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90,672
추천수 :
869
글자수 :
318,861

작성
12.04.19 22:27
조회
1,641
추천
13
글자
13쪽

44.한숨뿐인 출산

DUMMY

*부제에 대한 이유는 아래에 있습니다


44.한숨뿐인 출산


2013년 3월 3일 일요일, 지훈과 가현의 결혼식 & 신혼여행. 개학했지만 이미 교장쌤으로부터 허락을 받아둔 지훈은 3학년 담임을 맡았는데도 부담임에게 1주일을 맡기고 동남아 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학교에선 그동안 지훈의 고생을 알았는지 준을 지훈의 뒤로 배치를 시켜버린다. 쉽게 말해서 대연고 올해 3학년 1반 담임이 지훈이고 부담임이 준이다. 올해 안으로 쌍둥이가 나올 것이므로 휴직계를 내고 잠수 탈까봐 붙잡기 위함도 있다. 덕분에 준은 1주일 동안 부담임 역할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그동안 지훈을 부려먹은 거에 비하면 싼 대가라고도 말 할 수 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 달.

2013년 4월 1일 만우절, 또는 준의 서른 번째 생일.

쌍둥이 25주째에 접어든 혜리는 이번에는 빈혈과 졸음으로 고생하고 있다. 원래 빈혈과 졸음은 임신 초기의 현상이지만 그것도 틀린 말인 듯, 혜리는 배가 제법 나온 지금도 빈혈과 졸음으로 정신이 없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하는데 바다가 뱃속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인지라 준도 혜리도 뜻하지 않은 고생 중이다. 산부인과에서는 빈혈에 좋다며 철분제를 처방해주었지만, 혜리는 행여나 쌍둥이에게 해가 갈까 약은 안 먹고 버틴다. 약을 안 먹는 대신 빈혈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해서 요즘 식단은 감자와 시금치 그리고 가지 등이 주요 음식으로 오른다.

“아. 졸려.”

“올라가서 자요. 입덧은 없는데 큰 애랑 또 다르네요.”

“작년 생일도 못 챙겨줬는데 올해라도 챙겨줘야지요.”

“도련님도 괜찮다 하셨잖아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가씨, 도련님 생일 때만 되면 임신 중이네요?”

“그러게요. 내년에는 안 이랬으면 좋겠다 싶어요.”

혜리는 자꾸만 감기는 눈을 부릅뜨려 애쓰며 손을 움직인다. 생일상에 올릴 잡채를 간장에 비비는 중이다. 미역국을 한 입 먹어본 가사도우미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뒤 혜리에게도 한 입 줘본다. 혜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미역국은 혜리 본인이 만든 것이다.

“맛있네요.”

“역시 음식 솜씨 좋으십니다. 바다 애기씨도 나중에 음식 솜씨 좋을까요?”

“글쎄요.”

“대엽 형님네 쌍둥이는 얼마쯤 되었나 아시나요, 아가씨?”

“저보다 5주 정도 빠르니까 지금 30주쯤 되었어요. 성별은 딸 둘이라고 하더라고요.”

경사 났다! 안 그래도 어제 큰댁에 가서 대엽 내외와 수다를 좀 떨다 온 혜리다. 경사 났다며 깔깔깔깔 웃는 가사도우미다. 워낙에 딸이 귀한 집안이라 대환영을 받는 것이다. 바다가 지금 큰댁에 가서 자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곧 대엽의 부인이 쌍둥이를 낳고 나면 바다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아가씨는 아들, 딸이라고 하셨죠?”

“네. 아. 아줌마, 죄송해요. 도저히 안 되겠어요.”

“올라가서 주무세요. 전 괜찮아요.”

“뒤를 부탁드릴게요.”

“네에.”

혜리는 미역국과 잡채 콩나물무침과 과일 썰기밖에 안 했지만 그래도 미안한 표정을 지우지 못 하고서 2층으로 자러 올라간다. 막 일어나서 씻고 나오던 준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올라오던 신부와 마주친다. 눈이 다 감기는 부인의 모습을 본 그가 깜짝 놀란다.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너무 졸려서요. 신랑 오늘도 출근하는 거 못 보겠네요. 생일 축하해요.”

“고마운데 어딜 가.”

