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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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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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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글자수 :
318,861

작성
12.03.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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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0.집으로

DUMMY

30.집으로


부산 수영구 남천1동의 준이네. 가사도우미 아줌마의 도움 아래 수월하게 들어오는 미진은 현관에서 슬리퍼를 신자마자 말부터 꺼내든다.

“아줌마! 얘네 오늘도 연락 없어요?”

“네, 감감무소식이에요.”

“잘 갔으면 잘 갔다 돌아오면 돌아온다 연락 한 통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둘이서 재미 좋을 텐데 내버려둬. 나중에 돌아오면 이야기보따리, 알아서 풀어놓을 테니까.”

“걱정되니까 그러죠. 원래 돌아와야 할 날짜가 화요일인데 오늘이 벌써 토요일이잖아요.”

4박5일로 가더니 무려 일주일 째 연락두절이다.

집에서 와인 꺼내놓고 술 한 잔 하고 있던 최 사장은 막 들어선 아내를 다독인다. 며칠째 소식 없이 조용하기만 한 아들과 며느리이지만 신혼여행 갔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최 사장과는 달리, 며느리와 사이좋던 미진은 그럴 수가 없다. 엄마의 마음이 그러하듯 며칠 째 꿩 구워먹은 듯 소식두절이니 그럴 수밖에.

“둘 다 애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래? 어차피 학교도 방학이고 보충수업 시작한다 해도 따로 안 나가도 될 테고. 그리고 아들은 이제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손을 놔. 안 그러면 당신만 피곤해?”

“그건 그렇지만요. 아줌마, 저도 잔 하나만 주세요!”

가방 손에 들고 거실로 내려선 미진은 소파에 털썩 앉으며 옆에 가방을 던지듯 놓고는 잔이 오기를 기다린다. 잠시 후 가사도우미가 와인 잔 하나 꺼내서 미진 앞에 내려두고 다시 들어간다. 최 사장이 부인의 잔에 와인을 적당히 따라주자, 미진은 와인부터 한 모금 마시고는 안주로 나와 있는 요거트과일샐러드를 하나 집어 먹는다.

“당신은 둘이 어쩌고 있나 궁금하지 않아요?”

“물론 궁금하지. 곧 올 거잖아. 4박5일로 갔어도 벌써 일주일째라도 언젠가는 올 거잖아. 그러면 신혼여행이 어땠는지 그리고 재미났는지 물어보면 되는 건데 뭘.”

“그래서 그렇게 유유자적인 거예요?”

“응.”

덤덤히 고개를 끄덕인 최 사장은 와인 한 모금 마신 뒤 막 나오는 참치치즈카나페를 하나 집어본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색의 조화도 확실하고 맛있게 생겼다. 미진이 자신을 곱게 흘기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하며, 부엌으로 들어가려는 가사도우미를 붙잡는 최 사장.

“이건 못 보던 안준데요, 아줌마. 이게 뭐에요?”

“참치치즈카나페라는 거예요. 처음 만들어보는데 맛이 어떨까 모르겠어요. 그것도 와인 안주로 괜찮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인터넷에. 지금 치즈 얹은 새우 굽고 있거든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나 여사는 저녁 먹어야 할 텐데 많이 내오지 말아요.”

부엌으로 들어가던 가사도우미가 최 사장의 그 말에 발을 멈추고 미진을 봤다.

“식사 안 하셨어요? 아까 먹고 오신다고 하셨잖아요. 사장님도 먹고 갈 테니 가볍게 와인 안주 두 개 정도 만들어놓으라고 하셨고요.”

“응, 나도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이에요, 여보.”

“아, 그랬어? 그럼 만들던 안주 마저 만들어요.”

“예, 사장님.”

가사도우미가 들어가고 나서야 최 사장은 그녀가 처음 만들어본다는 참치치즈카나페를 한 입 먹어본다. 비스킷의 사각 사각 씹히는 느낌과 방울토마토의 톡 쏘는 시큼함, 오이의 시원함 등 맛이 제법 괜찮다. 즉각 다른 하나를 손에 들어 미진에게 건네는 최 사장, 직접 먹여주려는 듯 입으로 직접 간다.

“음! 괜찮다! 여보, 이거 한 입 먹어봐. 아!”

“아.”

