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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입니다.

무적함대의 고공폭격기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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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
작품등록일 :
2024.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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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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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프리미어리그 구단주들 지갑 열리는 소리.

DUMMY

타다닷-


뚝-!


타다닷-


스윽-


뚝-!


“한결···! 도대체 몇 번 째야!”


때는 아스날 원정을 떠나기 하루 전.


바르셀로나의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몬테로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골대 안에 마네킹을 여럿 꽂아두고, 몬테로의 크로스를 받아 거듭 헤딩 슈팅을 하고 있었다.


오후 4시 즈음부터 시작했던 게 벌써 해 질 무렵이 되었으니.


족히 2시간은 넘게 한 것 같다.


“헉···, 헉, 나 슬슬 다리에 감각이 없어···!”

“그래? 그럼 손으로 던져! 너 롱 스로인 가능하잖아!”

“미친 새끼······.”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당했던 굴욕.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대 안에 선수 몇 명 들어가 있다고 당황해서 제대로 헤딩도 하지 못하고.


이건 가망이 없을 거라며 포기하고 중거리 슈팅을 넣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중거리 슈팅은 리스크가 크다.


훈련에서도 나의 페널티 박스 슈팅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 번이 좋게 풀린 거였지, 일반적인 상황에선 중거리 슈팅 보다는 세트피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성공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나를 상대하게 될 팀은 알레띠의 수비 방식을 흥미롭게 지켜봤을 터.


다른 팀이 그 방식을 차용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저걸 왜 못 넣었지···?’


경기 후 집에 돌아와 리플레이 장면을 봤을 때였다.


내가 헤딩 슛을 하기 직전, 골대 안에 들어가 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총 7명이었다. 골키퍼를 제외하면 6명.


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파 포스트에서 헤딩하기 위해 점프했을 때, 대부분의 필드 플레이어들은 니어 포스트에 가 있었다.


니어 포스트에 4명, 파 포스트에 2명, 그리고 중앙에 키퍼 한 명.


빈 공간은 많았다.


수비수의 키가 축구 경기 공식 골대의 높이인 2.44m가 되는 것도 아니고서야. 골문 상단은 늘 빈 공간이니 말이다.


점프를 한다 해도 공 하나 들어갈 정도의 틈은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곳을 노려야 했다.


[인간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스키를 타고 가는 선수에게 ‘나무를 피해서 가라’라고 한다면 그 선수의 뇌는 ‘나무’만을 신경쓰게 되고, 결국 오히려 나무를 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나무’가 뇌의 인지 영역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죠.]


언젠가 보았던 심리학 다큐멘터리가 생각난다.


[코끼리를 상상하지 말아보세요. 이 말을 들은 당신은 이미 코끼리를 상상하지 않았습니까? 이렇듯 인간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프로 스키 선수들은 ‘나무를 피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길로 가’는 법을 익힙니다. 그저 아무것도 없이 눈길로만 이어져 있는 길, 그 길을 찾아내는 것이 스키 선수들이 하는 일이죠. ‘나무’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닌 겁니다.]


타다닷-


뚝-!


철썩!


나는 몬테로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후 10번 정도 더 했을 때, 골문 상단 구석에 헤딩 슛이 꽂힐 확률은 80%.


그중에서도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확률은 50%에 달했다.


“완전 헤딩 머신이네. 헤딩 머신이야.”


몬테로는 나의 헤딩을 보며 박수를 쳤고.


표정을 보니 이쯤 하고 집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그건 안 되지.


“너는 크로스 머신인데 몬테로! 지금 삘 탔으니까 조금만 더 해보자고!”


내 말에 기분이 좋아진 몬테로는 그 후로 50번이나 더 크로스를 올렸다.


“헤엑···, 흐으윽······, 이제 진짜 집에 가자 제발!”


완전히 기진맥진하여 엑셀 밟을 힘도 없어 보이는 몬테로를 보니 더 이상 훈련 했다가는 앞으로 나랑 같이 훈련 안 해줄 것 같았다.


“그래, 집에 가자. 오늘 밥은 내가 쏠게.”

“진짜냐? 오늘 김치 빠에야 다 뒤졌다.”


몬테로는 요즘 바르셀로나 훈련장 근처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의 신메뉴, 김치 빠에야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한 번 가면 70유로씩 처먹어서 문제지만.


크로스 머신을 사는 것보단 이게 더 싸게 먹힌다.



* * *



“아스날의 코너킥 찬스입니다. 메수트 외질 선수가 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스날에는 올리비에 지루 선수가 타겟맨으로서 매우 위협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죠. 그렇지만···”

“정한결 선수 옆에 서 있으니 마치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이군요.”

