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오세요.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96,888
추천수 :
5,010
글자수 :
288,281

작성
21.09.20 22:00
조회
2,035
추천
74
글자
13쪽

까메오(3)

DUMMY

“컷!”


안 피디의 컷 소리와 함께 모두의 입에서 힘겨운 한숨이 세어 나왔다.

정말 끝날 수 있을까 했던 촬영이 끝이 난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지상은 해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했고,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촬영이 진행될 리 없었다.

그러던 중 해인이 잠시 쉬는 시간을 요청했고, 지상과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그를 데리고 나갔다.

얼마 후 돌아왔을 땐 해인이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지상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있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안 피디는 바로 촬영에 들어갔고, 우여곡절 끝에 촬영은 마무리 되었다.


“해인 씨 오늘 정말 수고 많았어요.”

“아닙니다. 선배님 상태가 별로 안 좋은데 걱정이네요.”


지상은 컷 소리가 나자마자 매니저와 함께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정말 어디가 안 좋은 건가?

안 피디는 그런 지상을 놔두고 직접 해인을 마중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좋은 작품으로 작업하고 싶네요.”


어차피 지상이 독보적으로 심각하게 과한 수준이지 선배 배우가 후배에게 보이는 부조리는 연예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쩌지 못해 암암리에 묵인하는 것이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인 해인도 웃으며 안 피디를 대했다.


“저도요. 좋은 대본 들어오면 연락 주세요. 전 언제든 환영입니다.”


안 피디는 해인 옆에 서있던 재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물론이죠. 좋은 대본 들어오면 바로 매니저님께 연락하겠습니다. 그 때가서 제 연락 씹으시면 안 됩니다.”


초반의 악감정 있는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재훈은 안 피디의 손은 맞잡으며 대답했다.


“저도 환영입니다. 그리고 아깐 저도 감정적인 모습 보여서 죄송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이해합니다. 자기 배우 욕하는데 참을 매니저가 어디 있겠어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스케줄도 있을 텐데 더 이상 잡고 있을 수 없겠네요.”


해인은 차에 오르기 전 지상의 차량 쪽에 잠시 시선을 두었다.

잠시 전지상에게 걸었던 마법을 해제한 해인은 그와 호흡을 맞추며 깨달을 수 있었다.


‘연기장인이라는 수식어도 이제 끝이군.’


지상과 잠깐 호흡을 맞춘 것으로도 그의 연기력이 초인대전과 비교해서 퇴보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퓨어의 감정 증폭 능력을 상실한 지상은 가진 바 본인의 능력에 연기력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차에 오른 해인이 안 피디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 피디님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오늘 정말 수고 많았어요.”


해인을 태운 스타맥스가 다음 행선지를 향해 움직였고, 등받이에 기댄 해인은 생각 했다.

지상의 퇴보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의 얼굴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


해인과 촬영을 끝낸 지상은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 차로 돌아왔다.

그러자 이상증세가 호전됐다.

하지만 해인을 마주하고 있으며 손끝, 발끝 할 것 없이 불안하게 떨리는 건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상하네, 정말.”


왜 그런지 나중에 드라마 촬영이 전부 끝나면 병원에 들러 한 번 상담이라도 받아야겠다.

어찌됐던 촬영은 무사히 마쳤고, 그 보기 싫은 놈도 조금 전 현장을 떠났다.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안정되는 기분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매니저가 물어왔다.


“그런데 형. 아까 해인 씨랑 무슨 얘기 했기에 멀쩡해져서 들어온 거야?”

“흠... 글쎄.”


무슨 소리냐는 지상의 표정을 보며 매니저는 그가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가서 또 개지랄 떨었구만.’


주기적으로 지랄병이 도질 때가 있는데 그 날이 오늘이었고, 하필이면 해인이 재수 없게 당첨됐다 여긴 매니저는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지랄병에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제하라며 몇 번이나 간곡하게 부탁을 했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지상이었다.

대표의 말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데 일개 로드매니저가 말한다 한들 코웃음 칠게 뻔했다.

오히려 자신이 잘리지 않으면 다행일 터.


“형 오늘 남은 촬영 할 수 있겠어요?”

“물론인지. 나 지금 컨디션 완전 괜찮아졌어.”

“알았어요. 그럼 잠시 쉬고 계세요. 전 피디님한테 가서 다음 촬영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보고 올게요.”

“알았다.”


매니저가 내리고 혼자 남은 지상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같이 나간 것 까진 기억이 난다.

분명 어떤 얘길 주고받았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가 그 놈이랑 무슨 얘길 했더라?”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도저히 기억나지 않았다.

보통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끝까지 떠올려보려고 안간힘을 다했을 텐데, 잠시 생각에 빠지는 듯하다 금세 관심을 껐다.

모두 해인의 마법의 영향 아래였던 탓이다.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의문을 품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어쨌든 촬영만 잘 끝났으면 된 거지. PPL에 관한 건 이미 공식적으로 사과문 올렸으니까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윤해인 그 새끼만 얼굴 비추면 잠잠해지겠지.”


논란은 또 다른 화제로 끄는 법이다.

