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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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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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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516

작성
08.02.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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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메가] 제 25장. NPC.

DUMMY

제 25장. NPC.


“문제가 생겼어.”

어젯밤. 밤늦은 시간에 유키가 내 방을 찾아와 다짜고짜 내뱉은 말이다.

“무슨 말이야?”

“저번에 효린... 이상한 점 못 느꼈어?”

말하기 힘든지 얼버무리는 유키.

“음. 효린이야 원래 딱딱한 녀석이었으니까.”

“아니야. 효린이 말은 잘 안 해도 잔정이 많은 녀석이었잖아. 예전 같았어 봐 특별히 반가운 기색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게 널 쫓아내듯 내보내진 않았을 거라고.”

어이. 갑자기 왜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그런 것 같네.”

“그런 것 같네 가 아냐. 상황이 심각하다고. 아직 사람들은 못 느끼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번 최강전에 나온 거야.”

“무슨 일 있어?”

유키가 가벼워 보이는 구석이 있지만, 머리 하나는 좋은 녀석이다. 녀석이 그렇다고 판단했다면 그런 것이겠지.

“NPC들이 이상해.”

“?”

전혀 알아들을 수 없잖아. 좀 해석해서 이야기 해 달라고!

“NPC들이... 이계인 즉 유저들을 경계하기 시작했어.”

“뭐?”

“네 친구들... 그 흑룡산 친구들은 내가 이계인인걸 아직 몰라. 그래서 나에겐 별로 안 그러는데... 사소한 거래에서도 NPC들에게 보다 이계인들에게 2배의 금액을 받고 있어.”

“좀 더 자세하게 설명 해 주겠어?”

2배의 금액? 그건 심각한 문제이다. NPC들이 단지 이계인이라는 이유로 유저들을 적대시한다? 엄밀히 말해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에는 특정 유저 몇몇에게만 그러는 것 아닐까 하고 관찰을 해봤는데 아니야. 이젠 아예 점원들이 이계인이시냐고 질문까지 한다니까. 넌 잘 모르겠지만, 최근 1, 2년 사이에 물가가 3배나 뛰었어. 물론 이계인들을 상대로 한 물가만...”

“그쪽... 상회만 그런 거야?”

“아니야. 우리 쪽 상회는 그래도 너라는 존재가 있어서 좀 덜한 편인데... 다른 쪽은 정말 심각해. 사람들은 그런데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지만, 마을의 경비병들도 NPC를 향한 유저들의 범죄에는 더욱 강하게 재재를 걸고 있어. 오히려 유저들끼리의 PK에는 반응이 시들하고...”

얼마 전 게시판에서 요즘 PK가 늘어나고 있어서 헌터들이 호황이라는 내용의 글을 본 것 같은데 그런 건가?

“내가 지켜 본 건 상업계열에 한해서이지만 알잖아. 나 중원대륙 전체를 대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거. 지금 상회 내부에서도 말이 많아.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눠지고 있거든.”

“강경파와 온건파?”

“응. 강경파는 이계인들에 대해 강력한 조취를 해야 한다는 부류이고, 온건파는 이계인들도 일단은 이 세계의 사람들이니 적당히 하자는 부류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그래서 말인데... 이 이야기를 내일 해 줬으면 좋겠어. 적당히 기회를 봐서 모든 유저들이 모여 있을 때 이야기 해줘. 어차피 이번에도 인터뷰인가 뭐인가 할 테니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 어디로 흘러가 버릴지 아무도 모른다고.”

“음. 그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부탁해도 되지?”

“응.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내가 메일을 하나 보내줄게. 동영상도 있고, 사진도 있으니까 잘 활용해 봐.”

“그래. 알았어.”

“사실 네가 NPC인 줄 알았어. 같이 온 유저들도 사실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그 때 너에게 말 못했던 건데... 네가 유저라서 정말 다행이야.”

“하핫. 뭘 그런...”

