. 달리기 위해서 버렸다.

황후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닿기 위해. 그것이 귀신인지, 헛것인지, 그냥 환상인지, 지옥인지, 어디인지, 무엇인지.


모른다.


감응한 거라고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그것과 충격에 터져버린 뇌의 제어장치 뿐.

"아.."

마침내 황제가 황후에게까지 닿았다. 몇백 년 만의 느끼는 손의 열기, 표정, 감정, 격동.

그런데 이상했다.

그 죽을 것만 같은 순간이 이상했다.

황후는 이상할 정도로 비틀거렸다. 황제의 품에 황후는 맥없이 쓰러졌다. 풀럭거리는 황포 속에서 있어야 할 한쪽 다리가 보이지 않았다.

황후 아니, 율리아는 눈물을 참으려 입술을 깨물고 황제의 가슴을 몇 번이고 때린다. 황제의 몸이 내용물 없는 황포 만큼이나 흔들린다. 분명 아름답기만한 황후의 주먹인데 찢어질 듯 아파져 왔다.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율리아를 잡았다.

"결국에는 지키지 못하고 여기까지 백성들을 뒤엎었소. 나는 약속을 어겼소."

야속하단 걸 뭐라고 할까.

율리아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감히 눈을 떠 황제의 얼굴을 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다. 죽은 몸이었다. 이대로 황제에게 몸을 먹히고 편히 잠들었어야 하는 몸이다.

500년. 그 약속하나 때문에 황제는 희생했다.

정신이란 게 아찔해진다. 이 녀석은 곧 도망갈 것만 같다. 희(喜)와 노(怒)가 손잡고 휩쓸고 가며 정말로 사람을 미치게 한다. 할 말은 차올라 목구멍에서 빠져나가려 악을 쓰고 노력하고 있는데, 목구멍이 너무나 작아져 버려 쓸 수 있는 말이 없어 져버렸다.

"왜. 먹기만 하면 끝나는 일인데."

정확히는 황제의 병이 끝나고, 백성을 위했던 황제는 500년을 넘어 쭉 '평화'를 지켰겠지. 그러나 이제 모든 게 끝났다. 독이 퍼질대로 퍼진 황제는 길게는 몇백 년 짧게는 몇 십년 안에 죽는다. 황제의 노화와 독이 동시에 온 덕분에 이건 율리아라도 어쩔 수 없었다.

율리아는 할 말이 없어졌다. 하지 못했다. 길고 길 것만 같았던 황제와의 첫 대화가 감정에 먹혀서. 너무도 짧아서. 그리고 그것마저 감사히 느껴져서. 그냥, 마저, 막연히. 좋았다.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빌었던 건 죄를 무시하는 쾌씸한 행동이었을까.

황후와 황제를 중심으로 제국민은 더욱 격렬히 다가왔다.

화르르륵.

황제의 주변에 불꽃이 인다. 황제는 그동안의 멍청함을 가슴 깊게 들이 마신다. 불꽃은 하늘높이 치솟아올라 거대한 폭발을 이루웠다.

콰앙!

폭죽을 터트리듯 화려하게 퍼져나간다. 압도적인 불꽃에 제국민 모두가 넋을 놓고 시선을 집중했다.

"황후가 돌아왔소."

이 '평화롭던' 세계의 '평화롭던' 왕은 '평화'를 위해서 백성을 죽이지도 말아야 하며 일도 시키지 말아야 하며 모든 고통은 황실 안에서 갈무리하고 오직 자율과 최소한의 법으로 완벽하게 다스려야 한다.

'평화롭던' 나라의 '평화롭던' 백성. 누리걸 누리며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폴시아에서 가장 정상적인 백성.

행복이 가득한 동화 속의 가시밭길.

