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154,150
추천수 :
254
글자수 :
407,516

작성
08.02.05 21:37
조회
1,177
추천
3
글자
11쪽

[오메가] 제 24장. 타 대륙의 최강자들.

DUMMY

제 24장. 타 대륙의 최강자들.


“97%, 98%, 99%. ... 99%에요. 팀장님.”

“오오 정말?”

“네. 지금 우리 직원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있으니까 그것까지 감안하면 100% 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주)오메가의 개발팀장 유원은 직원의 그 말에 날아갈 듯한 기분이 되었다.

“좋아. 그럼 나도 접속 해 볼까?”

“에이... 팀장님 그럼 이벤트 관리는... 엇. 벌써 들어가 버리셨네. 에휴... 또 우리가 고생해야 하나? 자 팀장님 들어가셨어요. 조금씩만 힘냅시다.”

한 개발팀 구성원의 말에 여기저기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곳도 가상현실 사무실이기는 하지만, 팀장이라는 사람이 큰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게임에 접속했으니 불만이 나올 법도 하건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였다. 아마 이런 일이 꽤 많았나 보다.

“하아... 나도 그 세 사람 구경하고 싶은데... 쩝. 맨날 공지라는 공지는 다 내가 올리는데 왜 이런 행사때는 밖에서 뒤치다꺼리나 해야 하는 거야? 치이!”

그 중 한 사람이 중얼거렸다. 보아하니 아마 그가 ‘밤톨’ 이라는 운영자인가보다. 청하나 스타와는 다르게 단지 나이 많은 아저씨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주’운영자로 평소에 많은 일을 하지만, 정작 이벤트 때 사람들 앞에 얼굴 한 번 내비취지 못하는 불쌍하다면 불쌍한 비운의 운영자.

그는 지금도 다른 업무보다 모니터링에 열중하면서 게임에 접속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 * *


=와아아아아아!!!!!!!!!!!

엄청난 함성.

오늘은 바로 이벤트의 마지막인 각 대륙별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다.

중원대륙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크레파스를 제치고 당당하게 우승한 신비유저 ‘풍운’이,

판타리아 대륙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던 성녀 ‘세이린’이,

신대륙 즉 유토피아 대륙에서 은하제국을 건설한 황제 ‘데이비드’가...

내가 풍운이라는 것을 들킨 것은 크레파스와의 대전 때였다. 크레파스가 자신은 결코 이름 없는 인물에게 진 것이 아니라고 경기장 위에서 선언하는 바람에 빼지도 박지도 못하게 되어 버렸다. 내가 아니라고 말 해봐야 전혀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분위기랄까?

하아... 귀찮은 건 싫은데... 당분간 변장이라도 하고 숨어 다녀야 할까 보다.

뭐 일단은 눈앞에 있는 이 녀석들부터 어떻게 해야겠지?

수많은 강자들이 자유 경쟁하는 분위기의 중원대륙과는 다르게 유토피아에서는 벌써 오래 전에 은하제국 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세워졌다. 그것도 유저들의 손에 의해서... 딱 보니 이 데이비드라는 사람. 카리스마 하나로 먹고 사는 인물이다. 집단전이라면 모를까 이런 개인전에서는 불리할지도 모르겠는걸?

판타리아는 전체적으로 NPC의 비율이 타 대륙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양한 이종족들이 사는 곳이라 그런가? 그래서인지 판타리아대륙의 유저들 역시 1 VS 1에 익숙한 사람들 보다는 집단 VS 집단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보통 사냥도 그룹을 지어서 한다니...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전투력은 대련이나 비무가 일상인 중원대륙 사람들이 가장 뛰어날지도 모르겠다. 무리최강전의 경우는 판타리아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판타리아 사람들은 매주 공성전을 하고, 수시로 길드전을 벌이지만, 유토피아는 너무 일찍 평화가 정립되는 바람에 몬스터 사냥 이외에 자기들끼리 싸울 이유는 별로 없을 테니...

이렇게 분석해 놓고 보니 유토피아의 전력이 가장 낮아 보이는데 이건 ‘대회’를 전재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유토피아에서 공습용 로봇 몇 기만 보내도 우리들 입장에서는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진짜 전쟁이 벌어진다면 유토피아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각 대륙 최강자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 되셨죠?”

=네에에!

“이야~ 반응이 아주 좋은데요? 저도 그냥 캐릭이나 열심히 키워서 대륙을 재패 해 볼걸 그랬나요?”

“에이... 각 대륙마다 쟁쟁한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스타씨가 대륙제패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하하. 뭐 그럼 디자이너님께 부탁해서 저만을 위한 대륙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죠. 음. 전투방식은 간단하게 먼저 웃는 사람이 승! 이런 걸로...”

