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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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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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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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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18화 그들도 예심에 갔다.(1)

DUMMY

『 기도(Prayer) : 기도는 신 또는 신성시하는 대상에게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인간의 행위양식이다. 일반적으로 스스로가 가야할 길을 구하거나, 도움을 구하거나, 죄를 고백하거나,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목적을 위해 신성하게, 영이 가득한 말을 연속적으로 하는 형태를 띠나, 신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표현하는 행동을 통틀어서 '기도'로 볼 수 있다. 』


-제18화 그들도 예심에 갔다.(1)-


다음날 아침, 다리아는 허전한 가슴에 두려움을 느끼고 일찍 일어나 그동안 게을리 했던 기도를 했다.


“가이아님, 제 생애에 들어오십시오. 제 영혼의 모든 죄를 씻어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저는 당신께서 저에게 당신으로 가득찰 것을 믿습니다. 가이아님, 제 속에 들어와 떠나지 마시고 계시옵소서.”


그사이 테스들도 하나둘 일어나 자기 자리를 정리했다. 파롯사는 다시 물을 떠와 스프를 끓였고 테스와 시노는 주변의 떨어져 있는 나무를 주워다 지난밤 그들이 쓴 나무를 채워놨다.

다리아가 아침 기도를 마치고 한결 환한 표정으로 말을 걸어왔다.


“다들 잘 잤어? 맛있는 냄새가 나네.”

“응 다리아, 너도 잘 잤어? 몸은 좀 어때, 괜찮아?”

“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약간 이상하긴 했는데 전날밤 만큼은 아니었어, 그리고 가이아님께 기도를 올리고 나니까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 기도가 효과가 있나봐. 헤헷”

“다행이군. 네가 우는 모습을 보니까 꿈에 볼까 두려웠다고, 자 스프를좀 먹어봐.”


스프를 완성되고 다리아의 기분이 괜찮아 보이자, 파롯사가 모두에게 접시에 스프를 덜어 건네며 다리아에게 농담을 했다. 다리아도 스프가 담긴 접시를 받으며 마주 농담을 했다.


“두려웠던게 아니라, 설레인거 아냐? 미안하지만 나에겐 테스가 있다고, 그렇지 테스?”

“하하, 그래 다리아. 이제 괜찮다니 다행이다. 어젠 네가 갑자기 울어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응 테스, 미안해. 어제는 정말 내가 어떻게 되는줄 알았어, 하지만 이젠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헤헷.”


일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가지?”

“...”

“...”

“...”



테스들은 관도에서 말과 마차바퀴 자국을 발견하고는 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다.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마차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마차가 출발한 마을이 있을거라는 파롯사의 의견에 모두들 찬성했기 때문이었다.

길을 가는 동안 계속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던 시노가 말문을 열었다.


“내가 어제부터 쭉 생각을 하다가 오늘 아침 다리아의 말을 듣고 한가지 가설을 세워봤어, 한번 들어봐. 이 책에는 마법을 사용하는데 어떠한 힘(에너지)이 필요하다고 했어, 하지만 어제 테스가 주문을 외웠을 때에는 마법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다리아가 했을땐 마법이 성공했어. 아무리 다리아가 힘이 세다고는 해도 남자인 테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이 에너지는 근력이 아니라고 생각되. 그러다가 우리는 가지지 않고 다리아만이 가진게 무엇인가 생각해 봤는데, 다리아가 여자라는 점과 견습신관이라는 점이야. 이것말고는 특별히 우리와 다리아 사이에 다른점이 없어. 여기까지 모두 동의하지? 그래, 계속할게. 그러던중 오늘아침 다리아가 했던 말 기억나? 자고 나니까 전날보다 괜찬아 졌었다고 했어 게다가 기도를 하고 나니까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잔아. 그말을 듣고 확신을 가졌지, 기도를 함으로서 마법을 사용할수 있는 에너지가 생성된다는 것을 말야.”

“그럴싸한데? 시노 말을 듣고 나니까 정말 그런것 같아. 나 다시 한번 마법을 써볼까? 그리고 나서 기도를 해보면 진짠지 아닌지 확실해 질거 아냐.”

“흠, 정말 그렇다면 마법사들은 모두 신관이었던 건가? 뭐 나랑은 상관 없지. 하지만 다리아, 일단 안전하게 마을을 찾고나서 확인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시노의 말에 다리아가 들떠서 다시 마법을 쓸 준비를 하자 시노 옆에서 걷고 있던 파롯사가 그런 다리아를 말렸다.


