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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랑 님의 서재입니다.

엘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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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갈랑
작품등록일 :
2009.09.28 17:31
최근연재일 :
2009.09.28 17:3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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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2,131

작성
09.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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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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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엘른 도전기 1부 숨은영웅 제5화 스케빈저, 마물사냥꾼을 만나다.

DUMMY

『 마물사냥꾼(Monster Hunter) : 마물은 바이스, 쏘포르 산맥, 잉크 사막, 마호섬에서 볼수 있다. 마물의 사체는 대부분 고가의 재료다. 가죽에서부터 뼈, 힘줄, 이빨, 손발톱 그리고 체액 등등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중 일부는 마물의 사체에서 얻어진다. 하지만 가장 약한 마물도 성인 남성보다 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마물을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 일을 마물사냥꾼들이 하고 있다. 가끔 용병들도 의뢰를 받아 마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당신이 마물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면 위의 지역은 피하도록 해라. 관도를 따라 가면 마물을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


-제5화 스케빈저, 마물사냥꾼을 만나다.-


“에,에,,엣취!”

“취, 취익!”


에고, 찬바람을 맞으며 마차를 몰았더니 아무래도 감기가 걸려 버린것 같아. 으으..다행히 몸에 열은 안나지만 자꾸 코가 간지러운건 어쩔수 없지 뭐. 몸살감기 였으면 이렇게 마차도 못몰고 꼼짝없이 자리보전을 해야 했을 테니까. 하지만 이상한 일이네, 난 재채기 할때 취익 거린적은 없는데 언제부터 내가 저런 소리를 냈지? 킁


“취익 췩 쿠아!”

“쿠아 콰! 취익”


뭐야 이건, 난 지금 재채기는 하지도 않았다고! 흘러내린 콧물을 소매로 훔치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른편 멀지 않은 곳에서 흉측한 면상을 하고 있는 괴물 세 마리가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몽둥이를 흔들며 달려오고 있었다.


“오크네.”


오크였다. 오크는 중급정도의 마물로서 인적이 드믄 쏘포르 산맥 이라면 부락을 이룬 모습을 쉽게 찾을수 있는 몬스터이다. 하지만 말이 쉽게 찾을수 있다는거지 일반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오크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세 마리 뿐이라니, 오크는 어느정도 지성이 있기 때문에 전투를 할때면 큰 무리를 이루어서 사냥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체로 보면 중하위급인 녀석들이 중급 마물로 분류되는 것이다.

저런 녀석들은 무리에서 쫓겨난 녀석들인 것이다. 분명 누군가의 식량을 훔쳐 먹었거나, 다른 부족의 침입에 부락이 망하고서 살아남았으나 먹을게 없어 산을 내려왔는데 사람 한명과 말한마리가 길을 가고 있으니 잡아먹으려고 달려오는 것이 틀림없다. 말도 마차에 묶여 있으니 빨리 도망도 못갈것 같고 딱 좋았겠지, 쯧쯧 오크녀석들 생각하는 것 하고는. 좋아, 몸을 움직이고 나면 감기도 좀 떨어지겠지.


“읏차.”


마부석에서 손도끼를 챙겨 내려와서 달려오는 오크를 향해 마주 달려 나갔다.


“이놈들 내 말한테는 한발자국도 못 다가간다. 어디 거기서 죽어봐라!”


오오. 말이 인간의 말을 알아 들을줄 알았다면 분명 고마워 했으리라 하지만 불행히도 말은 주인이 뭐라고 외치든 신경 쓰지도 않고 있었다.


“말이 죽으면 내가 마차를 끌어야 한다고 합!”


말은 주인이 저런 사람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을까? 왠지 말의 행동이 이해가 갈것 같았다. 말이 어쩌고 있던 지간에 스케빈저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손도끼를 제일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오크에게 던졌다.


퍽.


그걸 끝으로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오크는 2개월전 스케빈저의 앞을 가로막고 자신의 전재산을 가져가 줄것을 온몸으로 알려왔던 강도와 같은 꼴로 허물어졌다.

셋중 하나를 처치한 스케빈저는 왼손에 들고 있던 두 개의 손도끼중 하나를 다시 오른손에 옮겨 쥐었다. 그사이 두 마리의 오크는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다. 동료 오크의 죽음에 분노한듯 들고 있던 몽둥이를 강하게 휘둘러왔다.


“취이익! 쿠아!”


스케빈저는 약간 허리를 숙이며 몽둥이를 피하며 오른손에 들고있던 손도끼로 몽둥이를 걸어 머리위로 넘긴후 왼손의 손도끼를 바깥쪽으로 휘둘러 오크의 목에 박아 넣었다.


푸쉭

“취에엑!”