“나. 이계인인거 들키면 바로 짤릴 지도 몰라. 모든 권한은 영균이 가지고 있으니까. 효린... 에 대한 마음은 접었어. 효... 그녀는 영균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더라고.”

이 녀석. 착각이 아니었구나? 정말 효린이 NPC인 줄 알면서 사랑에 빠졌던 거였어. 녀석을 탓할 생각은 별로 없지만, 기분이 찹찹하다.


* * *


“저. 데이비드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모두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라 멀뚱멀뚱 서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래 이런 건 처음 말 꺼내기가 어색할 뿐 적당한 주제가 생기면 한결 편해지는 법이다.

“요즘 NPC들의 반항이 있다고 하셨는데...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아. 그것 말이군요. 글쎄... 예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NPC들이 임금이 낮다고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를 않나, 좀 머리 아픈 일들이 자주 벌어졌죠. 일단 우리 대륙은 유저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꽤 힘들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이것으로 유키의 말에 조금 더 신빙성이 부여되겠다.

“그렇군요. 혹시 판타리아에서는 그런 이야기 없었나요?”

“NPC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약간 있어요.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는 그들에게 신의 대리자로 불리는 성녀에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지나가면 어지간한 NPC들은 감히 말을 걸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죠. 그런데 1년 전쯤부터 조금 달라졌어요. 가끔 경계하는 느낌도 받고요. 저에게 중요한 신관들은 별로 변하지 않아서 그동안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 말씀을 듣고 보니 확실히 이상한 걸요?”

게임 전체적으로 생긴 문제인가? 어쩌면 심각할 지도 모르겠다. 유키가 말한 것은 2년 전부터. 하지만 유키야 워낙 유저들 보다는 NPC들과 친하게 지냈고, NPC들도 유키가 유저인 줄 모르고 있으니 더 빨리 발견했겠지.

“죄송하지만 스크린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청하에게 스크린을 부탁했다. 왜냐고? 유키에게 받은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홈페이지에 올리면 확실하겠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즉석에서 보여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이미 동영상은 잘 편집해서 준비해 두었다.

“좋아요.”

청하의 손짓에 따라 나타나는 대형 스크린.

지금 부터가 중요하지? 이거 은근히 긴장되는 걸?

“여러분. 지금부터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화면을 봐주십시오. 재생.”


-----------------

화면에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평범한 잡화점의 간판이었다. 간판 이름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보이지 않았지만, 그 가게가 잡화점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알아 볼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이 잡화점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평범한 복장의 평범한 인물이었다.

=딸랑딸랑

“어서 오십시오.”

문을 열자 경쾌한 방울소리와 함께 점원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약을 사러 왔습니다.”

“어떤 종류를 원하시나요?”

“음. 회복약 중간 사이즈 10개와 내공약 작은 사이즈 3개로 부탁드립니다.”

점원이 진열대를 뒤져 환약들을 꺼내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런데 이계인이십니까?”

“네.”

“여기 있습니다. 회복약(중) 하나에 은화 1개, 내공약(소) 하나에 동화 80개 총 은화 12개, 동화 40개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회복약(중)은 동화 30개, 내공약(소)는 동화 20개 정도 했다. 지역차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올라 버린 물가.

“너무 비싼 것 아닌가요?”

“그렇죠? 요즘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저희도 장사하기 힘들답니다.”

난색을 표하는 점원.

“흐음... 동화 40개만 깎아 주시면 안 될까요?”

“아이... 그러시면 안 되는데... 깎아 드리죠. 특. 별. 히”

‘특별히’라는 말을 강조하며 아주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인심 쓰듯 말하는 점원이었다.

그렇게 동화 40개를 깎아서 환약을 구입한 사람은 문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같은 가계 앞에 아까와는 다른 남자가 서 있었다. 역시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딸랑딸랑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약을 사러 왔습니다.”

“어떤 종류의 약을 원하시나요?”

