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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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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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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
글자수 :
288,281

작성
21.08.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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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첫 리딩(1)

DUMMY

어느새 초인대전2의 촬영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어둠이 내린 숲을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빠르게 숲을 주파한 두 사람 앞에 곧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숲의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그 둘의 얼굴이 달빛에 드러났다.

은결과 홍련이 굳은 얼굴로 나타났다.

둘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뒤에서 달리는 홍련은 뒤를 살피며 은결에게 말했다.


“그대로 달려. 이 너머에 그가 있어. 그곳까지만 잘 버티면 돼.”

“그런데 어떡하죠? 저길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앞에서 달리던 은결의 대답에 홍련이 전방을 노려봤다.

숲 전체에 퍼진 살기는 숨이 턱하고 막힐 정도로 지독하고 집요하게 그들을 노렸다.

결국 공터를 가로질러 가려던 두 사람은 중앙에 도착했을 때 쯤 멈춰 섰다.

두 사람의 얼굴엔 서늘한 긴장이 흘렀다.

공터 너머에서 누군가의 발걸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여정도 여기서 끝일까요?”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꼬맹아 너만은 살려서 보낸다. 내가 어떻게든 틈을 만들 테니 넌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려. 알았지.”


앞으로 나선 홍련이 허리춤에서 레이피어를 꺼내며 자세를 잡는다.

예리하게 다듬어진 그녀의 살기는 마치 그녀가 든 레이피어와 같이 날카롭기만 하다.


‘이 검으로 그대의 심장을 꿰뚫으리라.’


주문을 외운 홍련은 이원과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 각오를 이미 끝마친 상태였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은결만은 살아서 이 지옥 같은 미로를 벗어나게 하리라.


저벅. 저벅. 저벅.


점점 가까워져오는 발소리에 홍련과 은결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섭게 번뜩였다.

그리고 이내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달빛이 비춘 그 자의 얼굴은 이 둘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정적이 공터를 집어삼켰다.

충격을 받은 은결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물었다.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어둠 속에서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이원.

자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던 그가 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그 둘과 달리 이원의 걸음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다.

산책이라도 나온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두 사람과에게 다가가던 이원을 향해 홍련이 레이피어를 겨눴다.


“멈춰.”


탁.


이원과 이 둘의 거리는 고작 삼십 미터 남짓.

복잡한 심경의 홍련이 묻는다.


“거기부터 단 한 걸음. 그곳부턴 내 영역이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 설마 절 공격하시려는 겁니까?”

“당신이 진짜 이원일리 없잖아? 내 검은 당신의 심장을 찌르는 데 주저하지 않아.”

“만약 내가 진짜 이원이라면?”

“아니. 그는 이곳에 있을 수 없어.”

“진짜인지 가짜인지 당신의 그 검으로 직접 확인해보시죠. 할 수 있다면 말이에요.”


패닉에 빠진 은결.

동귀어진을 각오한 홍련.

여유로운 표정에 눈빛만은 매서운 이원.

숨 막히는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이윽고 이원이 한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 순간.


“컷! 오케이! 아주 좋습니다.”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나오자 해인과 혜성, 은진은 긴장이 풀렸는지 가쁜 숨을 내쉬었다.

숲에서부터 달렸던 혜성과 은진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혜성 오빠 괜찮아?”

“어. 괜찮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봐.”


힘든 건 비슷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혜성의 표정이 오늘따라 유독 더 어둡게 느껴졌다.


“둘 다 괜찮아?”


해인이 다가가 둘을 살폈다.

숲에서부터 한 번에 원테이크로 찍었던 터라 다리가 풀릴 만도 했다.

그런데 루드비히는 혜성의 상태가 평소와 다른 것을 바로 눈치 챌 수 있었다.


“너.”


해인이 혜성을 부르려고 할 때, 박 감독이 세 사람을 불렀다.


“다들 와서 한 번 확인해 봐!”

“네! 감독님!”

“지금 가요!”


바닥에 주저앉았던 혜성과 은진이 곧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감독에게 향했다.


“벌써 모든 형체를 갖췄다라.”


혜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해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얼마 전까지 갓 형태를 갖춰가던 영체는 이미 완연한 모습으로 혜성에게 붙어있었다.


*


“혜성아 괜찮아?”


우진은 혜성의 상태를 살폈다.

얼마 전, 욕실에서 헛것을 본 이후로 그의 안색은 쭉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 괜찮아. 오늘 좀 많이 달려서 그렇지. 완전 멀쩡해.”

“오늘 촬영 끝나면 응급실 좀 가서 수액 좀 맞자. 아무래도 안 되겠어.”

“형. 촬영 막바지야. 지금 갔다가 초인대전 촬영으로 너무 무리한다는 기사라도 나와 봐. 으... 상상도 하기 싫다.”


