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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입니다.

무적함대의 고공폭격기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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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
작품등록일 :
2024.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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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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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DUMMY

“이런 빌어먹을!!!”


퍽-!


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역전골을 실점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벤치에 있던 물병을 땅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얼음팩이나 물통 같은 것들이 담겨져 있는 아이스 박스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의 코치진들은 그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말리지도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중에서도 세트피스 코치인 알랭은 너무도 두려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비록 세트피스로 실점하진 않았지만, 역전골은 결국 세트피스가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최후방 수비수들이 골대 안에 들어가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력화시키지만 않았어도, 두 번째 실점은 피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전술이 아니었더라면, 전반 5분만에 코너킥으로 실점할 수도 있었지만.


결과는.


삑, 삑, 삐이익-!


“주심!! 경기 종료 선언합니다!!! 개막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고공폭격을 가했던 바르셀로나의 정한결 선수가! 이번에는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은 정한결 선수에게 매우 특별한 밤이 되겠네요! 세계 최강의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엄청난 중거리 슛과 자신의 최고 장기인 헤딩 골을 집어넣으며, 자신의 공격이 어느 팀을 상대하든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되고, 경기장에 남은 선수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긴 팀은 겸손하게 승리를 받아들였고.

진 팀은 겸허히 패배를 받아들이는 숭고한 시간이었다.


다만 모두가 겸손하고 겸허히 승부를 받아들였던 건 아니다.


“다이버, 바르셀로나 새끼들은 전부 다이버야.”


토마스 파티는 경기가 끝나고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해 시비를 걸었다.


가장 먼저 시비를 걸린 쪽은 네이마르 형이었고.


이에 제대로 긁힌 네이마르는 토마스 파티를 향해 뭐라뭐라 욕설을 퍼부었다.


이는 주변에 있던 모든 선수들의 관심을 집중 시킬 수밖에 없었고.


둘의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주변에 있던 모든 선수들과 심판진들, 그리고 양팀의 코칭 스태프들까지 몰려들었다.


‘또 싸움이야? 나만 빼고?’


오늘 제대로 축구3 본능이 일깨워진 나는 싸움을 두고 그냥 돌아갈 수 없었고.


타다닷-


곧바로 달려가 우선 네이마르 형과 토마스 파티를 떼어놓았다.


“어디 내 앞에서도 다이버라고 지껄여보지?”


나는 한 손으로 토마스 파티의 어깨를 강하게 누르며 말했다.


이를 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장인 디에고 고딘이 나에게 달려와 있는 힘껏 가슴팍을 밀쳤지만.


“엉?”


나는 조금도 밀려나지 않았다.


210cm에 골격근량 70kg을 넘는 신체는 몸싸움에 최적화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고딘이 나의 가슴팍이 아닌 허벅지 부근을 밀었다면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쏠렸을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가오가 떨어지는 행위라는 걸, 고딘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가슴팍을 밀치는 건 제법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걸 수 있는 몸싸움이다 보니 그 방식을 택한 것 같은데.


고딘이 나의 가슴팍에 손을 얹기 위해선 까치발을 들어야 한다는 걸, 그게 더 가오 떨어지는 일이라는 건 몰랐나 보다.


사실 고딘이 나를 마음 먹고 눕히려 했다면 나는 곧장 스프롤 자세로 변형하여 레슬링식 태클 방어를 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


스토크 시티에선 이런 일이 흔했으니까.


그러나 적어도 라리가에서는 종합격투기를 따로 훈련하거나 무예의 기량이 있는 선수는 없어 보였다.


삑, 삐비빅!!!


주심은 휘슬을 연신 불어대며 선수들을 중재시켰고.


양팀의 감독까지 나서며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다시 보자 개새끼야. 그땐 죽여줄게.”


토마스 파티는 아직도 나에게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씩씩거리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고.


“응, 너흰 어차피 챔스 결승 못 올라오니까 다시 만나려면 적어도 반 년 걸릴 거야.”


안 그래도 국왕컵을 조기에 탈락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그 말은 조금 뼈가 아팠을지도 모르겠다.


터벅터벅-


모든 사태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길, 다니 알베스 선배는 나에게 물었다.


“한결, 너 오늘 다시 봤다. 어린 놈이 보기보다 멘탈이 좋아.”

“딱 봐도 이 정도 체격 되면 멘탈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하하하.”

