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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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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8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9.01.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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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티아리스 2차전

DUMMY

"이쯤이면 어때?"


"괜찮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 가득 찬 어둠 속에 나무의 실루엣이 곳곳에 있었다. 우리는 지금 산속에 있었다.


어쩌다가 이곳에 왔나면 간단하다. 티아의 부하를 감금하고 난 후 싸울 만한 공간으로 생각나는 게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따라오라는 말을 해서 뒤따랐다. 그리고는 학교 담을 넘어가더니 뒷산으로 나를 인도했다.


주위에는 적당히 넓은 공간이 있어서 검을 휘두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엄청 깊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런 딱 맞는 곳이 있다니 놀랍다.


"꽤나 땡땡이 많이 쳤나 보네? 이런 명소도 알고 있고."


"원래는 이런 곳이 아니었어. 내가 만든 거지."


"아. 그런 것 같군."


티아의 말을 듣고 바닥에 있는 나이테를 만져보니 깔끔하게 잘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나무꾼은 이렇게 정확하게 나무를 자를 수 없다.


티아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추가 설명을 했다.


"혼자 수련하고 싶을 때는 조용히 빠져나와서 이곳에 오곤 했어. 처음 만들 때는 힘들었지만 한 번 정리하고 나니까 기분 전환하기에는 좋더라."


"자른 나무들은 어쨌어?"


"코스한테 치우게 했는데. 그건 왜?"


"아니. 그냥."


저 녀석이 손수 무거운 나무를 들고 치우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아서 그랬다. 그럴 만한 근력은 충분하겠지만서도.


나는 나이테에 털썩 주저앉아서 말했다.


"이제 얘기나 좀 해볼까?"


"얘기라면 지금까지도 하고 있었잖아?"


"비아냥이랑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이야기는 빼고. 좀 제대로 이야기해보자는 거지."


"..."


티아는 뭐라고 더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나이테에 조신하기 앉았다. 달리듯이 나무를 올랐음에도 조금도 흙이 묻지 않은 드레스 자락을 잡고 물었다.


"우리 사이에 그렇게 할 만한 이야기가 있었어? 아니, 많기야 하지만 니가 꺼낼 만한 건 아니잖아."


"맞아. 나도 그런 줄 알았지. 근데 생각해보니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더라고."


나는 잠시 눈을 감고 할 말을 정리했다. 싸움에 들어가기 전에 이 말은 꼭 해두고 싶었다.


"길게 말하기 귀찮기도 하니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이번 사건 이전의 나는 너를 크게 싫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어머나. 여기까지 와서 갑자기 고백이라니. 가슴이 너무 두근대서 화가 난 것처럼 뛰네?"


"겁나서 이런 소리하는 거 아냐. 그냥 미련을 끊고 싶은 거지."


티아는 농담을 하면서도 묘하게 분노한 듯한 어조를 드러냈다. 그래서 나는 침착하게 해명을 하고 이야기를 이었다.


"너한테 정말로 많은 굴욕을 받았지. 정말 많이도 맞았고. 화나는 일도 많았어."


"..."


"하지만 그만큼 도움받은 일도 많았으니까. 특히 그동안 귀족 중에 나를 싫어하는 놈들이 많았어도 손도 못 댄 건 니 덕분이지."


거기까지 말한 나는 티아의 모습을 한 번 보았다. 크게 티내고 있지는 않지만 경청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말에 약간 웃음을 곁들이며 말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넌 예쁘잖아? 외모는 때론 강력한 면죄부가 되거든. 그래서 그동안 너를 싫어하면서도 얘가 뭔가 큰 상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이해해보려고 노력도 했거든."


"..."


"그런데."


나는 스스로의 목소리가 낮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쌓아두고 있던 분노가 새어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굳이 그것을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이딴 짓거리를 했더라고."


"..."


"나를 팬 건 참을 수 있어. 나한테 굴욕을 준 것도 참을 수 있어. 아니, 솔직히 이것들도 나중에 돌려줄 생각이긴 했지만 어쨌든 내가 널 진심으로 경멸하고 혐오하게 될 만한 결정타로서는 부족했지."


