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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1,414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9.01.18 22:24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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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잠입

DUMMY

"여, 여기입니다."


"흠. 그래. 이제 가라."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말했다. 코는 부러지고 곳곳에는 피멍이 들어 안 그래도 보기 싫게 만드는 얼굴이었지만, 진짜 고개를 돌리고 싶게 만드는 건 그 표정이었다.


잔뜩 주눅이 든 데다 두려움으로 가득 차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 그게 그로테스크한 얼굴과 시너지가 돼 토가 나올 것처럼 역겨웠다.


나는 그냥 치고 싶어져서 부풀대로 부풀은 뺨을 또다시 때렸다.


짝.


가까운 곳에 적의 근거지가 있는 터라 힘과 소리는 꽤 줄였다. 그럼에도 남자는 휘청거리다가 겨우 넘어지지 않고 섰다. 엄살을 부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많은 부상이 있었으니까.


그래도 나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표정 펴. 이 새끼야. 누가 보면 죽으러 가는 줄 알겠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남자는 표정을 펴지 않았다. 나는 발을 들어 정강이를 후렸다.


"끅."


남자는 이를 악물어 고통을 참으며 몇 시간 전까지의 자신의 근거지를 바라보았다. 그건 오히려 들리지 않기를 원하는 듯한 제스처였지만 나는 또다시 시비를 걸었다.


"어쭈. 지금 소리가 들리기 원하면서 본 거냐? 죽고 싶냐?"


"그 그런 게 아닙니다."


남자는 최대한 빨리 고개를 저었다. 제발 때리지 말리고 전신으로 요청하고 있었다. 그 요청을 들어줄 이유는 조금도 없었지만 슬슬 할 일을 하고 싶었다.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봐."


"감사합니다."


남자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깊게 숙였다. 눈에 공포로 가득 차 있었음에도 의문을 표하지는 않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본능으로 깨닫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뒤를 돌아 전력으로 뛰었다. 몸에 힘이 없는지 몇 번이나 휘청거렸지만 용케 넘어지지 않고 멀어져 갔다.


난 조용히 속으로 수를 세었다.


10, 9, 8... 0.


0을 세는 순간 소리 없이 뛰었다. 기척조차 없이 움직였음에도 내 속도는 방금 전 남자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일방적인 숨바꼭질은 금방 끝났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달리며 뒤는 보지도 않고 있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쥐었다.


그리고 조용히 다가가 입을 막고 뒤에서 깔아뭉갰다.


"읍...!"


남자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본능적으로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입이 막혀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 다음 몸을 일으키려는 목표는 내가 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남자는 잠깐 동안 발버둥쳤지만 자신을 누르는 초월적인 압력에 포기하고 곧 상황을 받아들였다. 나는 검을 꺼내 남자의 뒷목에 들이대며 말했다.


"안녕. 보내준 지 얼마 안 돼서 다시 만났네. 좀 빨리 뛰지 그랬어?"


"..."


"오해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말해둘게. 지금 이거 니가 생각하는 거 맞아. 보내준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고, 난 널 죽일 거야. 혹시 아직 살 수 있는 길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 포기해. 원래 포기하면 편해."


나는 내 개그에 스스로 낄낄댔다. 남자의 몸이 조금씩 떨렸다. 최후의 발버둥 같은 건 아닌 것 같았고, 그냥 극도의 공포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럼 내가 왜 아직 널 살려두고 있느냐. 혹시 아직 자신이 쓸모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도 포기해. 이건 내 사소한 친절함과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한 거니까."


"..."


"친절함이란 무엇이냐. 그건 니가 왜 죽는지 알려주는 거야. 이번에 들어뒀다가 다음 생에 참고하라는 거지. 혹시 죽으면 회귀할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


농담이긴 했지만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게 조금 무섭기도 했다. 아직도 내가 왜 회귀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정말 그렇게 된다면 다음 생에는 얘랑 안 만나면 좋겠는데.


물론 내 깊은 속사정과 다르게 광기로 찬 농담으로 들릴 뿐인 놈의 떨림은 더욱 거세졌다.


"니가 엘프의 마법 때문에 죽는 거구나 싶다면 기억해두라고."


"..."


"난 처음부터 니가 거짓말하는 거 알고 있었어."


처음으로 범행을 하는 자들은 대개 초조와 불안을 느끼게 마련이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 두 놈의 모습은 너무 태연했다. 누가 봐도 경험자로 보일 정도로.


뭐, 녀석들이 타고난 강심장이었다면, 그것도 둘 모두 그랬다면 말은 된다. 하지만 설령 그랬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그리고 정말 그랬다고 해도 난 널 죽였을 거야."