오크목에 박힌 손도끼를 놓고, 목에서 피분수를 뿌리며 쓰러지는 오크를 뒤로 하고 자신을 향해 몽둥이를 휘둘러 오는 오크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번엔 오른손의 도끼로 몽둥이를 든 손목을 잘라냈다. 그리고는 안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린후 허리춤에 차고 있던 숏소드를 뽑아 심장에 박아 넣었다.


“취이익!!”


“휘유~, 쪼그리고 앉아 마차만 몰다가 간만에 몸좀 풀었더니 온몸이다 개운 하구나!”


자랑 하는것 같지만 스케빈저가 3년간 마물사냥꾼으로 활동했던 칼카스 마을은 바로 옆에 쏘포르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었고 그 험난한 산에는 일반 마물보다 좀더 강한 마물들이 살고 있었다. 그곳에서 3년간 쉬지않고 파티에 참가했던 스케빈저의 실력은 쫓겨난 오크 세 마리가 감당할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다.


“그나저나 이놈들을 어떻게 처리를 하지. 세 마리 모두 다음 마을까지 끌고 가자니 마차가 너무 무거워 지고, 여기서 사체를 정제해서 시약을 만들자니 시간이 너무 걸릴텐데 끙...”


스케빈저가 죽은 오크를 앞에 두고 처리에 고민하고 있는 사이 오크들이 달려왔던 방향에서 온몸에 무장을 한 사람들이 달려왔다.


“음? 저 사람들은? 오호라, 그렇게 된 거구만 좋았어 흐흐.”


달려오던 사람들은 금세 스케빈저의 앞까지 다가왔다.


“이보시오 여행자 양반. 어디 다친데는 없소?”

“하하하 뭐 보시다시피.”

“호오 이제보니 아주 깔끔하게 처리했구려. 반갑소 난 포트요, 마물사냥꾼이지.”


포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스케빈저라고 합니다. 여행자죠.”

“여행자 치고는 솜씨가 꽤 깔끔한데 여기 있는 필 녀석 보다 훨씬 낫군요. 하하하”


포트가 옆에 있던 젊은 사내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말하자 필 이라 불린 사내가 투덜거렸다.


“윽, 그거야 저놈들이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도망쳤으니까 어쩔수 없이 놓친거죠. 나한테 덤볐으면 단칼에 목을 벴을 거라고요.”

“이놈아 그러니까 네가 아직 애송이라는 거다. 거기서 목을 베어 버리면 척추가 잘리는데 거기가 돈되는 부분인걸 몰라서 하는 소리냐?”

“에이씨. 저기 죽어있는 오크도 목에 도끼가 박혀 있잔아요, 그게 그거구만.”


스케빈저가 두 번째로 잡은, 목에 손도끼가 박혀있는 오크를 가리키며 말하자 포트가 필의 엉덩이를 연달아 걷어차며 말했다.


“요놈이 그래도? 가까이 가서 한번 살펴봐라 도끼가 어디까지 박혀있는지. 분명 동맥을 가르고 숨골을 막고 있을거다, 얼른 가봐 요놈아!”


포트가 연신 엉덩이를 걷어차자 필이라 불린 청년은 궁시렁 거리며 오크가 쓰러져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하하하 초면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소. 아직 견습인 녀석이라 하하핫. 그나저나 저 오크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요? 세 마리 모두 싣고 가기엔 무거울것 같은데, 괜찬다면 우리쪽에서 이것들을 사고 싶구려.”


포트와 필의 우스꽝 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던 스케빈저는 예상했던대로 포트가 구매의사를 밝혀 오자 잠시 생각하는 척 하다가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할까요? 뭐 저도 나름 방법이 있긴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가격만 적당히 쳐주시면 팔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잠시 스케빈저와 포트 사이에 거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후 마리당 25실버를 받기로 합의를 했고 포트와 필은 일행을 불르러 그들이 왔던 방향으로 돌아갔다.

포트와 필이 일행을 부르러 간 사이 스케빈저는 오크에게서 도끼와 숏소드를 수거해 피를 닦고 손질을 했다.

잠시후 이십여명 남짓으로 구성된 마물사냥꾼 파티가 다가왔다. 대형 짐마차를 네 대나 끌고 오는 것을 보니 근방에서 아주 잘나가는 파티로 보였다. 포트는 오크를 짐마차에 싣도록 지시를 하고는 스케빈저에게 다가와 주머니를 건넸다.


“여기 75실버네. 우리는 이대로 국경 마을인 펠리카로 갈 예정인데 방향이 같다면 동행하지 않겠나?”

“저도 혼자 여행하느라 심심했었는데 잘됐군요. 그럼 마을에 도착할때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혼자 여행하는 것에 질려 있었던 스케빈저는 포트의 권유에 흔퀘히 승낙했고 이렇게 해서 스케빈저에게는 예정에 없던 길동무가 생기게 되었다. 게다가 어느샌가 감기가 떨어져 나갔는지, 여러모로 스케빈저에게 좋은 일을 가져다준 오크와의 만남이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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