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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96,915
추천수 :
5,010
글자수 :
288,281

작성
21.09.01 00:06
조회
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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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글자
12쪽

제주도에서(3)

DUMMY

“자기야. 나 어디 있게?”


해인이 해맑은 표정으로 코스모스 사이를 뛰어다니며 전지우에게 소리쳤다.

박시한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해인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자 전지우의 대답이 더욱 가관이다.


“우리 자기 어디 있어? 꽃이 너무 많아서 못 찾겠어!”


정말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리얼한 표정으로 소리치는데 이를 지켜보는 감독과 스태프들은 겨우 웃음을 참고 있었다.

특히나 재훈과 경아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폰으로 그 모습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재훈은 동영상으로 경아는 사진으로 말이다.


코스모스 밭을 뛰어다니던 해인이 빙 돌아서 전지우를 뒤에서 앉았다.

허리를 감싸는 손길은 마치 몇 년 동안 진짜로 사귄 연인 같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왔다.


“자기야. 나 여기 있어.”

“우리 자기 도대체 어디 있었던 거야.”


전지우는 뒤돌아서서 해인과 마주보았다.

그녀도 자연스럽게 해인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그와 눈을 마주쳤다.

머리 하나 정도 차이나는 키 차이.

해인이 고개를 살짝 내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지우는 고개를 들어 해인을 바라보았다.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스런 시선과 표정과 이 둘을 둘러싸고 있는 코스모스의 전경까지.

달콤한 분위기가 그대로 카메라에 담긴 이 둘의 풀샷은 뭇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연애세포를 자극하게 만들었다.


“자기야. 사랑해.”

“자기야. 사랑해.”


서로의 눈동자에 비친 진심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사랑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언제 천진난만했냐는 듯 진지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두 사람은 영락없는 연인의 모습이었다.

역시 배우는 배우였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끄는 분위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

그것은 역시나 뜨거운 키스.


“해인아.”

“지우야.”



배우 본인의 이름을 극 중 이름과 같게 설정한 것이 배우들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눈빛을 읽으며 타이밍을 잡고 있던 해인의 고개가 먼저 움직였다.

천천히 하지만 너무 느리지도 않는 속도로 내려가는 해인에 맞춰 지우의 뒤꿈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 높이를 맞춘다.


꿀꺽.


지켜보는 수십 명의 스태프들 사이에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집중한 가운데.

지우의 고개가 옆으로 살짝 꺾이며 기어코 서로의 입술이 부딪혔다.


김 피디와 김 작가는 탄성이 터져 나오려는 입을 간신히 틀어막으며 두 사람의 키스신을 감상했다.

너무 끈적끈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해인과 지우의 키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내 김 피디의 컷! 사인이 울러 퍼졌다.


“컷! 오케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자 마치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스태프들 사이에서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한 탄식이 줄지어 터져 나왔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취객이 난입해 결정적인 장면을 놓친 것만 같은 찜찜함에 기운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김오영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김 피디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말했다.


“왜~. 좀만 더 지켜보지 끊었어요. 김 피디 미워할 거야.”

“저도 아쉽지만. 어떡해. 시간이 없는데.”


김 피디가 텅 빈 손목을 검지로 툭툭 치며 말했다.

시간만 충분했다면야 두 사람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보았겠지만 그들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피디는 좌절하지 않았다.

아직 <로맨스 패키지에 당첨됐습니다>란 제목에 걸맞게 로맨틱한 장면은 많이 남아있었다.


“키스신은 시작에 맛보기에 불과한 거 알죠? 다들 힘내서 다음 촬영지로 이동합시다!”


김 피디의 희망찬 독려에 스태프들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


다음 촬영지로 이동하는 차 안.

해인과 지우는 조금 전 키스를 한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었다.

키스신이 처음이냐며 놀리기까지 했다.


“너 연기하면서 처음 키스신 찍어보는 거라며?”

“키스만 처음이겠어? 연애도 못해본 모쏠인데.”


난데없는 모쏠커밍에 뒤에 앉아 있던 재훈이 깜짝 놀라 해인을 불렀다.


“야! 윤해인!”


그러자 전지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너 모태 쏠로라고 찌라시 돌긴 했는데 그게 진짜였단 말야? 대박이다 진짜.”

“내 모쏠 얘기가 찌라시로 돌 정도야? 난 그 소리가 더 충격적인데.”

“야. 생각해봐봐. 너처럼 훌륭한 비주얼에 완벽한 피지컬인데 어떻게 연애 한 번은 못해본다는 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물론 내가 좀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은 하는데.”

