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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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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6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8.11.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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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금발놈 승리

DUMMY

우리가 뭐라 하고 있던 상관없이 금발놈의 전투는 진행되어 갔다. 그리고 금발놈은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당연한 일이다. 저놈이 브릿보다 잘난 것과는 별개로 아직 2위에 비하면 경험도, 시간도 부족했다. 저놈은 나 같은 특이 케이스가 아니다.


그래도 정말 순수하게 감탄할 만큼 잘 싸우긴 했다. 내가 보다가 ‘아 저건 맞겠네’싶은 것들도 요리조리 잘 피하고 있었다. 내가 아니었으면 쟤가 티아한테 걸리지 않았을까 싶은 재능과 실력이었다.


“...”


젠장. 걔 생각하니까 또 머리 아파졌다. 애초에... 여기도 내가 싸워볼 만한 상대는 없었다. 이곳에 나와서 뭔가 달라질까 싶었는데 이대로라면 그냥 평이하게 우승하고 끝날 지도 모른다.


그걸 생각하면 차라리 난 여기서 금발놈이 이기는 걸 기대하는 게 나을 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미 대부분의 실력을 파악한 저 2위 녀석한테 추가적인 뭔가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 같으니까.


그나마 쟤라면 뭔가 내가 예상하지 못한 걸 준비해 와서 날 곤란하게 만들어줄 것 같잖아. 그리고 언제나 싫은 놈은 내 손으로 패는 게 제 맛이지.


하지만 그건 힘들 것 같다.


“큭!”


금발놈은 결국 옆구리에 한 대 맞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다행히 스친 것 같긴 했지만 한 대도 안 맞고 몇 분간 진행되던 전투에서 먼저 맞았다는 것 자체가 져 가고 있다는 증거였다.


금발놈은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뒤로 물러났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숨을 거칠게 내뱉고 있었다.


“하아. 하아.”


상대는 굳이 추격하지 않고 말했다.


“이제 좀 사과할 마음이 드나?”


“하아. 하아.”


금발놈은 대답할 여력도 없는지 상대가 말하는 중에도 그저 최대한 호흡을 고르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상대는 피로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긴 해도 아직 괜찮은 상태인 것 같았다.


나는 그걸 보다 말고 말했다.


“아니, 근데 왜 쟤는 체력을 회복하는 걸 보고만 있냐?”


물론 나도 필요하면 전투 중에 말을 하긴 한다. 하지만 그건 상대를 도발시키기 위해서, 또는 교섭을 하기 위해서 등의 경우뿐이다.


물론 가끔씩 다 끝난 상대를 농락하기 위해 입을 나불거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다 끝난 상대에게 하는 거다. 방금 전까지 열심히 싸우던 상대에게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다니.


“하여튼 간에 전투를 영웅담으로만 배운 녀석들 같으니. 브릿한테도 저러더니만. 에잉. 쯧쯧.”


그러면서도 보는 걸 그만두지는 않았다. 아줌마들이 자극적인 얘기 찾는 거랑 비슷한 기분이랄까. 욕하면서도 묘하게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된다.


하여튼 간에 며칠 전에 브릿도 저렇게 방심하는 상대를 이겼지. 그것도 좀 더러운 방법을 써서... 음, 생각하지 말자. 설마 여기서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겠지.


체애애앵!


“크윽!”


“그 정도 실력으로 나한테 그런 모욕을 준 거였나!”


이제 승부는 거의 클라이막스로 다가가고 있었다. 이미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의 끝으로 향해가고 있다. 정말 어지간한 반전이 나오지 않은 한 금발놈의 패배로 끝나리라.


“으아악!”


“큽!”


그때 금발놈이 괴성을 지르며 남은 힘을 최대한 짜내 검을 휘둘렀다. 상대는 정면으로 그걸 받아냈다. 그 결과 힘겨루기 상태가 되어 둘의 얼굴이 아주 가까이 붙게 되었다.


뭔가, 저번에 브릿의 상황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을 때.


!


잠깐, 아니겠지. 잘못 본 거겠지. 설마 저 놈이 브릿도 아니고 그 기술을 사용할 리가. 저 자존심 강한 놈이 그럴 리가 없다.