“에이. 누가 그런 대륙을 인정해 주기나 한데요? 하긴 그래도 그런 대륙이 있기만 하면 스타임이 지존을 따는 건 일도 아니겠네요?”

“어엇. 청하씨는 어쩜 그렇게 상처 받는 말을...”

=와하하하.

저 사람이 바로 판타리아쪽 담당자인 스타인가보다. 청하와 저렇게 붙여 놓으니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오네? 둘 다 베테랑 진행자들이라더니 순식간에 분위기가 확 풀려 버렸다.

“스타씨 너무 멋져요~”

그리고 내 옆에는 눈이 확 풀린 청령이 있었다. 에휴~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 세 분을 모셔 보도록 하겠습니다.”

흠. 무대에 올라가야 할 시간이군. 아아 귀찮아.

“그럼 난 올라간다.”

“그래. 주군. 잘 갔다 와.”

“스타오빠~”

여전히 내 말에 반응조차 하지 않는 청령... 휴우~ 한숨만 느는구나.


* * *


“자. 그럼 먼저 중원대륙의 최강자. 풍운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풍운님은 검, 권, 궁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시면서 정령까지 부리시는 그야 말로 최강자의 이름에 어울리는 분이죠. 아. 저기 나오시네요.”

=와아아아!

이 사람들이... 남의 얼굴에 금칠을 너무 하는 거 아냐?

“오. 이 분이 바로 풍운님이시군요. 이번 유저최강전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셨다고 하던데... 그 동안 뭘 하신 건가요?”

스타의 질문이다. 이 사람 곤란한걸 물어보네?

“에이... 제가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 리가 있나요. 절 본 사람들이 다 저를 NPC로 오해하던데요?”

“맞아요. 저도 처음에 풍운님의 동영상을 보았을 때는 NPC인 줄 알았다니까요.”

에? 내 사진? 운영자라서 본 건가?

“하긴. 4강전 때 경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긴 해요.”

“자. 그럼 다음 분을 불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스트라는 도저히 최강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직업으로 판타리아를 재패하셨죠.”

“판타리아의 최강자로 군림하시는 성녀 세이린님을 모시겠습니다.”

=와아아아!

각 대륙별로 유저들이 모여 있는지 이번에는 경기장의 동쪽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세이린은 성녀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여성이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분위기를 가진, 그러면서도 어딘가 범접하기 힘든 고귀함을 가진 여성이었다. 나이가 대충 40대는 되어 보이는 것이 의외라면 의외일까?

“어서 오세요. 저도 동영상으로 세이린님의 전투장면을 보기는 했지만, 정말 믿을 수 없이 대단하시던데요? 상대를 스스로 포기시키는 전법이라니...”

“모두가 신의 은총이죠. 전력을 다해 디바인 실드를 사용한다면 드레곤의 브레스도 막을 수 있답니다.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키는 것 하나만은 자신 있죠.”

오오. 대단한 여자네? 신의 은총이 어떻고 하면서 자기 자랑 할 건 다 하는구나. 그래도 누구와는 다르게 전혀 오만해 보이지가 않는다. 저것도 사기라면 사기야.

“자. 그럼 마지막 분을 불러 보도록 할까요? 이 분은 유토피아 대륙을 통일하고, 은하제국을 건설하신 분이죠.”

“유토피아에서는 절대 권력을 가지신 카이저. 데이비드님이십니다.”

=와아아아아!!!

유토피아 대륙의 사람이 많은 건지,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의 두 번 보다 함성소리가 한층 컸다. 이거 은근히 위축되는 걸?

“데이비드님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다니 기쁘네요. 유토피아를 통일하고 오랫동안 다스리고 계시는데 특별히 곤란한 점은 없으신가요?”

“대륙은 저 혼자 다스리는 것이 아니거든요. 모두들 자기 일을 잘 해 주어서 전 편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NPC들이 반항을 조금씩 시작해서 곤란하기는 하지만, 어려운 정도는 아니죠.”

“그러시군요. 데이비드님의 은하제국에 가입한 유저수가 얼마나 되나요?”

“글쎄요. 저도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겠는걸요? 유토피아의 유저들 중 자유를 찾는 분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거의 우리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자신감. 뭐. 그는 그 자신감에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자. 그럼 세 분의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셨으니 이제 우리는 살짝 옆으로 비켜나고요. 세 분 간의 자유토론 시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로에 대해 타 대륙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셨다면, 지금을 이용하셔서 자유롭게 질문하시면 됩니다. 마이크 넘길게요.”