왼손으로 아래를 받치고서 받아먹는 미진. 정말이다! 맛있다. 미식가인 미진이 함박웃음을 지을 정도다.

“아줌마, 이거 정말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부엌 안에서 가사도우미의 답례가 들려온다.

“원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어. 별 걱정 하지 말고 자, 우리끼리 러브샷. 건배.”

짠! 와인 잔 두 개가 맑게 부딪치며 화려한 소래를 내고 둘은 팔짱을 끼듯 러브샷을 한다. 6월에 있었던 갑작스런 밤의 이벤트 후 중년의 로맨스가 화려히 펼쳐진 듯싶다. 타이밍 맞춰서 나온 도우미는 깜짝 놀라 얼른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어머, 웬일이래. 두 분 러브샷 하시는 거 진짜 오랜만에 보네.”

슬쩍 거실을 다시 내다보니 서로 샐러드도 하나씩 집어주고 난리가 났다. 준과 혜리 결혼식을 직접 볼 때에도 부럽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었는데 사장님과 사모님의 러브샷을 보는데 마음이 왜 이런가.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가. 단순한 시샘이 아닌 지도 모를 일이다.

두런두런 얘기도 하고 러브샷도 하고 안주도 서로 먹여주는 등 연애 분위기 물씬 풍기고 있는 바로 그 때.

“문이 열려 있네?”

“잠그는 걸 잊었나 봐요?”

덜크덩 덜크덩 소리 내며 여행 가방 끌고 들어오던 부부는 자연스럽게 거실로 시선을 옮겼고, 러브샷으로 와인 한 모금 마시고 있던 미진과 눈이 똑 마주쳤다. 부부 놀란 건 말할 것도 없고 준과 혜리도 똑같이 놀랐다.

혜리가 황급히 준의 등짝을 떠밀며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지만 준은 그 자리에 못 박은 듯 꼼짝도 않았다.

“올라가요, 올라가.”

“오오! 분위기 좋아요!”

“올라가요오.”

“우리가 오면 안 되는데 온 거 아닙니까?”

“신랑 그만해요오.”

“늦둥이 동생 볼 수 있는 겁니까? 휘이이이익!”

“왜 그래요, 진짜.”

휘파람까지 불면서 부모님 놀리기에 정신이 없는 준의 등을 떠밀고 떠밀어서 2층으로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아들 부부 가고난 뒤 갑자기 어색해지는 최 사장과 미진이지만 다시 분위기 잡고 러브샷을 이어갔다. 중년의 로맨스가 꽃을 피우는 시기다.

한편.

“어머님 아버님 창피하게 왜 그래요? 신랑답지 않아요.”

“좋아 보이니까 그러지. 조금 배 아픈데? 나도 와인 갖고 올라올까?”

“못 말리겠어요, 정말. 안 피곤해요? 오늘은 그냥 자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여행 가방 갖고 준의 방으로 들어오는 혜리, 방이 바뀌어도 제대로 바뀐 것을 눈치 챘다.

밖으로 깔아놓았던 방음벽 위로 벽지를 덧바른 흔적이 세밀하게 남아 있고, 준이 혼자 쓰던 옷장 옆으로 혜리 방에 있던 옷장이 그대로 옮겨진 게 보였다. 책상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고 컴퓨터는 그대로 한 대다. 혜리는 컴퓨터 없어도 된다고 미리 언급을 해둔 게 있어서다. 책상 두 대 중에 한 대는 화장대 겸용인 듯 화장품이 진열되어 있다.

창문에는 새로 커튼도 쳐져 있고 일전에 혜리가 완전히 빠져 들었던 흑백톤의 사진도 건너와 있다.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이 걸려 있음은 물론 곳곳에 액자에 든 결혼식 사진이 신혼방 향이 물씬 나게 꾸며졌다.

“여기가 바로 그 멋없던 신랑 방이 맞는 거죠?”

“떽! 멋없다니?”

“멋없었어요. 쿡쿡!”

‘호호호호호!’

손으로 입을 막고 작게 웃어 보인 혜리가 자신의 뒤를 이어 방에 들어온 준의 품에 와락 안겼다.

“사랑해요. 우리 이 방에서 깨 많이 볶아요. 어머님 아버님한테 밀리는 거 싫어요! 우리는 젊으니깐.”