해인이란 비밀병기가 갑자기 등장하면 시청자들의 머릿속에서 비빔밥 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질 것이다.

언제나처럼.


“어쭙잖은 논란도 이걸로 해결됐으니 진짜 연기에 집중하면 되겠어.”


오늘 해인에게 그런 대형사고를 쳤는데도 전혀 죄책감이 안드는지, 지상은 뻔뻔하게 다시금 열의를 다지며 드라마의 밝은 미래를 상상했다.


*


영화 촬영 중간 해인의 까메오 출연 장면을 보기 위해 마 감독을 포함한 혜성과 중엽, 송아가 대기실에 옹기종기 모여 손바닥만 한 폰 화면을 보고 있었다.


“해인아 너 나온다.”

“잘 나왔네.”

“해인인 어째 재벌 3세 느낌도 잘 살리냐. 너 혹시 재벌 3세냐?”

“얼굴이 재벌인데 느낌이 뭔 필요 있어.”


재벌 3세 역할로 나온 해인의 등장은 확실히 시선을 끌었다.

깔끔하게 옆으로 넘긴 2대8 가르마를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말끔한 정장 차림은 무게감은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특유의 눈빛과 고급스런 말투까지.

해인은 대중들이 상상하는 그런 재벌의 표본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오죽하면 해인에게 가려 지상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


“지상 선배도 웬만하면 밀릴 사람이 아닌데 이건 해인이 완승이네.”

“오히려 지상 선배님이 좀 오버하는 거 같아서 몰입을 깨는 거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송아 말이 맞아. 봐봐. 지상 씨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잖아.”

“오... 해인이 형. 전지상 선배 아주 씹어 먹네.”


이젠 대선배인 지상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성장해, 윤해인이란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모두의 칭찬이 낯간지러웠던 해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으... 제발 부탁이니까 그만들 해. 감독님도 그만 놀리세요.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진짠데.”

“그러게. 평소엔 당연하다면서 코 세웠을 거면서.”

“지금 감독님도 같이 계시잖아.”


그렇게 세 명의 배우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해인에게 마 감독이 물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지상 씨랑 트러블 있었다던데. 용케 촬영 잘 끝냈네?”


다른 현장이라도 좁은 바닥이다.

아무리 쉬쉬한다고 해도 소문이 도는 건 순식간이었다.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지상 선배님이 대놓고 막말 했다던데.”

“누나도? 나도 매니저 형한테. 어우. 나였음 그런 얘기 듣고 촬영 못하지.”

“형님 완전 존경합니다.”


마 감독과 세 배우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쳐다봤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해인은 별일 아니었다는 듯 대답했다.


“지상 선배 성격 안 좋은 거 모르고 간 것도 아니고. 그런 걸로 멘탈 흔들리면 이 바닥에서 어떻게 살아남겠어요.”

“중엽아 이런 자세는 꼭 배워야 해.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지상 선배랑 작품 같이 할지.”

“엄청 무서우시다고 하던데.”

“다 견제하는 거지. 그 선배 특히 자기보다 잘 나갈 것 같은 남자배우들만 골라서 잡들이 하기로 유명하잖아.”


지상의 개차반적 면모는 모르는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했다.

마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 꺼냈다.


“배우가 연기만 잘 하면 되긴 하지만 지상 씨처럼 하다간 언제고 사단이 나긴 할 거야. 지금까지는 어떻게 잘 넘어간 것 같지만. 하는 거 보니까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


해인이 같이 연기를 하며 느낀 걸 마 감독은 영상을 보고 바로 알아차렸다.

그의 연기가 예전만 못하단 걸 말이다.

역시 괜히 거장 소리를 듣는 마봉수가 아니다.

그런 마봉수와 눈을 마주치며 해인이 말했다.


“뭐. 다 자업자득 아닐까요?”


흔들림 없는 해인의 모습을 보며 마봉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주연 배우 하나는 잘 뽑았다 싶다.


“그럼 해인이 나온 것도 잘 봤으니까 우리도 슬슬 다시 촬영 들어갈까?”


마 감독의 주문에 해인을 포함한 네 명의 배우가 부리나케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을 나섰다.


*


해인의 까메오 출연은 제작진의 예상처럼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우리 해인 오빠 까메오 말고 그냥 고정으로 나오면 안 돼요?

-세상에 그런 재벌 3세가 없으니 드라마에서라도 나오게 해주세요.

-윤해인 이젠 하다하다 전지상도 씹어 먹네.

-연기 잘하는 오징어만 보다가 연기 잘하는 윤해인 나오니까 눈 정화하는 느낌 나만 느낀 거?

-비주얼도 심각하게 오반데 이제 연기까지 잘하면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함? 윤해인 완전 이기적이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비빔밥에 관한 게시글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었다.

대신 해인의 출연이 신의 한수라 말하며 드라마 제작진을 칭찬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오죽하면 드라마 갤러리에선 해인의 고정출연을 촉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하기까지 했으니, 까메오 출연으로 해인이 얻은 이익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해인이 등장했을 때의 순간 시청률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걸 보면, 이만한 반응이 나온 것도 과한 건 아니었다.


