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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90,687
추천수 :
869
글자수 :
318,861

작성
12.03.17 10:20
조회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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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4쪽

26.폭로! 술이 웬수다

DUMMY

*배꼽 조심하십시오.


26.폭로! 술이 웬수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혜리 씨, 혜리 씨?”

“아아아…….”

“혜리 씨! 정신 좀 차려 봐요! 혜리 씨?”

“쿠울…….”

잠들었다는 신호가 혜리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크,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뺨을 때려 봐도 정신을 못 차리다가 기어이 잠이 드는 그녀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던 의진은 결국 혜리의 바지 주머니와 가방을 뒤적여서 손전화를 찾는다. 홈 키를 눌러서 액정을 띄워보지만 산 넘어 산, 비밀번호 삼아 잠가 놓은 패턴이 기다리고 있지를 않은가.

‘에……. 그러니까……. 아! 강해석! 생각났다. 남부경찰서 강해석 경장. 근데, 그쪽이랑 준이라는 예비 남편이랑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 어떻게 하지? 아니야, 경찰이니까 집을 찾아줄 수는 있을 거야. 일단 내 전화로 그쪽에다 연결을 해서…….’

혜리의 전화를 다시 가방에 넣고 잘 잠근 그녀는 자신의 전화로 112 긴급통화를 시도하기에 이른다.

“예,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부산 남부경찰서 강해석 경장님 부탁드릴게요!”

“긴급 상황이 아니면 함부로 연결해드릴 수 없습니다.”

이런. 사적인 일로 호출했음을 알아차린 모양이다. 의진은 목소리에 간절함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죄송한데요, 친구가 술을 먹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서요. 정말 죄송한데 남부경찰서로 연결해주시면 안 될까요?”

사직동에서 112를 호출했다보니 가까운 동래경찰서로 연결이 됐고, 그녀의 간절함을 알아차린 경찰관은 남부경찰서로 연결을 시켜준다.

“예에, 남부경찰서 오지인 순경입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강해석 경장님 부탁드릴게요!”

“강 경장님 퇴근하셨습니다.”

아아. 뜻대로 안 풀린다.

“그럼 연락처라도 알 수 있을까요? 친구가 술을 먹고 뻗었는데요, 친구 집은 수영구에 있고 지금 여기는 동래 사직동이거든요? 연인이라는 분한테 전화를 해서 데리러 오라고 해야 하는데, 일단 이 친구가 강해석 경장님이랑 아는 사이에요. 그래서 경장님이랑 그 연인이랑 아는 사이라면 연락을 취해줄 수 있을까 해서요.”

의진은 당황스럽고 급하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전화를 받고 있는 오 순경은 강 경장님이랑 아는 친구 집이 수영구라는 말에 혹시나 한다. 어쩌면 배 순경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오 순경.

“실례지만 친구분 성함이요?”

“배혜리입니다.”

빙고!

“배 순경, 아니아니, 혜리 씨가 사직동에 있다고요? 지금 계시는 위치가 정확하게 어디지요?”

“여기가 사직2동에 <피쉬&그릴>이라는 술집이에요.”

“알겠습니다. 연락해서 그쪽으로 가라고 할 테니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오 순경은 전화를 끊은 뒤 자신의 손전화로 해석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다.

“강 경장님! 혹시 최 선생님 전화번호 아시나요?”

“최 선생? 최 준 선생? 대연고에?”

“예. 혜리 씨가 지금 동래 사직2동의 술집에서 술 먹고 뻗었다는데요?”

“뭐라고?”

짧게 되묻지만,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들었다는 표정의 해석은 앞에 앉아 있는 두 남자를 자신의 시야에 담았다.

“사직2동 어디.”

“피쉬&그릴이라고 했어요. 가게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알았어, 끊어.”

뚝. 먼저 통화를 끊은 해석은 손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뒤 앞의 두 남자를 다시 쳐다봤다.

“혹시 차 갖고 왔나, 윤 선생? 내비 있나?”

“예? 차는 있는데 내비는 없습니다만. 왜 그러십니까?”

“흥분 말고 듣게. 혜리 씨가 부산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술을 먹고 취해서 잠이 든 모양이야. 당직 서고 있는 오 순경을 통해 나한테 연락이 왔어.”

