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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96,890
추천수 :
5,010
글자수 :
288,281

작성
21.09.19 00:35
조회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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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글자
13쪽

까메오(2)

DUMMY

“여보세요.”


지면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해인이냐?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이름부터 묻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전화예절인지.


“누구세요?”

-나 전지상이다.


목소리 듣고 설마 했는데.

폰 번호는 물어물어 안다고 해도 그가 전화를 걸만큼 친분있는 사이는 아닐 텐데.


“아. 지상 선배님이시구나.”


해인의 입에서 지상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운전을 하던 재훈이 백미러로 해인과 눈을 마주쳤다.

그 역시도 놀란 눈치다.

번호는 언제 주고받았냐고 물어보는 듯하다.


-아. 지상 선배님이시구나? 넌 하늘같은 선배가 이렇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냐. 요즘 드라마 잘 보고 있다 안부부터 묻는 게 정상 아니냐? 하여튼 기본이 안 되어 있어.


말 꼬락서니를 보니 이 인간 인성은 퓨어의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모양이다.

처음부터 그가 가진 인성자체가 글러먹은 것이었다.

해인은 자연스럽게 통화녹음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그의 말을 한 귀로 흘리면서 어떤 연유로 연락을 했을까 추측해보았다.

답은 어렵지 않았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구설수에 올랐다.

일명 비빔밥 논란.

생각 없는 피디가 똥오줌 못 가리고 받아야할 PPL과 받아선 안 될 PPL을 구분 하지 못하고 받아 버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이 정도는 무난하게 넘어가겠지.’했던 안일한 생각이 화를 부른 것이다.

그렇다면 자존심 높은 전지상이 무슨 일 때문에 연락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뭐 때문에 연락을 했냐면.

“까메오 출연부탁하려고 전화하신 건가요?”

-나도 초인대전 까메오 나가줬었잖아. 의리로 우리 드라마도 한 번 출연해라.


정중하게 부탁해도 해줄까 말까 고민할 판인데 출연해라?

무슨 출연권 맡겨둔 것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당당한 건지 모르겠다.

하마터면 ‘출연권 맡겨두셨어요?’라며 대놓고 물어볼 뻔했다.

해인이 물었다.


“혜성이도 있고 한데 왜 저예요. 선배님 저 불편해 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맞아. 난 너 별론데. 피디가 네가 좋겠다고 해서.

“음... 저는 가급적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은데 영화촬영 때문에 스케줄이 될지 잘 모르겠어요. 소속사 통해서 한번 연락을 주시면 그게 더 빠를 거 같은데...”

-넌 선배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감사하다고 하지는 못할망정 바쁘다며 스케줄 핑계를 대? 누구는 안 바쁘냐? 나도 바빠.

“잠시 만요. 혹시 촬영 날짜가 언제인지 픽스 났을까요?”


해인은 지상과의 통화에서 일부러 저자세로 나가며 예의를 차렸다.

그에 반해 지상의 말투는 거침이 없었다.

후배 알기를 개똥으로 아는 듯한 강압적인 말투는 대중이 아는 전지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음 주 수요일. 그냥 하루 풀로 비워둬.


이 인간이 드디어 미친 것일까?

까메오 촬영에 하루를 풀로 비우라는 건 뇌가 어떻게 생겨먹으면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마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 지독한 마법을 이겨낼 만큼 인성 쓰레기라도 되는 것인가.


“다음 주 수요일 말씀이시죠? 그럼 제가 매니저 형한테 한번 물어보고 가능하면 바로 연락 드릴게요.”

-무슨 연락 드릴게요야. 그냥 하는 거지. 그리고 바로 옆에 매니저 있을 텐데 답답하게 굳이 물어보고 연락을 준데. 그냥 지금 물어봐.

“예. 알겠습니다. 선배님.”


해인은 폰을 좀 떨어트려두고선 재훈에게 물었다.


“형 나 다음주 수요일에 스케줄 어떻게 돼?”

“다음 주 수요일? 어디보자. 다음 주 수요일이면... 저승차사 촬영 있다. 새벽부터 콜이라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 지상 선배님이 까메오 출연 부탁하신거야?”“응.”


지상은 재훈과 해인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해인은 다시 폰을 들어 난처한 듯한 말투로 사정을 설명했다.


“선배님 어떡하죠? 매니저 형한테 물어보니까 촬영이라고. 힘들 것 같다고 하는 데요.”

-너희 매니저는 왜 그렇게 융통성이 없냐? 스케줄 조정 몰라? 스케줄 조정하면 되지.