에? 이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머뭇거리는 것을 보니 미리 전해 듣지 못한 모양이다. 내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마련된 샘이지만, 어떻게 된 거지?

관중석에서 유키가 손을 흔들며 눈을 찡긋 하는 모습이 보인다. 녀석이 부탁한 건가? 훗. 짜식. 내가 네 소원을 들어주마.


========================

이번 쳅터는 좀 짧습니다. 네? 절단신공이라고요? 절대 아닙니다. 절대 아니에요.

다음 쳅터부터 이제 본격적인 위기상황에 들어가게 됩니다. 써놓은 글이 한 회 분량 정도 더 있기는 한데... 여기서 한회만 더 올렸다가는 정말 극악한 절단신공이 나올 것 같아 참는 중입니다. 큼큼

오늘 안에 25장을 완성할 수 있으면 한 번 더 찾아뵙도록 하죠.

요즘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는 데다 재미있는 책이 나타나서 글쓰는 속도가 좀 줄었네요... 죄송합니다.

아 참. 그리고 연참대전 신청했습니다. ^^ 언제나 연참모드인 향비에게 다시 한 번 힘을!!(연참대전 핑계로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쿨럭!!)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아 참. 설문은 25장이 올라올 때 까지로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오메가] 제 28장. 배신. 그리고...-1 +3 08.02.09 1,058 3 8쪽
57 [오메가] 제 27장. 예언의 노래.-2 +8 08.02.08 1,110 3 11쪽
56 [오메가] 제 27장. 예언의 노래.-1 +10 08.02.07 1,186 3 9쪽
55 [오메가] 제 26장. 게임이라는 이름의 감옥.-3 +5 08.02.06 1,159 3 9쪽
54 [오메가] 제 26장. 게임이라는 이름의 감옥.-2 +4 08.02.06 1,147 2 9쪽
53 [오메가] 제 26장. 게임이라는 이름의 감옥.-1 +1 08.02.06 1,177 3 12쪽
52 [오메가] 제 25장. NPC. +2 08.02.05 1,157 3 13쪽
» [오메가] 제 24장. 타 대륙의 최강자들. +3 08.02.05 1,178 3 11쪽
50 [오메가] 외전-천재의 실수. +9 08.02.04 1,210 3 13쪽
49 [오메가] 제 23장. 유저최강전.-3 +13 08.02.03 1,251 3 11쪽
48 [오메가] 제 23장. 유저최강전.-2 +4 08.02.03 1,209 3 10쪽
47 [오메가] 제 23장. 유저최강전.-1 +3 08.02.03 1,256 3 10쪽
46 [오메가] 제 22장. 탈출(?)-2 +9 08.02.01 1,306 3 11쪽
45 [오메가] 제 22장. 탈출(?)-1 +7 08.01.31 1,340 3 13쪽
44 [오메가] 제 21장. 마계에서.-2 +5 08.01.30 1,348 3 14쪽
43 [오메가] 제 21장. 마계에서.-1 +3 08.01.30 1,383 3 10쪽
42 [오메가] 제 20장. 내 진정한 친구는 누구?-2 +3 08.01.30 1,394 3 8쪽
41 [오메가] 제 20장. 내 진정한 친구는 누구?-1 +4 08.01.30 1,383 3 8쪽
40 [오메가] 제 19장. 중원대륙에 나타난 우체국과 호텔.-2 +7 08.01.29 1,429 3 11쪽
39 [오메가] 제 19장. 중원대륙에 나타난 우체국과 호텔.-1 +5 08.01.29 1,490 3 9쪽
38 [오메가] 제 18장. 부하(?)를 거두다. +7 08.01.28 1,519 3 16쪽
37 [오메가] 제 17장. 브레인의 음모.-2 +4 08.01.28 1,507 3 8쪽
36 [오메가] 제 17장. 브레인의 음모.-1 +3 08.01.28 1,559 3 9쪽
35 [오메가] 제 16장. 공간의 지배자-2 +7 08.01.27 1,623 3 10쪽
34 [오메가] 제 16장. 공간의 지배자-1 +3 08.01.27 1,572 3 8쪽
33 [오메가] 제 15장. 태산은 높고, 영물은 많다? +11 08.01.26 1,655 3 15쪽
32 [오메가] 제 14장. 전직을 하다. +9 08.01.26 1,683 3 14쪽
31 [오메가] 제 13장. 태백문.-2 +4 08.01.26 1,637 3 8쪽
30 [오메가] 제 13장. 태백문.-1 +2 08.01.26 1,641 2 9쪽
29 [오메가] 제 12장. 만박노조-2 +7 08.01.25 1,694 3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