"..."


녀석의 가랑이에서 더러운 수분이 퍼졌다. 아까 가랑이를 발로 찰 때 전부 빼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네. 바닥과 녀석의 바지가 검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처음이니까 봐달라고? 그게 무슨 개소리야. 처음이면 피해자가 없어지나? 받은 상처가 없어지나? 명확한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는데 왜 넘어가줘야 하지?


그리고 인간은 처음은 어려워도 두 번째부터는 쉽게 하는 법이다. 한 번 한 놈은 두 번도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더욱 봐줄 이유가 없다.


물론 봐주지 않더라도, 법에 맡겨 처벌한다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도 난 인간의 회개는 별로 믿지 않는다.


"한 마디로 니가 내 눈에 띈 시점에서 죽음 확정이었다는 거지. 그러므로 내가 너한테 주는 충고는 다음 생에는 내 눈에 띄지 말라는 거야. 알아듣기 쉽지?"


"...흐으으."


"그리고 개인적인 즐거움은."


눈에 띄지 말라는 건 회귀를 아는 내 나름의 장난이었다. 물론 그렇게 들리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에 나 혼자 웃을 뿐이었지만.


손수건 사이로 울음소리가 짙게 번졌다.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손수건으로 턱을 잡아 내 쪽으로 강제로 돌렸다.


놈은 공포와 절망으로 얼룩진 눈으로 울고 있었다. 나는 더욱 웃었다. 즐거웠다.


금발놈 때처럼 건전한 즐거움도 괜찮았지만, 역시 내 취향에는 이런 게 더 맞는다.


그나마 자신의 목숨에 지장이 없을 거라는 확신이 후반까지는 있었던 있었던 금발놈과는 다르다. 놈의 감정은 고통보다도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 잘난 듯이 나불거리던 쓰레기가 내 앞에서 울며 자비를 구걸하고 있다. 그것보다도 내 마음을 들뜨게 해주는 놀이는 없다.


"음, 그치만."


물론 언제까지나 놀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잡고 있는 검을 그대로 밀었다. 목이 단숨에 잘리며 피가 바닥을 적셨다. 나는 놈의 머리를 비틀어 내 쪽으로 피가 튀지 않게 했다.


꿀럭꿀럭거리는 피를 보며 나는 검을 녀석의 옷에 닦았다. 아버지에게 받은 소중한 검을 이런 옷으로 닦는 게 좀 그렇긴 했지만 계속 젖은 채로 있다간 녹슬 것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빛이 사라진 녀석의 동공을 확인하고는 뒤돌았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동이랑 놀이를 하다보니 해는 완전히 저물은 상태였다.


이제 시작해도 될 것 같다. 나는 시체를 내버려두고 다시 놈들의 근거지로 걸어갔다.


근거지에서는 한창 곳곳에 모닥불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잠입을 경계하기 위한 것 같았는데, 반대로 범행을 들키기는 쉬울 것 같았다.


아마 이 주변 마을은 이미 놈들이 지배하고 있는 게 아닐까. 증거는 그다지 없지만 설득력 있는 가설이었다.


나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계속해서 때를 기다렸다. 좀 더 확실하게 밤이 되서, 주요 인원이 잠이 들 때까지.


물론 불을 피우는 조직력을 보아 밤에 경계도 서지 않고 잘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인간이 밤에 잘 안 보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한 시간 넘게 누운 채로 기다렸다. 놈들이 취침하기에는 생각보다 더 걸렸다. 거기다 불이 꺼진 다음에도 서로를 볼 수 있는 거리에 모닥불까지 켜놓은 상태였다.


이쪽에서 보이는 인원은 셋. 계속해서 움직임을 경계한 결과 안 보이는 방향에 둘 정도 더 있는 것 같았고. 주변이 숲이라 사각이 많다는 걸 감안해도 굉장한 경계 태세였다.


하긴 아무리 범죄 조직이라도 납치 같은 대형 범죄를 언제나 하는 건 아닐 테고. 노예 판매가 멀지 않다면 오히려 이런 경계는 이해되는 수준이다.


어쨌든 중요한 건 차례차례 암살이라는 선택지는 봉인됐다는 뜻이다. 저런 상태에서 아무도 모르게 경계 병력 암살을 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하다.


뭐, 말 그대로의 뜻에서 암살이라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랬다가 잡힌 아이들을 인질로 잡히기라도 하면 곤란해진다.


이렇게 되면 정석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 나는 어둠에 숨은 채로 기척을 가리며 아까 봐둔 곳으로 향했다.