잠기운 가득해서 개미마냥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한 혜리는 신랑의 입에 짧은 키스를 남겨주고 돌아서다 또 잡히고야 만다. 했다 하면 5분을 해야 하는 딥 키스인데도 준은 지칠 줄을 모르고 혜리만 졸려서 쓰러지는 꼴이다. 준으로서는 1년간의 봉인을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푼다. 그런데 부드럽게 말려올라가던 혜리의 혀가 축 쳐지자 놀란 준, 눈 번쩍 뜨고서 아래를 향해 떨어지는 혜리의 허리를 급히 팔로 받힌다. 깜짝 놀라 눈이 다시 커지는 그다.

“아무리 졸려도 그렇지 키스하는 도중에 자는 법이 어디 있어?”

졸음이 한계에 다다랐는지 눈을 안 뜨는 부인을 품에 안아든 준은 방으로 향한다. 문이 열려 있으니 다행이다.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도 잘 덮어준 준은 마무리로 신부의 이마에 키스를 남겨주고 일어선다.

“푹 자. 갔다 올게. 바다는 내가 나중에 오면서 데려올게. 푹 쉬어.”

“잘 갔다 와요.”

잠에 빠진 혜리는 건성으로 손을 흔들며 신랑을 미리 보낸다. 와이셔츠와 바지 넥타이와 핀 등으로 옷을 갈아입은 준은 수건을 다용도실에 던져 놓고 1층으로 내려간다. 이윽고 나 여사와 최 사장도 안방에서 나온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좋은 아침이다! 새아기가 있는 거 같더니만, 아줌마?”

“방금 자는 거 보고 왔어요, 아버지. 요즘 많이 졸리나 봐요.”

“큰 애랑은 많이 다르구나. 졸리면 자야지. 생일 축하한다, 준아. 너 언제 결혼해서 언제 손자 보나 했더니만 벌써 뱃속에 둘째와 셋째가 있구나.”

“그러게요. 혜리랑 준이 결혼한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빠르기는 빨라요. 곧 결혼 2주년이에요. 생일 축하한다, 준아.”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지금 6개월 조금 넘었거든요? 출산 예정일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아버지, 어머니?”

“8월 언제 아니냐? 10개월 꽉 채우면 8월일 텐데 쌍둥이가 원래 10개월을 안 채운다. 뱃속 태아가 하나일 때도 10개월을 제대로 안 채우는데 둘이 들어앉아 있는데 얼마나 좁겠냐? 결혼기념일과 겹칠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거라.”

곧 식사 준비가 끝나고 준은 밥과 함께 혜리가 준비한 음식들만 먹고 자리를 일어난다. 예정일에 대해 언급한 이유가 있다. 출산예정일이 결혼기념일과 맞물리는 까닭이다.


* * *


6월 중순. 대엽 부인, 딸 쌍둥이 건강하게 출산.

그리고 8월. 진통이 와야 하는데 너무 잠잠하다. 산부인과의 문 의사는 예정일까지 아직 며칠 남았으니 기다려보자며 유유자적이다. 하지만 준은 다가오는 두려움이 떨쳐도 찾아오니 어찌할 수가 없다. 설마 이 쌍둥이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을 아는 건 아니겠지? 결혼기념일이 내일로 다가오자 준은 걱정이 늘어질 대로 늘어져서, 급기야 쌍둥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너희 나와야 해. 내일이 엄마 아빠 결혼 2주년 기념일이야. 결혼기념일과 아이의 생일이 같으면 어떻게 하니? 얼른 나와, 응? 땅콩이랑 땡자, 나와야지, 응?”

아무리 졸라 봐도 반응이 없다. 준은 포기하고 자기로 한다. 물론 혜리는 여지없이 꿈나라 여행 중이다.

그리고 8월 5일 월요일 오전 3시.

“으음! 아악!”

“!”

신음소리에 놀란 준의 눈이 번쩍 떠진다. 시트가 조금 젖은 느낌이 난다.

“진통이야, 진통 오는 거야?”

“그런 거 같아요. 아파, 아악! 신랑, 아아악!”

준은 손을 뻗어 혜리의 다리 사이를 만져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양수 터졌어, 어떻게 해!”

“아아악!”

“어쩔 수 없어, 이번에는 집에서 낳아야겠어! 여보, 힘 내!”