“나도 사랑해. 이 방에서 아이 넷 만들어보자.”

고개를 살짝만 숙여도 곧 닿아버리는 혜리의 정수리에 자신의 입을 살짝 맞추는 준. 짐도 풀지 않은 두 사람은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다.


8월 14일 일요일. 휴일이라 회사 안 나가봐도 되는 최 사장은 아침 일찍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인사를 받고 나서, 거실로 나와 준을 앞에 앉혀두고 신혼여행 어땠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준은 손부터 내저었다. 이미 아침은 다 먹었고 시원한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자 기다리고 있는 두 남자다.

“말도 마세요, 혜리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가는 내내 고생했다니깐요?”

“뭐라고? 정말이야, 그게?”

최 사장은 그럴 줄은 몰랐다는 듯 피식 웃었고, 이윽고 혜리와 미진이 과일이 오른 접시를 쟁반에 받쳐서 들고 나왔다.

“과일 드세요, 아버님.”

“오, 그래.”

시원하고 아삭한 수박 한 입 베어 먹은 최 사장은 발끝으로 준의 발끝을 툭툭 치며 채근했다. 준은 옅은 한숨과 함께 얘기를 시작했다.

도착한 건 좋은데 파리도 서울이나 부산 못지않게 넓고 복잡한 도시 중에 하나인지라, 공항에서부터 이미 미아가 될 뻔 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야경도 주경도 멋있고 근사한 에펠탑, 소매치기 당할 뻔 했던 개선문,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혜리에게 넋을 놔서는 그녀의 입술을 뺏을 뻔 했던, 파리 현지인과 준 사이에 오간 실랑이, 말렸는데도 커져서 급기야 경찰서까지 갔던 일, 가까스로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걸로, 이틀째를 마무리했다는 얘기까지 마친 준은 그제야 한숨 돌렸다.

덕분에 파리에서의 이튿날은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셋째 날은 그나마 사진을 수시로 찍었는데 그 때마다 준은 끼어드는 리키를 떼어내느라 고생바가지로 했고, 그는 채은에게 경고와 협박을 동시에 받고 나서야 혜리를 향한 끈적끈적한 눈길을 거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파리의 역사에 대해서도 보고,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참! 그 에펠탑 말인데, 준아, 어떻게 세워졌는지 배경은 알고 있어?”

“가이드를 해준 친구 리키 말로는요.”

1889년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박람회를 계획하면서 이에 적합한 기념물의 설계안을 공모했다. 100여 점의 설계안이 제출되었으나, 100주년기념위원회는 유명한 교량기술자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높이 300m의 노출격자형 철구조물을 세우려는 에펠의 구상은, 그러나 경이와 회의를 불러일으켰으며 동시에 미학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반대를 받았다고.

그 때문에 철거될 뻔 했던 큰 위기도 겪었던, 설계자의 이름에서 따온 에펠 타워, 줄여서 에펠탑. 만약 그 때 철거되었더라면 프랑스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관광 수입을 이끌어줄 국가적 명소를 잃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탑에 올라가면 파리 시내 전경을 다 볼 수 있을 만큼 크며, 또한 파리의 세느강도 볼 수 있다.

줄을 서야만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파리를 대표하는 이 관광 명소는 승강기 운행과 보수유지만을 위해 총 40명의 기술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실제로도 7년마다 한 번 하는 페인트칠은 25명이 18개월 동안이나 작업을 해야 하니, 그 웅장함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다.

“야경은 더 멋있었어요! 그 때 찍은 사진이 디카에 있어요. 내일 사진관에 가서 현상하려고요.”

손을 모으고 눈을 반짝이는 혜리는 다시 가고 싶다는 환상에 젖어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생각만 그렇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상 비행기는 못 타지 않은가.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장거리 비행기 여행은 힘들 듯.

“쿡! 첫 날밤은 잘 치렀고?”

“아아. 말도 마세요.”

“또 왜.”

“아주 그냥 국가적인 대망신을 당할 뻔 했다니깐요?”

이를 악문 준의 모습에선 그 때의 아찔함이 여지없이 묻어났다. 수박 먹던 최 사장은 수박 물을 내뿜지 않기 위해서라도 입을 모아야 했다. 그는 윙크 하듯 오른쪽 눈을 감았다가 뜨며 말을 이었다.

