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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남녀

결혼 후 愛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완결

이설理雪
작품등록일 :
2012.05.02 22:52
최근연재일 :
2012.05.02 22:52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90,678
추천수 :
869
글자수 :
318,861

작성
12.03.12 14:31
조회
1,933
추천
23
글자
15쪽

21.어머니랑 삼각관계

DUMMY

21.어머니랑 삼각관계


감정이란?

感情. 느끼어 일어나는 슬픔·기쁨·좋음·싫음 따위 마음이나 심리 상태. 명사로서 사전에 등록된 뜻은 그러하다. 이것에 깃대어볼 때 준과 혜리는 서로가 너무 좋은 것이고, 지연은 준이 좋기 때문에 혜리가 싫다. 바꿔 말하면 질투다.

모든 감정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일조를 한다. 사랑이 바탕이 되면 건전하게 변할 것이요, 질투나 분노가 바탕이 되면 악하게 변할 것이다.

마음이 왜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지 이유를 아는가? 그것은 마음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마음의 주인은 상대다. 자신의 소유가 아니니,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자신의 뇌에서 내리는 명령을 거역하고 따르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것. 감정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걱정이 커지면 누군가가 어찌 지내고 있는 지 궁금해진다. 연락해보고 싶어진다. 누군가를 알고 싶어 하는 것. 누군가를 갖고 싶어 하는 것!

거기까지 가면 결론이 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또는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소유욕.

그것은 자신의 마음에 온전히 다른 사람을 품었을 때에 일어난다. 좋아해서, 사랑해서 그 사람을 온전히 갖고 싶어 하는 것이고,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 감정이 사라진다.

왜?

자기 거니까. 이제는 도장을 제대로 찍었으니까. 가족이니까. 안심을 하게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니까 이해해주겠지. 알아주겠지.

이건.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고, 가정이 화목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얘기다.

아니면?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해 숨기는 게 늘어나고 오해가 쌓이고, 그러다가 결국은 등을 지게 되는 것이다.

당연한 원리와 이치를 왜 이렇게 시끄럽게 떠들어댔는가?

준과 혜리의 결혼생활은 전자와 후자를 넘나들 예정이라서 그렇다! 라고 답해줄 것이다.

그리고, 소유욕이 심해지면 집착이 된다. 만약 자기 뜻대로 가지게 된다면 집착이 아닌 사랑에서 머무를 것이요, 자기 뜻대로 가질 수 없다면 집착은 질투로 변한다.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빼앗아야 하니까. 가져와야 하니까.

그런데 이 질투는 때때로, 눈을 멀게 만드는 단점을 갖고 있다.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게 말이다.

지연의 질투 폭발은 거기서 일어난다.


***


영화 보고나서 9층으로 내려오면서도 손 꼭 잡고 내려오는 연인들 속에는 준과 혜리도 있다. 점차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면서 베스킨라빈스 앞을 지나는 둘.

우뚝.

앞서 걷던 준의 발걸음이 뒤에서 서는 통에 따라서 서게 된다.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말없이 아이스크림만 보다가 준을 슥 돌아본 혜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준이 먼저 들어가고 뒤따라 들어가는 혜리.

“뭐 먹을래요? 크기는?”

“음……스노우 화이트요! 레귤러로요.”

“스노우 화이트 하나랑 아몬드 붕붕 하나, 레귤러로 주세요.”

“알겠습니다. 5000원입니다.”

지갑을 꺼내려는 준의 손을 턱하고 잡으며 대신 자신의 지갑을 꺼내드는 혜리.

“돈 있어요?”

5000원 정도는 있거든요? 라는 생각에 다시 눈을 흘기는 혜리다.

“그 정도는 있어요.”

계산 끝낸 혜리는 고개를 슥 돌려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바라본다.

“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아이스크림 케이크 좋아하시나요?”

“글쎄? 드시는 건 못 봤는데요.”

“자식 맞아요? 부모님이 뭘 좋아하시는 지도 모르고 있고. 실망이에요.”

또 콧방귀를 끼려는 모양이다. 슬쩍 한숨을 내쉬는 준이지만 혜리는 콧방귀를 끼지 않는다. 라고 생각할 때쯤.

“흥!”

이것은 그 유명한 시간차 공격?

“하하하하하하하하!”

또 한 번 터져 나온 혜리의 엉뚱함에 놀란 준이 대소를 터트린다.

