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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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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연재수 :
153 회
조회수 :
1,513,158
추천수 :
14,448
글자수 :
752,131

작성
09.04.18 06:31
조회
19,131
추천
142
글자
8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8화 도망자

DUMMY

『 대수림(Big-forest) : 노르드와 스와디의 국경중 절반 이상이 대수림에 덮여 있다. 또한 스와디라 호수와 접해 있으며 쏘포르 산맥과도 인접해 있다.

대수림에는 마도시대의 지식이 잠들어 있는 유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대수림 안쪽에 있는 유적을 발굴하기 위해 수많은 탐험대가 그 안으로 들어갔으나 돌아온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 어느샌가 대수림은 들어가서는 안될 금지가 되었다.

아직까지도 대수림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고 여전히 마호섬과 마찬가지로 접근해선 안될 금지로 남아 있다.』


-제8화 도망자-


타다다닥 타닥.


“헉헉헉. 다리아! 시노! 여기서 쓰러지면 죽는다고!”

“하악 하악...테스, 나도 죽기는 싫어! 하악 내가 여기서 죽으면 시노 너도 데려갈꺼야!”

“헉헉, 야 다리아! 좋다고 따라올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게 어딨어!헉헉”

“쉿! 뛰면서 말하면 더 힘들다. 이제와서 쓸데없는 소리들 그만하고 잘 따라와. 좀만 더 가면 아마도 강이 나올거 같아, 좀전부터 물소리가 나는걸 들었어. 자 힘내!”

“그래 파롯사 말대로 하자. 다리아, 시노. 조금만 힘내!”


서로 부축해가며 숲을 달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네명 이었다.

테스라고 불린 남자는 검과 방패를 들고 있었고, 앞에서 일행을 이끌고 있던 파롯사 라고 불린 남자는 용병인듯 온몸에 여러 가지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힘들게 따라오고 있는 가죽갑옷에 활을 메고 있는 남자는 시노, 마지막 견습신관의 옷차림을 하고 허리에 메이스를 걸치고 있는 여자는 다리아 였다.

이들은 얼마전 대수림 중앙에서 마도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유적을 발견했었다. 하지만 몰려드는 알수없는 몬스터들 때문에 지금까지 며칠째 도망다니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츠콰아아아아아


숲을 헤치며 물소리를 따라 넷이 도착한 곳은 거대한 폭포가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 내고 있는 곳 이었다.


“와아...대단하다. 대수림 안에서 이런 폭포를 만나다니 지금까지 도망다니느라 쌓인 피로가 확 풀리는것 같아. 그렇지 롯사?”

“...확실히 놀랍군. 아마도 여기서 나오는 물줄기가 스와디라 호수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 강을 따라 내려가면 대수림을 빠져나갈수 있을것 같군. 그건 그렇고 다리아, 왜자꾸 나를 롯사라고 부르는거지? 날 그렇게 불러도 좋다고 말한적이 없는것 같은데.”

“에이 롯사, 솔직히 파롯사 보다는 그냥 롯사라고 부르는게 귀엽잔아. 에헷~”

“이봐...난 남자라고! 귀여운거랑은 거리가 멀다고.”


컹컹 커컹컹


“파롯사, 다리아.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야. 우린 지금 쫒기고 있다고. 마물들이 쫒아오기전에 어디론가 숨어야해!”


테스의 말에 둘은 입을 다물었다.

파롯사가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폭포로 다가갔다.


“따라와. 폭포 뒤로 동굴이 있는것 같다. 마물들이 돌아갈때까지 잠시 숨어있는게 좋을것 같다.”

“좋아. 녀석들이 우릴 발견하기 전에 빨리 숨자고.”


넷은 그렇게 폭포 뒤쪽에 숨겨진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인듯 인위적인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은 대수림 안에 있는 폭포로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동굴 바닥은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었고 사방이 파란 이끼들로 가득차 있었다. 게다가 그런 이끼를 갉아먹고 사는지 콩벌레 처럼 생긴 조그만 벌레들이 뽈뽈뽈 기어 다니고 있었다.


“으으...피곤해. 앉아서 쉬고 싶은데 여긴 너무 축축해. 우리 좀만 안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쉬다 가면 안될까? 응? 테스.”

“그래 다리아 말이 맞아. 우린 너무 지쳤다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건 다리 쭉 펴고 쉴수 있는 공간이라고.”