"..."


"하지만 절대로.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나는 조용히 자리에 일어섰다. 그리고는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나의 검을 굳세게 쥐었다.


"내가 지키기로 한 것을 건드리는 건 용서할 수 없어."


"..."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티아. 니가 진심으로 싫어. 너를 경멸하고 혐오한다. 내가 그동안 너에게 받은 굴욕들을 전부 되갚아줄 거야."


선전포고.


그것이 몇 분 동안의 대화의 이유였다. 이제 나의 할 말은 모두 끝났다.


이제는 티아가 선택할 차례였다. 이대로 바로 전투에 들어갈 수도 있고,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은 대화를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너의 애정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아."


티아가 선택한 건 후자였다. 녀석 성격이면 바로 승부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였다.


"내가 너한테 필요로 하는 건 검뿐이야. 다른 건 어찌되도 상관없어."


"나도 니 반응 따위는 상관없어. 그냥 매듭을 짓고 싶었을 뿐이지."


"나도 마찬가지야."


"뭐?"


"아주 조금이지만 그동안 너랑 정도 조금 들었으니까. 하지만 니가 이렇게 죽고 싶다고 애원을 하기까지 했으니까 죽여줄 수밖에 없지."


티아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자신의 검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의외군."


정말 의외였다. 나를 그냥 필요한 도구로만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다 상관없는 일이다. 어찌됐든 티아는 선을 넘었고, 이렇게 내 앞에 적으로서 서 있다.


그거면 된 일이다. 나는 티아에게 검을 겨누고 모습을 자세히 보았다.


우선 검.


일단 상당히 두꺼웠다. 대검 종류로 보이지만 어두워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마법 같은 건 걸려있지 않은 것 같지만 대충 봐도 상당한 명검인 것 같다.


그 다음은 자세.


이쪽도 크게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처키식 검술을 기본으로 한 것 같다. 다른 학생들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티아의 실력을 감안하면 똑같은 게 더 이상하다.


그 다음은 지형.


일단 주변 20미터 정도는 평평했다. 여기서 수련했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듯 튀어나온 돌 같은 것들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날이 어둡다는 게 변수긴 했지만 이건 크게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나는 어둠에서 싸워본 경험도 있지만 티아는 그럴 것 같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좋게 작용할 수도 있는 요소다.


애초에 달빛이 직선으로 꽃히는 위치라 크게 어둡지도 않았다. 시간이 시간이라 인공적으로 불빛을 만들지 않는 이상 이보다 더 밝을 수는 없을 것이다.


"후..."


"..."


긴장을 담은 숨소리가 조용한 산속에 울려퍼졌다.


이제 분석은 끝났다. 여기서부터는 실전만이 있을 뿐.


티아는 강하다. 이때까지 봐온 모습만 해도 충분히 강했다. 거기다 그동안 티아가 은연중에 나를 무시했다는 걸 감안하면 실력을 다 내보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방심하면 일검에 목을 잘릴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티아의 빈틈을 노렸다. 티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한 체 예리하게 내 모습을 주시했다.


"..."


"..."


조용한 숲 속에는 언제나 그랬듯 침묵만이 존재했다. 이따금 바람이 이곳저곳을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우리의 신경을 어지럽히지는 못했다.


금방이라도 깨질 것만 같은 균형은 한동안 지속됐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들린 검이 평소보다 무거웠다.


손에는 땀이 차 휘두를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닦거나 할 시간은 없었다. 눈앞의 상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티아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위압감에 긴장이 차올라왔다.


"...하..."


침묵뿐이었던 숲에 하나의 소리가 더 추가되었다. 그것은 잠시 후에 있을 전투를 예고하는 듯했다.


계속해서 차오르는 긴장과 그에 따르는 피로에 차라리 먼저 공격할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기에서는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페이스를 빼앗기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시 티아의 모습을 보았다. 티아는 여전히 그곳에 굳게 서 있었다.


다음 순간. 있다.


다음 순간. 있다.


다음 순간. 있다.


다음 순간. 있다.


다음 순간. 없다.