“하나 사가요. 날 더우니까 맛있게 드실 거예요.”

통 크게 3만 원짜리로 고르는 혜리. 그녀가 케이크도 계산할 거라고 생각한 준이 가만히 있자 그를 슥 올려다보는 그녀.

“사가자니까요?”

“사세요. 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무슨 문제 있냐고 바라보는 준을 향한 혜리의 눈이 다시 가늘어진다.

“이러기에요?”

“5천은 있다면서 3만은 없어요?”

“없어요.”

이런! 없는 게 자랑도 아니건만, 대놓고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혜리 덕에 준만 어처구니가 없다.

“하여간 이 엉뚱함! 알아줘야 한다니깐?”

“덕분에 재밌지 않아요? 나 때문에 웃는 거 많이 보는데.”

“재밌어요, 아주 재미있어! 하하하하하하!”

준을 비롯해, 가게 안에 들어와 있던 제법 많은 수의 연인들이 일제히 빵빵 터진다.

“저 커플 너무 재밌다!”

“그러게. 만담 수준이야.”

연인들이 이럴 진데 직원이야 오죽할까. 세 명의 직원은 저마다 얼굴을 숙이고 웃음을 참느라 정신이 없다.

그들을 돌아본 준은 슬그머니 미간을 좁힌다.

일식집, 영화관 다음은 아이스크림점이다. 가는 곳마다 웃음꽃을 피워대니 얼굴이 팔려도 제대로 팔리는 격이다.

혜리가 고른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레귤러콘 두 개를 각자 나눠둔 두 사람이 얼른 가게를 나오지만, 피워놓은 웃음꽃은 쉬이 가라앉을 줄을 모른다.

아이스크림 맛있게 홀짝이며 에스컬레이터로 아래로 내려가는 연인.

지금 시각 오후 5시 40분. 밥 먹고 영화 보면서 팝콘과 음료수 먹고 지금은 또 아이스크림 먹고 있고.

이대로라면 저녁은 따로 안 먹어도 되겠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같이 들어 있는 아이스팩의 유지 시간은 최대 2시간. 7시 30분 안으로만 집에 가면 부모님께 아무 문제없이 드릴 수 있다.

즉, 지금은 이대로 밖에서 놀아도 괜찮은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다시 갈아타면서 혜리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본 준이 입가에 옅은 미소를 매단다.

“?……!”

눈 동그랗게 뜨는 혜리지만 이윽고 입술 박치기 급습을 당하고야 만다. 한 층을 다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 고작 2, 30초 남짓. 그 짧은 시간 아이스크림 키스를 해대는 통에 다 내려가도 모르게 생긴 걸, 뒤에서 어깨를 툭툭 쳐서 넘어지지 않게 미리 막아준다.

급히 입술을 뗀 준과 혜리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뒤 뒤쪽을 쳐다보고서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고맙다는 뜻이다.

다시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탄 준은 할 건 다 했다는 듯 만족하는 얼굴이다. 혜리 입 안에 있던 아이스크림 다 뺏어먹은 준은 그제야 자신의 아이스크림을 야금야금 먹는다.

“못 살아요, 정말. 영화관에서는 팝콘 뺏어먹더니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초밥 안 뺏어먹은 게 어디에요.”

“우웩!”

뒤에서 웬 구토 소리가 들려오자 고개 슥 돌려보는 혜리. 아까 넘어지지 않게 도와준 그 남자다.

“영화관에서도 그랬단 말이에요?”

“와우, 닭살. 우리도 닭살이지만 두 사람도 못지않네요.”

남자와 같이 있던 여자도 혀를 내두른다.

그동안 누르고 눌렀던 부끄러움과 창피함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혜리의 얼굴이 붉어진다.

“못 살아요, 정말.”

양손이 케이크와 레귤러콘으로 꼼짝을 못 하니 때릴 수가 없다. 자신의 붉어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데에 치중하는 혜리. 준도 아이스크림을 서둘러 먹는다. 서서히 녹고 있다.


한 차례 백화점을 돌아본 뒤 남천1동의 집으로 돌아온 준과 혜리는 케이크를 부모님께 드리고는 2층으로 올라왔다.

“와!”

“저게 뭐에요, 오빠?”

“방음벽이에요. 왜 설치됐는지 이유는 알겠는데. 아버지의 추진력도 대단하셔.”