“회복약(대) 10개와 내공약(대) 2개 부탁드립니다.”

아까와 거의 똑같은 진행.

“네.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계인이신가요?”

“아닙니다. 전 사천 출신의 낭인이죠.”

“아아. 그러시군요. 회복약(대) 하나에 동화 50개, 내공약(대) 하나에 동화 70개입니다. 총 은화 6개, 동화 10개네요. 그냥 은화 6개만 주세요.”

이 가격이면 2년 전과 비교해서 정가보다 절반정도 할인 된 가격이다. 당시 회복약(대)는 은화 1개, 내공약(대)는 은화 1개, 동화 50개 였으니까. 거기다 깎아 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깎아 주기까지 한다.

“하하. 네 감사합니다. 여기 은화 6개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 주세요.”

그걸로 부족해서 깍듯하게 인사까지 한다. 생각해 보니 좀 전의 유저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았었다.

-----------------


“보셨습니까? 보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상하군요.”

“정말 이상해요.”

두 사람(세이린과 데이비드)가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그렇죠? 이상하죠? 무엇이 그렇게 이상하셨습니까?”

나는 그들에게 다시 질문했다. 이들에게 질문을 한다기보다 사실은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질문이다.

“점원은 왜 이계인이라고 말한 사람에게는 물건 값을 그렇게 비싸게 불렀을까요?”

세이린의 말이다.

“물건 값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점원의 태도죠. 유저에게는 물건 값을 비싸게 부르면서도 어쩐지 손님을 받기 싫어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NPC로 보이는 낭인에게는 돈도 별로 받지 않으면서도 아주 기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의 상인이라면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죠.”

호오. 역시 하나의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시라는 건가?

“아니 애초에 점원이 손님에게 이계인이시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두 분의 말씀대로에요. 단지 바가지를 씌웠다고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무엇인가가 있죠? 이것이 지금 중원대륙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중원대륙에서 플레이하시는 유저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최근 2년 사이에 물가가 거의 3배로 올랐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네요. 전 사실 상점도 잘 이용하지 않고, 신전에만 있어서 그런 상황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신전은 그런 것들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거든요.”

그렇겠지. 신앙은 그 무엇이든 초월할 수 있는 힘이니까.

“우리 역시 NPC들이 반항을 하곤 해도 그들의 인공지능이 워낙 잘 만들어 져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중원대륙에도 그런 현상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뭔가 가닥이 잡힐 듯 하네요.”

“지금 NPC들은 이계인 즉 유저들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최근 1년 사이에 NPC들로 이루어진 용병단이나 단체에 들어가신 분이 계십니까? 이미 유저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은 제외하고요.”

여기서 잠시 쉬어주고, 관중들을 쓱 훑어보니 내 말이 꽤 먹히고 있는 모양이다.

“저도 NPC 친구가 있고, 그들도 게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엄밀히 말해 그들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오메가라는 게임을 하지 않으면 좀 전에 보신 잡화점 점원 같은 NPC들이 존재 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지금 그 NPC들이 유저들을 밀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스템상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점검 해 보겠습니다.”

갑자기 우리의 대화에 끼어드는 아저씨. 누구지?

“아. 제 소개를 안했군요. 반갑습니다. 운영자 밤톨입니다. 오메가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자죠.”

저 사람이 밤톨?

“어머. 밤톨님 여긴 어쩐 일로?”

“모니터링 중에 심각한 말이 나와서 들어와 봤습니다. 이런 문제는 제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을 유저님들께는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 아저씨가 그 틀에 박힌 공지를 올리던 그 분이구나.

“그럼 전 나가서 이 사건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하님과 스타님은 계속해서 이벤트를 진행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밤톨님.”

“그럼 이만... 로그아웃!”


======================

흐음... 그냥 24장이랑 25장을 하나로 해 버릴껄 그랬나요? 분량상으로는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내용이 너무 달라서...

일단 25장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설문조사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오메가 마니마니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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