비명을 질러보지만 아래층에서는 반응이 없다. 오래 전에 깔아놓은 방음벽 때문이다. 준은 급히 손전화를 들어 아래층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뚝 끊는다.

“어머니! 양수 터졌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한 마디에 잠이 완전히 깬 나 여사와 최 사장은 후다닥 방을 나와서 가사도우미까지 깨워서 부엌에 보내 놓고 부부만 위로 올라간다. 어머니와 아버지 올라오기 전까지 아이 낳을 준비하는 준. 바지와 팬티를 벗겨서 옆에 챙겨 놓은 준은 부인의 손을 꾹 잡고서 아이 나올 문을 계속 돌아본다. 후다닥 들어선 최 사장과 나 여사는 각각 다리 쪽과 준 옆으로 자리를 잡는다.

“힘 내, 힘! 우리 아기랑 같이 힘내자! 어, 머리 보인다! 부인 힘내, 힘!”

“아아아악! 헉, 헉! 아아아아악!”

5시간이나 되는 진통. 준은 같이 힘내라고 하면서도 손수건으로 부인의 이마에 맺힌 땀 닦아주느라 바쁘다. 자궁 입구를 보고 있던 나 여사의 눈이 커진다.

“어!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힘내거라, 새아가!”

“나온다, 나온다! 근데, 바다는?”

…나 여사, 참 빨리도 찾는다.

“옆방에 있어요. 힘내, 부인!”

“머리 보인다! 얼굴 보인다! 좀 더 힘내렴, 새아가! 여보, 밑에 가서 가위요!”

“어? 어어.”

숨을 고르다가도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는 혜리. 곧 아이 하나 나오고 다시 10분의 진통이 있다가 다른 아이도 나온다. 먼저 나온 아이가 아들이고 뒤에 나온 아이가 딸이다. 2013년 8월 5일 오전 8시, 쌍둥이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다. 이제부턴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을 듯싶다. 가사도우미 아줌마가 갖고 온 가위로 탯줄을 한 방에 툭툭 잘 자르는 준이다. 쌍둥이 출산으로 기뻐해야 할 이 마당에 준은 한숨만 쉬고 있다. 그 모습에 최 사장이 방에 놓고 온 안경 때문에 앞이 제대로 안 보이는데도, 질문을 꼭 해야 할 거 같아서 입을 연다.

“준아, 안 기쁘냐?”

“기쁘기는 기쁜데요. 쌍둥이 생일 챙기다 보면 결혼기념일은 뒷전이 될 거 같아서요. 속상하네요.”

“…….”

뭐래니? 이 와중에도 부인과의 달달한 기념일 챙기는 거 봐라! 포대기에 두 갓난아기를 싸서 품에 안은 최 사장과 나 여사, 웃으면서도 못 말리겠다는 듯 손으로 아들의 등짝을 때린다. 신이 내린 못 말리는 팔불출이자 공처가 여기 납시었다.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는 혜리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헛웃음만 짓는다.

“지금 결혼기념일이 문제에요?”

“문제지, 그럼! 이제 챙길 길이 막막하잖아.”

“한 대 더 맞아야겠네요.”

혜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최 사장과 나 여사가 각각 두 대씩 때린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 어릴 때도 안 때려봤는데, 몽둥이질도 한 번 안 해봤는데 이렇게 때리게 되는구나. 최 사장과 나 여사는 서로를 보면서 웃기에 바쁘다.

“우리 아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팔불출이었지?”

“저도 몰라요. 새아가, 너 고생길이 훤하구나. 준이 얘, 곧 아이한테 질투심을 느낄 거 같다?”

나 여사의 말에 혜리는 빙그레 웃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저도 그럴 거 같아요.”

자식이 먼저인 엄마! 신부가 먼저인 아빠! 아무래도 질투가 일으킨 전쟁이 조만간 일어날 거 같은 강한 예감이 엄습하는 순간이다.

“너 얼른 출근 준비해라. 오늘 월요일이다?”

“엇!!”


대연고, 오전 8시 30분. 출근한 준은 달력을 보며 한숨을 내쉰다.

“오늘이 2주년 결혼기념일인데. 밖에서 오붓하게 칼질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웬 한숨이냐?”

막 들어선 지훈이 다가와 묻는다.

“어떻게 됐어, 왜 소식이 없어? 쌍둥이니까 나와도 진작 나와야 하지 않아?”