모닥불 사이사이의 어둠은 옅었지만 아예 숨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누구 하나 주의 깊게 본다면 들킬 정도였기에 조심해서 나아갔지만.


경계가 심할 때는 주변의 짙은 어둠에 숨고 눈을 돌릴 때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담하게 움직였다. 당연하지만 오래 걸릴수록 들킬 위험이 높아진다. 최대한 속전속결로 끝내야 했다.


나는 아까 보던 곳에서는 천막과 간이 건물로 가려져 있던 방향으로 갔다. 이 주변으로 음식을 끌고 가는 걸 봤다.


그 주변에도 경비는 있었지만 안보다 밖을 더 경계하는 건지 상대적으로 감시가 적었다. 나는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생각보다 더 건물이 많았다. 좀 더 자세히 조사한 다음 들어왔었다면 좋았을 걸.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의미없는 후회였다.


조심스럽게 하나씩 찾아보자.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살려주세요!"


조금 떨어진 건물에서 비명에 가까운 외침이 들렸다. 그 자체로서는 좋은 일이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으니까.


문제는 그 건물과 한 감시자 사이의 직선에 내가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조심조심 움직여도 내가 마법을 쓰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상황에서 들키지 않을 수는 없다.


나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품에서 단검을 꺼내 감시자의 심장으로 던졌다.


진짜 감시자의 눈에도 안 걸린 내가 이 거리에서 미성숙한 아이들의 시야에 걸렸을 확률은 적다. 아마 절망에 차서 발작하듯이 비명을 질렀는데 하필 운 안 좋게 그 타이밍에 내가 이곳이 있었던 거겠지.


사정은 대충 예상됐지만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욕지거리를 하며 비명이 들린 쪽으로 달렸다.


"망할. 제기랄."


한 박자 늦게 좀 떨어진 거리에서 푹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털썩하는 소리와 불특정소수의 사람이 말하는 소리도 작게 들려왔다.


나는 그것보다 건물 쪽 목소리에 더 집중했다.


"으아앙! 죽고 싶지 않아!"


"엄마! 도와줘! 엄마!"


방금 전까지는 조용했는데 누구 한 명이 소리를 지르니 우는 분위기가 조성된 건지 꽤나 시끄러웠다. 나는 그 내용보다도 목소리의 갯수에 더 집중했다.


아무리 적어도 열댓 개는 넘어 보였다. 목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거나 하는 애도 있을 테니 20명 이상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놈이 이곳에 대해 설명할 때, 한 명이 탈출했기 때문에 자신이 나온 후에 아이들이 있는 위치를 바꿨을 거라 했다.


또한 최악의 경우는 몇 곳으로 나뉘어 감금되었을 거라 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확인은 해봐야 했다. 나는 커다란 자물쇠로 몇 개나 걸려 있는 문에 손을 대고 힘차게 외쳤다.


"구하러 왔다아!"


주변이 다 깰 정도로 큰 목소리였지만 어차피 하나를 죽인 시점에서 들키는 건 시간 문제였다. 일단 아이들의 비명부터 잠재우는 게 먼저였다.


방금 전까지 울부짖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끊겨 부자연스러운 침묵이 이루어졌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쓸 시간 없었음으로 다급하게 외쳤다.


"거기 인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구원자를 부르짖었다고 해도 진짜 구원자가 나타날 줄은 몰랐을 테니 심정은 이해하지만 난 바빴다.


쾅!


나는 강도 테스트와 재촉. 두 가지 이유로 문을 걷어찼다. 문은 덜컹덜컹거렸지만 화살 몇 방 정도로 부서질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다른 곳에 아이들이 있다면 구해야 돼! 여기 있는 게 전부야!?"


그리고 재촉을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다는 최대한의 설명을 했다. 그래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때 몇 개의 목소리가 들렸다.


"스, 스물 두명이요!"


"스물 한 명이요!"


그 정도 인원이면 놈이랑 라라라랑 한 설명이랑 말한 거랑 비슷하다. 수가 다른 건 별 신경 쓰이지 않았다. 긴장 상태에서 실수를 하는 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누가 잘못 센 걸 것이다.


나는 확인 작업이 끝났으니 뒤돌아 뛰었다. 잠입이 들킨 시점에서 애들을 데리고 나가는 건 무리다. 애초에 나 하나로선 어려운 일인 데다 경계 태세가 생각보다 좋은 걸 보고 포기한 지 오래였다.


애들이 있는 곳을 먼저 찾은 건 감시 병력을 썰다가 인질이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미 잠재적 인질의 위치를 알아냈으니 더 이상 잠입은 필요 없다.