나는 거칠면서도 정돈된 자세로 검을 중단으로 휘둘렀다.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깔끔한, 컨디션이 좋을 때에만 나오는 궤적이었다.


채앵!


초인의 검 부딪힘치고 소리가 작았다. 나는 생각하지 않고 검 끝을 시계방향으로 돌렸다.


내려치기로 떨어지던 검이 튕겨나갔다. 아니, 틀렸다. 튕겨나가준 것이다. 다음 공격을 위한 타협이었다.


그 후 짧은 시간 동안 수십 번의 검격이 있었다. 체감상으로는 수십 분은 된 것 같았지만 상황을 판단하는 또다른 감각이 몇 초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전해줬다.


검이 막힐 때마다 티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궤적을 바꿨다. 그 바뀔 때마다의 궤적이 너무 자연스러워 처음 몇 번은 계획하고 온 게 아닐까 의심했다.


하지만 20번 넘게 공격을 막자 알 수 있었다. 계산 같은 그런 이성적인 게 아니다. 그녀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막을지, 그리고 그렇게 막히고 나면 어디로 공격해야 하는지.


본능이라 해도 좋을 것으로부터 가르침받고 있는 것이다.


"큭!"


채앵! 채앵! 채앵! 채앵!


이때까지의 기다림이 무색하게도 이대로 가다간 페이스를 빼앗길 것만 같았다. 나는 태세를 바로잡기 위해 신중하게 검을 막으며 뒷걸음쳤다.


티아는 소리도 내지 않고 걸어 뒤따랐다. 그러는 와중에도 검은 멈추지 않았다.


막아도 막아도 공격은 계속됐다.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검의 파도. 그런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풍랑이 치는 바다에 얇은 나무 판자 하나만 주어진 채 떨어진 느낌이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판자라 혹사당하고 있는 내 검이다


만약 금발놈 때처럼 무기도 없이 덤벼들었다간 이미 잘게 썰려 수십 조각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원래 있던 자리로부터 몇 발자국은 움직인 것 같은데 티아의 공세는 조금도 약해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나를 따라오며 우위를 이어갔다.


이대로는 끝이 없다. 나는 이를 악물고 조금 더 숨길 생각이었던 패를 꺼내기로 했다.


나는 떠올렸다. 그때의 감각을. 드래곤을 베던 감각, 부하놈들을 베던 감각.


무려 세 번이나 해봤다. 이제와서 실패할 리가 없다.


그것은 평생 동안 추구해 왔음에도 끝에서야,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에서야 다다른 것. 무수히 노력해 왔음에도 결국 노력이 무의미해지는 영역에서야 손에 넣은 것.


은밀하게 생기를 켰다. 이대로 몸밖으로 낸다면 아무리 조심해서 움직이더라도 들키겠지만 단지 준비하는 것만이라면 문제 없다.


나는 마음속으로 쉼호흡을 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다. 조금이라도 페이스를 늦추는 순간 죽을 테니까.


위급한 순간이나 마지막 순간에 잠재능력을 폭발시키는 건 의외로 흔한 일이다.


그래서 이게 그런 케이스를 통해 얻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마지막 순간에 깨달음을 얻은 건지는 알 수 없다.


단지 확실한 건 이건 나의 힘이라는 것이다. 기적을 통해 얻었든, 노력을 통해 얻었든 상관없이. 내 손발과 의지에 움직이는, 나의 힘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굳게 가졌다.


그리고 그 믿음이야말로 생기를 움직이는 원료. 계속되는 티아의 검격 사이에 나는 검을 휘둘렀다.


잘 보지 않으면 이때까지와는 조금도 다를 것 없는 움직임이었다. 아니, 잘 보아도 크게 다를 바 없는데다 자세히 보는 게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보통 사람은 검격을 나누는 중에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전부 보지 않으니까.


시익.


그럼에도 티아는 피해냈다. 정확히는 움직였다. 피해냈다라는 표현이 틀린 이유는 간단하다. 티아 스스로도 자신이 몸을 비트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움직임이 그녀의 천재성 덕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녀 스스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본능은 위험을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본능도 조금 늦었다.


서걱!