나는 그렇게 결론을 지으며 애써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무시하려 노력했다. 그렇다. 이 먼 거리에서도 보이는 금발놈의 살짝 부풀은 볼은 분명 내 착각에 불과하다.


“하핫! 발악해봐야 소용없...”


“퉤.”


대사까지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나 있었다. 내가 부정하는 동안 이미 금발놈의 학교에서 이미 저주받은 기술로 확정된 그 방법을 준비, 실행까지 마쳐버린 것이다.


“무슨!”


그래도 이번 상대의 반응은 브릿이 싸웠던 사람과는 달랐다. 어디선가 브릿에 대해 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좀 더 순위가 높아서 그런 건지. 당황하고 눈을 감으면서도 앞으로 검을 휘둘러 최소한의 방어를 했다.


하지만 금발놈의 공격도 브릿에 비하면 훨씬 세련되어 있었다. 마치 90도 인사를 하듯 허리를 깊게 숙여 검을 피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검을 놓고 상대의 복부를 후려친 것이다.


퍽!


“웁!”


제대로 맞은 듯 상대의 얼굴은 심각하게 구겨졌고, 금발놈은 검이 닿지 않는 안쪽에서 연속 공격을 날렸다.


아마, 2위에게 조금만 시간이 있었다면 무기가 없는 상대와 싸우는 방법의 전형대로 거리를 벌리거나 검을 역수로 쥐어서 뒤에서 팬다 같은 방법을 썼을 것이다. 지금까지 2위의 실력을 봐서는 분명 그랬겠지.


하지만 상대에게는 시간은 물론 여유도 없었다. 그러니 갑작스러운 침 공격에 정신도 없는 상태에서 날카로운 연속 주먹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리 없다.


퍽! 퍽! 퍽!


결국.


“...컥.”


단숨에 복부를 수 대나 처맞은 상대는 버티지 못하고 검을 놓으며 앞으로 쓰러졌다.


“....후우.”


금발놈은 상대에게서 멀어져 잠시 숨을 정리하다 윌슨에게 시선을 돌렸다. 윌슨은 2위의 눈가에 덕지덕지 묻은 침을 보며 잠시 침묵하다 어쩔 수 없었는지 관객들을 보며 외쳤다.


“...승자! 타티 르스!”


“...”


관객들에게서도 침묵은 계속되었다. 그건 미아드와 브릿,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법. 결국 수십 명의 합의하에 만들어진 잠깐의 시간 정지 또한 끝날 수밖에 없었다.


“뭐야, 저거 무서워...”


“저런 걸 쓸 바엔 차라리 지고 말겠다.”


“나 진짜 쟤랑은 싸우기 싫어.”


브릿의 첫 시전을 봤을 때와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감상부터.


“이번 신입생은 왜 그래!? 다들 미친 거야!?”


경악하는 누군가.


“아니, 1년차로 상급반에 들어온 녀석들만 미친 거겠지!”


타협하려는 녀석.


“애초에 올해는 평민 녀석이 나댈 때부터 이상했어!”


무고한 내 탓을 하려는 놈.


“혼돈! 파괴! 망가!”


혼돈 파괴 망가.


...아니, 이게 아니라. 마지막 놈 누구야.


아무튼 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 일행 중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미아드였다.


“...설마 저거 유행하고 있는 거야?”


끔찍한 유행이겠군. 나는 대답할 여력도 없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할리.”


그리고 두 번째로 입을 연 건 브릿이었다. 브릿은 경기장에서 나가고 있는 금발놈을 보며 말했다.


“이대로 괜찮을까?”


“...뭐가?”


마지막으로 입을 연 나는 의문을 표했다. 생각나는 게 없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였다. 귀족 학교에 침 뱉기가 유명한 기술이 된다던가, 그걸로 인한 희생자가 벌써 두 명이 되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던가.


이외의 자잘한 문제들도 생각났지만 브릿이 신경 쓰는 건 그런 부분이 아니었다.


“저건 너의 기술인데 허락도 받지 않고 썼잖아. 사과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진심이냐?”


끄덕끄덕.


“...”


브릿은 하염없이 진지한 얼굴을 한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방금 전과는 달리 시끌시끌해진 관객석에서 혼자만의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한숨을 쉬며 내뱉듯 말했다.


