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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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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154,141
추천수 :
254
글자수 :
407,516

작성
08.0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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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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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오메가] 제 21장. 마계에서.-1

DUMMY

제 21장. 마계에서...


-----------------

이벤트 공지

안녕하십니까? 운영자 ‘밤톨’입니다.

꿈과 환상의 세계 오메가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오늘부터 현실 시간으로 15일 동안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유저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유저최강전과, 각 길드와 문파 중의 최강자를 가리는 무리최강전으로 치러집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각 대륙의 우승자들의 배틀도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회의 입상자들에게는 각자의 성격에 맞는 이벤트 아이템이 상품으로 지급됩니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동안 마계로의 출입이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최강전에서 조기에 탈락하신 분들께도 충분히 즐기실 기회를 드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마계에서 마족을 잡으시면 최소한 매직급 이상의 아이템을 얻으실 수 있게 됩니다.

참가신청은 각 마을의 중앙광장에 위치한 도우미 NPC에게 해 주시면 됩니다. 참가신청은 오메가타임으로 10일 동안 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접속제한시간을 폐지합니다.

그럼 이용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벤트? 오늘이 무슨 날인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런 큰 이벤트를 하는 거지? 보통 이런 큰 이벤트는 시간여유를 두는 것 아니었던가?

“로그아웃”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응”

[당신은 꿈과 환상의 세계를 벗어나 현실로 돌아갑니다. 안녕히 가세요!]

“피이스. 유팀장님 연결해.”

“세한군이시네요? 이번 이벤트 때문에 연락하신 거죠? 안 그래도 제가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그래요. 무슨 일 있습니까?”

“아. 그런 건 아니고요. 이번에 서버교체도 그렇고, 앞으로 브레인 쪽에 신경 쓰다 보면 게임에 신경을 많이 못 쓸 것 같아서요. 이런 대규모 이벤트 한 번 하고 나면 한동안 잠잠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군요. 그런데... 공지에 이상한 문구가 있던데?”

“이상한 문구라뇨?”

“그게 접속 제한시간을 풀어 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예? 말도 안 됩니다. 뭔가 잘못 보신 것 아닐까요?”

그런가? 확실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접속제한시간은 시스템 상 절대 풀 수 없게 되어 있으니까.

“그런가요? 그렇겠죠. 하하”

“그럼요. 그나저나 이번 이벤트는 정말 기대가 되네요. 이미 이 세계의 인간들 중 97%가 오메가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잘 하면 그 인원이 모두 동시접속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허. 엄청나네요? 잘 하면 100%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그럼요. 제가 개발한 게임이 이 정도까지 오다니... 너무 기쁘네요. 뭐 혼자 한건 아니지만...”

맞다. 유원씨는 개발팀장이지? 꽤 기쁘겠는걸.

“아 참. 랭킹 확인해 보셨어요?”

“네. 얼마 전에요.”

“세한님 대단한데요? 스킬과 명성 1위라니... 풍운 맞으시죠?”

“그렇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게임 개발팀장의 칭찬이라니 좀 쑥스럽다.

“그런데 레벨 순위에서는 겨우 1000위 안에 드셨던데...”

“그런가요? 하하.”

“접속자 수 48,000명 중 그 정도라면 낮은 편은 아니지만, 다른 것들과는 너무 비교되는 걸요?”

“그렇네요. 그동안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레벨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서...”

“확실히 재미있죠? 저도 제가 만든 게임이지만, 재미있어서 시간 날 때 마다 플레이 하곤 했답니다.”

“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아 참. 그런데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바쁘신 분 시간을 너무 빼앗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원래 팀장이라는 자리가 보고만 열심히 받으면 되거든요. 하하하. 참 부탁드릴 것이 있는데...”

이 사람도 참 태평한 성격의 소유자라니까.

“말씀하세요.”

“이번 이벤트에서 사용할 경기장을 좀 만들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그간 여러 디자이너들을 지켜봤지만, 세한님만큼 잘 만드시는 분이 없어서요. 해 주실 거죠?”

“뭐. 그런걸 부탁까지 하고 그러세요.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제가 가상현실 사무실에 작업장을 만들어 뒀습니다. 그럼 좀 부탁드릴게요.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하하 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질문이 없으시면 이만 저도 일을 봐야겠네요.”

“네. 다음에 뵙죠.”

게임 시간으로 10일이면 현실 시간으로는 이틀. 이거 서둘러야겠는데?

“가상현실 사무실로.”

-오메가의 기획실 사무실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응”

“어서 오십시오. 세한님. 작업실로 안내해 드릴까요?”

사무실로 가자 컴퓨터 한 대가 나를 맞았다.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오메가의 사무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업무를 보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닌가?

“그래.”

곧 내 눈앞에는 어두운 공간이 펼쳐졌다. 아무 것도 없으면서, 무엇이든 존재하는 이상한 느낌의 공간. 여기가 바로 내 작업실이다.

‘피이스. 시작하자.’

-타임 싱크율을 1:10으로 조정합니다. 작업 정보를 출력합니다.

내 왼쪽 눈으로 출력되는 메일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러니까 예선전은 따로 치루지 않고, 몬스터들을 이용해 일종의 서바이벌을 한단 말이지? 이거 재미있겠는데?