“정한결 선수의 체격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다닷-


파앙!


“외질! 짧게 패스합니다!”

“아, 올리지 않고 패스로 전개하면서 공의 소유권을 그대로 지키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올려봤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할 수는 없으니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겠다. 그런 뜻일까요?”

“아무래도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센 벵거 감독은 홈의 이점을 살리기 보다는 수비를 중시하며 다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데요.”

“비록 지금이 토너먼트고 바르셀로나라는 강팀을 만났다고는 하지만, 다음 경기가 캄프 누 원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하지만 원정 팀에게 골을 내주지 않는 것도 토너먼트에서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의도가 아주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네요.”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정한결이 왕이다. 그런 얘기가 있죠. 한때는 그 별명의 주인공이 현재 아스날에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를 두고 하는 말이었죠?”

“알렉시스 산체스 선수···, 지난 시즌 정한결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밀리며 아스날로 이적을 했는데, 이곳에선 정말 왕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과연 아스날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그렇게 아스날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지던 전반 25분.


“네이마르! 측면에서 빠르게 공 몰고 질주합니다!”

“현란한 개인기 앞에서 배예린 선수가 어쩔 줄을 모르는데요!”

“가랑이 사이로 공 넣고 돌파합니다!!!”

“아~! 그러나!!! 코시엘니 선수가 기가 막힌 슬라이딩 태클로 돌파를 저지합니다! 주심, 코너킥 선언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최근 그 어떤 팀보다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보유한 팀이죠?”

“그렇죠! 이제 정한결 선수가 등장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왔다.


“파툼.”

“응? 웬일이야? 경기 중에 나를 부르고.” “내가 헤딩하기 직전에, 파 포스트에 몇 명이나 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오······, 나보고 CCTV 역할을 해달라는 거냐.”

“공습 경보 알림이 같은 거지. 아무튼 해줄 거야 말 거야.”

“어려울 거 없지.”


파툼은 즉시 나의 등 뒤에서 파 포스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네이마르의 코너킥이 날아오는 코너 플래그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시야를 살짝 옆으로 옮기면 니어 포스트 쪽은 볼 수 있었다.


척-


네이마르가 왼손을 높이 들었다.


나는 우선 페널티 박스 중앙에 섰고.


“지금은 한 명이야. 그런데 두 명 정도가 슬금슬금 움직이고 있어. 그중 한 명은 네 눈치 보는 것 같은데?”

“역시 그런 건가···.”

“키퍼는 중앙. 이건 너도 보일 거야.”

“알고 있어. 성능 한 번 확실한데?”

“아무렴.”


이윽고.


타다닷-


파앙-!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올렸다.


공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니어 포스트 쪽으로 날아왔고.


“세 명! 세 명이야!!!”


파툼이 말했을 때, 나는 이제야 훈련의 성과를 입증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뚝-!


공에 머리를 갖다 대는 순간, 나는 고개를 꺾어 일부러 파 포스트 쪽으로 헤딩 슛을 날렸다.


이제야 보인다.


골대 옆에 한 줄로 대열을 갖추고 서서 나의 헤딩 슛을 막으려고 하는, 저 붉은 유니폼의 선수들이.


탱~!


촤르륵-


나의 머리를 떠난 공은 파 포스트 상단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모인 바르셀로나의 원정 팬들이 자리에서 기립하며 소리를 질렀고.


나는 동료들 사이를 뚫고 달리며 사이드 라인까지 달려갔다.


촤아악-!


프리미어리그의 축축한 잔디 위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망원경 세레머니를 하는 기분.


짜릿했다.


‘두 번은 못 당하지!’


이런 성취감은 오랜만이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라는 명언이 떠오르기도.


“바모스!!!”

“머신! 머신! 헤더 머신!!!”


바르셀로나의 동료들은 나에게 다가와 연신 환호성을 질러댔고.


그중에서도 가장 기뻐 보인 건 몬테로 녀석이었다.


“거봐!!! 내가 할 수 있다고 했잖아!!! 내 덕분인 거 알지!!???”


녀석은 얼굴이 빨개지도록 신이 나서 내 등짝을 마구 두들겼다.


그러다 고개를 슥 돌려보니.


아스날의 벤치에서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이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있었다.


뭐, 내 알 바는 아니다.



* * *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다른 팀이군.”

“저 타겟멘 하나가 완전히 경기 스타일을 바꿔놓고 있어.”

“이름이 정한결이라고 했지? 2년 전 쯤 스카우팅 했을 때는 저렇게 키가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때 왜 영입을 안 했더라?”

“제공권이 단점이었어.”

