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과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수라의 이름으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사과농장
작품등록일 :
2021.08.17 21:24
최근연재일 :
2021.12.22 18:00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24,645
추천수 :
223
글자수 :
549,536

작성
21.11.02 18:00
조회
141
추천
1
글자
11쪽

신대륙의 수준

안녕하세요! 사과농장 입니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DUMMY

하지만 그런 움직임에 익숙하였고 오히려 녀석보다 그런 쪽으로는 더 전문가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절묘한 움직임을 내포하고 있는 혈전보(血展步)를 기반으로 녀석의 회심의 일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를 읽고 나서 피해버렸다. 그리고 반격을 하기 위해 다시 녀석의 우측을 점하며 주먹을 내질렀다.


하지만 녀석은 그런 움직임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혈전보(血展步)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녀석도 보법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 듯이 그만의 보법을 이용하여 현란하게 움직였다.


‘뭐야. 녀석도?’


“너 다녀왔었구나? 나처럼.”


히히!


한층 더 짖어진 미소를 보여준다. 알지도 못하는 말을 하는 녀석.


“그게 무슨 말이야. 다녀왔다니. 어디를?”

“시치미 때지마. 신대륙 말이야.”

“신대륙?? 그 말을 하는 것 보니 넌 그쪽에 대해서 잘 알고 있구나.”

“에? 그럼 넌 뭔데.”

“난 지금은 용병이지. 그보다 신대륙에서 왔다니 물어볼게 있다.”


싸움은 잠시 중단되었다. 둘은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서 물어보지 않고서는 싸움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우선 내가 먼저 묻겠어. 신대륙에는 너처럼 강자들이 많아?”

“음. 내가 좀 잘난 편이라. 물론 강한 녀석들도 있지.”

“그렇구나.”


리안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새겨졌다. 녀석도 마주 웃는다.


“그럼 이번엔 내 질문이다.”

“말해.”

“넌 그쪽을 다녀온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곳에 간적도 없고 말이야. 맞아?”

“그렇다면?”

“그럼 그 움직임은 어디에서 배웠지?”

“난 스승님이 따로 있어. 그분에게서 배웠어.”

“너의 스승은 그곳에서 왔니?”

“질문은 한가지라고.”


그러면서 리안이 쇄도하였다. 녀석도 기습처럼 움직였으니 이번엔 이쪽에서 값아 줄 차례였다. 하지만 녀석도 대비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리안의 공격을 피하고 막아낸다.


“좋아. 우선 널 두둘겨 패주고 알아볼 수밖에 없겠네.”

“할 수 있다면.”


씨익


이번엔 동시에 미소를 그려냈다.



한편 감독관들은 싸움의 여파에 휘말리지 않게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들은 노예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에워쌓고 있었다.


“반항하는 녀석들은 죽여도 좋다!!”


총책임자인 백작이 감독관들을 향해 명을 내렸다. 그들은 들고 있던 몽둥이에서 검으로 바꿔 들었고 노예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반항하는 녀석들은 가차없이 베어 죽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들은 창고에 들어가기 직전 그 뜻을 이룰 수 없었다.


퍽!


“크아아악! 내 눈!”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감독관이 땅을 굴렀다. 정확히 화살이 눈에 박힌 것이다. 그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당황한 나머지들이 주위를 살피는 그때였다.


“녀석들을 죽여라!”


언제부터였을까. 중무장한 일단의 병력이 부지불식간에 들이닥쳤다. 그 파상적인 공세에 감독관들은 일순간 당황하였으나 그들도 빈첸의 강병들이였다. 곧이어 그들과 치안청의 병사들이 맞부딪쳤다.


챙챙챙!


그때 푸른 로브를 휘감고 있는 셀리아가 지팡이를 수평으로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그의 눈에서 푸른빛이 일렁이고 있는 그때 지팡이 위에서 마법진이 새겨지고 그 마법진에서 불덩어리들이 튀어나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감독관들의 머리위에 쏟아져 내렸다. 얼핏보면 파이어 레인인 것처럼 보이나 그 하위 호환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마법이었다. 그 폭음에 마침내 노예들이 숨어있던 창고에서 문이 열렸고 노예들이 뛰어 나왔다.


“단장!!”


폭격을 멈춘 셀리아가 창고에서 나오는 단장과 일행을 보고 소리쳤다. 어서 그들이 싸울 수 있게 마나구속제어발찌를 제거해주어야 했다.


“제때 와줬군.”


카툰이 걸걸한 목소리로 셀리아를 다정하게 불렀다. 셀리아도 마주 웃으며 그들의 발에 마법을 걸었다.


“해체!”


딸깍.


구속구가 힘없이 풀렸다. 그러자 몸속에 있던 기운이 용솟음친다. 그 기분 좋은 느낌에 카툰은 이상야릇한 기분과 함께 해방감을 만끽하며 콧바람을 뿜었다. 나머지 단원들도 표정들이 밝아지는 걸 본 셀리아는 할 일을 다 마친 표정을 하며 기분좋게 그들의 무기들을 건네주었다. 본격적으로 소탕작업에 들어가야 될 시간이었다.


