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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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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79
추천수 :
869
글자수 :
318,861

작성
12.03.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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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5쪽

20.초밥집 데이트

DUMMY

-20.초밥집 데이트


다시 건너온 대연고등학교,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5교시다.

기말고사라 실기까지 겹쳐져 하루에 5교시까지 시험 일정이 잡힌 것이다. 그래도 점심시간이 중간에 있으면 더 길어질 거 같아서, 좀 힘들어도 2시까지 시험 보고 집에서 점심 편하게 먹고 공부하라는 뜻에서 조금 길게 간다.

전화는 언제나 준이 먼저 하는 편이지만 그것 때문에 준이 혜리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지금은 아이들에게 점심을 조금이라도 일찍 주기 위해 시간을 좀 당겨서, 평일의 수업 시간표와 많이 다른 게 사실이다.

12시 20분, 시험을 끝내고 OMR카드만 걷어서 교무실로 돌아온 준은 오자마자 전화질이다.

먼저 와 있던 지훈은 웬일인지 이번에는 들러붙지 않는다.

“점심 뭐 먹을래요?”

“초밥 먹고 싶어요.”

안 그래도 오늘 지훈과의 내기에 져서, 10만원이라는 피 토할 지출도 있는데 하필 비싼 거어! 헌데 혜리 목소리가 다 죽어간다.

“초밥? 롯데백화점 안에 초밥점이 있던가요?”

“있어.”

너 뭐랬냐. 준은 지훈 쪽으로 고개를 슥 돌린다.

……들러붙지만 않을 뿐이다. 대화를 모조리 듣고 있는 지훈인 끼어들 시간차가 아님을 알면서도 끼어든다.

“서면 롯데백화점 9층에 일식집이 두 개야. 오사카, 그리고 아미가. 오사카가 훨 나아. 아미가는 돈가스 전문점이거든.”

참자! 지금은 혜리 씨와 통화중이다, 그러니 참자.

“혜리 씨, 어디 아파요?”

롯데백화점 맨 위층에 롯데시네마, 즉 영화관도 있으니 딱 됐다. 점심 먹고 영화도 볼 수 있겠다. 헌데 아무리 들어도 혜리 목소리가 이상하다. 어디 안 좋은 거냐고 물으려고 하는데.

“지하철 2호선 타면 금방이야. 배고파도 조금만 참아.”

“…….”

발끈! 인내심의 한계를 뛰어넘다. 옆에서 자꾸만 끼어드는 지훈 덕에 혜리에게 집중을 할 수가 없는 준, 급기야 코에서 콧김 푸우 내쉬고는 혜리에게 잠깐만이라고 말한 뒤 지훈을 돌아본다.

“친구.”

“어?”

“너한테 안 물어봤으니, 그 입 다물라.”

복화술 비슷하게 하면서, 준은 눈에서 레이저 쏘면서 강압적으로 지훈을 누른 뒤에야 혜리와의 통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직 멀었어요?”

“응, 한 시간 남았어요. 목소리 왜 그래요? 아직도 허리 아파요?”

“배고파서요.”

아.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얼마나 참아야 하나요?”

“1시 20분에 시험 끝나요.”

준은 답하면서도 머리를 굴린다.

배고파서 쓰러지기 직전의 그녀를 집으로 데리러가기에는 너무 멀다. 어차피 같은 2호선이니 환승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손전화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마우스 클릭하면서, 부산 지하철 2호선 노선도 이리저리 보던 준은 결정을 내린다.

“서면으로 바로 나올래요? 롯데 백화점 지상 입구에서 보는 게 좋겠어요. 아니면 분수대에 있을래요?”

“분수대요.”

“그럼 롯데 백화점 분수대에서 봐요. 난 대연역에서 1시 40분쯤에 열차 탈 거 같으니까 시간 맞춰서 나와요.”

“알았어요.”

그렇게 점심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는 혜리와 준.

“어떻게 하지? 다 죽어 가는데?”

“배고파서?”

“응. 그동안 너무 못 먹었다가 우리 집에서 3주 넘게 잘 먹어서 그런가봐. 배고파서 쓰러질 것 같다는데.”

“나 오늘 차 갖고 왔는데 대연역에 내려줘?”

“좋지. 고맙네?”

“고마우면 10만원 얼른 내놔라.”

지훈은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말하지만 준은 인상 팍!! 쓰고 대꾸한다.