너무나 평화로워서, 누가 고통받는 것도 모르는 다수의 평화로운 세상. 개척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폴시아의 저주받은 황가의 핏줄. 태어나면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형제를 죽여 황제가 돼야 하고, 황제가 되면 여생을 백성에게 바쳐야 하는 자리. 그러나 황제가 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모르는, 선택권 없는 지독한 자리.

"황후 마마가?"

모두 의아해했다.

그러나 금세 본래 목적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다.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흑미호를 벌해야 하는 것은 변치 않아."

"평화를 깨뜨리는 흑미호는 멸해야 해."

"평화를 죽이는 자는 누구인가!"

그 분위기 속에 황제가 다음을 말했다.

"그런데 흑미호가 되어 돌아왔소. 폴시아의 재앙이었던 흑연호를 봉인해 평화를 지키고."

"...."

"그리고 황궁을 휩쓸었던 저주받은 흑미호는 죽을 뻔했던 황후를 구하고, 수 백년 제국의 역적인 흑연호를 완전히 죽여버렸소."

모두가 침묵했다.

"...."

그러나 백성들에게 이 말로 이해란 불가한 것.

"저주받은 여우 때문에 제국이 흔들렸어! 제국민은 평화를 잃어버렸다고!"

저주받았다... 그래. 저주는 받았다. 그들은 저주를 뛰어넘는 고통을 받고 흑미호로 탄생한 것일테니. 저들은 흑미호가 뭔지 모른다. 역사적으로 흑미호가 무슨 일을 했는 지도 모를 것이다.

그들은 흑미호를 저주하라고 배워왔고, 제국은 그들의 표현을 제안하지 않았다.

고통받는 것이 저주받는 건가.

아니면 그 고통을 받을 만한 커다란, 바꿀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를 건가.

머리가 아팠다.

황후가 돌아왔단 사실만으로 그냥 이 장소로 도망가서 흑미호든 뭐든 황좌를 넘겨주고 남은 생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약간 미쳤다.

백성들에게 알려서는 안 될 사실 몇 개를 말할 것만 같고, 이미 한 개는 말했다.

진리.

역사에 숨겨줬던 백성들의 평화를 위해 또 죽어야만 했던 진리가 황제의 입에서 다시 잉태되려 하고 있다.

"이제부터 진실만을 말하겠소."

황제에게만 전해내려온 이야기.

"이 세계, 폴시아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오. 이 세계는 나의 어머니 육미호가 떨어뜨려 놓은 세상의 틈... 이오."

"뭔.."

백성들이 반론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래의 세계는 지옥이며, 백성들은 죽어 나가고, 귀족이란 힘을 가진 이들이 횡포를 부리는... 그런 곳이 중심이란 말이오."

믿지 않았다.

당연하다. 아무리 황제라 해도 저런 말을 한 번에 믿을 백성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 밖에 있는 요괴나 인간, 그리고 이종족들은 우리와는 달리 세상의 틈에서 고통받으며 산다고 배웠다.

세계의 중심은 몇 개로 나뉘어 있으며 그중 하나가 폴시아라고 굳게 믿고 살았던 백성들.

옆 두루미 제국이나, 다른 특별한 제국들이 세계의 중심이라 믿었던 백성들.

"무슨 엉뚱한 소리를!"

"말을 회피하지 마라!"

갈 때까지 갔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건 수치적으로는 효율적이다. 그러나 희생하는 소수는 그 수치 때문에 영겁을 겪어야 한다. 황제는 품에서 푸른 구슬을 하나 꺼냈다.

"이 구슬이 폴시아를 중심 세계와 분리해주고 있소이다. 이 구슬을 깨뜨리면 폴시아는 중심 세계에 드러나게 돼오. 그럼 우리는.."

뒷 말은 당연히 지옥 같은 세상에 떨어진다는 것이겠지.

"지금 협박하는 것이냐! 제국의 황제가!"

"지옥은 이미 보았다. 지독하게 오른 혈세는 지옥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곧 비명으로 바뀌었다.