“예에?”

말꼬리 올라가는 거 봐라. 흥분하지 말라니깐.

“어디입니까?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일어나지 말고 앉아, 최 선생!”

“!”

금새 기 죽은 두 남자 중의 한 명, 준은 잠자코 해석의 다음 말을 들었다.

“사직구장은 알지? 일단 거기까지 가. 사직구장 뒤편에 좌우로 사직북로가 나와. 거기에 각각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가 있으니 그 골목으로 들어가. 좀 들어가면 국민은행이 보일 거야. 은행 건물 지나가기 전에 있는 왼쪽 골목으로 좌회전을 해. 조금만 더 가면 상림초밥이라고 초밥집이 있어. 그 건물에 <피쉬&그릴> 이 있어. 거기야. 안에 들어가야 할 거야.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대.”

“경장님, 저희 지금 운전해도 되요? 걸리지 않을까요?”

혹시나 걸리면 면허정지나 취소되는 건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윤 선생, 지훈이다. 해석은 안심하라는 듯 미소를 단 채 말을 이었다.

“소주 두 병을 나눠 먹었으니까 괜찮아. 어때, 취한 거 같아? 윤 선생 자네는 몰라도 저 친구는 정신이 번쩍 든 거 같은데?”

해석은 피식 웃으며 준을 가리켰고, 그는 혜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눈이 이미 반짝반짝 초롱초롱하다. 알딸딸하던 술기운도 순식간에 가셨다.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 그녀라면 달나라 안드로메다라도 구하러 갈 태세다.

“가도 됩니까?”

“얼른 가봐. 여기는 내가 어차피 돈 낸다고 했으니 계산은 내가 할게.”

“부탁드릴게요!”

한 마디 남긴 준은 먼저 부랴부랴 식당을 나가고 지훈 역시 인사를 남기고는 준의 뒤를 이어 식당을 나섰다.

둘은 주차장에 세워놓은 지훈의 차로 향한다.

“혜리 씨는 어쩌자고 동래까지 넘어갔대?”

“나야 모르지. 근데 부산에 와서 언제 친구를 만들었지? 폐인처럼 살아서 친구 만들 틈이 없었을 텐데?”

“그건 가서 물어보면 되겠지. 안전띠 매, 준아.”

“어.”

준은 약간 넋 나간 표정으로 안전띠를 맸고, 지훈은 후진으로 차를 바깥으로 뺀 뒤 동래를 향하는 도로 위에 차를 얹었다.

‘엉뚱하다 엉뚱하다 했더니 그 엉뚱함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는구나. 부산에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동래 사직동? 아니, 잠깐만. 나랑 야구 보러 종종 갔었는데 그쪽으로 길이 좀 열렸나? 길눈이 좀 트였나?’

한참을 생각하던 준은 자신의 손전화를 꺼내서 혜리에게로 발신을 걸었다. 잠시 신호가 간 뒤 전화를 누가 받았다.

“네, 배혜리 씨 손전화입니다.”

“아. 혜리 씨 예비 신랑인데요. 실례지만 우리 혜리랑 친구라고요?”

“그냥 친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친구는 맞습니다. 여기로 오시는 길이신가요?”

상대의 목소리가 상당히 깔끔하고도 예쁘다. 비교적 높은 톤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 목소리 어디서 들었는데 어디더라?

“예? 예.”

머릿속 기억을 열심히 되짚어보는 준. 어디서 들었나 했더니,

“아쿠아마린 바이올리니스트 하의진!”

“아이, 깜짝이야.”

옆에서 운전하던 지훈도 놀라고 상대도 깜짝 놀랄 정도다. 상대 의진은 약간 쑥스러운 듯 웃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예,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직2동에 <피쉬&그릴> 이라는 술집이라던데 맞습니까?”

“예. 맞아요.”

“우리 혜리 좀 바꿔주세요.”

“완전히 잠들었어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흠. 알았어요. 금방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예에.”

전화를 먼저 끊는 준, 그리고 화면 기다리기를 기다리던 의진은 액정에 뜬 이름을 보고 실소를 머금었다.

“푸훗! 예비 신랑이 <변태 늑대> 야? 모든 남자가 다 그럴 진데, 하하하하하.”

