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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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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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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9.04.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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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11화 뭉치다(2)

DUMMY

『 드래곤(Dragon) : 주로 깊은 산속 절벽, 뜨거운 물이 솟는 곳에서 발견된다.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잡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존한다고 믿지 않는다.

크기는 머리끝에서 꼬리 끝까지 10m 정도이며 고개를 바짝 치들었을 경우 그 높이가 5m에 이른다.

매우 튼튼한 가죽을 지녔으며 상대로 하여금 겁에 질리거나 혼란에 빠지게 하는 피어를 발산한다. 또한 입에서 화염을 토하기도 하는데 브레스라고 한다.

민화에서는 마을을 습격해 처녀를 잡아가는 악마로 묘사되기도 한다. 』


-제11화 뭉치다(2)-


시노가 젖어있는 책을 펼쳤다. 그 안에는 대수림으로 짐작되는 숲의 지도와 여러장의 고대어들. 시노가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던 테스와 다리아는 순간 숨이 막혔다.


“...시노. 여기있는 고대어, 해석해 봤어?”

“그래. 그동안 수차례 대수림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그 안에 이성을 가진 존재가 들어오면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숲을 헤메게 만드는 마법이 걸려 있었던 거야. 사람들이 정신을 잃고 서로 흩어져 있으니 마물들이 그냥 둘리가 없지. 그들은 모두 마물들에 의해 죽었어.”

“...그렇다면 그 마법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악의로부터 정신보호 마법을 걸거나 그런 마법이 걸려있는 아티팩트를 가지고 가면 정신을 잃지 않을수 있어.”

“그 마법은 누가 걸어주는데?”


이들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바보. 시노 네가 그러면 그렇지. 아 뭐야, 이번엔 진짠지 알고 엄청 기대했는데 결국 꽝이잔아.”


먼저 정신을 차린 다리아가 핀잔을 줬다.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듯 할말을 잃은 시노. 시노가 다시 어깨를 핀것은 테스의 말을 듣고 나서다.


“...아냐, 잘하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있는데, 마물사냥꾼들이 드래곤을 잡으러 갈 때 마시는 비약이 있다고 했어. 드래곤같은 마물은 상대가 겁에 질려 꼼짝 못하게 만드는 피어를 발산하는데 거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보통의 정신력 가지곤 소용이 없기 때문에 복용자로 하여금 비등한 피어를 발산하게 만들어서 상쇄시키는 거지. 그거면 숲의 마법도 상쇄 시킬수 있지 않을까?”

“...테스. 넌 정말 훌륭한 기사가 될꺼야.”

“아...테스 멋져”


좌절의 암흑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내려오자 시노와 다리아는 테스를 찬양했다.

하지만 그 한줄기 빛마저도 사그라드는듯 싶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어. 내 기억으로는 그 비약의 가격이 개당 50실버는 한다고 들었거든.”

“...50..실버? 잠깐, 그럼 그걸 마시면 얼마정도 효과가 지속되는데? 한 1주일?”

“아니. 하루에 하나씩 먹어야해. 지속시간이 24시간이거든.”


테스의 말에 계산을 해보던 다리아가 비명을 질렀다


“맙소사. 유적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발해도 지도상으로 열흘은 걸릴텐데, 거기다가 정확한 장소를 찾아서 봉인을 깨려면 넉넉잡아 보름은 걸릴 거라고! 나한텐 그런돈 없어!”

“다리아? 너한텐 750실버가 없을테지만 나하고 테스한테는 그정도 돈은 있단다. 그렇지 테스?”

“음 확실히 지금까지 모은 돈이면 어떻게 될것 같군.”

“들었지 다리아? 너만 해결되면 우리 셋다 갈수 있는데, 어떻게 네 결혼 지참금조로 얼마간 미리 빼쓰는건 어떨까?”


시노의 유혹에 다리아가 허우적 댔다.


“으으...걸리면 난 아마도 평생 신전에서 살아야 할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없는곳에 테스만 보낼수는 없지..히잉”

“잘생각했어 다리아. 우린 어딜가든 셋이 함께라고 푸하하핫”


그때 테스의 말이 이어졌다. 그의 말을 들은 다리아는 또다시 어깨가 쳐졌다. 오늘따라 테스의 말에 일희일비 하는 다리아와 시노였다.