제작진의 예상대로 논란은 잠잠 해졌고, 시청률도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 되었다.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며 한시름 던 봉신연의 제작팀은 끝까지 이 분위기만 잘 유지하자며 안심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새벽, 거대한 돌풍은 느닷없이 덮쳤다.


익명의 영상 하나가 커뮤니티 게시판 올라왔다.

[배우 ㅇㅎㅇ은 보살이 아닐까?]란 제목의 게시글은 ㅂㅅㅇㅇ ㅎㅈ에 도착하자마자 ㅈㅈㅅ이 보인 반응이란 설명과 함께 영상 하나가 포함되어 있었다.


영상은 지상과 해인의 얼굴이 모자이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방송까지 나간 촬영 의상까지 입고 있었기 때문에 동영상에 등장하는 두 인물이 누구인지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더럽게 어딜 만져!


해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상으로 보이는 인물의 손을 잡자마자 현장이 떠나가라 울려 퍼진 외침.

목소리는 누가 봐도 빼박 전지상이었다.

그렇게 소리친 지상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죄송합니다. 선배님 촬영 전에 예민하신 거 잠시 제가 깜빡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해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찬물을 끼얹은 지상을 대신해 스태프들에게 연신 사과를 하는 장면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머릿속엔 하나같이 같은 물음이 떠올랐다.


‘지랄은 전지상이 했는데 사과는 왜 윤해인이 해?’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이었지만 조회수는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고.


-와... 이거 내가 들은 게 맞는 건가?

-ㅈㅈㅅ 인성 ㅆㄹㄱ라는 찌라시 맞는 말이었네.

└그 찌라시는 이미 예전부터 돌았던 거임.

-ㅇㅎㅇ은 저런 소릴 듣고도 용케 촬영 했네. 멘탈 존나 강철이네.

-ㅈㅈㅅ은 손잡았다고 킹 받은 거임? 정신병 오지네?

└아마 분노조절장애 아닐까?

└배우들은 정신병 하나씩 가지고 있다더니.

└그럼 ㅇㅎㅇ은 보살병?


댓글도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몇 시간 후, 부조리를 묵인한 드라마 봉신연의는 다시 대중들의 도마 위에 올라섰고, 각종 커뮤니티에선 전지상의 하차 요구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놓았다.


[GBS에서 방영 중인 봉신연의에 출연하는 배우 전지상의 하차를 촉구합니다.]


이유는 대중을 감쪽같이 기만한 죄였다.

대중을 상대로 이중적 면모를 보여준 지상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낀 누리꾼들의 분노는 거대한 해일이 되어 GBS와 소속사 홈페이지는 물론 지상과 관련된 모든 SNS를 덮쳤다.


인과응보.


국민배우의 몰락의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독자님들 모두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보내고 있답니다. ㅎㅎ

독자님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며 전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연재 공지. 21.07.30 3,905 0 -
49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 - <시즌1 끝> +14 21.09.25 1,763 73 15쪽
48 연말 시상식 +7 21.09.25 1,691 67 13쪽
47 영양제라도 탄 거야? +6 21.09.23 1,823 69 12쪽
46 다음에 다시 만나자 +7 21.09.21 2,016 75 13쪽
» 까메오(3) +7 21.09.20 2,036 74 13쪽
44 까메오(2) +7 21.09.19 2,241 80 13쪽
43 까메오(1) +5 21.09.16 2,444 66 12쪽
42 예능 출연(3) +5 21.09.15 2,454 70 11쪽
41 예능 출연(2) +4 21.09.14 2,436 67 13쪽
40 예능 출연(1) +5 21.09.12 2,670 72 12쪽
39 저승차사의 비밀(6) +5 21.09.12 2,647 81 14쪽
38 저승차사의 비밀(5) +5 21.09.11 2,654 76 14쪽
37 저승차사의 비밀(4) +4 21.09.09 2,770 85 12쪽
36 저승차사의 비밀(3) +6 21.09.08 2,831 76 13쪽
35 저승차사의 비밀(2) +7 21.09.07 2,916 80 13쪽
34 저승차사의 비밀(1) +7 21.09.05 3,196 85 12쪽
33 제주도에서(5) +8 21.09.04 3,062 91 14쪽
32 제주도에서(4) +7 21.09.02 3,070 84 12쪽
31 제주도에서(3) +6 21.09.01 3,054 91 12쪽
30 제주도에서(2) +6 21.08.31 3,170 87 11쪽
29 제주도에서(1) +8 21.08.28 3,394 85 12쪽
28 일성기획(3) +5 21.08.28 3,293 88 12쪽
27 일성기획(2) +7 21.08.26 3,322 91 12쪽
26 일성기획(1) +6 21.08.24 3,538 94 12쪽
25 서교동 연금술사(2) +6 21.08.24 3,299 87 12쪽
24 서교동 연금술사(1) +5 21.08.23 3,447 94 13쪽
23 첫 리딩(2) +6 21.08.22 3,537 102 13쪽
22 첫 리딩(1) +4 21.08.21 3,714 113 13쪽
21 나른한 오후에서의 만남(2) +5 21.08.20 3,789 10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