반면 준의 전화에 혜리의 현재 이름은.


사직동을 향해 달리는 지훈의 차 안.

“준아.”

“응.”

“이름 아직 그대로 있냐?”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이름을 말하는 모양이다. <콧방귀 풍풍 뚝> 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쓰고 있느냐는 뜻이다.

“바꿨지. 엉뚱한 장미로.”

“푸하하하하하하! 하여간 유치한 걸로 따지면 너희 커플 따라갈 자 없을 거야. 정말 못 말리겠다. 근데 혜리 씨가 엉뚱한 건 알겠는데 장미는 뭐야?”

준의 답은 진지하다 못 해 아프게 들려왔다.

“장미가 가시가 많은 것처럼 혜리도 과거에 얽매인 상처가 많아. 그 상처가 나을 듯 나을 듯 안 낫고 있어. 그래서 더욱 옆에 두고 싶어. 곁에 있으면서 지켜주고 싶어. 후 불면 날아가 버리는 민들레처럼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아서. 문득 문득 내 옆에서 사라지고 없을까봐 불안해. 걱정 돼. 과거의 여러 차례 자살 시도 경험을 들어서, 그리고 겪어서 알고 있어서 그런 가봐. 한 번씩 연락 안 되면 그때만큼 불안한 때가 없어. 이 여자는 날 피 말려 죽일 작정으로 내 앞에 나타났을까?”

오죽 속이 타면 저런 거친 표현까지 할까. 지훈은 준의 마음을 이해 못 하지 않기에 엑셀 위의 발에 힘을 준다.

“설마 그러겠냐. 아, 여기인가?”

사직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지금이 밤이라서 어두워도 크고 늠름한 자태만은 또렷하게 보인다. 지훈은 사직구장 뒤편으로 차를 몰았다. 사직북로라는 도로 간판 안쪽으로 던킨도너츠가 보인다.

‘저기서 우회전, 두 번째 골목으로 좌회전. 상림초밥집 건물에 <피쉬&그릴> 간판이, 있다!’

건물 앞에 당도하자 어느새 안전띠를 푼 준이 건물 안으로 날듯이 들어갔다.

“혜리야!”

“여기에요.”

부름을 들은 의진이 아는 체를 했다.

혜리를 조심스레 안아든 준은 의진이 건네는 손가방을 들고서 그녀를 바라봤다. 상대는 종부답게 몸과 외모에서 기품과 단아함이 흘러넘친다.

허나 일말의 동요도 흔들림도 없다.

그녀, 의진은 이미 두 아이를 둔 엄마가 아니던가. 자신 역시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있지 않은가. 서로 짝이 있으니 흔들릴 틈이 없다.

“계산은 어떻게 됐습니까?”

“제가 했어요.”

“댁이 가까우시면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지금껏 기다려주신 게 있으니 그리하겠습니다.”

거절해도 소용없을 거 같아서 의진은 말없이 준을 따랐다.

의진의 도움 아래 뒷좌석 한쪽에 혜리를 잘 앉힌 준은 그녀의 손가방을 갖고 조수석에 오르고, 혜리가 앉은 반대편 문을 열고 의진이 오른다.

“저 분부터 바래다드리자. 아, 통성명을 안 했네요. 저는 최준이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제 절친 윤지훈 선생이고요. 저분은 아쿠아마린 바이올리니스트 하의진 씨야.”

백미러로 의진을 보던 지훈은 어딘가 낯이 익다 하다가, 준의 통성명에 탄성을 터트렸다.

“아아! 어쩐지 어디서 봤다 했다! 다음에 보면 싸인 한 장 부탁드릴게요.”

“얼마든지요.”

웃으며 회답하는 의진은 다시 준을 바라본다.

의진은 집 주소를 지훈에게 가르쳐주고 차가 출발한 뒤 다시 준을 쳐다봤다.

“최 준 쌤. 혹시요. 혜리 씨 손전화에 쌤 이름이 뭔지 아세요?”

“뭔데요?”

두려움 반 설렘 반 두근거림 반 등등, 여러 가지 감정으로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변태 늑대.”

“큭!”

“하하하하하하하! 제대로 걸작이다!!”

“윤지훈 너 이럴래?”