“그냥 니 오리지널 기술인 걸로 하자...”


@


“대단한 실력이었군. 금발놈.”


“난 마지막 장면이 악몽으로 나올 것 같아.”


“...그냥 잊어.”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미아드에게 말했다.


평소대로라면 이제 앞으로 13초 안에 브릿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면 삐짐 상태가 되어 평균 9분 42초의 시간을 소비해 화를 풀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브릿에게는 딱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


금발놈의 전투를 보고 난 이후로 계속 저런 상태였으니까. 나는 슬쩍 한 번 더 브릿의 얼굴을 본 뒤 말을 이어갔다.


“그것 말고도 볼 건 많았잖아. 솔직히 검술도 엄청 뛰어났으니까.”


“하긴 난, 타티 르스가 그렇게 강할지 몰랐어. 입학시험 때는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걸까?”


“어느 정도는 숨겼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반 년간 단련한 게 더 크겠지.”


“그걸 감안해도 대단하긴 해. 2위를 이기다니.”


“운도 살짝 있었긴 하겠지만. 뭐, 그렇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 졸업 순위라는 걸 다시 정해도 최소 한 자릿수 순위 안에 들 실력이긴 했지.”


“...타티 르스 말이야.”


마지막 말은 미아드가 한 게 아니었다. 금발놈에 대한 감탄을 미아드랑 한 마디씩 주거니 받거니 하는 중에 브릿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나는 별로 놀라지 않고 브릿의 얼굴을 보았다.


브릿은 멈춘 채로 진지하게 묻고 있었다. 미아드도 그 얼굴을 보고는 뭔가 느낀 건지 작게 탄성을 흘렸다.


“아...”


“내가 싸우면...”


“무슨 질문하는지는 알겠는데 하지 마.”


나는 브릿의 눈앞에 손을 들어 말을 막은 다음에 말했다.


“일단 일대일로 붙는다고 무조건 강한 놈이 이기는 것도 아니잖아. 싸움은 언제나 변수 투성이라고.”


“그렇지만...”


“야, 그리고.”


나는 전형적인 말에 납득하지 못하고 항변하려는 브릿에게 혀를 차고는 말을 이었다.


“너도 내가 어떤 대답을 할 줄은 알고 있겠지만, 어떤 대답이 나오든 거기에 신경 쓰지 않고 싸울 수 있겠어?”


“!”


브릿은 그건 예상 못했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것들은 진짜...


나는 멈추지 않는 한숨을 푹푹 내쉬고는 말했다.


“금발놈에게 이기고 싶다면 그딴 질문은 하지 마. 그냥 두 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실행하라고. 금발놈처럼 니가 싸울 상대들을 지금이라도 조사해서 대비하던가...”


나는 기숙사를 턱끝으로 가리키며 말을 끝맺었다.


“기숙사에서 검이라도 챙겨 와서 당장 휘둘러.”


“...그래, 역시 그것밖에 없겠지. 그럼 나 먼저 가볼게!”


브릿은 전자의 제안은 귀 표면에서 튕겨났는지 후자의 제안만을 챙겨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숙사를 향해 뛰어갔다.


하여튼 간에 요령이란 없어요. 그때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나를 보던 미아드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런데 할리 너는 어때?”


“응. 갑자기 나는 왜?”


“너는 타티 르스랑 싸우면 이길 수 있겠어?”


미아드는 혹시 자신의 질문이 실례가 되지 않을까 무척이나 조심하는 기색이었다. 나로서는 어이없는 질문일 뿐이었지만.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내가 녀석의 전투를 보던 어느 순간에서도. 마지막 침 뱉기를 통해 반전을 노리던 순간까지도.


“당연히 내가 이기지.”


아주 조금도 위험하다고 생각된 적이 없었다. 모든 움직임은 내게 읽히고 있었고, 모든 상황에서 나였다면 대응할 수 있었다.


아까 전에 녀석이 이기길 바랐던 건 나와의 승부에서 조그마한 변수라도 가져오지 않을까와 싫은 놈을 직접 패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놈이 나를 이길 거라고는 아주 조금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 내 확실한 근거가 있는 자신감 덕분이었을까? 미아드는 긴장을 풀고 웃으며 말했다.