“음...맞는 말이야. 우린 며칠째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뛰어왔으니 대수림을 빠져 나가려면 안전한 곳에서 쉬는것도 좋겠지. 파롯사, 우리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쉴만한 장소를 찾아보는게 어때. 괜찬다면 좀 있으면 날도 저물을 테니 여기서 푹쉬고 내일 다시 출발하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나도 이런 동굴은 처음이군. 안으로 들어가보기 전에는 뭐라고 하기 어려울것 같군.”

“그러면 여기서 잠깐 숨좀 돌리고 동굴 안쪽을 탐색해서 안전한 곳이 있는지 찾아 보자고.”


테스의 말에 모두 동의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 그럼 어느정도 쉬었으니 동굴 안을 탐험해 보자고.”

“음. 그럼 내가 앞장서지.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뒤따라 오도록해.”


그렇게 말하고는 파롯사가 먼저 동굴 안으로 향했다.

동굴 안쪽은 어두웠다. 게다가 바닥은 이끼로 가득해 미끄러웠으며 울퉁불퉁한 바닥 때문에 일행은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했다.

그때 뭔가가 쏜살같이 동굴 바닥을 스치듯 달려와 일행에게 덤벼들었다.


찌직 찍


일행에게 덤벼든 무언가는 한두마리가 아니었다. 대략 십여 마리쯤 되는 녀석들이 순식간에 일행에게 달려들어 발목을 물어댔다.


“꺄악! 살려줘 테스! 시노! 롯사! 엉엉 여기서 죽을수 없어.”

“케엑! 테스, 파롯사 날먼저 구해줘! 이놈들이 내 발목을 물어뜯고 있...는데? 안아프네?”


다리아와 시노가 정체 모를 무엇인가에 물려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먼저 정신을 차린 시노는 자신을 습격한 녀석들이 자기의 발목을 물어뜯고 있지만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먼저 눈치챈 테스와 파롯사는 자신들의 발목을 공격하던 녀석들을 걷어차 기절시키고 다리아와 시노에게 다가가 아직도 가죽부츠를 물어 뜯고 있는 녀석들을 떼어내 집어 던졌다.


“자자, 어서 일어나. 아프지도 않으면서 엄살들은. 하하”

“우엥...테스 나 너무 놀라서 못일어 날것 같아.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훌쩍”

“어험험, 다리아는 겁쟁이로군. 이 시노님께서는 이미 녀석들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캬악! 자기도 놀라서 버둥거린 주제에!”

“시노, 다리아는 그만 놀리고. 흠...이녀석들 쥐...인가? 파롯사 네가 보기엔 어때?”


테스의 물음에 기절한 쥐를 집어올려 이리저리 살피고 있던 파롯사는 나머지 기절해 있는 쥐들을 모으며 대답했다.


“쥐가 맞는것 같다. 동굴 안에서 이끼만 뜯어 먹고 살았는지 앞니가 평평해서 가죽부츠가 뚫리지 않은것 같다. 보아하니 먹을수도 있을것 같군. 크기가 제법 큰게 식량으로 쓰면 좋을거다.”


파롯사를 따라 쥐를 줍던 테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네. 안그래도 식량이 부족했는데 이녀석들 크기면 한사람당 하루에 한 마리씩만 먹어도 배부를것 같아. 다리아 너도 그쪽에 기절해 있는 녀석들좀 주어봐. 이거 먹을수 있는거래.”


반짝 반짝


먹을수 있을거라는 소리를 듣자 다리아의 눈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더니 사슴을 덮치는 호랑이처럼 달려들어 쥐들을 집어 들었다. 게다가 정신을 차리려 하자 동굴 벽에 휘둘러 다시 쥐들을 기절 시켰다.


“헤헷. 이건 다 내가 먹을꺼야. 시노 너한텐 한 마리도 안줄꺼라고, 흥.”


금새 주변은 정리되었고 팔뚝만한 쥐들은 사이좋게 밧줄에 묶여 모두의 비상식량이 되었다.


------------------------

안녕하세요 갈랑입니다.

혹시 오해하지 마시라고 씁니다. 이 아이들 주인공 아닙니다. 뭐 투톱으로 스토리 진행하는거 아닙니다. 중간중간 몇번 등장 하겠으나 절대 중요인물 아닙니다.

즐독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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