집을 비운 동안 준의 방에만 방음벽이 설치가 다 되었다. 혜리의 방은 일부러 안 한 것으로 보인다.

등목과 샤워로 취침 준비를 끝낸 두 사람은 잡지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방음벽도 깔렸는데 한 번 더 할까?”

준의 욕구를 건드리는 것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신이라는 생각, 월경 첫 날인데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과 맞물려.

“안 되는 거 알죠? 알았어요, 우리 따로 자요, 오늘은.”

각방(?)을 제안하는 혜리다.

“!”

28년 인생에서 요 며칠 혜리와 같이 잤던 날만큼 제대로 푹 잔 적이 없는 준에게, 혜리 이상 가는 수면제가 어디 있단 말인가. 각방이라는 것은 수면제를 그냥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얼른 손을 뻗어 혜리를 끌어당겨서는 자신의 품에 가두는 준.

“이렇게나 좋은데. 어딜 가요?”

“내 방에요.”

당연한 거 아니냐는 얼굴로 자신을 슥 돌아보는 혜리의 입술을 또 한 번 빼앗는 준. 뽀뽀로 끝나는 것을 보니,

“굿나잇 키스에요?”

“응! 같이 자자, 응? 갈 거예요, 진짜?”

잠시 고민하던 혜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히히.”

그제야 웃는 준이다.


다시 밤이 가고 아침이 찾아오고, 금요일.

1교시 시험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준은 손전화는 그대로 주머니에 넣어 놓고 컴퓨터로 인터넷을 한다.

창을 켜자마자 가까이 다가오는 지연.

“오빠 어제 ‘그 여자’랑 어디 갔었어?”

“내가 어제 어디서 뭘 했는지 그걸 하 선생이 꼭 알아야 합니까? 지금 좀 바쁜데 사라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꺼져 달라는 말을 듣고도 꼼짝 않는 지연. 참으로 끈질기다.

“오빠 전화를 왜 그 여자가 받냐고. 내 전화인줄 알고 일부러 넘겨준 거였어?”

“그런 짓을 내가 왜 해. 진짜. 좀 꺼져줘!”

계속 심드렁하게 대꾸하던 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게 있었다.

손전화를 대신 받았다가 끊고 내려두는 혜리의 모습, 잘 못 걸렸다는 말. 그러나 남아 있지 않은 기록. 그 뒤로도 계속된 혜리의 관리 아닌 관리. 전화를 계속 꺼두는 게 어떻느냐는 말, 괜히 신경 쓰인다는 말 등등.

‘설마! 하 선생이? 그래서 혜리 씨가 그런 반응을?’

“앞으로 전화하지 마라. 우리 혜리 괜히 너 때문에 신경 쓰는 거 싫다.”

라고 말한 뒤 다시 인터넷 검색 하던 준. 그러다 전화를 들어 패턴 푸는 건 지연이 못 보게 가렸다가, 그 다음부터는 다시 손을 치워서 손전화로 뭘 하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준.

“! 결국은, 거기까지 가는구나.”

“끝번호가 집 전화번호와 같고 혜리 번호와도 같은데, 번호를 바꿀 수는 없는 거지요.”

‘그러니 이렇게라도 해야지.’

입술 앙 다문 지연은 미간을 구긴 채 씩씩대다가 자리로 가버린다. 그 모습을 직접 봤으니 아까보다 자존심이 더 다치는 건 당연지사다.

화장실 다녀오느라 준보다 조금 늦게 교무실에 들어서던 지훈이, 지연의 “결국은, 거기까지 가는구나.” 라는 말부터 들어버린 뒤 준에게로 다가온다.

“뭘 했는데?”

“아아, 수신거부.”

“이제야? 왜 그렇게 늦게 했대? 진작 하지.”

지훈은 일부러 들으라는 듯 목소리를 조금 더 높이고, 그의 뜻대로 다 들어버린 지연은 말없이 자신의 감정을 추스른다.

“그러게. 그랬으면 어제 우리 혜리 씨가 하 선생 전화를 받는 일도 없었는데, 수신거부 기능이 있다는 걸 방금 떠올렸어.”

“하 선생 모르게 전화번호를 바꾸지 그래.”