"당신들은 지금까지 엄청난 평화를 누리기만 했단 말이오! 육미호인 선대 황제와 황후의 약속을 500년 동안 지켰단 말이오!"

알고 있었지만, 알지 못하는 희생에는 대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했다. 황후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얌전히 있었다. 언제나 백성의 편을 들던 황후였지만 이제는 나설 때가 아니란 걸 알았다.

황제는 무릎을 꿇었다.

모든 백성 앞에서 황제는 허리도 굽혔다.

"모든 말을 이해 못 할 거린걸 이해하오. 그러니 하루만 기회를 주시오. 황후와 흑미호를 저에게 맡기시오. 반드시 평화를 돌려드리오."

덩달아 황자들도 무릎을 꿇었다. 그들도 머릿속에서 상황정리가 끝났다. 황제는 진실이며 이제껏 희생을 위한 암투를 벌이고 있었다. 황제라는 자리. 그 자리가 급격히 멀어져 갔고, 그게 반가웠다.

"제길, 역대 최악의 황제군."

백성들은 뭔가 당연한 권리를 얻은 듯, 하나 둘씩 돌아서기 시작했다.

실리아가 황궁에 도착한 것도 그맘때쯤 이었다.


#


목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공호는 조금 추수리자마자 황제에게 다가갔다.

"왔나."

기억이 돌아오면서 공호가 한 업적을 깨닳은 황제다. 황후를 되찾아 준 소년. 내 전부를 되찾아 준 녀석이었다.

"가족을 찾습니다."

"중심세계에 있겠지?"

"예."

황제는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 말로는 너무나 부족한 일을 해냈으니까.

"꼭 만나야 합니다."

가족을 만나기까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

힘이 있었으면 어떻게든 황제를 죽이고 보물을 얻어내려 했을 것이고, 힘이 없었으면 백성을 선동해 황제에게서 어떻게든 보물을 얻었을 것이다. 공호는 굳이 황후까지 되찾아준 자신을 의아해 하면서도, 그 결과가 너무도 좋은 쪽으로 간 바람에 머리가 어지려웠다. 방식이란 배가 결과라는 바다 위에서 출렁거렸다.

그동안 황위 다툼이란 것에 실리아에 편에 서서 이득을 추리려 했던 것은 물거품이었을까. 한 방에 해결된 것도 좋지만, 시간을 낭비했다는 앞뒤 안맞는 생각이 공호를 괴롭혔다.

시간을 늦춘 자신이 죄인이 된 기분이다.

"그에 합당한 물건이 있네."

공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드디어. 드디어다.

곧 만날 수 있다.

"미안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 늙은이가 부탁해도 되는가."

"한시라도 빨리..."

"미안하지만 부탁한건 오늘 당장은 불가하네. 유감이네. 자네가 원하는 일에는 많은 힘을 써야 해서 말이지. 최상의 상태에서만이 시전할 수 있다네."

황제가 활짝 웃었다. 이런 일에는 해야 할 '정석'이란게 있다. 먹을 때는 생물학적으로 안정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같이 식사를 하지 않겠나."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이 걸린다면야, 이쪽에서 보챌 수도 없는 노릇. 공호는 마나를 끌어당기며 기다렸다. 왠일인지 황자들과 황녀들도 한 식탁에서 앉자고 했다. 그들의 얼굴에선 뭔가 개운함이 보였다.

"우리도 끼워 주시게."

"으, 역시 흑미호는 장난 아닌가 보군. 흑연호를 때려잡다니 말이야."

두 삼미호 노인들도 끼어들었다.

황제는 턱을 짚으며 승낙했다. 어색함이 풍겼다. 황자들과 황녀들이 이렇게 목적 없이 모여든 것도 처음. 실리아는 이런 분위기가 싫었다. 늘 하던 데로 직설적이며 능글거리게 말했다.