“자! 여기, 다들 받아가요.”


그들이 싸울 수 있게 애용하는 무기들을 챙겨왔다. 일단의 병사들이 호크미온의 검, 브레이든의 대검, 카툰의 도끼, 그리고 리안의 시라스를 챙겨왔다. 그렇게 모두 무기를 건네받았지만 리안은 지금 한창 싸우고 있어 접근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누군지 모르지만 리안과 호각을 이루고 있었다. 엄청난 기파가 터지며 감히 접근을 불허했다.


“괴물같은 놈이 또 있었군.”

“그러게 말이야. 카툰. 이걸 리안에게 어떻게 줘야 할까.”


음..


“우리가 시간을 벌어볼까? 잠깐 정도면 우리도 버틸 수 있겠지.”

“그래 그 수밖에 없겠어. 녀석은 검을 차고 있는 반면 리안은 무기가 없으니 말이야. 녀석의 마음이 언제 변심할지 모르니 어서 무기를 줘야지.”

“내가 선두에 서보지.”


브레이든까지 거들고 나섰다. 이제 리안이 있는 곳으로 가서 녀석에게 검을 건네줘야 했다. 지금도 충분히 대단했지만 뭐니뭐니 해도 검을 든 리안은 정말 강했으니까.


펑펑펑!!


녀석의 발차기가 리안을 향해 들어왔다. 강맹한 힘이 느껴지는 녀석의 묵직한 발차기를 막았지만 그 반발력으로 벽면까지 날아가버린다. 하지만 잘 막아내었다. 녀석은 리안이 쉴 틈도 없이 쫒아가 파격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엄청난 활동성을 보이고 있었다.

“하하하, 어때? 공격한번 제대로 못 하겠지?”


다시 날아드는 발차기, 머리를 숙여 피하자 그대로 벽의 일부가 터져 나가며 무너졌다. 리안은 그 틈에 녀석의 턱에 주먹을 내질렀다. 팔을 교차하며 막아낸 녀석의 몸은 반발력에 그대로 공중에 떠오르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돌려차기를 먹여주었다.


펑!


아직 교차하여 막아낸 팔위로 리안의 묵직한 발차기가 빛살처럼 적중하였다. 그 파괴력에 원형으로 공기가 터지며 녀석이 쏜살같이 반대편으로 튕겨나갔다. 그때 호크미온과 카툰, 그리고 브레이든이 접근하였다.


“위험해요. 어서 비키세요. 녀석이 옵니다.”

“알고 있어! 자 받아!”


카툰이 리안에게 검을 건넨 그때 반대편으로 날아갔던 라우펠로스가 먼지구름을 찢어발기고 쏜살같이 튀어 나왔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호크미온과 브레이든이 그를 맞이하여 앞으로 나섰다. 호크미온의 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고 브레이든의 대검을 돌려차기로 쳐낸다. 공격이 실패한 호크미온이 다시 뒤를 노리고 녀석에게 검을 찔렀으나 번개처럼 빼어든 검으로 호크미온의 검을 막고 브레이든의 대검을 디딤돌 삼아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잡것들은 꺼지라고!”


바르젠 검술기(劍術氣)

쏟아지는 폭우


호크미온과 브레이든의 머리위로 소나기 같은 찌르기가 폭사되었다. 엄청난 검력이 동반된 연속 찌르기가 소나기처럼 쏟아지자 호크미온과 브레이든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수라검법 제 1장 분쇄(粉碎)


무영신(武影迅)을 극성으로 발휘하여 땅을 접어달린 리안은 호크미온과 브레이든의 앞에 나타나 쏟아져 내리는 라우펠로스의 찌르기를 모두 튕겨냈다. 손이 잔상처럼 흐릿해질 만큼 고속의 휘두름이 검막을 만들어내어 녀석의 기술을 상쇄시켰다. 공격이 실패한 라우펠로스는 공중에서 떨어지며 한차례 공격하였고 분쇄(粉碎)에 의한 반발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착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섬전같이 발을 내지르며 다가온 그가 공격반경에 거의 들어올 때 쯤 검을 출수하였다.


바르젠 검술기(劍術氣)

초목베기


고속으로 파고드는 라우펠로스는 검을 수평으로 크게 휘둘렀다. 그 기운이 상당하여 양손으로 검을 부여잡고 수평베기를 막아냈다. 깃들어 있는 검력이 상당한지 고랑을 만들어내며 뒤로 밀려났지만 모두가 안전하였다.


“빨리 피하세요!!”


하지만 녀석은 늑대 같은 녀석이었다.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물고 늘어지는 그런 놈. 녀석은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늑대와 다름없었다.


바르젠 검술기(劍術氣)

회오리치기


초목베기가 막히자 밀려난 리안을 향해 공중으로 뛰어올라 검에 기운을 실어내고 마치 톱처럼 미친 듯 화전하며 공중에서 찍어 내려온다. 엄청난 힘과 회전력이 깃들어 있는 공격, 하지만 리안도 한수가 있었다.


