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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입니다.

무적함대의 고공폭격기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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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
작품등록일 :
2024.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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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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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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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엘 클라시코 (4).

DUMMY

“자 좋은 위치에서 바르셀로나가 프리킥을 얻어냈는데요.”

“키커로는 네이마르 선수와 리오넬 메시 선수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골대와의 각도로 볼 때 이 위치는 왼발 잡이인 리오넬 메시 선수가 노리기에 적합해 보이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들이 벽을 세우고, 케일러 나바스 키퍼는 선수들에게 라인을 지시했다.


“더 옆으로!!! 더!!!”


그렇게 수비들이 분주하게 벽을 정립하는 동안.


“형, 형이 찰 거지?”


나는 리오넬 메시에게 물었다.


“네이마르, 네가 보기엔 좀 어때?”


메시는 나의 말을 듣고 네이마르에게 물었다.


“역으로 왼쪽 코너 노리면 허를 찌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내가 모션 잡으면 바로 예상할걸?”

“역시 그렇지? 그럼 내가 찰게. 수비벽만 잘 넘기면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


네이마르와 메시 선배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무렵.


나는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키퍼한테 안 보이면, 모션 들킬 일도 없는 거 아니에요?”


내가 묻자 네이마르가 대답했다.


“그걸 어떻게?”

“제가 수비벽 옆에서 시야 가리고 있을게요. 제가 서 있으면 거의 모를 거예요.”

“······, 그거 나쁘지 않은 생각인데. 메시 형 생각은 어때?”


나의 말을 들은 네이마르는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메시에게 물었고.


“나도 좋다고 생각해.”


메시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서 서 있을 테니, 신호 주세요.”


나는 재빠르게 레알 마드리드 수비벽 옆에 섰다.


그러자 수비벽을 세운 선수 중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페페가 말했다.


“좀 꺼져 새끼야.”

“응 이따 꺼질 거야.”


페페는 자꾸만 내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툭 쳤는데, 굳이 신경 쓰진 않았다.


이윽고 주심이 다시 휘슬을 불었고.


메시가 킥을 준비했다.


메시가 골대를 힐끔 바라보며 킥 모션을 취하자 옆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들이 힘껏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저건 페이크다.


타다닷-


스윽-


메시는 슛을 때리려는 척 옆으로 지나갔고.


“저기 붙어!!!”


라모스가 수비벽 가장 끝에 선 가레스 베일에게 소리치자 베일은 메시를 향해 달려갔다.


‘지금이다!’


나는 곧장 수비벽에서 떨어져 빈틈을 만들고 골대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는 오른쪽 골대 부근으로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타다닷-


네이마르가 도움닫기를 했고.


파앙-!


오른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기며 왼쪽 코스로 감아차는 슈팅을 때렸다.


“이런···!”


완벽하게 역동작이 걸린 케일러 나바스는 늦게나마 왼쪽 코스로 다이빙을 뛰었지만.


네이마르의 킥이 워낙 정확했기에 손을 뻗어도 근처에도 닿을 수 없었다.


철썩-!


빠르게 회전하는 공이 골망을 가르자 골대 바로 뒤에 있던 바르셀로나 원정 팬들이 자리에서 기립하여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골! 골! 골입니다!!!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엘 클라시코에서 선취골을 기록합니다!!!”

“아아아!! 이건 완벽하게 짜인 세트피스 전술이었어요! 리오넬 메시 선수가 페이크 모션을 취하고, 정한결 선수가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며 케일러 나바스 선수를 완전히 농락했습니다!”


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곧장 웃는 얼굴로 내게 달려오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았어!!! 새끼 머리 좀 쓰네!!!”


뒤이어 우리에게 다가온 바르셀로나 동료들이 괴성을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했고.


네이마르는 자신의 골 세레머니로 삼바 댄스를 선택했다.


어느새 다가온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는 네이마르 옆에서, 나는 조연으로나마 합동 군무를 펼쳤다.


“그건 또 무슨 춤이냐? 크하하!”


옆에서 조르디 알바 선배가 나의 괴이한 춤을 두고 말했는데.


“빅맨 몰라요. 빅맨? 크흐흐.”