“오늘 새벽에 낳았다.”

“오늘? ……축하한다. 결혼기념일과 아이 생일이 겹치는 경우는 또 처음 본다.”

아무리 친해도 친구의 결혼기념일을 알기란 쉽지 않지만, 지훈은 달력에 표기되어 있는 결혼기념일이라는 글귀와 사랑표 때문에라도 모르고 넘어갈 수가 없다. 지훈은 웃으면서도 기가 막힌다는 표정이다.

“어떻게 오늘이지? 쌍둥이한테 얘기하지 그랬냐,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니까 좀 빨리 나와 달라고.”

“어제 얘기했지. 근데 오늘 나오는 거 좀 봐라. 에휴.”

“청승!”

찰싹! 지훈마저도 준의 등짝을 두드려팬다. 어깨 움찔하며 절로 윙크를 하게 되는 준.

“아퍼! 나 오늘 안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한테 실컷 맞았어. 30년 인생 한 번도 오늘처럼 신나게 맞아본 적이 없는데 오늘 제대로 맞았어. 부인마저도 못 말리겠다면서 한 대 때리더라.”

“너 지금 결혼기념일이 먼저냐, 쌍둥이 생일이 먼저냐?”

“당연히 결혼기념일이지.”

“한 대 더 맞아라, 이것아!”

찰싹, 찰싹!

“아프다니깐?”

“아프라고 때리는 거라니깐? 너 같은 별종도 없을 거다! 에라이, 한 대 더 맞아라!”

찰싹!

“아! 야, 윤 선생.”

“너 만한 공처가도 너 만한 애처가도 너 만한 팔불출도 없을 거다. 너야말로 답도 없고 약도 없다. 에라이, 이 팔불출아!”

“좋은데 어떻게 해.”

지훈은 하도 어처구니없어서 웃으면서도 질린다는 듯 고개를 내젓는다.


작가의말

기네스북 올라가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결혼 후 愛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 終.청첩장 +11 12.05.02 1,688 14 20쪽
46 46.폭탄 맞은 준이네 +7 12.04.24 1,653 15 19쪽
45 45.재작 +8 12.04.23 1,274 12 14쪽
» 44.한숨뿐인 출산 +4 12.04.19 1,642 13 13쪽
43 43.겹경사 +8 12.04.18 1,356 15 13쪽
42 42.환자 +5 12.04.17 1,574 15 14쪽
41 41.둘째 만들기[19금] +5 12.04.14 2,499 20 14쪽
40 40.웬수 꼬물이? +6 12.04.10 1,652 22 17쪽
39 39.200일에는 입덧을 +5 12.04.06 1,503 17 12쪽
38 38.스캔들 +4 12.04.05 1,502 17 17쪽
37 37.지퍼가 필요해 +6 12.04.03 1,458 16 16쪽
36 36.최후의 발악 +7 12.04.03 1,675 19 18쪽
35 35.그는 열애 중 +4 12.04.02 1,756 17 28쪽
34 34.허니문베이비 +3 12.03.31 1,923 19 12쪽
33 33.강력한, 라이벌? +4 12.03.30 1,469 14 19쪽
32 32.워터파크 +3 12.03.28 1,583 14 16쪽
31 31.여행 준비 +4 12.03.27 1,557 17 13쪽
30 30.집으로 +4 12.03.23 1,672 17 15쪽
29 29.내 눈에는 +5 12.03.21 1,750 17 13쪽
28 28.신혼여행 +3 12.03.20 2,025 17 19쪽
27 27.8월의 결혼식 +4 12.03.18 1,842 17 19쪽
26 26.폭로! 술이 웬수다 +3 12.03.17 1,813 19 14쪽
25 25.생일 +4 12.03.16 1,866 19 15쪽
24 24.여우 +5 12.03.15 1,807 19 15쪽
23 23.고급정보와 선물 +4 12.03.14 1,576 20 17쪽
22 22.외톨이야 외톨이야 +6 12.03.13 1,621 18 16쪽
21 21.어머니랑 삼각관계 +5 12.03.12 1,933 23 15쪽
20 20.초밥집 데이트 +6 12.03.10 2,032 20 15쪽
19 19.유치한 별명 +9 12.03.09 2,044 20 16쪽
18 18.합방 +9 12.03.09 2,914 2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