"응.. 그러니까 지금 황제 되면 엿된다는 거잖아. 아니야?"

풋!

그러니 대담한 막내의 말에 모두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그렇다는 거지. 막내야."

일황자는 호탕하게 실리아의 등을 두드렸다. 삼미호가 되면서 육체능력이 오른 일황자의 손은 매섭다. 실리아는 괴성을 지르며 도망갔다. 조금은 분위기가 풀어졌을까. 황자들과 황녀들은 처음으로 목적 없는 대화, 담화를 나눴다.

"5살 때였지? 이황자 이놈이 갑옷 안에 장단공(臟斷蚣)을 한가득 넣어서 장이 정말로 끊길 뻔했지. 그 뒤로 기어가는 지네만 봐도 소름이 끼쳐."

"형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4살 때 제 신발 속에 분쇄개미를 넣어서 발이 갈릴 뻔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대화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그래도 그들 사이에선 나름 즐거운 대화였다. 한쪽에서는 백성들이 부셔놓은 황궁을 손보고, 한쪽에서는 이례 없는 거대한 식사자리를 바쁘게 차려갔다.

"황제 폐하와 황자님들과 황녀님들도 참여하는 역사상 이례 없는 자리다. 최고의 자리를 준비하도록."

"예!"

황제는 황자들과 황녀들을 쭉 훑었다. 그리고 잊었다. 이제껏 있을 일과 내일 있을 일. 그런 사소한 것들과 이 순간 1초를 비교할 수 없었다.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서로에게 검을 겨누지 않고 모였다.

그리고 옆에는 황후. 꿈이라는 말을 입에 담기 싫을 정도로 행복하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네."

"그러게 말이야. 우리 때에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 노인의 대화에 일황자가 끼어들었다.

"우리 때라니요?"

두 노인이 황제와 눈을 맞췄다. 황제는 너그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선배다. 우리는 육미호의 아들. 황제와 함께 전 황자였지."

"황제에게 죽기 싫어서 육미호의 설환을 지킨다며 황궁 밖으로 도망쳤지만."

놀라운 이야기에 일황녀는 눈을 크게 뜨고, 이황자는 동전을 떨어뜨렸으며, 삼황자와 사황자는 숨을 멈춰버렸다. 오직 실리아만이 코를 후비며 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젠장. 제국의 황녀가 저렇게 코를 후빈단 이야기는 우리 때에도 못 들어본 이야기였어."

황자들과 황녀들은 오늘 백성들을 봤다. 황제가 해온 무조건 희생정책 덕에 권리가 상당히 커진 백성들. 그리고 그 백성들을 맞추기 위해 피를 토해야하는 황제. 황제라는 자리에대해 아예 정내미가 떨어졌다. 이제껏 생각해왔던 권력, 재화, 행복 이란 모든 것이 폴시아의 황제란 자리엔 없었다.

이들은 아무생각 없이 한 자리에 앉아 떠들어 댔다.

허망할까. 아니면 행복할까.

억지 웃음일까, 아니면 진짜 웃음일까.

그들로서도 수백년을 죽이려 든 사이에게, 단순히 이 일만으로 웃어주는 이 일이 믿겨지지 않았다. 적어도 일황녀는 그랬다. 공호를 존경스런 눈빛으로 보며 진심으로 웃었다.

이 후 일따위는 모두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무책임하게.

실리아는 생각했다.

'뭐, 무책임한 것도 나쁘지 않네.'


그러한 상황속에서 공호는 떠들지 않고 뭔가 신중한 기색을 풍겼다.

"우리의 검은 영웅! 왜 그래!"

겁을 상실 아니, 초월한 실리아가 코를 후빈 손으로 공호의 등을 두드렸다.

"검은 영웅이라. 잘 어울리는 호칭이다."

황자들이 감탄했다. 가만히 있던 공호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이제껏 한 번도 못 봤던 인물이 있었는데 말이야.

오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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