“알았어. VM뱅킹으로 바로 쏴줄게.”

“고맙다!”

얘기 끝난 직후 준은 심통 가득한 표정으로 넥타이를 신경질적으로 끌어내린다.

‘제길! 그러게 왜 내기를 해선! 에휴. 10만원이 껌 값이야? 하여간! …아. 껌 값인가? 아휴, 어쨌든!’

갈아봐야 상하기만 하는 이갈기는 그만두고, 준은 한숨을 있는 대로 내쉰다. 준도 지훈도 기업은행에 평생계좌를 갖고 있는 터라 VM뱅킹으로 쏘는 건 어렵지 않다. 덕분에 둘은 정작 통장 계좌번호는 모른다. 손전화번호 부르면 만사가 OK인데 굳이 외울 일이 뭐가 있겠는가.


한편, 집에서 준비 중인 혜리는.

자그마한 손가방에 일반 화폐지갑과 카드지갑을 넣고 손전화, 그리고 게보린과 여분의 패드도 넣은 뒤, 아까 바른 선크림을 손등으로 다시 한 번 톡톡 쳐준 혜리는, 긴 바지와 셔츠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키스마크를 용케 다 가린다.

‘어휴. 이런 부작용이 있구나. 다음부터는 좀 더 신중해야겠어.’

꼬르르르르르륵.

‘아아. 배고프다. 그리고 아프다.’

호사로운 생활에 이미 익숙해진 속에서는 밥 달라고 아까부터 난리다. 지하철 안에선 제발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큰일이다.

혜리는 가방을 들고 방을 나간다.

“아줌마, 저도 나가요.”

“에구. 아가씨도 나가서 먹는 거예요?”

“예.”

“그래요. 밤새 힘들었는데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와요.”

헉! 가사도우미 아줌마의 말에, 혜리는 다시 붉어지려 하는 얼굴을 애써 가리며 인사한 뒤 집을 나선다.

남천역까지는 걸어서 금방이니 조금 빠르게 걷는 혜리. 역에 도착해서 서면 방향으로 내려가니 다행히도 딱 맞춰서 들어오는 열차. 제법 북적대는 열차 안이라 서서 가야 한다.

다음 역인 경성대, 부경대 역에 도착했다가 출발할 무렵, 준은 지훈의 차에서 막 내려 양산과 서면 방향으로 후다다닥 뛴다.

일전에 배웠던 신용카드로 금액 찍고 내려가는데 부아아앙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서면행 열차 들어오는 모양이다. 서둘러야 한다. 발에 모터라도 단 듯 축지법으로 빠르게 내려간 준. 1초 후 열차가 완전히 들어와 선다.

“어!”

문 너머로 혜리가 보인다. 혜리 역시 준을 발견한 듯 빙그레 웃다가도 배를 잡으며 인상을 팍 찡그린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꼬르르르르르륵. 유난히 큰 소리에 사람들도 피식 피식 웃으면서도 다 쳐다본다. 준도 마찬가지다. 입가에 매달려 있는 미소를 보니 다 들은 게 분명하다. 그럴수록 혜리의 얼굴은 부끄러움과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진다.

‘내 이럴 줄 알았어! 하필 오빠 앞에서 창피하게! 에이씨, 쪽 팔리게 이게 뭐야!’

웃음 꾹 참으며 혜리 옆에 선 준이 묻는다.

“배 많이 고프군요.”

“미칠 거 같아요.”

고픈 것도 고픈 거지만 월경까지 겹쳐 아픈 지 고픈 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혜리의 손을 꾹 잡았다. 오른손으로는 혜리의 오른손을, 그리고 왼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은 준.

“10만원 진짜에요?”

“응! 혜리 씨가 책임져야 해, 나 내기 한 번 잘 못 했다가 친구 놈한테 삥 뜯기게 생겼어요.”

“무슨 내기였는지 답할 수 있죠?”

“신혼여행 얘기가 나와서, 난 유럽 8박9일 불렀거든요? 그랬더니 지훈이 놈이 혜리 씨 경제관념 투철해서 절대 그렇게 안 할 거다, 짧게는 국내로 가고 해외로 가도 4박5일 절대 안 넘는다, 호언장담을 하는 거예요. 심통이 나서 내기 걸었는데 화끈하게 졌네요.”

위로해달라는 듯 아랫입술 삐죽 내미는 준이지만 혜리는 예의 콧방귀만 뀔 뿐이다.