이제는 암살을 하면 된다. 목격자가 남지 않는다는 뜻의.


앞쪽에서 달려오던 남자가 고함치며 검을 높이 들었다.


"니놈은 뭐냐!"


그대로 검을 내리칠 생각인 것 같았지만 너무 느렸다. 나는 가슴을 반쯤 베어내며 계속해서 내달렸다.


조금 뒤에서 달려오던 놈이 놀랐다.


"어...!?"


하지만 비명을 토해내지는 못했다. 왜냐면 목이 잘린 상태에서는 비명을 지를 수 없으니까.


"무슨!"


서걱.


감시 병력은 거의 다 오고 있었는지 뒤에 한 명 더 있었다. 그 놈도 베어버린 다음 주변의, 나무로 기본 형태만 만들어진 구조물을 타고 올라 곳곳을 살폈다.


조금 떨어진 커다란 천막에서 무장한 남자들이 뛰어 나오는 게 보였다. 라라라의 말대로 10명은 훌쩍 넘어 보였다.


"후."


나는 크게 숨을 내쉬고 그 방향으로 달렸다. 시간은 나의 편이 아니다. 저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게 되면 일이 복잡해진다.


특히 자신들의 수적우위나 나의 목적을 알게 될 경우, 몇몇이 나를 상대하고 나머지가 인질을 잡거나 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까지 철저히 경계하는 걸 보니 이미 목적은 짐작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짐작뿐일테고 외에는 현재 상황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최대한 빠르게. 저들이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기 전에 전부 죽여야 한다.한 명이라도 빠져나가서 인질을 잡히면 안 된다.


나는 살기를 두른 채 달렸다. 저쪽에서도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기에 만나는 건 금방이었다. 놈들은 저급한 욕을 하면서도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만 조금 당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했다. 나는 지금 최고 속력으로 달리고 있었으니까. 아까 경비 병력과는 다르게 거리도 멀었기에 내 빠르기를 체감할 수도 있었을 테고.


그럼에도 놈들은 도망치지 않았다. 원래 쪽수와 용기는 비례하는 법이니까. 거기다 내 겉모습도 그 근거 부족한 자신감에 한몫했을 테고.


그게 놈들의 패인, 아니 죽은 이유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1 n4******..
    작성일
    19.02.14 02:05
    No. 1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 잘난 듯이 나불거리던 쓰레기가 내 앞에서 울며 자비를 구걸하고 있다. 그것보다도 내 마음을 들뜨게 해주는 놀이는 없다.''

    작가님, 주인공이 점차 인격파탄 나고 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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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곤곤곤의 회의 +1 19.02.04 27 1 16쪽
90 장로들 +1 19.01.31 31 1 16쪽
89 대장 엘프랑 협상 +1 19.01.27 42 1 15쪽
88 톤톤톤 때리기 +1 19.01.25 33 1 15쪽
87 라라라의 마법 +1 19.01.23 27 1 17쪽
86 인질극 +1 19.01.21 34 1 15쪽
85 몰살과 구출 +1 19.01.19 60 2 16쪽
» 잠입 +1 19.01.18 44 2 15쪽
83 엘프랑 가해자랑 대화 +1 19.01.16 45 2 15쪽
82 도망치는 엘프 +1 19.01.14 42 1 15쪽
81 3권 후기 +3 19.01.13 47 2 4쪽
80 3권 마지막 화 +1 19.01.12 46 2 19쪽
79 패배 예고 +1 19.01.09 40 2 18쪽
78 티아리스 2차전 결말 +1 19.01.06 39 2 18쪽
77 티아리스 2차전 +1 19.01.03 53 2 15쪽
76 티아와 전투 준비 +1 18.12.31 54 2 16쪽
75 금발놈에게의 복수 +2 18.12.28 57 2 15쪽
74 금발놈과 시합 전에 +1 18.12.26 53 2 22쪽
73 내일을 위한 휴식 +1 18.12.23 47 2 11쪽
72 미아드의 비밀 +1 18.12.19 52 2 16쪽
71 각성 +1 18.12.13 66 2 18쪽
70 브릿 대 금발놈 +1 18.12.10 51 2 16쪽
69 티아의 계획 +1 18.12.07 54 2 17쪽
68 재능 +1 18.12.04 51 2 15쪽
67 안 좋은 날 +1 18.12.01 66 2 15쪽
66 토너먼트 진행 중 +1 18.11.28 48 2 15쪽
65 금발놈 승리 +1 18.11.25 5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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