혜성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주인공이 되어서 드라마 방영 전부터 재를 뿌리고 싶지 않았다.


“형. 나 갈증 난다. 이온음료 좀 가져다 줘라.”

“알았어. 금방 차에 가서 가지고 올 게.”“부탁해.”


우진이 차로 가자 저쪽에서 쉬고 있던 해인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에요?”

“요즘 입맛도 없고 막 이상한 헛것도 보이고 그러지?”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우진만 아는 비밀을 해인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혜성이 당황했다.

아무래도 조금 전 대화를 들은 듯 하다.

혜성은 혹시 몰라 해인에게 당부의 부탁을 했다.


“혹여나 박 감독님한테 말할 생각은 하지 말아요. 괜히 걱정 끼치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어차피 말 할 생각도 없었다.”

“설마 내가 걱정 되서 그거 물으러 온 건 아니죠?”

“다음 영화에서도 함께 할 동료가 힘들다는데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지. 역할에 너무 심취한 거 아냐?”


영체의 성장 조건은 혜성의 몰입이 필수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성장에 해인은 고민에 빠졌다.

영체를 감당하기엔 혜성의 열정이 너무 과했다.

이대로 가다간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 눈에 뻔히 보였다.


“으.... 징그러우니까 그만 해요. 나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니까 안심하시죠. 행여나 마 감독님한테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요.”

“알았다.”

“그래도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럼 쉬어라.”


혜성의 상태를 살피고 돌아간 해인의 뒤로.


-주인님아. 이 녀석 먹어도 돼?


퓨어는 해맑은 표정으로 영체의 멱살을 잡은 채 그의 뒤를 따랐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혜성은 갑자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유 모를 해방감에 뚝 떨어졌던 식욕이 되살아났다.


꾸루룩.


때마침 음료를 챙겨 돌아온 우진이 그 소리를 듣고는.


“아무래도 안 되겠어. 뭐라도 좀 먹자. 이번엔 형 말 들어.”


평소 같았으면 체중 관리해야 한다며 거부했을 혜성인데.


“형. 나 배고프다. 뭐 좀 먹어야겠다.”

“알았어. 아마 도시락 남은 거 있을 거야.”


우진은 부리나케 조연출한테로 뛰어갔다.


*


-너. 왜 그랬어?


퍽.


-왜 괴롭혔어? 얼른 대답해.


퍽. 퍽.


-누가 그렇게 쪽쪽 빨아 먹으래.


퍽. 퍽. 퍽.


퓨어는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영체를 후드러패고 있었다.

영체의 상태는 자아가 생기기 직전이었다.

그만큼 혜성의 기를 쪽쪽 빨아먹었다는 반증이었다.


‘퓨어야 그만.’


해맑은 표정의 퓨어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며 해인을 바라봤다.


-주인님아. 그만해야 되요?

‘응. 그러다가 완전히 사라지겠어.’


해인이 손을 휘두르자 퓨어의 손아귀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영체가 허공에 생긴 마법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힝. 어디 갔어.


퓨어에겐 특식 같았던 영체가 사라지자 울상이 되었고, 하는 수 없이 루드비히는 자신의 마력을 내주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해인이 직접 보관하고 있어야할 듯했다.

그때 옆에 있던 재훈이 말했다.


“혜성 씨 엄청 배고팠나보네.”


영체를 아공간에 가둔 해인의 시선이 혜성에게 향했다.

혜성은 우진이 가져온 도시락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마침 퓨어에게 마력을 빼앗겼던 해인은 그 모습을 보자 덩달아 입이 심심해졌다.


“음... 저걸 보니 좀 출출하구나.”

“어머. 오빠 아까 도시락을 두 개나 먹었으면서 또 배가 고프다고요?”


놀란 경아 옆에 재훈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딱 봐도 잔소리 일발 장전한 얼굴.


“넌 관리 안하니?”

“그게 담당 연예인한테 할 소리인 것이냐?”

“어. 매우 충분히. 너무나 당연하게도.”

“너무 하는군.”


해인은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하는 표정으로 마력을 운용했다.

그러자.


꼬르륵.


해인의 배에서 너무도 선명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빠. 진짜 소화력은 인정. 두 시간 전에 그렇게 먹었으면서...”


혀를 내두르는 경아 옆에서 해인은 ‘이래도 안 줘?’하는 의기양양한 눈빛을 쏘아 보냈다.


“뭐? 왜 그렇게 보는데?”

“나도 저거 하나만 가져다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하아.. 내가 못살아 진짜.”


말은 그렇게 해도 결국 해인의 성화에 못 이겨 조연출을 찾아가는 재훈이었다.


*


마침내 <저승차사의 비밀>의 리딩 날이 다가왔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콜타임보다 1시간 일찍 BS프로덕션에 도착한 해인은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아마 우리가 1등이겠죠?”