“흥! 어떻게 친구 앞에서 그렇게 망신을 팔아요? 27년 혼자 살아왔으니 경제관념 투철한 건 당연한 거잖아요.”

“여자들 다 신혼여행과 결혼에 대한 환상 같은 거 있잖아요!”

“20대 초, 중반까지의 얘기입니다. 환상이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는 순간, 다 깨져요. 그래서 현실로 변해버리지요. 여자도 사겨봤다면서 그것도 몰라요? 실망이에요, 오늘도. 흥!”

어제부터 자꾸만 혜리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준이다.

‘이 고비, 어떻게 넘기나? 아, 나 미치겠네!’

서면을 아직 지나가지 않은 탓에 사람은 갈수록 많이 타고, 준은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왼손으로 혜리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떨어지지 않으려 애쓴다.

‘이제야 좀 남자답네. 그래요. 지금처럼만 절 지켜주시면 되요. 그거면 되요.’

준, 고비 넘긴 듯?

그리고 도착한 서면. 거의 휩쓸려서 내리게 된 준과 혜리는 롯데백화점 방향을 향해 걸었다.

“오늘 머리모양 예쁘네요?”

“머리카락에 정성 좀 들여 봤어요.”

오랜만에 양 갈래로 땋았다.

“안 더워요? 긴 바지도 하필 검정색이네.”

“마크 숨기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어지간히 물고 빨았어야 지워지는데 아무래도 며칠 갈 것 같다.

살짝 혀를 내두른 준은 저 때문이라 생각하며 미안해한다. 이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입지도 못 하게 하고, 에구.

롯데백화점 지하상가에 들어서는 두 사람. 준은 오른손으로 여전히 혜리의 손을 꾹 잡고서, 왼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혼잡한 엘리베이터 대신 에스컬레이터로 9층까지 올라가서, 일식집 오사카(한문 대판)로 들어간다.

준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혜리는 회전초밥 앞에 자리를 잡고, 가방에 챙겨온 게보린을 꺼내서 한 알 입에 넣고 물을 마셨다.

한 손으로 배를 움켜쥔 그녀는 식탁에 턱을 댔다.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서 한 번씩 약으로 가라앉혀야 할 정도다.

‘아아. 힘들다.’

이마에 슬슬 맺히려 하는 식은땀을 손등으로 닦아내는 혜리. 빈손에 약을 먹었지만 쓰린 것도 모르겠다.

요란한 음악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온다. 준이 손에 들고 있던 손전화를 내려놓고 간 것이다. 혜리는 기운 없는 얼굴로 전화를 바라본다.

‘발신자가, 하지연 선생? 설마, 그 지연의 하지연? 오빠의 전 애인!! 무슨 일이지?’

순간 아픈 것도 싹 잊어버린 혜리는 왼손으로 배를 움켜쥔 뒤 오른손으로 전화를 잡는다.

“배혜리 입니다.”

“오빠 바꿔요. 당신이 뭔데 우리 오빠 전화를 받아요?”

두 여자, 신경전 발발이다.

“화장실 갔어요. 오빠? 누구 마음대로 오빠라는 거죠? 하지연 선생님. 우리 그이는 댁 오빠가 아니에요. 불쾌하니까 다신 전화하지 말아요.”

뚝. 여지없이 먼저 전화를 끊은 혜리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외운 뒤, 기록까지 삭제하고는 있던 자리에 잘 내려둔다.

자박자박.

아랫배의 통증이 약의 효과로 서서히 가라앉을 때쯤 준이 돌아왔고, 혜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신의 얼굴을 관리했다.

“누군데요?”

손전화를 내리는 걸 본 듯하다.

“잘못 걸려온 전화에요.”

‘기록을 지웠는데, 설마 그거 때문에 더 빨리 눈치 채려나?’

혜리는 나빠진 기분을 떨치며 모르는 척한다.

“회전초밥이네. 그렇다면 나도 몇 번 와봤지. 물론 이 집은 처음이고.”

“많이 드세요, 잘 먹을게요.…!”

“배고플 텐데 많이 먹어요.”

혜리는 약의 기운을 뚫고 울리는 아랫배의 통증에 절로 인상을 찡그렸다. 초밥이 담긴 접시를 하나 끌어내리다가, 그 모습을 제대로 보고만 준이 얼른 접시를 내리고 혜리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역시 아까부터 목소리가 이상하더라니! 배고픈 목소리가 아니었단 말이야.’