“그건 싫어. 끝자리 번호가 집전화번호인데, 일전에 어머니께서 혜리 씨한테 손전화 하나 개통시켜주실 때 집 전화번호를 끝자리에 넣어주셨거든. 번호 끝자리가 같은데 어떻게 바꿔? 바꾸려면 같이 바꿔야지. 그래야 번호가 똑같지. 근데 그러기는 싫거든.”

“그런 이유가 있구나.”

2교시가 끝난 뒤. 아까 1교시 끝내고 알아본 맛집으로 같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말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보는 준.

“미안해요, 바빠요.”

뚝.

“!”

짧은 말과 함께 제대로 뚝 끊어버리는 혜리의 행동에 놀란 준, 다시 전화를 걸어보지만 이번에는 아예 꺼져 있다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앗, 설마!”

갑자기 떠오르는 남부경찰서의 강해석 경장! 혹시 강 경장 만나고 있어서 바쁘다고 했나?

얼른 강 경장 번호를 찾아서 전화 걸어보는 준.

“어, 최 선생. 손은 좀 어때요?”

“예? 아, 괜찮습니다.”

이윽고 지금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전화 너머로,

“순 4호, 문현터널 안, 하행 방향에서 접촉사고 발생, 출동바랍니다.”

‘치익’ 하는 무전기 음성과 출동 요청 신호가 들려온다. 강 경장이 근무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준이 먼저 알아서 끊자고 말할 차례다.

“순 4호 출동하겠습니다. 강 경장님.”

들어본 적 없는 여인이 호칭 붙여 부르는 목소리가 선수를 치지만, 준은 당황하지 않고 알았다며 끊으려 한다.

“알았어요. 일 보세요, 강 경장님.”

“어, 최 선생! 그럼 미안해.”

뚝. 거의 동시에 같이 끊은 두 남자.

강 경장이랑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바쁜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궁리하던 준은 이번에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본다.

“혜리 씨라면 아까 사모님이랑 같이 나갔어요.”

“어머니랑요? 갤러리 간 거예요?”

“예! 같이 커피 마시다가 갤러리 연락 받고 나가셨어요.”

“알았어요.”

뚝.

“에휴. 오늘 점심 어떻게 하지?”

‘어머니랑 같이 있다면 점심도 어머니랑 같이 먹을 확률 200프로인데. 또 뺏겼다. 히잉.’

의도치 않게 준의 대화 장면을 다 봐버린 지훈은 친구의 등을 툭툭 두드려준다.

“너도 참 얄궂다? 어떻게 어머니랑 삼각관계냐?”

“그러게나 말이다.”

준은 투덜대느라 바쁘다.

이래서 며느리가 시부모님 마음에 너무 잘 들어도 안 되는 모양이다. 와이프가 시집살이 안 하면 뭐 하나? 어머니랑 데이트한다고 바빠서 자신한테는 시간도 안 내어주는데. 가뜩이나 기말고사라서 일찍 끝나는데. 시간 많이 남는데. 결혼도 일찍 하는 이 마당에 데이트라도 많이 해야 하는데.

“후우우우.”

속상함에 마음이 울적한 탓에, 시간이 갈수록 우울해지는 준을 달래주고자 문자 한 통이 들어온다.

‘호호면옥 남천분점, 1시 40분까지 오세요. 어머님께서 이 집 맛있다고 추천해주셨어요. 어머님은 오늘 오신 분들이랑 같이 식사하시겠대요. 멀리 못 가요. 3시까지 예약자 있어서 그림 골라드려야 해요, 이따 봐요!’

히죽! 문자 한 통 받았다고 얼굴 활짝 피는 것 좀 보게나.

“1시 40분이라……. 간당간당하겠네.”

“혜리 씨야?”

얼굴에 꽃 핀 것만 봐도 알겠는 지훈.

“뭐래?”

“냉면 먹자 하는데?”

“어머님이랑 같이 있는 거 아냐?”

“어머니는 살짝 비켜주시는 모양이야.”

준의 말에 지훈도 슬쩍 웃는다.

“다행이다, 너 냉면 좋아하잖아. 혜리 씨도 냉면 좋아해?”

“만약 아니라면 다른 곳 추천 받았겠지? 우리 어머니 미식가이신 거 너도 알잖아.”

지훈은 빙그레 웃으며 답한다.

“너무너무 잘 알아서 문제지!”


작가의말

쳇.
오글거리기 실패.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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