티아는 비명도 토해내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려 했지만 그 움직임은 지금까지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 어설펐다. 나는 정면으로 막으며 파고들었다.


퓨슛.


베인 옆구리에서 한 박자 늦게 피가 흘러나왔다. 나는 그걸 소리만으로 유추하며 검을 휘둘렀다.


이제 상황은 역전됐다. 나는 공격하고 티아는 막는다. 그저 그것의 반복일 뿐이었다.


이따끔 티아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옆구리의 상처 덕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퓨슈...


그런 와중에도 출혈은 계속됐다. 거기다 계속해서 검격을 나누니 모르긴 몰라도 상처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대로만 계속 가면 이긴다!


5초 후 그게 얼마나 안이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았다.


"하아..."


티아가 입을 열고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내 눈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여기에서 물러나면 손해다. 이대로만 가면 이긴다.


그 따위의 생각 따위는 모두 버리고 자세마저 무너뜨린 채 뒤로 뛰었다.


사아악!


그리고 한 박자 늦게 엄청난 속도로 내 무릎이 있던 자리를 지나치는 검이 보였다. 그대로 있었다면 평생 앉은뱅이로 살았어야 했을 것이다.


나는 착지한 곳에서 자세를 다잡았지만 당연히 그녀는 공격해오지 않았다.


오히려 뒤로 물러나더니 자신의 드레스를 밟고는 칼로 길게 찢었다. 그리고는 찢어진 옷감으로 옆구리를 감아 지혈했다.


그 과정에는 1초도 걸리지 않은 데다 움직이면서 했던 지라 방해고 뭐고 할 틈이 없었다. 옆구리에 감긴안 그래도 붉은색 드레스가 더욱 진해지는 것이 보였다.


"하아... 하아..."


티아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처음 보는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에 기뻐할 틈은 없었다.


그녀의 눈은 아직도 살아 있었으니까. 그리고 기세도 죽지 않았으니까.


"..."


그녀는 스스로의 모습을 내려보더니 검을 든 오른손으로 나를 경계하며 남은 한 손으로 자신의 옷을 찢었다.


찌익.


못해도 몇 가트는 할, 한 왕국의 최고 권력자의 딸의 옷이 무참하게 찢겨진다.


정작 자신의 옷을 찢는 장본인의 얼굴에는 별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소녀의 부끄러움 따위도 물론.


금방 그녀의 모습이 바뀌었다. 여름인데도 몸을 긴 드레스로 둘러싼 조신한 숙녀에서 어깨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모습으로.


나는 이제야 시작이라는 걸 느꼈다. 항상 여유로 스스로를 둘러쌌던 가짜가 아닌, 진실된 티아의 실력을 보게 되는 것이다.


긴장이 다시 한 번 차올랐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확신이 있었으니까. 내 실력은, 내 검은 그녀에게 닿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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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몰살과 구출 +1 19.01.19 60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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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엘프랑 가해자랑 대화 +1 19.01.16 45 2 15쪽
82 도망치는 엘프 +1 19.01.14 42 1 15쪽
81 3권 후기 +3 19.01.13 47 2 4쪽
80 3권 마지막 화 +1 19.01.12 46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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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티아리스 2차전 결말 +1 19.01.06 39 2 18쪽
» 티아리스 2차전 +1 19.01.03 53 2 15쪽
76 티아와 전투 준비 +1 18.12.31 54 2 16쪽
75 금발놈에게의 복수 +2 18.12.28 57 2 15쪽
74 금발놈과 시합 전에 +1 18.12.26 53 2 22쪽
73 내일을 위한 휴식 +1 18.12.23 47 2 11쪽
72 미아드의 비밀 +1 18.12.19 52 2 16쪽
71 각성 +1 18.12.13 65 2 18쪽
70 브릿 대 금발놈 +1 18.12.10 50 2 16쪽
69 티아의 계획 +1 18.12.07 54 2 17쪽
68 재능 +1 18.12.04 51 2 15쪽
67 안 좋은 날 +1 18.12.01 66 2 15쪽
66 토너먼트 진행 중 +1 18.11.28 48 2 15쪽
65 금발놈 승리 +1 18.11.25 5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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