“그래 파롯사의 말이 맞아. 시노의 말이 확실한지는 아직 모르니까 일단 먼저 가까운 마을을 찾아보자 그런후에도 늦지 않아. 그리고 시노는 혹시 모르니까 네 가설에 틀린데가 없는지 그 책을 보면서 더 연구해줘, 혹시 다리아가 잘못되면 안되잔아 그렇지?”

“알았어 테스 말이 맞아. 우린 지금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는거야,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과하지 않아. 다시 처음부터 읽으면서 빠지거나 잘못 해석한게 없나 연구해 볼게, 다리아 너도 혹시 호기심에라도 마법은 쓰지마.”


테스들은 그렇게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대수림에서부터 익혀온 사냥술로 야생동물을 잡아 식사를 해결하며 걷기를 열흘. 그들의 눈 앞에 집한채가 들어왔다. 관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층건물은 여관인듯 간판에 달과 별이 그려져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카운터 건너편의 침대에 누워 선잠을 자던 주인이 일어나 손님을 환영했다.

대수림으로 모험을 떠났던 테스 일행도 삼개월여만에 만난 사람이 너무나 반가웠다. 그래서 아직 밤이 되지는 않았지만 하루 묵어가기로 결정했다.

여관에서 제공하는 요리는 닭고기스튜와 빵 그리고 치즈등 이었지만 오랫동안 제대로된 음식을 먹지 못했던 일행은 너무나도 맛있게 음식을 해치웠다. 오랜만에 배불리 먹은 테스들은 의자에 기대어 삼개월만에 처음만난 사람인 여관주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하, 그러니까 동쪽으로 삼일만 더 가면 예심이라는 거죠? 감사합니다 주인아저씨, 그럼 이만 올라가 볼께요. 그럼 수고하세요.”


오랜만의 요리에다 현재 위치와 인근 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은 일행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층의 방으로 올라왔다. 그들은 하룻밤 묵어 가기위해 방을 빌렸다.


“어쩔 수 없어, 우리에겐 다시 라이라드 까지 갈수 있는 여비도 없고 돈이 될만한 것도 없어. 쏘포르 산맥에서 죽인 마물들에게서 뭔가 챙겨왔다면 모르지만 쫒기느라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잔아.”

“테스 말이 맞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삼일 정도는 충분히 버틸수 있다. 내 생각으로는 일단 예심에서 가까운 전진기지를 베이스로 해서 얼마간 마물사냥을 했으면 한다. 마물사냥이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우린 지난 삼개월 동안 그런 마물들로부터 살아남았어. 그곳에 가면 다른 마물사냥꾼들도 있으니 조심한다면 충분히 여비를 벌수 있을거다. 운이 좋다면 내가 아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지.”


테스와 파롯사의 말에 다리아도 찬성했다.


“그러고 보니 파롯사도 마물사냥꾼 이었지? 쏘포르 산맥에서 하도 어리버리해서 잊고 있었네. 나도 일단 마물사냥을 하던 무슨 일을 하던지 여비를 벌어서 라이라드까지 돌아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싶어. 뭐 이다 쪽으로 가는 상인을 찾아서 호위 의뢰를 받는것도 괜찮겠지, 용병들처럼 말야.”

“나도 찬성이야. 그동안 책을 해석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는데, 마법으로 마물로부터 에너지를 추출해 낼수 있는 주문이 있어. 이걸 사용하면 자신의 한계보다 좀더 강력한 마법을 쓸수가 있다는군. 잘 이용하면 이걸로 나도 마법을 쓸수 있을지도 몰라. 잉크 사막의 마물을 잡아서 좀더 마법을 연구해 보고 싶어.”

“그렇구나, 시노 정말 수고했어. 이러다가 진짜 대마법사가 되는거 아냐? 하하하. 그리고 모두 예심으로 가는 것에 찬성하는 거지? 좋아, 그럼 오늘은 일찍 자면서 피로를 풀고 내일 아침 일찍 예심으로 출발하는 거다.”


예심으로 가는 계획에 모두 찬성하자 테스가 결론을 내리고 각자 침대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했다. 아직 초저녁 이었기 때문에 잠을 자기엔 일렀지만, 삼개월만의 침대는 시간따위는 잊고 테스들을 잠들게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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