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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입니다.

무적함대의 고공폭격기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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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
작품등록일 :
2024.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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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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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10cm.

DUMMY

엘 클라시코 이후 3개월이 지났다.


“210.01cm네요···. 제가 살면서 이렇게 키가 큰 축구선수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요한 자크베르가 나의 신체 데이터 분석 표를 보여주며 말했다.


‘210cm라···.’


예상했던 결과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게 되니, 참 말도 안 되게 큰 키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이때 쯤부터 내가 파툼에게 말을 걸지 않았던가?’


빌어먹을 원숭이 새끼라며 말이지.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트레이닝 세션은 잘 하고 있어요.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고맙습니다만···, 한결 선수 요즘 괜찮으시죠?”


요한 자크베르는 나를 매우 걱정하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크베르가 잔뜩 주눅이 들어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최근 언론에서 나를 두고 연신 비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 정한결, 3경기 연속 무득점. 바르셀로나 시즌 첫 2연패. 이대로 괜찮은가?


- 휘청거리는 거인. 정한결의 무리한 성장은 양날의 검이 되었다.


- 바르셀로나에 찾아온 거대한 그림자.


- 트랜스퍼마켓, 정한결 몸값 6,500만 유로에서 5,000만 유로로 수직 하락.


- 208cm가 넘는 공격수를 원하는 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네, 괜찮아요. 문제 없습니다.”

“한결씨. 저는 믿어요···. 분명 한결씨는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 될 거예요.”

“감사한 말이네요. 항상 고마워요. 자크베르.”


나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메디컬 테스트실을 떠났다.


“파툼.”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파툼을 불러내자, 잔뜩 겁먹은 파툼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욕할 건 아니지···?”

“이 원숭이 새끼······”

“으악! 거봐! 또 욕하네! 나 간다!!!”

“크흐흐흐, 장난이야. 장난. 내가 왜 널 미워하겠어.”


나의 장난에 화들짝 놀란 파툼은 부리나케 자신의 모습을 지우고 있었다.


모습을 드러내는 데에는 1초면 충분한데, 모습을 숨기는 데에는 10초가 넘게 걸리는 터라 긴박해 보이는 표정이 제법 보기 좋았다.


“화난 거 아니었어···?”

“파툼. 지금까지 날 봐왔는데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도 모르는 거야?”

“개빡쳤을 줄 알았는데.”

“파툼. 내가 그동안 별로 하기도 싫어하는 벌크업이며 요가며···, 그런 것들을 해왔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당연히 큰 키에 맞는 몸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지.”

“그런데 내가 요즘 좀 폼이 안 좋았다고 실패한 줄 알았던 거야?”

“아니었어?”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신체 훈련으로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신장의 성장이 비약적으로 빨랐으니.


당연히 지나치게 성장해버린 신장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을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최근 3개월 동안 성장한 키를 지금 당장 완전히 통제하기란 어렵다.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비약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적은 없었으니까.


비록 180cm 중반이던 시절엔 6개월 만에 키가 8cm가 성장한 적도 있었으나.


그때는 이미 190cm에 맞는 몸을 만들어낸 이후였기 때문에 새로운 무게 중심과 밸런스를 잡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2m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1cm만 성장한다 하더라도 큰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


이때부터는 조금, 초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기 중에는 조금 힘을 아꼈다.


잠깐의 3개월을 슬럼프처럼 날리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의 3년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2회차 때 이 무렵에는 유독 근육 부상과 피로 누적, 그리고 햄스트링 파열 등등의 부상을 자주 입었는데.


대중들의 의심과 구단의 불신, 몸값의 하락을 겪은 대신.


부상 예방과 신체 과성장을 대비할 수 있었으니.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말도 없이 죽어라 개인 훈련만 한 게 다 예정되어 있었다는 거야?”

“응. 그리고 이제 준비는 다 끝났어.”


나의 웃는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말을 들은 파툼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


웬 원숭이 녀석이 이렇게 겁이 많고 담이 작은지.


실제로는 원숭이도 아니고 나름 초월적인 존재라고 까불던 놈인데.


심야에 공포 영화도 못 보는 꼴을 보면, 초월적인 존재라고 마냥 강인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 * *



“그래서, 다음 경기는 일본에서 있다고?”

“네. 맞아요. 내일 출국할 예정이에요.”

“헐! 나도 갈래!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 되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밤.


어머니는 나의 다음 경기 일정을 물어보았다.


평소 내 경기 일정에 개의치 않는 어머니였지만, 다음 경기는 조금 특수한 경우라 이야기를 꺼내신 듯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


올해에는 결승전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결승에 오른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모두 일본으로 떠나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와중에, 누나라는 놈은 일본 여행 가서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따라가겠다고 꼬장을 부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통했다.