“웃기는 말이네. 지금 2m가 넘는 선수가, 2년 전만 해도 제공권이 단점이었다니.”

“무리뉴 감독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더라면 참 좋아했겠지?”

“그 양반 맨체스터로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유나이티드 말하는 거지? 무리뉴랑 사이도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무리뉴를 원할까?”

“그건 모르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우리가 지금 저 선수를 영입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거지.”

“바르셀로나가 저런 선수를 놔줄까?”

“소문에 의하면···, 바르토메우 그 양반 본인이 매각을 원한다더군.”

“그 노친네 지랄 맞은 것도 여전하네. 우리야 좋지만 말이야. 예상 이적료는?”

“바이아웃이 1억 5천만 유로야.”

“흠······, 빅6 팀이라면 모두 달라붙겠는데.”

“주급을 좀 많이 줘야 하려나? 애초에, 선수가 이적을 원할지도 모르겠는데.”

“라 마시아 출신이라고 하더군. 알다시피 라 마시아 출신들은 팀에 충성심이 강해서 이적을 잘 안 하는 편이긴 하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모인 정장 빼입은 남자들은 경기 내내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 명의 선수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키가 210cm가 넘음에도 준수한 스피드와 민첩성.


공중볼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제공권.


흡사 미드필더를 방불케 하는 볼 테크닉.


그리고.


“아주 메르테자커를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는군.”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거친 분위기 따위 적응할 필요도 없어 보이는 파이터적 기질까지.


“다들 생각하는 건 비슷한 것 같은데.”

“뭐···, 아무래도 그렇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자고.”


대화를 미루어 보았을 때, 그들은 각자 다른 팀에서 출장을 온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스카우터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모두 같았다.


‘저 선수를 다음 이적시장에서 1억 5천만 유로에 영입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작가의말

지난 회차 작가의 말에 주짓수 얘기 썼다가 너무 많은 댓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도 다들 즐겁게 봐주신 듯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부담스러워서 이번 회차 작가의 말은 쉽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간간히 정한결의 1회차 2회차 TMI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큰 힘에는 큰 부담이 따르지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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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비상(飛上). +11 24.09.06 5,469 140 12쪽
30 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7 24.09.05 5,447 145 12쪽
29 한 뚝배기 하실래예. +4 24.09.04 5,559 128 13쪽
28 기린은 머리를 휘둘러 공격한다. 나도 그렇다. +5 24.09.03 5,692 129 12쪽
27 뚝배기는 알고 있다. +6 24.09.02 5,841 126 12쪽
26 역대급 고공폭격기. +9 24.09.01 6,021 138 12쪽
25 클럽 월드컵 결승전. +11 24.08.31 5,993 134 11쪽
24 210cm. +9 24.08.30 6,106 119 12쪽
23 주가 폭등. +10 24.08.29 6,218 135 13쪽
22 엘 클라시코 (4). +5 24.08.28 6,062 134 12쪽
21 엘 클라시코 (3). +8 24.08.27 5,984 136 13쪽
20 엘 클라시코 (2). +3 24.08.26 6,089 126 13쪽
19 엘 클라시코 (1). +5 24.08.25 6,352 126 12쪽
18 선택과 집중. +6 24.08.24 6,452 130 12쪽
17 기대치와 함께 커지는 불안감. +2 24.08.23 6,619 123 13쪽
16 빠에야에 김치를 올려 드셔보세요. +7 24.08.22 6,676 144 12쪽
15 무적함대의 마지막 퍼즐은 수입산입니다. +4 24.08.21 6,844 126 12쪽
14 무적함대. +5 24.08.20 6,996 141 11쪽
13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 +5 24.08.19 7,200 137 12쪽
12 티키타카의 중심에서 딸깍! 을 외치다. +7 24.08.18 7,199 142 13쪽
11 캄프 누의 등대. +5 24.08.17 7,211 138 12쪽
10 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6 24.08.16 7,294 124 12쪽
9 바르셀로나 역대 최장신 스트라이커. +8 24.08.15 7,374 151 12쪽
8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11 24.08.14 7,342 158 12쪽
7 라 마시아의 비밀 병기. +9 24.08.13 7,466 145 13쪽
6 라 마시아에 근육 돼지는 없다. +7 24.08.12 7,735 140 12쪽
5 지는 쪽은 개가 되는 걸로. +13 24.08.11 8,070 120 13쪽
4 후베닐의 개들. +8 24.08.10 8,419 122 12쪽
3 미래가 바뀌었다. +5 24.08.09 9,080 148 15쪽
2 라 마시아에서 살아남기. +9 24.08.09 9,677 1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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