“새끼······,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바르셀로나를 부탁한다. 너도 알다시피···, 메시 같은 친구는 마음이 연약해서 말이야. 축구는 이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보증할 수 있지만, 이런 싸움에는 좀 약하단 말이지.”

“에이~ 메시 형은 축구만 해도 괜찮죠. 이런 싸움은 앞으로도 저한테 맡겨주십쇼!”

“젠장···! 나는 역시 네가 좋다 한결!”


다니 알베스 선배는 호탕하게 웃으며 나의 등을 두들겼다.


등짝 전반에 퍼지는 다니 알베스 선배의 손바닥 스매시. 완력의 힘이 느껴지는 파장과 진동, 그리고 가슴까지 전해지는 충격.


‘이 형 손 은근 맵네.’


이 형이 왜 내 싸움을 좋아했는지 알겠다.


일단 본인부터가 격투에 자질이 있었고, 그것을 숨기지 않으려는 듯했다.


‘생각해보니 이 형 최근에 sns에 카포에라 하는 거 올렸던데···.’


카포에라는 보통 땅에 손을 짚고 발을 높이 휘두르는 동작을 주로 하기 때문에 손바닥에 전해지는 힘이 강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 걸까.


“이 새끼 등짝 넓은 거 보소. 여기 위에서 춤춰도 되겠다.”


알베스 형은 내 등짝을 참 마음에 들어했다.


‘아마···, 상대 팀으로 만나면 이 등짝에 손바닥을 대는 게 아니고 발등을 대겠지.’


나는 문득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 * *



“헉···, 쓰읍. 후······.”


2월 21일 오후 8시 45분.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자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프리킥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승점을 1점밖에 가져가지 못했을 거다.


경기 내내 라스 팔마스는 수비적인 태세로 경기에 나섰고.


거듭되는 지옥 같은 경기 일정 속에서 선수들은 지쳐 있었다.


그런 와중에 메시 선배는 발목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3월 중순까지 결장이 예정되어 있었고.


이니에스타 선배는 햄스트링 3도 파열을 당하며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이 약화 된 상황.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2월 동안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을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1점 차이의 진땀승이긴 했지만 말이다.


이로 인해 리그에서는 2위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4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코파 델 레이까지 2차전에서 승리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 엘 클라시코를 성사 지었다.


하지만 지옥 같은 2월 일정은 끝나지 않고.


“내일 아침 바로 출국할 거니까. 다들 오늘은 집에 가서 바로 쉬어라.”


이제 남은 건 사흘 후 곧장 아스날 원정이다.


비록 미친 듯이 힘든 일정이었지만, 거의 5년여만에 영국 땅을 밟는다는 건 내게 의미가 컸다.


3회차 인생을 시작하고,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이후 나는 아직까지 영국을 가본 적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늘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팀들을 주로 만났고.


기이할 정도로 잉글랜드 클럽은 만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오랜만에 영국 땅을 밟을 기회가 온 것이다.


그게 하필 지금처럼 지옥 같은 시기에 만난 것이 불운이지만 말이다.


깨작깨작-


집에 돌아와 힘든 몸을 이끌고 밥을 먹고 있을 때였다.


“야, 팍팍 좀 먹어라. 사내 새끼가 좀 힘들다고 밥을 그렇게 깨작깨작 먹어서 되겠냐.”

“신경 꺼 원숭이 새끼야.”

“흠······, 이거 상황 파악이 덜 된 것 같네,”

“갑자기 왜 시비야.”

“아니 생각해봐. 너 내일이면 잉글랜드 원정 가는데 괜찮겠어?”

“원정 힘드니까 많이 먹어두라고? 나도 알아.”

“아니아니, 그냥 원정이 아니고 잉글랜드 원정이잖아. 영국 밥 X도 맛 없는데 괜찮겠냐고.”

“어?”


생각해보니 그랬다.


내가 잉글랜드 적응에 가장 어려웠던 것.


음식의 맛.


피시 앤 칩스고 정어리 파이고 장어 젤리고···, 다 하나 같이 지옥 같은 맛의 음식만 있는 괴식의 나라.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렸지만 음식 문화만큼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한 나라.


푸드 페스티벌을 하면 로컬 음식이 아닌 식민지 음식 부스가 더 호황을 이루는 나라.


나는 내일 그런 나라에 원정을 간다.