“음···, 오랜만에 일본 여행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마침 또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잖아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다정한 말투로 말했고.


“일본? 좋지. 그런데 한결이 경기하느라 바쁠 텐데 우리가 같이 가면 괜히 방해되지 않으려나?”


아버지는 다소 무심한 투로 말했다.


“여보, 우리 일본 안 간지도 꽤 오래 되지 않았어요?”

“음···, 언제 마지막으로 갔더라?”

“겨울이요.”

“겨울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네.”

“오키나와 갔던 거 기억 안 나요? 그때 우메보시가 참 맛있다고 했었잖아요.”

“아~! 맞아! 기억나네! 그 집 우메보시가 참 맛있었지!!! 그런데 우리가 거길 왜 갔더라?”

“······, 정말 몰라서 묻는 거예요?”

“어···?”


기이하게도, 나의 아버지 되는 정태산은 극도로 눈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미 누나와 나까지 눈치를 채서 잔뜩 쫄아 있는 마당에.


아버지 홀로 무엇이 문제인 줄도 모르고 저렇게 입을 털고 있다니···.


“우메보시 맛있는 건 잘도 기억나면서, 누구랑 결혼한 건 기억도 안 나나 보다~”


어머니는 식탁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갔다.


누나는 어떻게 그걸 기억 못할 수 있냐며 아버지를 허망하게 바라보았고.


“큭큭···, 야. 너희 아버지 X됐다.”


파툼은 옆에서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아버지···, 이건 아버지가 잘못하셨어요···.”


내가 말하자 아버지는 급하게 차키를 찾으셨다.


“얘들아. 나는 오늘 밖에서 자야 할 것 같다. 다들 좋은 밤 보내거라.”


그렇게 아버지가 허겁지겁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가자.


“문 잠궈.”


어머니는 서늘한 목소리로 말하셨다.


도대체 그 우메보시는 얼마나 맛있었던 걸까.


한 여자와 결혼을 서약하는 기념으로 떠났던 여행도 까먹을 만큼···.


9시간 뒤.


아버지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당근 케이크를 차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역에서 공수하여 꽃다발과 함께 무릎을 꿇고 사죄를 구한 뒤에야 집의 출입을 허가 받았다.


바야흐로 동이 틀 무렵, 새벽 5시 40분경의 일이었다.


그 새벽에 당근 케이크를 어디에서 구해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에 빠진 개마냥 수척한 행색으로 집에 돌아온 아버지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귀신이 따로 없네.”


아버지의 모습을 본 파툼이 말했다.



* * *



바르셀로나에서 일본으로 출국을 한 다음 날.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나도 일본에 입국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가족들은 오키나와를 들린 뒤 경기가 펼쳐지는 요코하마로 시간에 맞춰 이동할 것이라 했고.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물론 정규 훈련 전후로 개인 훈련을 하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결승전의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클럽, 리버 플레이트.


비록 2군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온 팀인지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전력이었다.


사실 유럽의 빅클럽들은 결승전을 제외하곤 클럽 월드컵에 큰 공을 들이지는 않는 편이기 때문에, 결승전 이전까지는 남미 클럽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흐음······.”


어느덧 리버 플레이트와의 경기를 하루 앞으로 앞두고.


늦은 밤, 개인 훈련장에서 요가를 하며 운동을 마무리 하고 있을 때였다.


끼익-


어딘가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한결.”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몬테로였다.


“어, 무슨 일이냐?”

“···, 내일 경기도 있는데 훈련은 그쯤 하지 그러냐.”

“안 그래도 이제 마무리하려고 했어. 먼저 들어가 있지. 왜.”


느닷없이 나를 만나러 온 몬테로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왜 그런지는 알고 있다.


인생을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감이라는 게 있달까.


최근 심각해진 동료의 부진.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과도한 노력.


그러는 동시에 자신은 끝없이 성장하며 팀의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든 성과들은, 현재 부진에 빠져 있는 동료로부터 얻은 것들이었으니.


저 녀석이 나를 대하는 마음도 예전 같지는 않을 터.


나는 내심 저 녀석이 과거 후베닐 A 시절 나에게 받은 굴욕감 때문에, 나의 슬럼프를 보며 기뻐하진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몬테로는 그런 녀석이 아니었다.


“한결, 나는 네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믿는다.”


몬테로는 매우 진중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네가 지금 겪고 있는 슬럼프도,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여전히 훈련에서 보이는 너는 그 누구보다 강한 녀석이니까.”

“괜찮아. 나는···”

“그래서 너를 도와주고 싶다. 과거에는 네가 나를 도와주었듯이 말이야.”


아니.


정말 괜찮다고.


다음 경기부터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려 했는데···, 이 녀석이 선수를 쳐버렸다.


마치 뭐랄까, 한창 영화 촬영 중인 배우가 멋진 애드리브를 준비했는데.