까메오 출연하겠다고 영화촬영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제정신이 박힌 배우인가.


“그럼 저는 마.봉.수 감독님께 여쭤보고 다시 연락 드려도 될까요? 선배님도 피디님께 소속사로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연락 한 번 부탁드린다고 해주시고요.”


해인은 일부러 마봉수 감독의 이름만 강조하듯 말하며 결정권을 그에게 넘겼다.

이렇게 되면 마봉수 감독의 손에 달린 거나 다름없었다.

지상도 마봉수 세 글자 앞에선 안하무인인척 할 수 없었다.


-피디한테는 말해둘 테니까. 마봉수 감독님께 한 번 잘 말씀드려봐. 친한 선배님이 까메오 부탁을 했는데 꼭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한번 여쭤볼게요.”

-그럼 여쭤보고 내일까지 연락 줘.


제법 공손해진 지상의 말투를 보니 새삼 마 감독님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 대단한 감독님을 홀려서 영화를 찍고 있구나 내심 자부심도 생기고 말이다.


“네. 최대한 잘 말씀드려볼게요.”

-새끼. 이제 좀 싹싹하니 싹수가 보이네.

“그럼 이 번호로 연락드릴게요.”

-그래. 내 번호니까 저장해라.

“네. 그럼 들어가세요.”


뚝.


지상은 해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화를 끊어버렸다.

어째 퓨어가 있을 때보다 인상이 더 개차반으로 변한 것 같은 기분은 왜 드는 걸까?

그럼 이름을 뭘로 저장하는 게 좋을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전지랄 선배우]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듯하지만.

그 때 인상을 찌푸린 재훈이 물었다.


“지상 선배가 촬영 스케줄 조정하래?”


해인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지가 뭔데 갑자기 전화 와서는 이래라 저래라야.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재훈이 보기 드물게 흥분을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통화 녹음 파일.

해인은 이제 그의 민낯을 세상에 까발릴 소중한 증거 자료를 손에 쥐게 되었다.

분명한 사실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고 써먹을 날이 반드시 올 거라는 것이었다. 때문에 해인은 지상의 어떠한 말에도 확답 대신 여지를 남겼고, 후배로서 최대한 예의를 지켰다.


*


봉신연의 촬영장.

모처럼 촬영장의 분위기가 좋다.

피디가 안고 온 좋은 소식 덕분이었다.

전지상은 어깨를 으쓱 거리며 말했다.


“안 피디. 그러니까 내가 말했었잖아. 윤해인 그 녀석 내 말 한 마디에 끔뻑 죽는다니까.”

“하하하. 역시 전지상. 역시 국민배우입니다.”


안 피디는 엄지까지 치켜세우며 전지상의 기분을 맞춰주었다.

지가 무슨 하루를 풀로 비워두라고 말했다는 건지.

자신이 얼마나 애걸복걸하며 겨우 얻어낸 한 타임인데.

이미 이쪽바닥에서도 전지상의 인성 문제가 고일대로 고인 상태였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말이다.

그의 등쌀에 못 이겨 자진 하차한 배우만 몇 명인지 소문으로만 도는 것도 손가락 수를 넘은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쓰는 이유는 단 하나.

연기 장인이란 타이틀만 아니었어도 그는 매장 당했어도 벌써 당했으리라.


‘진짜 내가 이적만 아니었어도.’


안 피디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대박을 터트려서 타 방송사로 이적할 때 몸값을 부풀릴 계획이었다.

이미 물밑작업은 끝난 상태.

시청률만 제대로 찍으면 모든 것이 완벽했다.

부디 봉신연의가 무사히 끝날 때까지만 터지지 말아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나름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의 귀로 조연출의 우렁찬 외침이 들렸다.


“윤해인 배우님 도착하셨습니다!”


지금 막 도착한 스타맥스의 문이 열리고 윤해인이 내리자 촬영장의 모든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제주도 촬영 땐 스태프들도 있었고, 그를 처음 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든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와... 실물 깡패네.’


윤해인을 처음 본 안 피디는 활짝 웃음꽃을 피운 채 해인을 마중하러 나갔다.

한편 전지상은 통화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해인을 보자 속에서부터 치미는 거북함에 당황하고 있었다.

해인의 마법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안 피디와 반갑게 인사를 한 해인이 점점 다가오는데 든 생각은 도망치고 싶다였다.

해인이 자신을 향해 웃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뭐지? 나 왜 이러는 거야?’


영문을 알 수 없는 반응에 당황하는 사이 해인은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선배님! 잘 지내셨어요?”