우걱우걱-


나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김치 빠에야를 허겁지겁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먹다 보니 입맛이 도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이제 좀 복스럽게 먹네.”


파툼은 나의 먹방에 만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날 어머니는 늦은 밤 집에 돌아와 말했다.


“아니 내일 아침에 다같이 먹으려고 한 빠에야를, 한결이 네가 다 먹은 거니?”

“······, 네. 맛있더라고요. 역시 엄마 손맛 최고.”

“에휴······, 하긴···. 네가 2미터까지 큰 데에는 이유가 다 있겠지. 잘 먹었으니 됐어.”


어머니는 늦은 밤 다시 주방에 들어가 음식을 준비했다.


아버지는 야근으로 인해 오늘 새벽 중이나 되어서야 퇴근을 한다 했고.


누나는 논문 작업 때문에 도서관에 살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 간다 했지?”

“네.”

“영국 비 많이 온다는데 우산 챙겨가고.”

“영국 신사는 우산 같은 거 안 써요.”

“그렇지만···, 너는 한국, 아니 스페인 사람이잖아···.”


생각해보니 엄마 말이 맞다.


세상에서 단 두 가지, 꼭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 할 충고가 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보증 서지 마라.’라는 말과.


‘우산 챙겨 가라. 비 온다.’라는 어머니의 말일 것이다.


“알았어요. 우산 챙겨갈게요.”



* * *



쏴아아-


비행기에서 봤을 때만 해도 맑았던 런던의 날씨가, 비행기 착륙 직후에는 우중충했다.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급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졌고.


“날씨 한 번 지랄맞네.”


공항에서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알베스 선배는 비를 맞으며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우산을 챙긴 경우는 없는 것 같았다.


어차피 주차장까지는 짧은 거리였기에 끽해봐야 1분 정도만 비를 맞으면 됐지만.


“역시 엄마 말 들어서 손해 볼 거 하나 없다니까.”


척-


나는 우산을 펴며 중얼거렸다.


그렇게 우리는 버스를 타고 북런던 인근 호텔에 입성했고.


다음 날도 영국의 흐린 날씨 속에서 훈련을 했다.


킁킁-


쩝-


나는 영국 훈련장 잔디 냄새를 맡아보고, 잔디 한 톨을 직접 먹어보았다.


‘흠···, 이 맛. 이 습기. 이 냄새···. 완전 잉글랜드 그 자체구만.’


나는 오랜만에 만난 ‘잉글랜드 축구’를 음미했다.


“영국 음식이 그렇게 맛 없냐. 이젠 잔디를 처먹고 있네.”


몬테로는 그런 나를 보며 말했고.


“응, 영국은 이게 제일 맛있거든. 그러니까 아주 꼭꼭 씹어 먹어줄 거야.”


이틀 뒤.


우리는 아스날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2회차 시절 정한결의 레드 카드 획득 수는 총 3회입니다.

3회 모두 스토크 시티 시절 얻은 것입니다.

같은 시기, 스토크 시티 시절 정한결이 상대 선수의 레드 카드를 유도한 수는 총 9회입니다.

이중에는 FA컵에서 만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살로몬 론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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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으로. +8 24.09.10 5,065 1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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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비상(飛上). +11 24.09.06 5,567 140 12쪽
30 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7 24.09.05 5,545 146 12쪽
29 한 뚝배기 하실래예. +4 24.09.04 5,657 129 13쪽
28 기린은 머리를 휘둘러 공격한다. 나도 그렇다. +5 24.09.03 5,789 129 12쪽
27 뚝배기는 알고 있다. +6 24.09.02 5,943 126 12쪽
26 역대급 고공폭격기. +9 24.09.01 6,119 139 12쪽
25 클럽 월드컵 결승전. +11 24.08.31 6,090 134 11쪽
24 210cm. +9 24.08.30 6,206 1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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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르셀로나 역대 최장신 스트라이커. +8 24.08.15 7,483 1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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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 마시아의 비밀 병기. +9 24.08.13 7,577 146 13쪽
6 라 마시아에 근육 돼지는 없다. +7 24.08.12 7,850 141 12쪽
5 지는 쪽은 개가 되는 걸로. +13 24.08.11 8,189 121 13쪽
4 후베닐의 개들. +8 24.08.10 8,541 1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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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 마시아에서 살아남기. +9 24.08.09 9,827 1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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