나는 2020년대 초 한국에서 유행한 ‘빅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잉글랜드 하부리그의 축구선수 ‘아킨펜와’가 먼저 선보인 춤인데.


이게 2010년대 후반 한국으로 유통 된 축구 게임 세레머니에서 상대를 놀리는 세레머니로 유행했다나 뭐라나.


‘빅맨’이라는 세레머니 이름답게 이는 나에게 찰떡이었다.


“한 놈은 삼바에 한 놈은 무슨 인디언 부족 같은 춤을 추고 있으니···, 진짜로 서커스가 따로 없네.”


우리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도 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제라르 피케 선배가 말했다.


그렇게 세레머니를 마치고 다시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던 때.


나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서는 라모스와 페페, 두 선수가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나의 골 세레머니가 어지간히도 열받았나 본데.


그러려고 한 거 맞다.



* * *



“저 X 같은 춤은 뭐야!?”

“당장 저 새끼를 죽여버려!!!”


관중석의 레알 마드리드 홈 팬들은 득점 이후 세레머니를 하는 정한결과 네이마르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정장을 빼입은 채 진중한 표정으로 공책에 무언가를 필기하는 남자가 있었다.


[정한결]

[No.9]

[20세]

[스트라이커]

[계약 기간(~2020. 06.)

[주급: 155,000유로]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포지션, 그리고 계약 기간과 주급이 기재 된 공책에는 새로운 내용들이 기록되고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 타고 난 피지컬을 활용한 타겟터 플레이와 지능적이고 창의적인 센스를 겸비함. 큰 키에 비해 느리지 않은 주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공중볼에 탁월한 이점을 가지고 있음. 양발에 가까운 발의 감각을 갖고 있으며 슈팅과 패스의 퀄리티도 수준급.]


[현재 시장 가치: 4천만 유로~6천만 유로]

[향후 5년 이내 시장 가치: 1억 5천만 유로~?]


[이적 의사 유무: 에이전트는 따로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의 아버지가 연봉 협상과 재계약 문제를 대신하고 있다고 알려짐.]


“흠······.”


그는 고심 끝에 공책에 몇 문장을 추가 기록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와 그의 주급 실정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적 의사 유무와 관계없이 계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됨. 단 높은 수준의 주급이 책정되어야 할 것.]


기록을 마친 그는 자신의 상사에게 메신저를 보냈다.


[스카우팅 리포트 작성 완료 했습니다. 해당 문서를 PDF로 작성하여 메일로 송부 드리겠습니다.]


[2년 내에 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영영 영입할 수 없을 겁니다.]



* * *



“레알 마드리드 역습 찬스입니다! 페페 선수가 정한결의 공격을 끊어내고 빠르게 올라갑니다!”

“아아아!! 정한결 선수가 페페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겼습니다! 주심 반칙 선언합니다!”

“정한결 선수, 고의적인 역습 저지 행위로 옐로 카드를 받는 모습인데요. 어어어어어!! 페페 선수! 이게 무슨 일입니까!!!”


퍽-!


나의 ‘공은 지나가도 사람은 못 지나간다’ 전법에 분노를 참지 못한 페페는 손바닥으로 나의 뺨을 갈겼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선수 치고 이 상황에서 손이 안 나간 선수를 본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이미 분노 빌드업을 끝낸 상대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도 그걸 원했다.


“으아아아아아악!!!!”


나는 곧장 뺨을 부여잡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자 라모스가 나의 멱살을 잡고 나를 들어 올리려 했지만, 내가 워낙 무거웠는지 중간에 손을 놓았다.


그때 누군가 라모스에게 달려가 온 힘을 실은 밀치기를 시전했다.


팍-!


“어떤 새끼야!?”


라모스가 소리를 지르며 휘청거리는 몸을 부여잡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곳에는 잔뜩 흥분한 몬테로가 스페인 선배고 뭐고 다 뒤집어 엎겠다는 눈빛으로 서 있었다.


‘이건 시나리오에 없던 건데.’


나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몬테로를 말렸다.


“야야야, 참아. 참아. 여기서 흥분하면 지는 거야. 그것도 몰라?”


때마침 주심은 나에게 손찌검을 한 페페에게 레드 카드를 내밀고 있었고.