자신의 상대 배우가 자신보다 더 멋진 애드리브를 선점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내가 준비한 애드리브는 쓸모를 잃고, 그저 할 말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한결, 누가 뭐래도 나는 너를 믿는다. 그러니 좌절하지 마라.”

“아니 그게···”

“나는 이만 먼저 가보마.”


끼익-


텅.


녀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멋지게 퇴장하는 배우처럼 훈련장을 떠났다.


“와 씨 쩔었다. 무슨 영화 주인공인 줄.”


그런 몬테로의 모습에 파툼은 감탄하며 말했고.


나는 이때의 머뭇거림을 가슴 깊이 담아두었다.


그리고 다음 날.


리버 플레이트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


나는 파툼에게 말했다.


“후회하는 게 있어.”

“응? 뭔데?”

“몬테로가 멋진 주인공 역할을 하게 놔둔 것, 내가 더 멋있을 수 있는데 망설인 거 있잖아.”

“응.”

“아무래도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겠어. 안 그러면 오늘 자다가도 생각날 것 같아.”


나의 말을 들은 파툼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두둥실 떠올랐다.


촤아아-


순간 파툼과 내 주변에 한 차례 섬광이 터졌다 사라지고.


“건투를 빌어. 주인공.”


파툼은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내게 말했다.


그렇게 내 인생 첫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자.


210cm 이상의 신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경기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다음 주 월요일(9월 2일) 중으로 제목이 변경 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아무래도 작품 유입이 적은 것 같아서 많은 신규 독자분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제목을 고안하게 되었는데요.


별다른 상황이 없는 이상 <3회차는 귀화로 행복축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변경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제목이 있다면 추천 받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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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낯선 바르셀로나에서 익숙한 스토크 시티 냄새가 난다. +15 24.09.11 4,665 138 13쪽
35 영국으로. +8 24.09.10 4,962 132 12쪽
34 세트피스 코치들의 악몽. +6 24.09.09 5,004 141 13쪽
33 처맞기 전까지는. +6 24.09.08 5,149 131 12쪽
32 누구나 다 계획이 있다. +9 24.09.07 5,201 120 13쪽
31 비상(飛上). +11 24.09.06 5,469 140 12쪽
30 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7 24.09.05 5,447 145 12쪽
29 한 뚝배기 하실래예. +4 24.09.04 5,559 128 13쪽
28 기린은 머리를 휘둘러 공격한다. 나도 그렇다. +5 24.09.03 5,693 129 12쪽
27 뚝배기는 알고 있다. +6 24.09.02 5,841 126 12쪽
26 역대급 고공폭격기. +9 24.09.01 6,021 138 12쪽
25 클럽 월드컵 결승전. +11 24.08.31 5,995 134 11쪽
» 210cm. +9 24.08.30 6,108 119 12쪽
23 주가 폭등. +10 24.08.29 6,220 135 13쪽
22 엘 클라시코 (4). +5 24.08.28 6,064 134 12쪽
21 엘 클라시코 (3). +8 24.08.27 5,985 136 13쪽
20 엘 클라시코 (2). +3 24.08.26 6,091 126 13쪽
19 엘 클라시코 (1). +5 24.08.25 6,354 126 12쪽
18 선택과 집중. +6 24.08.24 6,453 130 12쪽
17 기대치와 함께 커지는 불안감. +2 24.08.23 6,620 123 13쪽
16 빠에야에 김치를 올려 드셔보세요. +7 24.08.22 6,678 144 12쪽
15 무적함대의 마지막 퍼즐은 수입산입니다. +4 24.08.21 6,846 126 12쪽
14 무적함대. +5 24.08.20 6,997 141 11쪽
13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 +5 24.08.19 7,201 137 12쪽
12 티키타카의 중심에서 딸깍! 을 외치다. +7 24.08.18 7,199 142 13쪽
11 캄프 누의 등대. +5 24.08.17 7,212 138 12쪽
10 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6 24.08.16 7,296 124 12쪽
9 바르셀로나 역대 최장신 스트라이커. +8 24.08.15 7,375 151 12쪽
8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11 24.08.14 7,344 158 12쪽
7 라 마시아의 비밀 병기. +9 24.08.13 7,469 145 13쪽
6 라 마시아에 근육 돼지는 없다. +7 24.08.12 7,739 140 12쪽
5 지는 쪽은 개가 되는 걸로. +13 24.08.11 8,071 120 13쪽
4 후베닐의 개들. +8 24.08.10 8,420 122 12쪽
3 미래가 바뀌었다. +5 24.08.09 9,081 148 15쪽
2 라 마시아에서 살아남기. +9 24.08.09 9,678 151 12쪽
1 작아도 너무 작다. +18 24.08.09 11,744 15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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