“응. 다행이네.”


그리고 나한테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발언을 했다.


“그래도 정말 대단하긴 해. 아마 너랑 티아 다음의 재능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아마 평소였다면 그냥 넘겼을 것이다. 주변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이해하고 있었고. 애초에 내가 그런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도 있었으니까.


어째서였을까. 금발놈이 이기는 모습을 봐서였을까? 아니면 보던 중에 티아와의 대화가 생각나서였을까? 아니면 브릿이 수련을 하러 달려가서였을까? 그도 아니라면 이 질문을 한 게 미아드여서였을까?


“아니.”


“응?”


나는 미아드에게 표정이 보이지 않게 기숙사 쪽으로 향하며 누가 들어도 씁쓸함을 알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재능으로 나누자면 아마 나는 그 순위에 들어 있지 않겠지.”


나를 1분 안에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티아. 반 년 만에 이 학교에서 그런 티아 다음의 실력을 가진 상대를 이긴 금발놈. 그리고 그런 금발놈에게 자극을 받아 수련을 하러 간 브릿.


심지어는 자신이 그들과 상대가 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미아드마저 나를 뛰어넘는 재능의 소유자다. 아마 전생 때 이 시절의 내가 이들과 붙는다면 10초 안에 쓰러지겠지.


이때의 나는 검술을 배우지 않았었다는 변명도 소용없다. 세상으로 나온 지 좀 된 20대 시절의 나와 검술을 배운 지 반 년도 안 된 지금의 미아드가 싸워도 내가 질 정도니까.


내가 현재 아주 잠깐이나마 이들을 압도하거나 맞먹고 있는 건 전생이라는 사기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경험 덕분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방금 전에 금발놈을 이길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것마저 부끄러워졌다. 사실상 따져보면 50살 먹은 새끼가 자기 나이 삼분지일도 안 되는 꼬마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나는...”


아니. 생각하지 말자.


설령 전생 덕분에 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더라도. 이미 성장이 둔화되는 걸 느끼고 있더라도. 생각하지 말자.


언제나 그랬듯, 보이지 않는 가능성이라도 믿고 나아가자. 나는 분명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분명.


“...순위 밖 위에 있을 테니까! 나랑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 그 녀석들이 너무 불쌍하잖아?”


“할리?”


분명 목소리랑 분위기는 평소처럼 들린 것 같은데 뒤에서 들려오는 미아드의 목소리는 뭔가를 느낀 듯 의아해했다. 정말 쓸데없는 부분에서만 눈치가 좋은 녀석이라니까.


나는 일그러진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대로 기숙사를 향했다. 미아드 또한 가는 동안 별다른 말을 하거나 나를 붙잡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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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잠입 +1 19.01.18 43 2 15쪽
83 엘프랑 가해자랑 대화 +1 19.01.16 45 2 15쪽
82 도망치는 엘프 +1 19.01.14 42 1 15쪽
81 3권 후기 +3 19.01.13 47 2 4쪽
80 3권 마지막 화 +1 19.01.12 46 2 19쪽
79 패배 예고 +1 19.01.09 40 2 18쪽
78 티아리스 2차전 결말 +1 19.01.06 39 2 18쪽
77 티아리스 2차전 +1 19.01.03 52 2 15쪽
76 티아와 전투 준비 +1 18.12.31 53 2 16쪽
75 금발놈에게의 복수 +2 18.12.28 56 2 15쪽
74 금발놈과 시합 전에 +1 18.12.26 52 2 22쪽
73 내일을 위한 휴식 +1 18.12.23 47 2 11쪽
72 미아드의 비밀 +1 18.12.19 51 2 16쪽
71 각성 +1 18.12.13 65 2 18쪽
70 브릿 대 금발놈 +1 18.12.10 50 2 16쪽
69 티아의 계획 +1 18.12.07 54 2 17쪽
68 재능 +1 18.12.04 50 2 15쪽
67 안 좋은 날 +1 18.12.01 65 2 15쪽
66 토너먼트 진행 중 +1 18.11.28 47 2 15쪽
» 금발놈 승리 +1 18.11.25 5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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