경아의 말이 무색하게 회의실에 들어선 해인은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에 짐짓 당황하고 말았다.


“어?”


회의실은 이미 대부분의 자리는 명패의 주인으로 채워져 있었다.


“오! 우리 주인공 오셨습니다.”

“해인 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

“하하. 해인 씨 표정 당황한 것 봐.”

“나도 들어올 때 저 표정이었어요?”


이미 최종미팅에서 한 번씩 입을 맞췄던 사이라 배우들은 반갑게 해인을 반겨주었다.

재훈도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최종 미팅 때 안면을 튼 매니저들과 눈을 마주쳤다.

아마도 모두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기합이 들어간 모양이다.

개 중에는 혜성도 있었다.

며칠 사이에 안색이 완전히 돌아온 그의 눈빛은 열정으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와...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죠?”


모두에게 농담을 건넨 해인은 자신의 자리로 가는 길에 대선배, 후배 상관없이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건넸다.

상석 바로 옆, 감독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은 해인은 금방 배우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와중에도 해인과 배우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는 걸 멈추지 않았다.


흔히들 연예계를 표현할 때 쓰는 말이 있다.


정글.


약육강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 바로 해인을 비롯한 배우들 모두가 속해있는 연예계였다.

주연, 조연, 단역할 거 없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서로를 가늠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해인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이미 미팅으로 안면을 텄다고는 하지만 몇 마디 대화로 그 사람을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이들 중에 본성을 숨기고 행여나 전지상과 같은 빌런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


‘다행히 아직까지는 없어 보이는군.’


아직까진 참교육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 듯 했다.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회의실 문이 열리며 마봉수 감독이 콜타임보다 30분 일찍 모습을 드러내며 하는 말에 모두가 빵 터지고 말았다.


“와...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죠?”

“하하하.”

“감독님 대박.”

“이 정도면 오히려 해인 씨랑 짠 거 아니에요?”


해인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 똑같은 반응에 회의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빵 터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차례 웃음바다가 지나가고 마봉수 감독이 ㄷ자로 배치된 테이블의 가장 상석에 착석했다.

그러자 떠들썩했던 웃음소리가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이제부턴 그 어떤 장난이나 농담이 허용되지 않는 시간이다.

분위기가 잡혔다고 생각한 마 감독이 해인을 비롯한 배우들의 면면을 돌아보고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반가운 얼굴들을 이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갑네요. <저승차사의 비밀>의 연출, 집필을 맡은 마봉수입니다. 앞으로 6개월 간 잘 부탁합니다.”


짝짝짝짝.


배우, 매니저, 스태프 가릴 거 없이 회의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소개를 끝낸 마봉수 감독이 자연스럽게 해인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해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저승차사의 비밀>에서 주인공 백운 역을 맡은 배우 윤해인입니다. 선배님들 후배님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해인에게도 힘찬 박수를 보냈다.


짝짝짝짝.


그 뒤로 나머지 배우들도 간단한 자기소개를 이어나갔고, 모두의 소개가 끝이 나자 배우들의 시선이 다시 마 감독에게 향했다.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네요. 그럼 우리 첫 단추를 잘 꿰어봅시다.”


마 감독이 대본을 펼치자 배우를 비롯한 모두가 진지한 얼굴로 대본을 펼쳤다.


“조연출 지문 부탁해요.”


마 감독의 주문에 조연출의 목소리가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1-1 조용한 방안에서 정신을 차린 백운. 자신을 내려다보는 검은 정장의 여성에게 묻는다.”


고대하던 첫 리딩의 막이 올랐다.


작가의말

토요일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저도 마음 편하게 글 쓰면서 보냈답니다.

오늘은 자기전에 치맥을 때려볼까 해요.


오늘도 제 글을 봐주신 독자님들께 감사 드리며 전 내일 찾아오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려요 ㅎㅎㅎ

그럼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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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능 출연(2) +4 21.09.14 2,436 67 13쪽
40 예능 출연(1) +5 21.09.12 2,670 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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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주도에서(4) +7 21.09.02 3,070 84 12쪽
31 제주도에서(3) +6 21.09.01 3,054 91 12쪽
30 제주도에서(2) +6 21.08.31 3,170 87 11쪽
29 제주도에서(1) +8 21.08.28 3,394 85 12쪽
28 일성기획(3) +5 21.08.28 3,293 88 12쪽
27 일성기획(2) +7 21.08.26 3,322 91 12쪽
26 일성기획(1) +6 21.08.24 3,538 94 12쪽
25 서교동 연금술사(2) +6 21.08.24 3,299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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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리딩(1) +4 21.08.21 3,715 113 13쪽
21 나른한 오후에서의 만남(2) +5 21.08.20 3,790 1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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