준이 아무리 말려 봐도 지훈은 대폭소로도 부족한 지 박수까지 쳐대며 정신없이 웃어댔다. 그 와중에도 의진은 폭로를 끝내지 않았다.

“엊그젠가? 야식으로 김치볶음밥을 준 쌤이 만들었대요. 그런데 사람은커녕 개도 안 먹을 정도로 비주얼도 맛도 최악이었대요.”

한차례 폭로를 마친 의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느라 바쁘고, 지훈은 급기야 차를 한쪽에 세우고 정신없이 웃느라 눈물까지 뺐다.

반면 핵폭탄급 웃음의 희생양이 되고 만 준은 흙빛이 된 얼굴로 의진을 돌아봤다.

“그런 얘기까지 합디까?”

“청혼도 ‘개판’ 이었다면서요?”

“!!!!”

개, 개판?

지훈은 박수를 치다가 몸을 갑자기 숙였다. 배를 부여잡은 걸 보니 너무 웃어서 배가 땡기는 모양이다.

“아우, 배야. 아우 배야. 크크크큭! 아우 배야, 아우, 내 배!”

“쌤. 이미지 관리 좀 하셔야겠어요.”

“끅끅끅끅끅끅끅끅.”

넘어간다, 넘어가 아주.

처음 보는 의진이 이런 말을 할 정도다. 이 무슨 대책 없는 망신이란 말인가. 미간을 잔뜩 좁힌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준은 마른세수를 연거푸 해댔다.

“아아. 나 오늘 배 아파서 더 이상은 운전 못 하겠어.”

안전띠를 푼 지훈은 준과 자리를 바꿔 앉는다.

지훈이 차 떠나가라고 웃어젖히는데도 혜리는 정신을 잃은 것 마냥 잠에 빠져있다.

‘이봐요, 배혜리 씨. 예비 신랑 이미지 관리 그리할 거야?’

“음냐. 여보야 사랑해.”

잠결의 사랑고백을 들어보지만 이미 만신창이로 부서진 준의 귀에 제대로 들어올 리 만무하다.

“아. 근데 청혼 얘기는 기억 못 할 수도 있어요. 그 얘기하자마자 뻗었거든요.”

그럼 따질 수도 없다.

준은 백미러 너머로 혜리를 걱정스레 쳐다보며 의진에게 묻는다.

“얼마나 마셨습니까?”

“맥주 세 잔이요. 사이다 잔으로 세 잔.”

헐.

“정말이에요?”

“처음이라고 하셔서 얼마 주지도 못 했어요. 저도 술 잘 못 하는데, 저보다 못 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술이 웬수라고 생각하며, 준은 엑셀 밟은 발에 힘을 더 주며 달렸다.

30분 뒤.

의진을 종갓집 앞에 내려주고 수영구로 돌아가는 차 안.

“식 때 부를 거야? 부르는 게 좋을 거 같아. 혜리 씨 쪽 사람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잖아. 의진 씨는 우리보다 혜리 씨와 먼저 만났으니까.”

묵묵부답. 준의 안색을 슬쩍 확인한 지훈은 알았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핏기 없고 창백한 것이 저승사자가 따라오라고 손짓하면 금방 갈 것만 같은 얼굴이다. 넋이 제대로 나간 듯 보인다. 운전을 하고 있는 게 대단해 보일 정도다. 지훈은 입을 다무는 것으로,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최후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다음 날. 7월 10일 일요일.

“으아.”

희한한 소리를 내며 부스스스 일어나는 혜리.

“여기가 어디야? 어? 오빠다. 히이!”

일찌감치 일어나 영문 잡지를 보고 있던 준은 잡지를 덮었다. 얼굴에 웃음기가 하나도 없이 완전 진지 완전 폭풍전야다.

“히이 좋아하네. 부인. 정신 드오?”

“응? 으응. 왜, 그래요?”

왼팔을 뻗어 혜리의 어깨를 감싼 채로 눈을 가늘게 뜨는 준. 어제의 개망신이 아직 남아있는 그로서는 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복화술을 하듯 입술을 거의 안 움직이고서 말을 내뱉는 그다.

“우리, 얘기 좀 해야지?”


작가의말

전 분명 경고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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