“너 정도면 좀 괜찮은 게 아니라 많이 괜찮은 거지.”


전지우가 갑자기 거리를 좁히며 해인의 피부를 관찰했다.


“내가 시상식장이랑 많이 다녀 봤잖아. 그래서 웬만한 남자배우들 피부랑 다 봤는데. 너 피부 진짜 좋다. 도자기 같아. 이 정도면 웬만한 여자 연예인은 그냥 바르겠어.”

“그럼 넌?”

“어머 얘 좀 봐. 그래도 나한테는 안 되지. 이게 얼마짜리 피분데.”


해인의 피부가 좋은 까닭은 다름이 아니었다.

마력이 끊임없이 순환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자체적으로 차단했다.

전지우와 비교해도 그녀보다 더 좋을 정도로 말이다.

그것을 그녀도 아는지 자신의 피부가 더 좋다고는 말했지만, 슬쩍 지나가듯 물었다.


“그래서 말인데 너 피부과 어디로 다녀?”

“나 안 다니는데?”

“에이. 나만 알고 있을 테니까 어딘지 좀 알려줘.”

“진짜야. 나 피부과 안 가.”


해인의 반응에 지우가 뒤를 돌아 재훈을 쳐다봤다.

재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해인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혹시 몰라서 그 옆의 코디인 경아까지 봤지만, 역시나 반응은 동일했다.


“와... 이게 자연산이라고?”


전지우는 해인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창밖의 하늘을 보며 말했다.


“이 세상 불공평한 건 알았는데. 얼굴, 키, 몸매에 피부까지 주실 줄은 몰랐네.”


그러자 해인도 지우와 같을 곳을 보며 물었다.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저기. 저 하늘에 계신 분.”

“누구.”

“하느님이라고. 편애가 심하신 분 있어.”

“그런데 저기 저거. 설마 먹구름 아니지?”

“어... 맞는 거 같은데.”


해인의 말에 차량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창밖을 쳐다봤다.

바다 저 멀리서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었다.

재훈과 지우의 매니저의 손이 바빠졌다.


“오늘 비 온다는 소식 없었는데. 설마 태풍은 아니겠지?”

“다음 촬영지가 섭지코지라고 했는데.”


둘은 급하게 제주도 날씨를 검색했고 거의 동시에 미간이 굳어버렸다.


“해인아. 이러다 야외 촬영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지우야. 태풍이다. 어쩌냐.”

“맙소사.”


지우가 이마를 부여잡은 것과 달리 해인은 그닥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해인아. 넌 걱정 안 돼? 왜 이렇게 평온해? 촬영 딜레이 되면 스케줄 완전 꼬이는 거 알잖아.”

“괜찮아.”

“와... 태평한 거 보소. 무슨 자신감이야.”

“태풍 뭐 그까짓 거. 내가 후하고 불면 저리로 날라 갈 것들인데. 걱정을 왜 해.”

“우리 해인이 멘탈도 참 긍정적이야. 그래. 뭐 야외 촬영 못하면 어디 들어가서 하겠지. 이런 돌발 상황에 대처하려고 작가님까지 제주도에 와 계신 거니까.”


징-.


아니나 다를까, 지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훈과 지우 매니저의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네, 피디님.”

“네, 작가님.”


곧, 둘의 표정이 약속이나 한 듯 어두워졌다.


*


“자자.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다들 좀만 속도 내서 준비할게요!”


김 피디의 재촉에 스태프들의 손발이 분주하다.

갑작스런 태풍 소식에 김 피디와 김 작가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었다.


“김 피디. 어떡해. 어떡하지?”

“어떡하긴요. 일단 될 때까지 해봐야죠.”

“섭지코지가 중요한데 어떡해. 난 몰라.”


네 커플 중에서 주인공 커플인 해인과 지우 커플에게 있어 섭지코지란 장소는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 두 사람이 처음 마주치며 인연이 시작된 매우 뜻깊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김오영 작가의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에 김 피디가 조연출한테 물었다.


“형호야. 태풍 상륙까지 얼마나 남았어?”

“대략 한 시간 정도 남았어요.”

“미치겠네.”


갑작스런 태풍 소식에도 불구하고 김 피디는 야외 촬영을 감행했다.

일정을 수정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다른 촬영들로 섭외가 꽉 찬 상태였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철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슬아슬 할 것 같긴 한데.”


태풍이 제주도에 상륙할 때까지 약 한시간정도 남은 상태였고, 최대한 빨리 세팅하고 촬영하면 비 떨어지기 전에 한 컷 딸 수 있을지도 몰랐다.