그럼 개인전 스테이지는 밀림과 던전으로 하고, 단체전 스테이지는 바다와 설원으로 할까? 수량이야 운영자들도 차원복사를 이용할 수 있으니 알아서 하겠지?

그럼 바다부터. 시작해볼까?

‘피이스. 바다 스테이지 준비해 줘.’

예전에 각 자연환경별로 기본적인 자원을 만들어 둔 적이 있었다. 뭐 복잡한 계산은 전부 피이스가 하는 것이지만, 후후

“일단 밑바닥이네. 고운 모래가 잔뜩 깔려 있고, 동글동글한 자갈도 있어야겠지? 군데군데는 커다란 바위가 있고, 여기쯤엔 거대한 해령이 있고, 계곡도 있어야겠지? 이쯤에는 섬이 있으면 좋겠는데... 화산섬으로 하자. 용암을 만들고, 좋아. 화산폭발이다.”

=쿠쾅. 쿵. 콰아아아앙!!!!!!!!!!!!!!!!!!!

휘유. 엄청나네? 이 장면은 나중에 동영상으로 올려 볼까?

나는 내 주위의 공간력을 퍼뜨려 내 몸을 보호했다. 여기는 오메가의 세계도 아닌데 어떻게 공간력을 사용하느냐고?

이 작업공간은 바로 내 의지를 반영하는 곳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들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곳이지. 이 안에서는 바로 내가 창조신이다.

그렇다고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 이 한계에 대해 집적 체험 해 보기로 하자.

준비가 되었으면 머릿속으로 돌멩이 하나를 상상해 보아라.

당신은 돌의 모양, 정확한 크기, 색상, 구체적인 무늬까지 전부 상상했는가? 또 돌을 이루는 이루는 광물의 종류와 강도, 촉감과 내부 단면의 모양까지 전부 상상해 낸다면 당신은 이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가? 창조신이 될 자신이 있는가? 솔직히 내 생각에 인간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내가 그냥 돌이라고만 말해도,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이용해 컴퓨터가 모든 것들을 계산해 주는 방식이랄까? 그래서 각 디자이너들은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이 공간에 들어오게 된다.

“이제 대충 다 만든 것 같으니까 물을 채워야지?”

내 의지에 따라 피이스가 계산해 준 바닷물의 성분비로 생성된 물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좋았어. C-557. 여기 해양생물의 씨를 부탁해. 기왕이면 온대기후의 생물들로.”

-알겠습니다.

C-557은 생물의 씨앗을 관리하는 컴퓨터이다.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생물까지 만들어 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C-557에게 필요한 생물의 씨앗을 받아 내가 만든 공간 속에 뿌리고, 시간을 빠르게 돌려 몇 천 년의 시간을 보낸다면 이 공간은 자연스럽게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멥다자인 같은 경우는 이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을 만드는 사람의 솜씨도 중요하지만, 좀 어색하게 만들어 진 공간이라도, 이렇게 숙성시키고 나면 멋진 환경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자연의 위대함이 아닐까?

“그럼 여긴 기다리기만 하면 되지? 바다가 숙성될 동안 정글이나 만들어 볼까? 작업장 이동”

이렇게 나는 즐겁게 이벤트를 위한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그 이벤트로 인해 발생할 사건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체...


* * *


“이벤트 참가 신청을 하려고 왔습니다.”

오메가타임으로 7일 만에 겨우 이벤트 장소를 모두 만들고 게임에 접속했다. 오메가타임으로는 7일이지만, 싱크율을 10으로 올렸던 작업장에서는 무려 14일의 길고도 긴 작업이었다.

“네. 닉네임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세한입니다.”

“참가하실 대회를 선택해 주십시오. 무리최강전은 각 문파 단위로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셔도 방청객의 자격으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오오. 그럼 대회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마계이벤트 때문에 방청객으로 참가신청을 하겠네? 정말 100% 동시접속을 이룩하는 것 아닐까?

“유저최강전이요.”

“네. 참가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바로 마계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바로 마계로 갈 수 있단 말이지? 호오... 마족이라. 얼마든지 잡아 주겠어. 공간력이 있는데 무엇인들 못할까? 하핫

“네.”

“5초 후에 마계로 들어가시게 됩니다. 마계에 한 번 들어가시면 죽음 이전에는 돌아오실 수 없습니다. 물론, 유저최강전이 시작되는 3일 후에는 이벤트 서버로 자동이동 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나는 마계에서 마족 몰이사냥을 하는 행복한 꿈을 꾸며 기다렸다. 그런데...


==========================

드디어 이벤트 시작이네요. ㅋㅋ 멋진 이벤트가 되었으면...

멥디자인 과정은 서비스입니다. 별로 재미없으셨을라나...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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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오메가] 제 27장. 예언의 노래.-1 +10 08.02.07 1,186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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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오메가] 제 23장. 유저최강전.-2 +4 08.02.03 1,209 3 10쪽
47 [오메가] 제 23장. 유저최강전.-1 +3 08.02.03 1,25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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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오메가] 제 22장. 탈출(?)-1 +7 08.01.31 1,339 3 13쪽
44 [오메가] 제 21장. 마계에서.-2 +5 08.01.30 1,348 3 14쪽
» [오메가] 제 21장. 마계에서.-1 +3 08.01.30 1,383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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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오메가] 제 20장. 내 진정한 친구는 누구?-1 +4 08.01.30 1,383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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