“어? 어... 나야 뭐 잘 지내지.”


괜스레 어깨도 움츠러드는 기분이다.

그것도 모르고 어느새 자신의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하는 해인을 향해 비명과도 같은 외침이 촬영장에 울려 퍼졌다.


“더럽게 어딜 만져!”


마치 수백 마리의 벌레가 손을 뒤덮은 감각에 그만 순간적으로 욱해서 튀어나온 말이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것보다 더 싸늘한 침묵이 가라앉았다.

지상의 반응에 무안해진 해인이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촬영 전에 예민하신 거 잠시 제가 깜빡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해인은 주변을 돌아보며 스태프들한테까지도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자 스태프들은 슬쩍 지상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대놓고 욕을 하지는 못했지만, 눈빛으로 이미 쌍욕을 퍼붓는 중이리라.


깜짝 놀란 안 피디가 얼른 다가왔고, 지상의 매니저가 지상을 데리고 잠시 자리를 피했으며, 재훈이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고는 안 피디에게 한 마디 했다.


“피디님.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이게 무슨 일일까요.”

“어. 그게 말이죠.”

“바로 전작품 출연했던 의리가 있어서 마 감독님께도 겨우 허락 받아서 왔는데 오자마자 이런 대우라면 까메오 출연도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은데. 주연 배우께서 저러시는데 촬영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되네요.”


재훈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수 있는 것도 아쉬운 건 방송국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GBS에 빚을 지우는 것도 좋겠다는 황만복 대표의 의견도 있었고, 재훈도 공감하는 바였기에 일정을 조율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자마자 이런 모욕적인 일까지 터지다니.


‘저 진상 덕분에 GBS에 제대로 빚을 지우게 되는구나.’


재훈의 이런 생각도 모르고 안 피디는 뒷골이 뻣뻣해졌다.

속사포로 날리는 재훈의 팩폭에 그럴 듯한 변명이 떠오르지 않았다.

조금 전 지상의 실수는 어떤 말로도 변호할 수 없었다.

결국 안 피디가 한숨을 크게 내쉬며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하아... 지상 배우님이 요즘 드라마 때문에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 같네요. 저렇게 급발진까지는 하지 않던 양반인데. 해인 씨 제가 대신 사과드릴 게요. 매니저님께도 죄송합니다.”


전지상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저자세로 나간다는 게 자존심이 상했다.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도 유분수지.

갑질을 하려면 차라리 자신한테나 할 것이지 죄 없는 해인이 무슨 잘못인가.

그렇게 난처한 입장인 안 피디의 마음을 풀어준 것은 욕을 먹은 해인이었다.


“감독님. 전 괜찮아요. 지상 선배님이 저렇게 하시는 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잖아요.”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재훈에게도 한 마디 했다.


“형. 그래도 피디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 요새 지상 선배님이 스트레스가 많으셔서 그런 거지. 배우들 멘탈 유리보다 깨지기 쉬운 거 잘 알잖아.”


지상의 입장까지 감싸는 대인배적인 면모에 해인에 대한 안 피디의 평가가 적어도 두 단계는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해인아 그래도 그렇지.”


재훈이 한 마디 하려고 하자 해인이 고개를 저으며 제지했다.


“아니야, 형. 그만 하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잖아. 난 괜찮으니까 이만 촬영준비 하자.”

“알았어.”


못마땅한 재훈이었지만, 해인이 괜찮다고 하니 참기로 하였다.

재훈이 안 피디한테 물었다.


“피디님 해인이 어디서 준비하면 되겠습니까?”


그러자 안 피디가 다급히 조연출을 찾았다.


“재준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던 조연출이 뛰어와 해인을 대기공간으로 안내했다.

그렇게 폭풍 같았던 시간이 지나가고 스태프들이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촬영 접는 줄 알고 가슴을 졸였던 것이다.

안 피디가 박수를 치며 스태프들을 다독였다.


“자, 자. 다들 정신 차리고 촬영 준비 서두릅시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누군가 폰을 슬며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조금 전 상황을 온전히 담은 영상이 저장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폰 주인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전 무사히 이사 완료하였습니다.

다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도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한번씩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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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예능 출연(1) +5 21.09.12 2,670 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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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저승차사의 비밀(4) +4 21.09.09 2,770 85 12쪽
36 저승차사의 비밀(3) +6 21.09.08 2,831 7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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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주도에서(5) +8 21.09.04 3,062 91 14쪽
32 제주도에서(4) +7 21.09.02 3,070 84 12쪽
31 제주도에서(3) +6 21.09.01 3,054 9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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