페페는 온갖 쌍욕을 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몬테로는 그 장면을 보며, 어쩌면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분노를 진정시켰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뒤엉켜 패싸움이 벌어지기 직전이었고.


양팀 골키퍼들까지 모여서 서로를 중재하고, 만류하고, 밀치고, 욕하고 있었다.


관중들은 연신 야유를 보내거나 환호성을 내질렀는데.


아마도 ‘역시 엘 클라시코는 이래야 제맛이지!’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삑! 삐빅!! 삑!!!


주심은 연신 휘슬을 불어대며 선수들의 분쟁이 패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막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몬테로와 라모스에게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휴···.”


몬테로의 거친 행동이 옐로 카드에 그쳐서 다행이다. 아마도 내가 말리지 않았다면 레드 카드를 받을 지경까지 이르렀을 것이다.


경기가 다시 재개되기 전.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려 라모스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명색이 대표팀 선배인데, 내가 너무 과했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나 같은 건 아랑곳 않고 경기에 다시 집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라모스는 이런 경기 내 하극상에서 발언권이 없다.


과거에는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푸욜 선배에게 뺨다구를 날리기도 하지 않았나.


그는 그저 허탈한 눈빛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런 걸 거울 치료라고 하는 건가?’


그렇게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킥으로 경기는 다시 재개되었고.


어느덧 시간은 정규 시간 종료까지 3분을 앞두고 있었다.


파앙-!


중원에서 압박을 견디던 몬테로는 더 이상 짧은 패스 각이 보이지 않자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보냈다.


‘좋아, 그거야!’


나는 속으로 몬테로의 플레이를 대견하다고 생각하며 가슴으로 공을 받아냈다.


페페도 퇴장 당한 상황에서, 라모스 혼자 나의 공중볼을 제어해내기란 역부족이었고.


퉁-


파앙-!


나는 공을 발밑으로 떨어뜨리지 않고 공중에서 킥을 때려 오른쪽 측면에 있는 메시에게 발리 패스를 보냈다.


그러자 오른쪽 풀백인 다니 알베스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메시의 패스 길을 열어주었고.


“몬테로! 측면으로 오버래핑해!”


나는 몬테로에게 손가락으로 오른쪽 측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몬테로가 오른쪽 측면에 가담해주어야 알베스-메시-몬테로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형성되기 때문이었다.


타다다다닷-


나의 지시를 들은 몬테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른쪽 측면을 향해 내달렸고.


알베스와 패스를 주고 받던 메시는 마르셀루의 압박 속에서 측면을 질주하는 몬테로에게 쓰루패스를 내주었다.


‘지금이다!’


나는 곧장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침투했고.


파앙-!


몬테로는 매우 높은 궤적의 크로스를 올렸다.


그건 정말이지.


이 지구 상에서 나 혼자만이 받아낼 수 있는 궤적의 크로스일지도 몰랐다.


파앗-


뚝-!


나는 힘껏 뛰어올라 공을 이마로 내리찍었고.


철썩-!


나의 엘 클라시코 데뷔골은 그렇게 완성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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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기린은 머리를 휘둘러 공격한다. 나도 그렇다. +5 24.09.03 5,693 129 12쪽
27 뚝배기는 알고 있다. +6 24.09.02 5,841 126 12쪽
26 역대급 고공폭격기. +9 24.09.01 6,021 138 12쪽
25 클럽 월드컵 결승전. +11 24.08.31 5,995 134 11쪽
24 210cm. +9 24.08.30 6,107 119 12쪽
23 주가 폭등. +10 24.08.29 6,220 1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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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르셀로나 역대 최장신 스트라이커. +8 24.08.15 7,375 151 12쪽
8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11 24.08.14 7,344 158 12쪽
7 라 마시아의 비밀 병기. +9 24.08.13 7,469 145 13쪽
6 라 마시아에 근육 돼지는 없다. +7 24.08.12 7,739 140 12쪽
5 지는 쪽은 개가 되는 걸로. +13 24.08.11 8,071 120 13쪽
4 후베닐의 개들. +8 24.08.10 8,419 1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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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 마시아에서 살아남기. +9 24.08.09 9,678 1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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