“또 한가지 문제는 우리끼리 대수림을 헤치고 유적까지 갈수 있을까? 아무리 지도가 있다지만, 지도에 나온 길에는 마물들이 접근하지 않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아마 숲이나 마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대동해야 할거야. 그렇지않고 우리끼리 가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리고 다리아, 아마 네 계산은 약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까부터 대수림의 지도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야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지도는 마도시대에 만들어진 지도야. 네가 생각하는건 현재의 지도고. 그러니까 아마 두 개를 비교해보면 면적이 절반쯤 줄어들것 같은데? 시노 어떻게 생각해?”


그 말을 듣고 시노는 두 개의 지도를 비교해 봤다. 스와디라 호수의 위치 쏘포르산맥과 대수림의 거리 등을 비교해 보던 시노는 손뼉을 쳤다.


“그렇군! 이대로라면 일주일분량이면 마법이 봉인된 곳까지 갈수 있겠어. 이런걸 알아채다니 테스, 대단해.”

“아 테스 정말 멋져. 나 빠져들것 같아 아잉.”

“하하 이정도면 다리아, 모자라는 건 내가 도와줄수 있을것 같아.”


둘의 칭찬에 테스가 약간 쑥쓰러워 하며 말했다.


“그리고 길안내를 맡길 사람은 시노 네가 맡아야 겠다. 난 더 이상 여유가 없거든.”

“뭐 할수없지. 그럼 마법은 내가 갖겠어. 이의없지?”

“흥, 어짜피 고대어를 아는 사람도 너뿐이니 별수없지. 하지만 그 안에서 마법말고 비싼게 나오면 그건 나눠 가지는 거다?”

“알았어 다리아. 나도 그렇게 하려고 너희들과 같이 가려는 거라고.”


추후 습득물에 관한 분배에 대해 결론이 나자 숲에서 안내자 역할을 할 사람과 비약을 구매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테스, 네가 아까전에 아는 마물사냥꾼이 있다고 했잔아. 그럼 그사람한테 부탁하거나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면 어떨까?”


다리아의 말에 시노가 맞장구 쳤다.


“맞아 그러면 아는 사람이니까 비용을 약간 깍아 줄지도? 게다가 비약도 잔뜩 사야하는데 마물사냥꾼이라면 단골인 연금술사가 있을지도 모르잔아. 그러면 덕분에 비약값도 좀 깍는거지. 하핫, 솔직히 나도 좀 쪼들린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대수림에서 일행을 이끌 사람은 테스가 아는 사람을 섭외 하기로 하였고, 비약은 그 사람이 잘 아는 연금술사에게서 구입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한달후, 라이라드의 주점.


“자 그럼 소개할게. 이쪽은 시노와 다리아야. 그리고 이쪽은 마물사냥꾼 파롯사. 우리랑 동갑이지만 실력은 대단하다고.”

“잘부탁한다. 파롯사다.”

“잘부탁해 난 시노야 이번 탐험계획은 내가 세웠지.”

“반가워 롯사, 난 다리아야.”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줄여 부르지 마라. 내이름은 파롯사다.”

“헤헤, 롯사라는 이름이 더 귀여운것 같은데...”

“테스. 이 여자도 대수림에 데리고 갈건가? 보아하니 견습신관인것 같은데 도움이 될것 같진 않군.”

“하하하 파롯사, 다리아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저래뵈도 괴력녀로 이근방에선 아주 유명하지.”

“음. 시노라고 했던가. 말 그대로 인것 같군. 저 팔에 맞으면 오크도 정신을 못차릴 거다.”


파롯사의 무표정한 얼굴로 하는 대답에 시노가 웃음을 터트렸다.


“푸하핫! 엄청 딱딱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람 웃길줄도 아네. 좋아 그럼 일단 한잔 마시자고 하하핫”

“뭐엇! 시노 너까지? 히잉 테스, 얘네들좀 혼내줘.”


훗날 마도시대의 종말을 고했던 ‘마왕 수에둠’을 물리친 용사로 알려진 이들의 첫 맛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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