“사실대로 말해요,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거예요."

준의 눈에 걱정이 잔뜩 서린 걸 보고는 솔직히 털어놓는다.

“생리통이에요.”

솔직한 답변에 얼굴이 순간 밝아졌다가 다시 어두워지는 준.

“정말? 그럼 엊그제가 배란일이었네? 에이, 후회막심이다. 콘돔 끼지 말 걸.”

정신이 없는 혜리로서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랬으면 허락 안 했어요. 콘돔 보고서 관계 가진 거예요.”

혼전임신 싫다?

“그렇다 이거죠?”

그럼 준에게도 방법은 있다.

가임기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준은 손전화의 일정을 펼친다.

“뭐하는 거예요?”

“배란주기가 어떻게 되요?”

“네?”

“그걸 알아야 애기를 갖지요.”

“…….”

참으로 계산적인 남자! 혜리의 눈초리가 다시 한 일자로 변한다.

“그래서 제가 늑대라고 붙여놓은 거예요. 괜히 <수갑 잘 못 찬 늑대> 가 아니에요. 흥!”

이번에는 준의 눈썹이 꿈틀댈 차례다.

“뭐라고요? 아니, 그 별명 정말 유치하다, 누가 지었어요?”

“제가 지었어요. 흥!”

그 놈의 콧방귀를 아주 그냥.

“그러니 <콧방귀 풍풍 뚝>이라고 적어놨지요, 제가. 괜히 그 별명이 어울리는 혜리 씨가 아니라니깐요?”

혜리의 가늘던 눈이 확 커진다.

“정말이에요?”

‘나보다 더 유치하잖아요!’

앞에 내려둔 초밥 하나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 안에 넣은 준은 우물거린 뒤에야 말한다.

“잘 됐네, 누가 보면 유치 부부라고 놀려대기 딱 좋겠어요, 응?”

“하하하하하하하하!”

새우초밥 접시를 갖고 오던 혜리가 참지 못 하고 깔깔거린다.

남은 하나 입안에 넣은 준은 다시 우물거린 뒤 말한다. 너무 허기가 져서 밥부터 먹고 볼 참이다.

“별명 안 지울 거죠? 절대 지우지 마.”

“오빠도요. 지우기만 해요?”

응?

“난 지훈이 벌써 아는데, 누구한테 보여줄 거예요?”

“나중에 우리 어머님한테 보여드릴 거예요.”

이 대화는 무엇? 유치한 것도 이 정도면 기네스북이다! 주위의 가족 단위의 부부나 연인들은, 둘 사이에 오가는 유치찬란짬뽕의 대화를 들으며 손을 살짝 쥐고서 흔든다.

‘아이고, 오글거려!!’

주위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준은 혜리가 콧방귀 낄 거라고 생각하고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흥!’ 해보지만, 어쩐 일인지 혜리는 끼라는 콧방귀는 안 끼고 초밥을 입안에 넣기에 바쁘다.

어머님? 준은 혜리가 의도치 않게 내뱉은 말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질문을 다시 해본다.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네.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접시 하나 더 끌어내리며 혜리가 빙그레 웃는다. 게보린의 기운이 완전히 장악한 듯 아랫배의 통증은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

“딱딱한 사모님보다 훨씬 낫다!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 먹어요?”

“오빠도요. 배고플 테지만 천천히 씹어 드세요.”

대화 잇는 그 사이 자신의 접시를 비운 혜리는, 자기 거 하나 준이 거 하나 양 손에 접시를 들고 와서, 준이 앞에 하나 내려두고 자신의 것도 앞에 내린다.

그 모습에 만족한 준은 히죽 웃었다. 헤헤, 챙겨주는 접시 보니 기분 좋다!

유치찬란해도 좋다, 이렇게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배려에 서로를 향한 마음을 느끼며, 연애라는 것을 하는 게 아니겠는가.

“좋다!”

‘헤에! 또 다른 행복이로세!’

접시 내려주기, 혜리한테 배운 거 그대로 써먹으며 크게 활짝 웃어 보이는 준.

…혜리가 삭제해버린 통화 기록은 과연 언제쯤 알게 될까.


작가의말

깔깔^^유치찬란의 끝을 볼렵니다^^기네스북에 올려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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