배우들도 NG없이 한방에 오케이가 난다는 가정 하에서였다.


“배우들은 준비 다 됐지?”

“네. 장비만 세팅 끝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대요.”

“제발.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김 피디는 초조하게 시간이 흘러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해인과 지우는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빠. 아무래도 섭지코지는 뜬 거 같지?”

“생각보다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고집이 있으시네.”

“감독님보다 작기님이 아니야?”

“뭐. 그렇긴 한데. 차라리 지금이라도 장소를 다른 데로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오빠가 보기에도 작가님이 섭지코지에 사연이 있으신 거 같지?”

“그러니까.”


지우와 그 매니저는 촬영 전에 비가 온다 안 온다를 두고 열띤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내심 같은 결과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창밖으로 스태프들이 정말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돌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해인아 넌 어떻게 될 거 같아?”

“촬영? 아님 태풍?”

“둘 다.”

“촬영은 차질 없이 찍을 걸?”

“태풍이 저렇게 가까이 왔는데?”


창밖 하늘을 보니 이미 먹구름이 지척에 도달했다.


“아까 내가 말했잖아. 내가 후 하고 불면 날라 갈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라고.”


그러자 뒤에 앉아 잠자코 있던 재훈이 한 소리했다.


“해인아. 촬영 접게 생겼는데 이 상황에서도 농담이 나오냐. 밖에 심각한 거 안 보여? 차 안이라서 다행이지 다들 고생하는데 밖에서 그 소리 했으면 알지?”

“안 되겠다. 내 말이 진짠지 아닌지 보여줄 수밖에.”


그 말과 함께 해인이 차문을 열었다.

전지우도 해인의 객기에 깜짝 놀라 그를 말리려 했다.


“해인아. 그 정도 했으면 알았으니까 그냥 들어와. 거기서 더 하면 농담도를 넘는 거 알지?”


하지만 해인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차 안의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다들 잘 봐봐. 내가 말한 데로 되나 안 되나.”


해인이 몸을 돌려 지척에 다다른 태풍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마치 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칠 것 같은 자세로 지우에게 말했던 것처럼 있는 힘껏 후- 하고 불었다.

그 후의 결과는 차 안의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미친.”

“저게 뭐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구름이 정말로 날아가버렸네....”


해인이 호언장담한 것처럼 그가 입으로 바람을 불자 정말 태풍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스태프들도 화창해지는 하늘을 보며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튀어나온 전지우가 해인을 붙잡고 물었다.


“야, 지금 이게 말이 돼? 정말 태풍이 사라졌잖아. 너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어? 정말로 될 줄 몰랐는데 이게 진짜 되네.”

“미친. 정말 장난이었는데 태풍이 날아갔다고? 이게 초능력 드라마 찍더니. 너 진짜 무슨 초능력자라도 된 거 아냐?”


지우의 외침에 주변의 스태프들의 시선이 해인에게 향했다.

그러자 해인의 입에서 뜻밖의 대답이 흘러나왔고, 지우는 벙진 얼굴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에이. 초능력은 무슨. 우연이야. 우연.”


작가의말

오늘도 늦어서 꾸벅- 죄송합니다.

이러다 또 연재시간을 수정해야할 불상사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어제도 말씀 드렸다시피 지각은 있을 수 있겠지만 휴재는 없을 것입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봐주셨으면....


오늘도 재밌게 봐주셨다면, 좋아요 한 번 부탁드립니다.

그럼 전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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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AlbertA
    작성일
    21.09.01 01:12
    No. 1

    그냥 긍정하는게 어? 그런가? 진짜 생긴건가? 하면서 또 불어보는게 더 평범한 반응 일텐데 일부러 감추는 것같이 심증은 있는데 증거가 없은 그런 복합미묘한 심정을 유도하신거라면 인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금
    작성일
    21.09.01 14:48
    No. 2

    잘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하얀손㈜
    작성일
    21.09.01 19:02
    No. 3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ieve
    작성일
    21.09.04 11:56
    No. 4

    17/22 작기님이 -> 작가님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모네모네
    작성일
    21.09.22 04:06
    No. 5

    이번화에서 전지우와 해인의 대화인지 재훈과 코디의 대화인지 살짝 갸웃하게 하는 부분이 있네요. 대화창 앞 뒤에 구분이 되게 누구와 누구대환지 구분이 가게 문맥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빠라고 하는걸로봐선 매니저인 재훈과 코디의 대화인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1.11.25 11:51
    No. 6

    잘 봤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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