수라검법 제 2장 탐천(貪天)


쾅! 쩌저적!


힘과 힘의 대결이라면 자신 있었다. 두 손 힘껏 손잡이를 틀어쥐고 강하게 지면을 딛자 강한 충격으로 인해 지면이 원형으로 꺼져버리고 그 반발력으로 튀어 올라 찍어내리는 녀석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어느새 시라스에는 마의 기운이 서려 있었고 녀석의 회오리치기에 리안의 탐천이 적중하였다.


“으악!”


녀석이 튕겨져 날아갔다. 그 덕분에 호크미온과 브레이든은 멀리 달아날 수 있었다. 그걸 본 리안은 쉴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무영신을 극성으로 높혀 중심을 잡고 착지하려는 녀석에게 내달렸다. 녀석이 교활한 늑대라면 리안은 기회가 올 때 확실하게 끝내는 표범쯤 되리라. 녀석의 목덜미를 물기위해 녀석에게 쇄도하였다. 무영신(武影迅)을 최대한 사용하여 녀석에게 다가간 리안이 어느 정도 거리가 되자 땅을 힘껏 박찼다.


비격(飛擊)

일섬영(一殲影)


하지만 녀석도 황급히 검을 들어 올려 리안의 공격을 막아냈다. 급박하게 막아낸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지 녀석이 뒤로 밀려났다. 리안은 혈전보(血展步)까지 쓰며 녀석의 뒤를 점하고 재차 공격하였다. 하지만 녀석도 다시 평정을 찾고 리안이 돌아간 곳으로 검을 내지른다. 급히 막은 리안은 하단을 휩쓸었고 녀석은 뒤로 피해냈다.


“제법이야.”


녀석은 리안의 하단베기를 피해내자 검을 찔러 들어왔고 리안은 몸을 뒤로 빼내며 피해냈다. 그리고 둘의 발차기가 허공에서 만났다.


쿠룽!


둘의 발차기가 중간에서 만나자. 기의 여파로 인해 공기가 원형으로 터져 나갔다. 마치 소닉붐과 같은 현상, 그 주위에 있는 흙먼지들이 쓸려 나갔고 둘도 튕겨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접근하여 서로 검을 휘둘렀다.


탕탕탕탕! 탕! 타타타타타타탕!


리안의 분쇄가 엄청난 속도로 휘몰아치자 라우펠로스도 폭우로 맞선다. 물론 기술의 질적인 부분에서 수라검법이 바르젠 검술식을 압도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신대륙에서 경험을 쌓고 온 라우펠로스가 모자란 부분을 잘 해소하였기에 둘은 쌍방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경험의 차이는 그런 질적인 부분을 무마시키는 것으로 모자라 조금씩 리안을 압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르젠 검술기(劍術氣)

양치기


양들을 몰 듯이 검의 수식이 바뀌었다. 그의 보법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움직임으로 리안을 몰아갔다. 종횡무진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움직임으로 인해 마치 양을 몰아내듯이 리안을 몰아갔다. 리안도 그런 라우펠로스의 검격을 침착하게 막아냈지만 점점 상처는 늘어나고 있었다.


‘크흑.’


자잘한 상처에서 피가 새어나와 옷을 물들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라의 이름으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주기 수정 21.09.17 300 0 -
102 가자! 신대륙으로 (1부 종료) +2 21.12.22 119 0 13쪽
101 재판 21.12.22 31 0 12쪽
100 재판 21.12.21 37 0 12쪽
99 정치 21.12.20 32 0 12쪽
98 정치 21.12.17 43 0 12쪽
97 정치 21.12.16 46 0 12쪽
96 일상 21.12.15 52 0 11쪽
95 일상 21.12.14 43 0 12쪽
94 일상 21.12.13 50 1 13쪽
93 분수령 21.12.10 64 0 13쪽
92 분수령 21.12.09 63 0 12쪽
91 분수령 21.12.08 62 0 12쪽
90 분수령 21.12.07 69 0 12쪽
89 개천에서 난 용 21.12.06 74 0 12쪽
88 개천에서 난 용 21.12.03 78 0 12쪽
87 개천에서 난 용 21.12.02 66 0 12쪽
86 개천에서 난 용 21.12.01 70 0 12쪽
85 개천에서 난 용 21.11.30 79 0 11쪽
84 팀에서 적응하기 21.11.29 74 0 12쪽
83 팀에서 적응하기 21.11.26 76 1 12쪽
82 숙련평가 21.11.25 79 1 12쪽
81 숙련평가 21.11.24 73 1 12쪽
80 숙련평가 21.11.23 76 1 11쪽
79 합류 21.11.23 82 1 12쪽
78 합류 21.11.19 93 1 12쪽
77 기초평가 21.11.18 86 1 12쪽
76 기초평가 21.11.17 83 1 12쪽
75 기초평가 21.11.16 94 1 13쪽
74 기초평가 21.11.15 99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