“쿡!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 봐도 비디오구나.”

“첫 날밤을 치르기 싫다고 어찌나 도망을 다니던지 엄청 힘들었어요. 게다가 뭐라고? 셋째 날이라고 하도 우겨서 와아. 이미 그 때부터 힘을 쭉쭉 빼더라니까요? 안 그래도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 자서 힘든 신랑 꼭 그렇게까지 골탕을 먹여야 했을까.”

준은 옆에 앉은 부인을 슬쩍 흘겼다.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조화를 멋들어지게 이룬 한복을 고이 차려입은 혜리는, 홍당무로 변해버린 얼굴을 숨기고자 고개를 푹 숙였다. 맞은편의 미진은 오랜만에 보는 혜리의 뺨이 붉게 물들어 있자 귀엽다는 듯 빙그레 웃을 따름이다. 그 와중에도 준은 다시 싱글싱글 웃으며 수박 먹으면서 말을 마쳤다.

“간신히 잡아서 겨우 첫 날 밤 치렀어요.”

“…….”

어깨를 크게 들썩인 혜리는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종종걸음으로 부엌으로 몸을 내뺐다. 최 사장과 준, 그리고 미진은 도망가는 혜리의 뒷모습만 보면서 껄껄껄 웃었다.

‘의진 씨 앞에서 나 망신 제대로 시켰던 거에 대한 복수에요! 아이, 고소해.’

준, 뒤끝 작렬이다! 홍당무로는 부족한 혜리의 얼굴은 귀까지 잘 익은 홍시마냥 붉게 물들어 있다. 과일 껍질 처리하고 있던 가사도우미는 도망 온 혜리를 보고는 빙그레 웃었다.

“신났어요, 신났어! 아버님이랑 나눌 얘기가 따로 있지!”

‘아우, 창피해! 민망하고, 어우, 난 몰라! 남편 미워.’

양 손바닥으로 붉게 물든 뺨을 감싼 혜리는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거실의 최 사장은 오렌지를 하나 들고 먹으면서 다시 질문을 건넸다.

“호칭은 어떻게 했어.”

“호칭이요? 일단 신랑 신부하다가 여보 당신으로 가야지요.”

“애기는?”

미진 역시 궁금한 걸 질문했고 준은 덤덤히 답했다.

“일단은 넷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외아들이고 신부도 혼자니까요. 저희 둘 똑같은 의견이에요. 절대 아이 하나로는 만족 못 해요. 어차피 위에 2층은 전부 저희 방이잖아요. 아이들 주고 키우면 되지 싶어서요. 도와주실 거죠, 어머니? 저는 돈 벌어야 하잖아요. 혜리도 갤러리는 봐야 할 테고.”

“낳기만 하렴! 잘 봐줄 테니까.”

덤덤히 고개를 주억거리는 미진이다. 마지막으로 수박 하나 더 집어먹으며 할 얘기가 떠오른 최 사장이 입을 열었다.

“준아, 혜리 불러와라. 얘기할 거 있다.”

“신부!”

부엌에 숨어 있던 혜리는 준의 부름을 듣고서 거실로 나갔다.

“네.”

“준이, 말 놓지 마라. 지금부터라도 말 내리지 않고 서로 존칭 쓰는 연습을 해.”

“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존칭을 쓰라고. 부부 사이에 반말을 하는 게 상당히 안 좋아. 서로 깔보게 되고 만만하게 보게 되고, 관계가 결코 원활하지 않아. 그리고 아이한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아이들이 말을 막 배울 때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법이야. 그 때 엄마아빠가 서로 반말을 쓰면 아이는 존칭을 통해 상대를 올려다보기 보다는, 반말을 먼저 배움으로서 깔보는 것부터 배우게 된다고. 너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나랑 나 여사랑 계속 존댓말 썼었잖아, 기억나지?”

기억 또렷하게 하고 있는 준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저는 괜찮아요! 저는 쭉 존대를 했었어요. 신랑만 저한테 존대를 해주시면 되요.”

“네, 아버지. 알았어요. 어차피 말 놓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존칭으로 바꿀 수 있어요. 그렇지요, 신부?”

“호호.”

빙그레 웃어 보인 혜리는 그새 기분이 풀린 듯 얼굴색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작가의말

달달한 중년 로맨스도 이어집니다, 유후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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